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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5 21:47:58

르브론 제임스/선수 경력/20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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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시즌별 커리어
2011-12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1. 개요2. 프리시즌~정규시즌3. 역사적인 플레이오프4. 숨 막히는 파이널5. 요약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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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르브론의 최전성기 시즌으로 평가 받는 2012-13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 이때 르브론은 그야말로 지배자 이미지였다.

2. 프리시즌~정규시즌

히트는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레이 앨런[1] 라샤드 루이스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나이 탓에 수비에서 문제가 있는 편이라 시즌 초반의 히트는 대량 실점을 연거푸 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웨이드는 전체적으로는 준수했지만 기복이 더욱 심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르브론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카멜로 앤서니가 심기일전한 활약을 하고 케빈 듀란트가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당초에는 MVP 3순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카멜로 앤서니는 특유의 기복으로 시즌 초반의 활약을 다 말아먹었고, 반면에 듀란트는 여전히 강력했으나 후반기가 되자 조금 폼이 떨어졌다. 그런데 이 무렵, 마이애미는 '버드맨' 크리스 앤더슨을 영입했고 이는 계속 뛰어줄 수 있는 블루워커가 부족한 마이애미의 약점을 완벽하게 메워주며 팀은 27연승을 내달렸다. 이 기간동안 르브론도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였는데, 2월에는 야투율이 무려 64%를 넘겼을 정도였다. 게다가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서 듀란트를 상대로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이며 MVP 경쟁에서 1순위로 뛰어오르는것은 물론, 아예 수상을 당연시하게 되는 분위기로 만들어버렸다. 또한 르브론의 기량이 더더욱 발전한 것도 한 몫했다. 이때가 바로 르브론의 커리어 하이였으니 말이다.

이에 만장일치 MVP 수상 이야기도 나왔으나 거의 모든 기자가 르브론에게 표를 행사한 것과 달리 단 한명의 기자가 듀란트도 아닌 카멜로 앤서니에게 표를 주며 물건너가게 되었다. 르브론은 수비왕을 더 노리는 모습도 보였는데, 마크 가솔이 수상하자 "역사상 나처럼 많은 포지션을 막은 선수가 있었나?" 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정규시즌 이 끝난후 르브론에 대한 평가는 말 그대로 리그의 지배자가 돼있었다. 경기 내내 슬금슬금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게 확연한데 대책없는 스탯과 PER을 찍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MVP를 가져가고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처음 마이애미에 왔을 때만해도 웨이드에 이은 2인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고 볼 소유권의 문제도 있으니 MVP나 스탯은 포기하고 우승이나 하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는 그냥 압도적인 리그의 지배자가 되었던 것이다.

3. 역사적인 플레이오프

이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르브론이 마이애미의 백투백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가 되었다. 르브론은 "마이애미는 내가 잡겠다." 고 호언장담을 한 브랜든 제닝스를 격침시키며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간단하게 승리를 거두었고, 데릭 로즈가 빠진 시카고 불스도 그리 어렵지 않게 물리쳤다.

그런데 문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시리즈였다. 지난 시즌에 보시도 없이 이겨버렸던 인디애나 였지만, '진격의 히버트' 라 불릴 정도로 시리즈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시를 짓밞아 버린 로이 히버트와 르브론만 만나면 박살나던 대니 그레인저 대신 활활 타오르던 폴 조지가 있는 인디애나는 작년과 전혀 다른 팀이었다. 결국 양 팀은 1차전부터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1경기 마지막, 경기 내내 엄청난 활약을 한 폴 조지는 웨이드로부터 얻은 자유투 세개를 모조리 집어 넣는 엄청난 침착성을 보였다. 이렇게 인디애나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일 무렵, 르브론은 종료 2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엄청난 버저비터를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2] 이후 양팀의 혈전을 생각하면 이는 대단히 중요한 득점이었다.

1경기 이후로도 양 팀은 명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왔다. 특히 폴 조지와 르브론의 맞대결이 볼만했는데, 보란듯이 불타오르는 폴 조지와 질 수 없다는듯 복수를 하는 르브론의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양 선수는 대결 중 이런 멋진 모습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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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의 엄청난 덩크 후 바로 3점으로 응수하는 르브론. 르브론은 이후 폴 조지에게 손을 내밀어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이 시리즈는 7차전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고, 마이애미는 파이널에 진출했다.

