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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04:03:40

루카스 설리번

파일:lucas_mistonia.png 파일:lucas2_mistonia.png
순요정이 되는 날을 꿈꾸는 은둔자
純妖精になる日を夢見る隠遁者
파일:mistonia_i4.jpg
이름 루카스 설리번
ルーカス=サリヴァン
Lucas Sullivan
CV 스즈키 료타
나이 29살
종족 반요정 (윌 오 위스프의 혈족)
추정 키 5.64피트 (172cm)
작위 설리번 백작가 공자
생일 1834년 11월 21일
인간관계 {{{#!folding 스포일러 주의
어떻게 지낼지는 스스로 결정하고, 마차도 직접 준비한다.
……나한테 다가오지 마.

1. 개요2. 작중 행적
2.1. 1장2.2. 2장2.3. 3장2.4. 4장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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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릭터 PV

윌 오 위스프를 시조로 하는 설리번 백작가의 당주(예정).
.
미스토니아의 시망 -The Lost Delight-의 공략 캐릭터. 라이너스 워드, 알프레드 크레스웰과 같이 처음부터 공략할 수 있다.

과거에 당주 계승권 분쟁에 휘말린 적이 있다.

취미는 사람이 없는 저택에서 시간 보내기. 가끔 인간이 없는 숲에 찾아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으로 혼잡한 곳을 피해 다닌다. 때문에 고네릴도 그가 좋아하는 여성상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연애 테마는 추억과 자애.

2. 작중 행적

플레이 무비

「순요정이야말로 완벽한 존재다......
순요정이 되어 요정향에 가게 된다면,
이 시시한 울타리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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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1장

파일:mistonia_lucas_02.png
로즈: (그리고 아까 태도는 뭐였을까. ――혹시 사람을 싫어하는 것 이외에도, 나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나......?)
루카스: ......
초조한 듯 한숨을 내쉬자, 루카스는 의자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갔다.
등 뒤에는 문. 바로 눈 앞에는 루카스가 버티고 있다. 도망갈 곳이 없는 상황을 깨닫고, 긴장으로 몸이 굳어졌다.
루카스: 너도 이 저택에 대한 소문 정도는 알고 있겠지. ......여기 있다가는, 무서운 꼴을 당할 지도 몰라.
숨이 막힐 것 같은 지근거리에서, 깊은 보라색 눈동자 두 개가 나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손가락 끝이 뻗어나와, 뺨에 닿았다. 차가운 감촉이 피부를 덧입힌다.
로즈: ......! (『윌 오 위스프는 불을 사용해 망자를 조종한다.』라고 고네릴이 말했었어. 설리번 가의 형제들이 미쳐서 서로를 죽었다. 그걸 조종했던 것은, 이 사람이라고――)

