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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04:40:45

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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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개요

roommate

[美] 동숙자, 동실자, 룸메이트. 약칭으로 룸메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자취할 때 월세를 아끼기 위해 한 에서 같이 살게 된 사람, 또는 기숙학원이나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기숙사의 같은 방에 배정받아서 함께 살게 된 사람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집 한 채를 빌려서 같이 사용하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는 데, 이 경우 방을 따로 쓴다면 플랫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라고도 한다.

고등학교가 기숙형이면 대체로 같은 반 친구랑 써서 좋아하는 경우도 보이지만, 사이가 안 좋거나 자기 반에서 혼자 안 친한 다른 반 학생과 쓰는 경우 상당히 외로워질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매 학기마다, 혹은 매 학년마다 룸메이트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성인도 룸메이트끼리 갈등 겪는 경우 많은데 어린 학생이라면 갈등 생길 소지가 크니, 갈등이 생기더라도 깊어지기 전에 일정기간 단위로 룸메이트를 바꾸는 것이다. 또한 어느 학교에나 모두가 기피하는 폭탄급(...) 학생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룸메이트를 바꿔주지 않으면 지독히 운 없는 학생들이 3년 내내 폭탄을 떠안고 살며 고생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룸메이트를 두는 건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자기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 사람을 룸메이트로 고려하지도 않을테니 차라리 문제 생길 일도 없다. 오히려 룸메이트가 절친한 친구이거나 연인, 심지어 함께 자라 온 형제자매일 경우 문제가 생기기 쉽다. 각자 생활 패턴이 다르다 보니 함께 살다보면 사소한 문제로도 크게 다툴 수 있다. 같이 살기 전에는 서로의 습관을 완전히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랜 시간 무척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더라도 같이 살게 된 뒤에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버리는 경우가 꽤 흔하다.[1] 반대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은 의외로 원만하게 생활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원래부터 친한 사이였다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도 크고 서로 잘 지내리라는 기대도 높기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때 실망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서로 잘 몰랐거나 친하지 않았다면 큰 기대도 없거니와, 서로 불편해지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되기 때문에, 서로 얼굴 찌푸릴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2]

서로 모르는 남녀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가족이나 연인이 아닌 남녀가 동거하는 것을 미심쩍게 보지만,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조이 트리비아니가 잠시나마 여자 룸메이트와 함께 살거나,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큰 집에서 혼자 사는 여주인공 메르디스가 남는 방을 세놓는데 남자들도 지원하거나, 현대판 셜록 홈즈 드라마인 엘리멘트리에서 여성인 왓슨과 홈즈가 같이 사는데,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등 미국에서는 흔한 일로 보인다. 다만 러브히나 등의 만화에서 보이는 우발적인 로맨스 같은 건 없다고 보아야 하는데, 실제로 남녀가 한 공간에서 살다 보면 얼마나 연애감정이 싹트기 어려운 환경인지 실감하게 된다. 서로 죽고 못 산다던 연인들끼리도 막상 같이 살아보고 나면 온갖 소소한 일로 감정이 상해서 깨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하물며 생판 초면인 남녀끼리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환상은 가지지 않는게 좋다

한 집에 세 명 이상 살다 보면 집 주인이 그 중에 대표를 뽑아 월세 징수를 맡기거나 공지사항을 전달하거나 입실/퇴실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일을 맡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표의 월세를 어느 정도 할인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해외에서 살게 될 일이 생긴다면 외국인 룸메이트가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리 문화와 성장 배경이 다르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은 비슷하다. 다만 고정관념이라는 것도 있는 만큼 국적을 비롯해서 상대방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 힘들 수도 있다.

2.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상대의 생활 습관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을 미리 안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같이 살게 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사실상 룸메이트와 살면서 후회를 하거나 살의를 느끼는 순간이 되겠다.


[1] 이런 문제는 친구나 애인과 함께 장기간 여행을 할 때도 종종 생긴다. 이삼일짜리 여행이야 상대방에게서 평소 몰랐던 단점을 발견하더라도 며칠만 같이 다니면 끝이니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몇 주 또는 몇 달짜리 장기간 여행이라면, 더구나 모든걸 여행 당사자끼리 신경쓰고 해결해야 하는 배낭여행이라면, 십년지기 단짝 친구 사이이거나 죽고 못 살만큼 달아오르던 연인 사이더라도 서로에게 실망하고 분노해서 여행이 끝난 후에 서로 안 보게 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심지어 여행 도중에 대판 싸우고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생긴다. [2] 하지만 이도 극소수일만큼 갈등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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