4. 숨 막히는 파이널

2013년 NBA 파이널의 상대는 2007년에 자신을 무참하게 짓눌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였고, 팀의 상징은 여전히 팀 던컨 이었다. 2007년에 " 곧 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 라고 했던 던컨은 여전히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

게다가 스퍼스는 던컨 외에 대니 그린, 토니 파커, 카와이 레너드 등이 엄청난 활약을 하며 히트를 침몰 직전까지 몰아버렸다. 이에 비해 르브론은 체력이 바닥났는지 상당히 심각한 기복과 야투율 저하를 보이며 고전을 금치 못했다. 여러가지로 좋지 못한 상황끝에 간신히 경기를 6차전까지 끌고 왔으나,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은 3쿼터까지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팀은 완벽하게 흐름을 내준채 스퍼스에 끌려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그대로 우승을 스퍼스에 넘겨줄 참이었다.

그런데 4쿼터 9분쯤 팔로우업 덩크와 동시에 항상 차던 헤어밴드가 벗겨졌는데, 그 바로 다음 플레이에 미친 클러치 블록슛을 성공하더니 미칠듯한 플레이로 3쿼터에 10점차까지 지던 경기를 따라잡았다.

이렇게 간신히 경기의 흐름을 맞춘 르브론은 그러나 마무리 40초 남기고 치명적인 턴오버를 저질렀고, 이 시점에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스퍼스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마지막 포제션에서 종료 11초 남기고 던진 3점 슛이 실패한걸 보시가 리바운드해 다시 던진 레이 앨런의 3점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3] 연장에서 승리, 결국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 경기에서 최종 31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공격에서는 낮은 야투율로 아쉬움이 남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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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6월 21일에 열린 7차전, 양팀은 그야말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불태우며 사나이의 대혈전을 벌였다. 샌안토니오의 포포비치 감독은 르브론의 야투감이 그동안 좋지 못한것을 이용해서 일부러 르브론을 비워두는 새깅디펜스를 시전했으나, 르브론은 마침내 이날 야투감을 되찾았다. 그야말로 슛하는 족족 꽂아버리며 이날 37득점 12리바운드 3점슛 5개를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며 막판에는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는 빅샷까지 적중시켰다. 그리고 감격의 우승 끝에 다시 한번 파이널 MVP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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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경기 끝나고, 던컨과의 이 포옹에서 감동을 느낀 사람들이 많은 듯.

5. 요약

모든 걸 갖춘 최전성기 르브론, 리핏을 달성하다.

말이 필요없는 압도적인 시즌이였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미들레인지와 3점까지 던지는 족족 들어갔다. 팀원들과의 호흡도 더 노련해졌다. 게다가 파이널 마지막 경기인 7차전에서의 맹활약으로 새가슴 이미지도 어느정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

6. 여담


[1] 2008년 셀틱스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으나 당시 라이벌팀인 마이애미로 이적을 하게되어 보스턴에서 안티를 무지막지하게 양성했다 [2] 당시 인디애나는 외곽 슛 방어를 위해 센터인 로이 히버트를 빼놓고 있어 일격에 당해버렸다. [3] 이 과정이 정말 기절할 정도로 극적이었는데, 이때 스퍼스가 앞선 상황에서 마누 지노빌리, 카와이 레너드가 각각 자유투 한개씩을 놓치며 점수차가 점점 좁아졌다. 그리고 3점 스퍼스가 앞선 상황에서 히트의 공격. 이때 스퍼스는 외곽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2점을 내줄 위험을 감안하고 발이 느린 팀 던컨을 빼 골밑이 약해진 상황이었는데, 승부사 포포비치다운 영리한 결정이었지만 결정적으로 패인이 되었다. 당연히 3점만 조심하면 되는 상황이고, 어차피 상대팀 히트에서 최고의 리바운더인 보시도 경기당 공격리바운드가 1.8개에 불과했기 때문에 히트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뺏길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그걸 감안하고 팀내 최고 리바운더인 던컨을 뺀 것. 그런데 르브론이 놓친 슛이 운명의 장난처럼 보시의 손으로 들어가고 이게 레이의 손으로 건네져서 3점을 맞은 것. [4] 하지만 던컨이 그를 보고 자극받았는지 다음 시즌에 다시 자기의 시대로 되돌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