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이싱 모델 류지혜가 2019년 2월에 NS남순의 방송에서 前 프로게이머이자 現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BJ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한 사건이다.2. 사건 전개
2019년 2월 19일 새벽, 남순의 방송에 출연한 류지혜가 만취 상태로 과거 낙태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영호와의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폭탄발언에 인방갤을 중심으로 이영호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이를 접한 이영호는 새벽녘 본인의 방송을 통해 "8년 전에 만났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난 임신에 관해 들은 것이 없다. 낙태에 관해서도 일방적인 통보만을 받았을 뿐이다."라 반박하고는 고소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류지혜는 오전 6시 30분 경 본인의 방송을 통해 이영호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재반박하며, "이영호와 함께 산부인과를 갔으며, 카톡 기록도 남아있다. 1년 전에 영호가 자신의 아이가 맞느냐고 물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호는 오전에 2차 방송을 통해 고소 의사가 없다는 발언과 함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이 답답하다."라는 심경을 밝히고는 당분간 개인 방송은 휴방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 류지혜는 이영호에게 알리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산부인과에 가서 낙태를 한 것은 사실이나 추가로 이영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전적이 있다는 폭로를 터뜨렸고 변호사의 존재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도 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그러나 류지혜는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임을 암시하는 등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경찰은 자살하려한다는 신고를 받고 관할 소방서와 함께 출동해 류지혜의 자택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의 류지혜를 발견하고 수면제를 먹었다는 류지혜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같이 낙태하러 갔다는 남성지인은 전화통화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며 선을 그었다.
2019년 2월 20일 새벽 4시 20분경, 류지혜는 본인의 아프리카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삭제됨). 그러나 이 사과문이 당일 있었던 새벽 2시경 생방송 중에서 지인과의 대화 내용에서 '영호 개 똥줄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내용이 유출되고, # #2[1] 이것이 본인에게 명백히 불리한 내용이 될 것임을 알게 된 이후 작성한 4과문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후 사과문은 삭제되었다.
3. 반응
발언이 터졌을 당시만 해도 이영호를 향한 거센 비난의 여론이 일어났다가 이영호의 추가 해명 및 여러 정황이 드러난 이후 류지혜가 더 비난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뒤 다 가려봐도 이영호가 뜬금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황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류지혜 본인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물증이나 증거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임신이 사실이든 아니든 당사자인 이영호와 그때 이야기해야 했던 문제를 당시엔 다른 남자와 해결해 놓고 갑자기 이런 폭로를 벌여서 이영호를 난처하게 만드는 바람에 여론이 악화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주장의 신빙성 자체도 매우 의심받고 있다. 이영호의 친자를 낙태했다는 증거, 폭력행위를 했다는 증거,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
게다가 류지혜의 경우는 1월 경 BJ지코와의 합방 당시 남순과 모종의 트러블이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으며, 이번에는 남순의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도 역시 그러한 발언 덕에 성사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지라 도대체 뭘 위해서 남순을 언급한 것이냐는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더불어 위험성이 높은 방송을 강행한 남순을 향한 비난도 있었지만, 남순 또한 피해자라는 의견도 있다. 류지혜가 먼저 술에 취한 채 남순에게 전화를 걸어 접촉했고, 남순은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마지못해 승낙한 것이 알려지면서 후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영호 역시 남순이 아니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이런 일을 벌였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만 너무나 오래전 일이기에 양측이 물증이 없을 뿐더러 이영호에게 결정적인 물증이 존재하고, 이를 1심에서부터 잘 준비한다면 사법부로부터 허위사실을 적시 • 유포하여 이영호의 이미지를 실추 • 격하시킨 류지혜에 역으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성립시켜 가중처벌을 받아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항상 그렇듯이 이영호가 재판으로 승소한다고 해도 상처뿐인 승리가 될 염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나 사실관계 증명이 부실하고 화제성에만 집착하며, 정정보도에는 소홀한 것으로 유명한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이영호 역시 더 큰 이미지 손실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류지혜의 심리적 상태도 심도있게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까지의 사건 전개가 단순한 만취 상황에서 일으킨 해프닝이라기보다 평상시에도 정서적인 불안요소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할만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들이 전부 연기일 가능성도 0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후에 이영호는 유튜브 개인채널에다 "모두 좋게 끝났다"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서로 여기서 일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으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서로 간에 상처받을 일이 안 생겼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
이 당시의 젠더 갈등에서 여성 및 페미니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사회상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