2.2. 2장

파일:mistonia_lucas_03.png
로즈: (뭐지......? 이 빛은......)
연약하게 깜빡이고, 어둠을 감도는 여러 빛. 그 중 하나가 내 곁을 가로질러 간다.
이게 뭘까 하고, 살짝 빛을 만져보면――
로즈: 으윽......!!
시요의 손이 제멋대로 발동하고, 누군가의 기억이 머리에 홍수처럼 흘러 들어왔다.
슬픔, 분노, 절망――강한 부정적인 상념이 나를 덮쳐, 숨쉬기도 힘들어진다.
로즈: (......어쩌지, 정신이 멀어, 져......)
다리가 휘청거리고, 평형 감각이 없어진다. 쓰러지면서 눈을 감는 다음 순간――
루카스: ......이봐, 괜찮아?
눈을 지그시 뜨자, 나는 루카스의 품 안에 있었다.
루카스: 정말이지. 어디까지 따라오는 거야......
로즈: ! 미행을 눈치채고 계셨나요?
루카스: 도중부터다. 기다릴까 망설였지만...... 너는 말이지. 어차피 뭘 하고 있는지 알 때까지 끈질기게 물고 올 거잖아.
로즈: (그건...... 부정할 수 없네.)
루카스: 그리고, 딱히 숨길 일은 없으니까. 보고 싶으면 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파일:mistonia_lucas_04.png
아프로즈, 루카스의 대화
>아프로즈: 아...... 맛있, 네요.
루카스: 하, 그렇지? 솜씨가 좋으니까.
아프로즈: (......뭔가. 조금 억울한 기분이 들어.)
분하지만, 정말로 맛있다. 아삭하고 싱싱한 양상추에 슬라이스된 햄, 끼워진 치즈가 조금만 녹아 절묘했다.
배고프기도 해서, 자꾸 먹어 치운다.
루카스: 이걸 맛있다고 느끼는데 그런 양념을 하는 건가. 너의 미각이 어떻게 된 건지, 심히 의문이야.
아프로즈: ......전부터 신경 쓰이고 있었습니다만, 제 미각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번스타인에서도 모두, 말을 얼버무리던데.
루카스: 글쎄. 난 그 집 사정은 몰라. 알아내려고 해도 관여할 수 있는 건 회의 정도야. 안타깝네.
아프로즈: 그런 뜻을 들을려고 한 건...... 그것보다도 지금, 방향을 바꿔서 어물쩡 넘기려 하고 계시죠?
그만 삐진 태도가 되었다. 루카스와 이야기하다 보면 이상하게 응석부리게 되어 버린다. 이 감각을 가진 상대를 나는 알고 있었다.
아프로즈: (그래...... 오라버니와 비슷해. 성격도 말투도 전혀 다르지만, 지켜보고 있으면 알 수 있을 것 같은, 이 안심할 수 있고 따뜻한 느낌이......)
그것은, 나를 향해 있는 루카스의 시선이 너무 다정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루카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미각은 사람마다 각각 달라. 맛있다고 느끼는 게 많은 편이 뭐든지 먹을 수 있어서 이득일 텐데.
아프로즈: 후훗, 뭔가요 그건. 사람을 먹보처럼 말하고......
네거티브한 인간의 의외로 긍정적인 사고에,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루카스: ......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다음 순간 그의 손이 얼굴에 닿았고, 나는 흠칫하며 어깨를 떨었다.
루카스: 후...... 볼에 뭔가 묻어 있어. 마치 어린애 같네.
루카스는 내 뺨을 살짝 쓰다듬더니, 눈을 가늘게 뜬다.
루카스: ......너는 웃는 쪽이 더 귀여워. 언제나 그렇게 있어.
아프로즈: (! 지금, 면전에서 귀엽다고 말했어......?)
얼굴이 뜨거워진다. 그런 말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가 하고, 먹는 손을 멈추고 루카스를 힐끗 보면.
루카스: 아, 아니...... 별로, 깊은 의미는 없어......!
새삼스럽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듯, 루카스의 뺨도 붉어졌다.
오라버니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이렇게 갑자기 긴장되지는 않았다.
아프로즈: (느낌은 좋은데, 좋지 않아. 같이 있고 싶은데 도망치고 싶어. 이런 감정, 모순되고 있는데도 싫지가 않아...... 어째서 두근두근거리는 거야...... 냉정해지자. 그에게서 정보를 들어야 해. 페이스를 흐트러뜨리면 안 돼.)

