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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0:24:03

마그네타이트

1. Magnetite, 자철광(磁鐵鑛)2.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물질
2.1. 외형2.2. 입수 방법

1. Magnetite, 자철광(磁鐵鑛)

자철석 문서 참고.

2.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물질

악마소환 프로그램, 터미널 등과 함께 여신전생 세계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 개념. 정식 명칭은 "생체 마그네타이트"다.

인간이 악마를 부리는데 없어선 안될 필수적인 물질로, 악마의 육신을 구현화하기 위해 소모된다. 판타지 등에 나오는 마나와 비슷하긴 한데, 여신전생 세계관에도 마나가 따로 있기 때문에(MP) 마나와는 다르다. MP가 고갈되면 마법을 사용할 수 없을 뿐이지만 마그네타이트가 바닥나면 악마가 형태를 유지할 수 없어 소환이 해제되어 버린다.

악마를 부려먹는 대가로 마그네타이트가 소모되므로, 어찌 보면 마카(게임 내 화폐)에 더한 제2의 화폐라고도 할 수 있다. 마그네타이트와 엔화를 교환해주는 비밀 거래소가 존재하는 세계관도 있으며(데빌 서머너 시리즈), 거래소가 없어도 암암리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고, 인간이나 악마끼리 서로 뺏고 빼앗기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1번과는 전혀 무관한 물질인데 마그네타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 오랫동안 의문이었는데, 본가 최신작인 진 여신전생 4 FINAL에서 그럴싸한 설명이 나왔다. "생체 마그네티즘" 현상의 원동력 또는 매개 물질이기 때문에 은유적으로 "생체 마그네타이트"라 부른다는 것.

자철광(진짜 마그네타이트)이 물리학적 자기장의 매개체가 될 수 있듯, 생체 마그네타이트는 "생체 자기장"을 형성하는데, 이 생체 자기장이란 물리학적 자기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철을 끌어당기거나 극성이 있거나 하는 성질은 전혀 없다. 그러나 마치 철가루가 자기장 내에서 형태를 이루며 배열되듯이, 악마나 유령 같은 심령 현상은 생체 자기장 내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악마가 현실 세계에서 형태를 유지하려면 생체 자기장이 있어야 하며, 악마는 그 매개 물질 또는 원동력[1]인 생체 마그네타이트를 끊임없이 탐한다고 한다.

생체 마그네타이트는 말 그대로 인간의 몸 속에 있는 마그네타이트. 정확히는 인간의 정신적, 영적 에너지 같은 것으로 판타지의 '영력'이란 요소와 비슷하다. 전생자라 해도 생체 마그네타이트의 양은 일반인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는 재능이라 불리는 선천적인 요소이기 때문. 이것과 '강한 영혼'의 관계는 불명. 아마 별개로 추측된다. 더 히어로 알레프, 양쪽 모두 여신전생 세계관에서 손 꼽힐 정도의 강력한 데빌 서머너였지만 생체 마그네타이트가 타인보다 많다는 소리는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는다.

덧붙여서 여신전생 10년사에 나온 이야기에 의하면 통상의 5배 가까이 생체 마그네타이트를 가졌던 인간이 데모노이드 같은 걸로 생체 개조됐다는 소리도 있고, 마그네타이트만 뽑아내는 기계가 됐다는 소리도 있다.[2] 또 센터의 챔피언 중 한 사람은 통상의 3배에 달하는 마그네타이트를 가져 몹시 파워풀했다는 모양.

관련 매체 중 하나인 코믹스판 마신전생(해적판 제목)에서는 인간의 뇌에 극소량, 미소한 수준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취급된다. 악마들이 자신의 육체를 구현시키기 위해 필요로 한다고 한다.[3]

진 여신전생 3 녹턴 진·여신전생 5에서는 마그네타이트라는 단어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으며, 대신에 마가츠히라는 것이 등장한다. 마가츠히는 모든 악마들이 필요로 하며 탐내는 물질인데, 공기 중에 불그스름한 아지랑이처럼 떠다니며 악마들은 이를 흡수할 수 있다. 단순히 생각하자면 같은 물질을 인간은 마그네타이트, 악마는 마가츠히라 부르는 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마가츠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행위인 ‘창세’의 원동력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마그네타이트와 차이가 있다. 하긴 마그네타이트도 창세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진 여신전생 4에서는 텐카이가 "네놈들이 품고 있는 마그네타이트가 파군의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라는 대사로 언급한다.

