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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8:12

마호메드 아라이(바키 시리즈)

파일:Mohammad_alai.pn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세계헤비급 챔피언 마호메드 아라이. 난 자네를 존경하네.
분명 나보다 약한 자네를 존경한다네. 가난한 흑인을 위해 체제와 싸운, 상처받는 베트콩을 위해 국가와 싸운, 모든 약자를 대표하여 싸운 자네는... 힘 없는 자의 희망이니까!
한마 유지로[1]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무하마드 알리가 모티브가 된 캐릭터다. 실제로 마호메드 아라이와 발음이 다르지만 표기는 같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日)/제임스 C. 매시스 3세[2](美).

바키 월드 내에서도 현실의 알리처럼 전설적인 복서로 나온다. 현역 시절의 마이크 워크 등도 현실 알리처럼 3라운드만에 KO를 내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실현하는 등 뛰어났던 듯. 현실 세계의 알리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가리 칸지와 대결한 적이 있으며 여기서도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대결 때처럼 이가리의 창녀권에 별 다른 대처를 하지 못해 미적지근하게 대결을 끝냈다. 그래서 창녀권을 바키월드에서는 '아라이-이가리 상태'(현실의 이노키-알리 포지션)라고 부른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젊은 시절 이가리 칸지와 대결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가 한마 유지로와 만난 적이 있다. 짧은 접전[3] 끝에 마호메드는 유지로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정작 유지로는 보기 드물게도 자네를 존경한다며 평상시에 보기 힘든 싹싹한 태도로 손을 마주잡는다. 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국가에 맞선 용기를 존경한다는 것이다. 실제 역사의 알리처럼 아라이 역시 베트남 전 참전을 거부하고 그로부터 흑인인권운동의 화두를 던지는 등의 사회적 활동을 펼쳤다. 다만, 유지로가 딱히 약자를 대변하는 정의의 사도는 아니기 때문에 작중 유지로의 경탄은 '약자를 위했다'는 것보다는 '국가를 상대로 굴하지 않고' 싸운 점을 높이 산 듯 싶다.[4] 어쩌면 유지로 자신의 지극히 유아론적인 투쟁과 완전히 딴판인 용기에 경의를 표한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작가가 알리빠라서 띄워줬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아라이의 실력은 당시의 유지로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징역살이로 인한 3년 반의 공백으로 인해 풋워크가 무뎌져 그가 추구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가능한 투쟁술을 완성시키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싱을 넘어선 마호메드 아라이 류 권법이 그의 최종 목표였다고 유지로가 설명하자 '이름 모를 동양인이 그 누구에게도 발설한 적 없는 내 최종 목표를 한 눈에 꿰뚫어보다니!'라며 당황하고 자신의 아들을 만나달라 애걸했다. 이후 자기 아들인 마호메드 아라이 주니어가 유지로에게 가볍게 주먹을 날리다가 유지로의 딱밤을 맞고 저 멀리 나뒹굴고 울려다가 울지 말라는 유지로의 일갈에 눈물을 삼키자 '내 아들하고 좋은 상대가 되겠다'고 훈훈하게(?) 인정하는 유지로는 덤.

작중 현재 시점(2부)에서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 이유는 노쇠나 펀치 드렁크 때문이 아니라 마호메드 아라이 주니어에게 얻어맞았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그 상태에서도 1분간이라면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5] 그리고 자신의 몸을 망가뜨린 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5년이나 피나는 훈련을 하고 컨디션을 되찾는다.[6] 정확히는 12라운드씩이나 복싱을 할 수준은 아니지만 단시간이라면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란다. 그리고 아라이 주니어가 연패를 당해 엉망진창으로 부상을 당했을 때를 노리고 도전해서, 기어코 승부에 이기는데 성공한다. 주니어가 덤벼들자 첫 일격을 날리는데 주니어가 잠깐 기절까지 하면서 쓰러지고 일어나면서 감상을 보면 단 한번의 일격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 일격이고 지난 5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하며 그 일격에서 아직까지도 발전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한다. 주니어도 정말 대단한 일격이라며 지금의 펀치로 알겠다고 할 정도. 그리고 다시 한번 주니어에게 덤벼들며 완전히 압도한다. 주니어가 빠르고 강하다면서 자기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정도. 이에 아라이는 너무 어리고 너무 느리고, 이 얼마나 약한가 라면서 승리의 소감을 말할 정도.