2.3. 3장

파일:mistonia_lucas_05.png
아프로즈, 루카스의 대화 2
>아프로즈: ......
눈을 뜨면, 나는 그를 껴안고 있었다.
루카스: ......너, 뭐하는 거야......
아프로즈: 모르겠어요...... 하지만,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그의 눈물을 멈추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우리는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으니까.
나는 오라버니를, 그는 친우를. 영원히 잃어버렸다는 상처를――
루카스:......넌 나와 닿으면 안 돼. 난 그를......
눈썹을 기대고 젖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루카스가 뭐라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오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단지 입술에서는 슬픔이 서린 숨만 새어나올 뿐이다.
아프로즈: (이 사람이 괴로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그가 울고 있으면, 내 가슴도 찌그러질 듯이 아프다. 그가 웃고 있으면, 나도 왠지 모르게 기뻐진다.
나는, 루카스에게 『정』을 붙인 거라고 확신한다. 그게 어떤 종류의 감정인지는 스스로도 뭔지 모르겠지만.
루카스: 하...... 정말로 그런 부분도, 라일리를 닮았어. 아무한테나 상냥하게 대했다간, 따끔한 맛을 볼 거야.
아프로즈: ......아무한테나, 가 아니니까요.
루카스: ――그러면, 정말로 밉살스러워.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한 뒤, 그는 작게 웃고 눈을 감았다.
상처받은 작은 동물처럼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서로의 몸을 만지며 온기를 나눈다.
아프로즈: (지금뿐이야. 이 순간만큼은...... 복수를 잊고 싶어.)
루카스는, 분명 사건에 연관되어 있지 않아. 오라버니의 친한 친구니까.
그렇게 믿고 싶다. 그렇지만――
그가 흘리는 눈물의 이유를...... 하던 말의 뒷부분을. 나는 물어볼 수가 없었다.

아프로즈: (이 사람은, 지금까지 어떤 기분으로 내 옆에 있었던 거지?)
정리되지 않는 엉망진창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이, 출구를 찾아서 가슴 속에 부풀어 올라, 분노로 변해간다.
루카스: ......그렇게 나는, 밖으로 나가려는 마을 사람들을 불길을 이용해 마을 중앙으로 유도해서, 결과적으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 내가 라일리를...... 너의 가족을, 죽음으로 내몬 거야――
아프로즈: ......큭!
충동적으로, 나는 루카스를 바닥에 쓰러뜨려, 칼을 꺼내 그의 목에 들이대고 있었다.
아프로즈: 사람을 죽이고......! 잘도 태평하게 살고 있었군!! 오라버니의 절친한 친구였는데도, 어째서지!? 당신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우리 가족이......!
루카스: ......
칼 끝을 향해도, 루카스는 꼼짝 않고 저항하지 않았다. 그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루카스: ......그래, 내가 죽였어.
라일리: 루카, 이걸 받아주지 않을래?
루카스: 뭐야, 이건. 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
라일리: 그래, 내 여동생. 귀엽지 않아? 역시 하늘이 간직한 귀여움의 화신! ......이라고, 그건 걸러 듣고.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리고, 네가 만약에, 여동생을 만나는 일이 있으면,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루카스: 야, 무슨 일이 있다는 불길한 소리는 하지 마. 너답지도 않고......
라일리: ......하하, 그렇네. 나답지 않네. 이런 게 널 괴롭힐 거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미안.
루카스: ......라일리는 알고 있었어. 언젠가 내가, 여왕의 명령과 그 녀석에 대한 우정 사이에서 고통받을 거라는 걸. 그래도 그 녀석은 나를 믿고, 여동생을 부탁한다고 했어...... 그런데, 나는......! 그 녀석을, 죽였어......!
파일:mistonia_lucas_06.png
루카스의 슬픔
>루카스의 목소리에 비통함이 번진다. 흘러넘치는 눈물을 그대로 두고, 오랫동안 축적된 고통을 토해내듯 그는 소리쳤다.
루카스: 내가 죽였어...... 너의 소중한 오빠를. 친구와......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싶다고 말했었던, 콕 로빈을――!
아프로즈: 루카스......!
루카스: 너의 정체를 깨달았을 때, 자신의 죄가 눈 앞에 나타난 것 같아 무서워서...... 난 너를 쫓아내려고 했다――하지만, 함께 있으면서 너와 있는 시간이 즐거워서...... 조금이라도 길게, 이 시간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었어...... 내 마음을 꿰뚫어본 미련들이 『자격 없는 살인』이라고 언제나 나를 욕해와도, 소망을 버릴 수는 없었어. 차일피일 미루고 기분이 좋은 걸 포기하기가 힘들어서, 너에게 죄를 고백할 용기가 없었어......
긴 숨을 내쉬고, 루카스는 눈을 감았다.
루카스: 나는, 정말로 어쩔 도리가 없는 남자야...... 이제, 지쳤어.
천천히 루카스가 손을 들어, 검을 든 내 손에 겹친다. 그리고 더 세게, 자신의 목에 검을 꽂으려고 한다.
루카스: ......아프로즈. 너가 끝을 맺어줘――
아프로즈: ......뭐야, 그게.
찢어지는 듯한 가슴의 고통과 증오와 함께, 강렬한 죄책감이 나를 조여온다.
아프로즈: (나도, 루카스와 같은 생각을 했어...... 그와 있는 시간이 즐겁고, 조금이라도 길게...... 의심이 있어도 잃고 싶지 않다고...... 상대는 가족을 죽인 놈들 중 한 명인데. 8년 동안 이것만을 위해 살아왔는데. 아빠, 엄마, 오라버니...... 나는......!)
루카스의 손을 떼어내고, 검을 그의 목덜미에서 뗀다. 은으로 된 나이프 끝이, 아주 조금 선혈로 물들어 있었다.
아프로즈: ......죽고 싶은 사람을 죽여도, 복수는 되지 않아. 내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검이 바닥에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그를 향한 말은 반은 본심, 반은 자신에 대한 변명이었다.
아프로즈: (오라버니...... 나는, 어쩌면 좋아......?)