진 여신전생 4 FINAL에서는 "생체 마그네티즘"의 근원이 되는 물질이라는 해설이 나온다. 인간의 뇌파는 "생체 자기장"이며 뇌파를 발생시키는 것이 뇌에 들어있는 생체 마그네타이트라는 물질인데, 생체 자기장이 없으면 악마는 현실세계에서 그 형태를 유지할 수가 없기에 인간을 잡아먹으며 그 생체 마그네타이트를 탐하는 것이라 한다. 반면 악마 소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환된 악마의 경우 소환주인 인간의 생체 마그네티즘의 힘으로 구현화된다고.

진 여신전생 4 FINAL의 DLC인 금강신계의 구세주 진행중 더 히어로가 "뭐지 신체에 마그네타이트가 넘쳐...? 그렇군 이게 이 세계에서의 싸움법인가."라는 식으로 언급. 아마도 마그네타이트는 단순히 악마를 사역하는데 사용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스킬을 사용할 때도 사용되는 듯하다.

데빌 서바이버 2에선 '암흑 물질'이라고 한다.

메타포: 리판타지오에서는 비슷한 개념으로 '마그라'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인간의 불안 감정이 만드는 불안 입자라는 설정이다. 약자는 MAG로 동일.

진 여신전생 세계관과는 전혀 무관하지만,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샤이닝의 속편인 닥터 슬립에는 인간에게 고통을 주면 뿜어져나오는 “스팀”(증기)이란 것을 탐내는 악귀들이 등장한다. 특별한 힘을 가진 인간일수록 많은 양의 스팀을 갖고 있으며, 이 악귀들은 스팀이 없으면 힘을 잃고 분해되어 형체조차 남지 않게 된다. 생체 마그네타이트와 매우 유사한 개념인 셈. STEVEN이 쓴 소설이라 그렇다

2.1. 외형

진 여신전생 도쿄묵시록의 애니 OVA에선 빛나는 입자나 몸에서린 기운같은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형태는 정해져 있지 않다. 물질인지 에너지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으며, 물질이라고 설명되는 작품에서도 고체, 액체, 기체등의 여러 형태로 묘사되며 정해진 형태와 색은 없는 듯 하다.

에너지라고 설명되는 작품의 경우 에너지의 형태로 COMP에 저장되는 것으로 묘사되며, COMP 등에 저장된 마그네타이트를 방출하는 공격도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마그네타이트가 COMP에 저장되는지는 불명. 대기 중에 흩어진 마그네타이트를 자동 흡수한다고도 한다.

포스 미노프스키 입자에 비견할 만큼 진 여신전생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한 맥거핀인데도 이처럼 설정이 확실하지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설정을 붙이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

2.2. 입수 방법

생체 마그네타이트는 인간의 희로애락같이 격렬한 감정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데, 악마마다 좋아하는 감정이 달라서 입수 방법은 다르다. 가장 원시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인간을 산 채로 씹어먹는 것. 정확히는 피를 많이 흘리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 격이 낮은 악마가 이런 행위를 즐긴다.

반면 지능이 높은 악마의 경우 주로 인간의 감정을 갖고 놀며 괴롭히다가 마그네타이트를 빼먹는 모양. 희망을 줬다가 빼앗는다든지, 높은 지위의 인간을 몰락시킨다든지, 불행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인간을 갑자기 행복하게 만든다든지 하면서 그 때 발생하는 대량의 마그네타이트를 빨아들이는 모양이다.