아들 앞에서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아라이 주니어를 겁쟁이라고 도발해서[7] 승부를 받아들이게 한 다음 뒤돌아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 영락없는 바키 월드의 격투가란 평이다. 파이트 후에는 아라이 주니어에게 훈계를 하여 바키와 싸울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도쿠가와 미츠나리가 바키와의 싸움을 제의하자 가뜩이나 4연패로 만신창이였던 주니어는 흠칫하고 아버지는 또 그 예의 싱긋 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원래 표정으로 돌아오며 이 녀석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다고 도발하지만, 주니어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토쿠가와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옆에서 놀란 표정을 짓는다. Jr를 때릴 때에도 주먹보다 손바닥으로 더 많이 치는데 아마 나이들어서 쇠퇴한 육체를 감안하여 어레인지한 듯 싶다.

하지만 막상 바키가 아라이 주니어를 초크로 완전히 죽이려 하자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들어 바키의 죽빵을 치는 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바키는 '전설의 주먹을 맞게 되어 영광이다' 정도로 웃어넘긴다. 한마 유지로가 비스켓 올리버 이상으로 예의를 지켜 대하는 드문 인물로, 전성기에 도저히 비할 바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도 예의를 잃지 않는다. 유지로가 이만큼이나 인간적으로 친근감을 보여주는 존재는 전 세계에 열 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들 아라이 주니어의 코칭 스태프만 해도 아라이를 알아보고 신이라도 만난 것처럼 좋아하는 수준이다. 작가가 캐릭터의 모델인 무하마드 알리를 극히 좋아하는 듯하다.

[1] 그 성질 더러운 유지로가 직설적으로 존경을 표하는 상대는 정말로 드물다. 다만 초반엔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고 행복해하거나 토너먼트에서 투쟁의 이유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전투광적 면모만을 보이던 유지로가 약자수호 운운하며 아라이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면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시기를 고려하면 이 당시 십대였던 유지로는 나름 약자에 대한 존중이 없진않았으나 십수년이 지난 본편 시점에서는 많이 달라진듯하다. [2] 비스켓 올리버와 중복. [3] 미완성 아라이류 권법을 쓰자 유지로의 옷이 베이고 볼에 자국을 남긴다. [4] 최근에야 작가가 유지로를 본격적으로 미화시키기 시작했다지만 유지로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일국의 수상조차 없애버릴 수 있다."면서 캡틴 스트라이덤 앞에서 손수 총리 관저에 전화해 수상을 죽이겠다고 선전포고하고, 이를 막으려한 경찰들을 단신으로 뚫고 들어가 총리에게 "경비가 허술해서야 큰일이 아니겠나?"라고 말하는 기행을 저지른 적이 있다. [5] 인터뷰를 하러 온 사람은 아라이의 상태때문에 재기는 무리라는 말을 했지만 자세를 잡는 아라이를 보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기가 실언을 했다며 진정시킬려하자 곧바로 펀치를 날려 머리카락이 잘려서 휘날리게 하곤 바로 연타로 돌입, 이에 겁먹은 사람이 살려달라며 얼굴을 들자 그대로 어퍼컷을 날려 맞추기 직전에 멈춰 가볍게 툭 친다. 이에 60살이 넘고 병까지 걸린 챔피언이 아직도 전성기 움직임이 가능하단 것에 경악스런 감탄을 보여준다. [6] 이때 회상하면서 그 고단함을 알려주는데 창고에 있던 2KG의 로드워크화를 꺼내서 신고 로드워크(Road Work)는 커녕 로드워크(Road Walk), 걷는 것부터 해야 했다며 달릴수 있게 되는데 3개월, 한시즌이 걸렸고 이후 샌드백, 펀칭볼, 로프 스킵핑(줄넘기)에 과거 함께 싸웠던 파트너와 스파링까지 하는데 18개월, 1년 반이나 걸렸다. 스스로도 현역 시절보다 9배는 더 걸렸다면서 참 길었다고 할 정도. [7] 자긴 풀 컨디션이 아니라 싸울 수 없다는 주니어에게 자기 아들이 이렇게 겁쟁이 인줄 몰랐다며 운을 떼더니 60살이 넘고 수많은 병을 받았다고 선고받은 노인에게 겁을 먹었다며 너가 목표로 하던 무술이란게 뭐냐, 그걸 컨디션 핑계로 도망칠려 하냐며 "부끄러운 줄 알아!" 라고 일갈한 뒤 뒤돌아 자신은 겁쟁이와 싸우기 위해 5년간 노력한게 아니라며 돌아가라고 한다. 그 도발을 들은 주니어가 받아들이며 그런 말까지 듣곤 참을수 없다고 하자 잠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근엄한 표정으로 돌아보며 너답지 않게 남자다운 말이라고 끝까지 도발하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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