2.4. 4장

파일:mistonia_lucas_07.png
루카스의 위로
>루카스: ......아프로즈.
다음 순간, 나는 루카스의 품 안에 있었다. 가벼운 물감 냄새가 콧구멍을 간지럽힌다.
아프로즈: ...... 어째서......
올려다 본 그의 얼굴에는, 이렇게 안아버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당혹감이 베어 있었다.
루카스: ......몸이, 제멋대로 움직였어. 네가 울고 있는 걸 보면, 그냥 둘 수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아프로즈: 그 말...... 전에 내가 했던 말과 똑같아.
루카스: 하...... 정말이네. ......뭘 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미안해. 나와 몸이 닿는 건 싫겠지.
떨어지려고 하는 그의 팔을, 무심코 붙잡는다.
아프로즈: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조금만 더, 이대로......
루카스: ......응――
따뜻한 루카스의 품에 살짝 볼을 갖다 대면, 그의 심장 소리가 들린다.
아프로즈: (따뜻해......)
어린애를 달래듯이 그의 손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가슴 속이 죄이는 것처럼 고통스러워졌다.
아프로즈: (루카스가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건, 죄의식으로부터......? 내가 오라버니의 여동생이라서?)
천천히 고개를 들면 루카스와 시선이 마주친다. 등을 감싼 손의 힘이 강해졌다.
루카스: ......어깨가 가늘구나. 모든 게 여리여리하고 아담해.
아프로즈: ......
루카스: ......내가 말하는 건 이상할지도 몰라. 하지만...... 더 이상 네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울게 만들고 싶지 않아......
툭 하고, 루카스의 엄지손가락이 내 눈물을 닦아준다. 그의 손이 닿자마자 가슴이 떨렸다.
아프로즈: (아아...... 그래. 나는...... 이 사람을 정말로――)
......눈을 감고, 이대로 모든 걸 잊어버린 채 그의 가슴 속에 있었으면 좋겠다.
아프로즈: (하지만 이 기분을 전하는 건, 지금은 할 수 없어......)


