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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2:48:29

마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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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법사 레미 등장인물. 성우는 박로미[1] / 이자옥.

마법을 쓰지 않는 마녀.[2] 2기 42화[3]에 등장한 존재로 마녀계와 인간계의 교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마녀이다.

차가 고장나 강가에서 수리하고 있던 도중 하나의 건강 검진을 마치고 나오던 오자마녀들과 우연히 만난다. 자동차 수리에 애먹고 있던 그녀를 돕기 위해 도레미는 마법을 쓰려 하지만, 마조란은 그러면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의 차에 마법을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마조란을 신기하게 느낀 오자마녀들은 자동차 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대화 도중 오자마녀들이 키우는 하나가 위치 퀸 로즈에서 태어난 아기라는 걸 알게 된 마조란은 도레미와 하나를 차에 태워 납치해서 떠난다. 사실 그녀는 마녀계와 인간계의 교류를 간청하러 왕궁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100년에 한 번 태어나는 귀중한 아기인 하나를 인질로 삼으면 자신에게 섣불리 손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왕궁으로 가며 마조란은 도레미에게 마녀들은 마법이 너무 편리해서 다른 소중한 것들은 잊어버린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다.

어린 시절 다른 마녀 또래와 달리 마법에 의문을 품고 있던 마조란은 머물고 있던 기숙사에서 쫓겨나 마조하트의 수양딸로 들어간다. 그녀는 처음엔 생판 남과 가족이 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품었으나 마조하트의 친절한 모습에 서서히 경계심을 풀게 된다. 그즈음 두 모녀는 인간계의 한 바닷가 마을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마조란은 마법을 쓰지 않고 생활하며 마녀에게는 없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배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마조하트는 인간에게 갑작스레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 마녀계로 이사한다. 마조하트의 태도 변화와 인간 혐오에 충격을 받은 마조란은 결국 가출한다.

이야기를 나누며 왕궁 근처에 도착한 마조란과 도레미였지만 어떠한 마법[4]에 의해 가로막힌다. 도레미는 자신의 마법으로 차를 서포트해 어떻게든 마조란을 왕궁으로 보내주려고 하지만, 결국 왕궁 바로 앞에서 차가 망가진다. 직후 하즈키 아이코, 온푸가 쫓아오는 것을 보고 도레미와 하나를 보내준 뒤 자신은 홀로 왕궁에 들어가 여왕님과 마주한다.

그녀는 여왕님을 만나 자신이 어릴 적 인간계에서 살았던 경험을 예시로 인간은 소중하다는 감정이 있어 타인을 진정으로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인간과의 교류 재개를 주장한다. 그러나 여왕님은 지금 당장 교류하는 것은 무리라며 마조란의 의견을 반려한다.[5]이에 마조란은 분노하지만, 그녀를 걱정한 도레미가 찾아와 마조하트에게 받은 찰과상 약을 발라주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는 그대로 붙잡힌다.

이후 왕궁 불법 침입으로 인간계 추방이라는 처분을 받는다. 이 처분을 알리러 온 마조하트에게 마조란은 어째서 인간계를 버린 거냐고 묻는다. 이에 마조하트는 인간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며 그 당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준다. 마조하트는 전염병에 걸린 인간들을 자신의 약초로 도와주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약초를 대량으로 받아간 어떤 인간이 그 약초를 비싸게 팔아치웠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 때는 모든 인간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려 했으나 그 후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죽자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인간계를 떠난 것. 마조란에게는 자신처럼 괴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지 않았다고. 지금까지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이유는 어린 그녀에게 현실을 잘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였다고 한다. 이렇게 두 모녀는 화해하고 마조란은 인간계로 떠난다.


[1] 이후 4기에서 마조트루비용의 요정인 바바를 맡게 된다. [2] 다른 하나는 사쿠라 미라이. [3] MBC판 2기 34화. [4] 이후 마조린이 여왕님께 왕궁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보고하는 것으로 보아 왕궁에 걸려있는 보안 마법으로 추정된다. [5] 사실 마녀계의 여왕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인간계와 마녀계의 교류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건 바로 여왕님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재개하기에는 마녀개구리 저주, 인간을 미워하는 보수적인 마녀들, 마녀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인간계 등 문제가 너무 많아 하지 못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