게임 내에서는 대개 악마를 물리치거나 협상해서 얻는다. 주인공도 (대개) 인간이니 자연적으로 마그네타이트가 있거나 생성되지만, 이 정도로는 여러 악마를 부리기에는 부족한 모양이라 남에게서 얻거나 빼앗아야 하는 것. 여기서 나카지마 아케미 더 히어로는 애초에 어떻게 마그네타이트를 모았느냐가 의문으로 남는다.[4]

아케미의 경우 소환한 중마가 켈베로스 하나 뿐이었으니 자기 자신의 마그네타이트로 충족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5], 더 히어로는 선천적으로 마그네타이트가 많은 인간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추측이 있다. 또는 더 히어로가 겪은 엄청난 육체적·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마그네타이트가 무럭무럭 솟아났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더 히어로의 특징이 '그 어떤 배경, 기연이나 특수 체질도 없는 100%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의미 깊게 보는 쪽에서 주로 제시하는 주장. 사실 진 여신전생 1편의 마그네타이트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악마를 삥뜯거나 족쳐서 뜯어내는 것으로 충당하는 자원이라서 때문에 설정상 더 히어로도 그렇게 부족한 마그네타이트를 확보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확보하는 게 효율이 안 좋다고는 해도 압도적인 킬수로 메꿔버리면 그만이고.

데빌 서머너 시리즈의 세계관에서는 마그네타이트 협회라는 게 존재해서 매매되기도 하며, 인간의 편의상 앰플에 담긴 녹색 액체의 형태로 취급된다. 그 이전의 시간대를 다룬 14대 쿠즈노하 라이도우의 세계에서는, 서머너 자신의 몸 속에 '생체 마그네타이트'로서 보유하는 것밖에는 달리 방도가 없는 듯. 아무리 소환시에 들어가는 악마를 '관'에 담긴 마그네타이트로 대체한다고해도 그걸 유지, 제어하는 건 서머너 자신이 해야 하기 때문. 이 때문에 전투 중에 소환하는 동료 악마를 겨우 하나에서 둘로 늘리는 것이 '금단의 비술'로까지 불린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닌 게 '생체'이기 때문에 보통은 죽는다.

데빌 서머너 시리즈에서는 상술한 협회를 통해 마그네타이트를 돈으로 살 수 있으며 마그네타이트를 팔아 돈을 벌 수도 있다. 시세는 변동성이 있지만 대개 매우 고가다.

데빌 칠드런 시리즈에서는 맵 곳곳(던전의 보물 상자나 NPC의 집 등)에 숨겨진 히든 아이템으로서 등장. 일정 개수 이상을 모으면, 상태이상 및 HP·MP 회복 아이템이나 데빌을 동료로 들일 수 있다.[6]

진 여신전생 IMAGINE에서는 그냥 악마를 잡으면 간단히 드랍하는 아이템으로 취급되어 다인 이상의 파괴 마법 시전이나 악마들의 특정 스킬 혹은 장비로 일시 습득하는 스킬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특히 COMP에서 악마를 소환할 때도 쓰인다. 자신과 성향이 먼 악마일수록 타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1] 어느 쪽인지 분명하지 않다. [2] 전부 메시아 교단의 소행. [3] 인간에게 강한 감정이나 고통을 유발하면 나온다든지, 대뇌에 극소량 존재한다든지 하는 묘사로 미루어볼때 마그네타이트는 노르아드레날린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4] 그 시점에선 마그네타이트가 유통되긴 커녕 그런 물건이 있는 줄도 모르던 시대다. 물론 데빌 서머너 세계관에서는 아주 옛날부터 마그네타이트의 존재를 알고 이를 이용하던 일족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5] 또는 아케미의 전생인 이자나기 신이 몰래 마그네타이트를 지원해 준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지만, 작품 중에서는 일체 언급이 없으며 팬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6] 마그네타이트를 50개 이상 모아서 아이스 랜드의 마그네타이트를 모으는 상점의 여성 NPC에게 말을 걸면 흑의 서/적의 서에선 죽음의 천사 사리엘이, 백의 서에선 얼음의 마계에 있는 마그네타이트를 모으는 민가의 NPC에게 말을 걸면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가 동료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