파일:mistonia_lucas_08.png
루카스, 알프레드의 대화
>알프레드: 루카스. 이전의 서류에 대해서 말인데, 일부 변경이 생겼어. 이따가 수정을 부탁할 수 있을까?
루카스: ......그래.
알프레드: 그리고 박람회 경비에 대해서는 경찰의 순찰 경로를 늘리기로...... 어이, 루카스――
루카스: 아아, 미안. 무료해서 멍하니 있었어.
알프레드: 훗. 입은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창 밖에 유별나 보이는 것이라도 있었나?
루카스: 별로――귀찮은 일들로부터 빨리 해방되고 싶어서 밖을 내다봤을 뿐이야.
알프레드: 그렇군. 나는 또 누군가를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루카스: ! ......차, 착각도 심하군. 내가 로즈를 보고 있었는 줄 알고. 나는 그저, 바깥 날씨가 신경이 쓰여서......
알프레드: 내가 말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되는데 너, 그렇게나 알기 쉬운 남자였군...... 나는 누구냐고 말했을 뿐이다만?
루카스: ......시, 시끄러워. 빨리 서류나 보내!
알프레드: 훗, 별로 숨길 일도 아닐 텐데......
루카스: 닥쳐. 아니라고 말했잖아. ......나에게, 그럴 자격은 없어.


파일:mistonia_lucas_09.png
루카스와 아프로즈
>아프로즈: (아......)
루카스: ......
어느 쪽이랄 것도 없이 빨려 들어갈 수 있도록, 나는 루카스와 입술을 겹친다.
불과 몇 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 순식간에 서로의 마음이 녹아내린다.
아프로즈: (감정을, 자제해야 하는데......)
그 어떤 말보다도, 단 한 번의 키스가 웅변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말하고 있었다.
루카스도 나를 미워하지 않고 생각해주고 있다는 게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괴롭다.
아프로즈: (루카스가 좋아...... 계속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해야 할 일을 완수하기 전에 이 가슴 속에 뛰어든다면, 나는 분명 후회할 거야......)
루카스가, 내 등에 손을 두르고 끌어안는다.
루카스: ......나는, 너를――
앞으로의 말을 들으면, 결의가 흔들려 버린다.
그대로 몸을 맡기고 싶은 마음을 떨쳐버리고, 양손으로 루카스를 밀어냈다.

===# 새벽 엔딩 #===
파일:mistonia_lucas_dawn1.png
루카스의 등장
>눈꺼풀을 열면, 루카스가 한 손으로 나를 껴안고 다른 한 손에 평소의 칸테라를 감싼 채 거대한 불꽃의 벽을 만들고 있다.
티아: ......윽, 루크......!
불은 여왕을 튕겨내고, 그녀가 뻗어오는 무수한 가지들을 태워버리고 있었다.
아프로즈: !! 루카스......!? 어떻게......!
루카스: 참...... 이 바보가! 알프레드에게 부추김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위험한 일을 잘도......!
아프로즈: 바, 바보라니 뭐야......! 어떻게 네가 여기 있냐고 물어보고 있잖아!
루카스: 저쪽의 바보한테서 편지가 왔다! 게다가 조금 전, 당일에 말이야! 좀 더 빨리 도착했으면, 절대로 말렸던 것을!
무심코 바보라 불렸던 알프레드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도 나름대로 일어나면서, 짖궂게 웃는 게 보였다.
아프로즈: (윽!! 그 사람, 이렇게 되도록 만들었구나!)
편지를 보고, 루카스는 황급히 올라탄 것 같다. 기세가 차분해지고, 냉정해진 머릿속이 그에 대한 사모의 감정으로 가득 찬다.
아프로즈: 왜 온 거야? 당신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잖아......!
계속 참아왔는데. 루카스의 온기를 느낀 탓인지, 참아 왔던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대로라면 루카스도 말려들게 된다. 그의 목숨마저 위험해져 버리는데.
루카스: 야, 울지 마. 젠장......! 게다가 관계가 없다고? 이상한 소리하지 마!
그는 나의 눈물에 동요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나에게 소리쳤다.
루카스: 다시는 너를 볼 수 없다니, 내가 싫다고!!
아프로즈: (루카스......!) ......흑, 겨우 내가, 마음을 정리하고......
루카스: 마음대로 정리하지 마! 나는 이제, 라일리 때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아......! 이제 두 번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 살아서 돌아오면, 더욱 할 말이 있으니까 각오해 둬!


오베론의 등장
>내가 내딛은 타이밍에 결계와 불꽃이 사라진다. 힘껏 달려들어, 여왕의 날개깃에 칼날을 박았다.
아프로즈: 하아아아아아앗!!
티아: !! 까악...!
스프리건의 마력이 깃든 검은, 조금만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매끈하게 날개를 뿌리부터 잘라낸다――
티아: 으윽, 아아...... 그만해...... 어째서...... 어째서야......?
눈물을 머금고 실없는 말을 되풀이하는 여왕을 보면, 연민의 감정이 샘솟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여자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 원흉이라 생각하고, 검자루를 다시 세게 불끈 쥐었다.
3개의 날개를 잘라내니, 여왕이 털썩 주저앉는다. 4번째 날개에 칼날을 겨눈 그때――
울새 오베론: 좋아, 잘했어――!
주머니에서 울새가 튀어나오더니, 내 눈 앞에서 본래의 모습――요정왕으로 변했다.
오베론: 예상했던 손해는 없었구나. 칭찬해 줄게, 아프로즈.
아프로즈: 오베론......!
루카스: 뭐? 오베론이라고......? 이 녀석이 요정왕?
갑작스런 요정왕의 등장에, 그와의 계약을 모르는 루카스는 놀라고 있다.
그러나 오베론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서 즐거운 마음으로 웅크린 여왕 곁에 떠오른다. 그리고 천천히 내게 손을 내밀었다.
오베론: 자, 아프로즈. 그 사냥한 날개를 나한테 건네――그걸로 계약 종료. 너의 복수는 끝이야.
아프로즈: 나의 복수가, 끝이라고......?
오베론: 그래. 내가 빼앗긴 날개――그 녀석만 있으면,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에 티아를 데려갈 만한 힘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어. 난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에 티아를 데리고 돌아가고――너희들은 방해되는 [ruby(순요정, ruby=퓨어)]이 없어진다. 자, 이걸로 모든 게 원만히 해결되지?


오베론의 소멸
>티아: ......하아......
아프로즈: (...... 어......?)
축 늘어진 여왕이, 날 보고 헛소리를 하는 것처럼 뭐라 말하고 있다. 오베론은 눈치채지 못했다.
여왕의 입술이 움직이는 걸 읽고, 나는――
아프로즈: (이게 맞는 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티아: ......날개를......!
오베론: 아니!?
아프로즈: ......읏!
눈부신 빛이 주위를 감싼다. 내가 여왕에게 넘긴 날개는 빨려 들어가고, 여왕이 결연한 표정으로 오베론을 응시했다.
오베론: ......칫, 날개를 되찾았나? 쓸데없는 짓을.
여왕은 천천히 일어서, 나에게 차분한 눈초리를 보낸다.
티아: 고마워,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아프로즈: 착각하지 마, 난 당신이 끌려가면 곤란해. 내가 이 손으로 끝내기 위한 긴급조치야.
티아: 응, 알았어. ――하지만, 나한테 대답해 줘서 기뻤어. 그러니 반드시 그를 쫓아낼 거야.
조금 전까지의 공허한 표정은 더 이상 없고, 여왕은 휘청거리면서도 결연한 태도로 오베론을 쳐다본다.
티아: 오베론. 당신이 날 데려가려 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어. 그런데 설마 이 아이를 이용하고 있었다니.
오베론: 이 녀석에 대한 너의 집착은 잘 알고 있으니까. ......드디어 너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녀석들의 【결계】와 【불꽃】, 게다가 날개까지 사냥당해서, 상당히 힘은 소모되어 있을텐데.
아프로즈: 큭, 그것도 노리고......
오베론: 훗. 그래서? 그 상태에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티아: 그렇네...... 당신의 날개가 있어도 괴로워. 하지만 말이야, 언젠가 이런 때를 위해 계책을 강구하고 있었어. 당신이 꼭 뭔가 할 거라고 생각해서. ......[1] 모든 힘을, 나에게――
여왕이 중얼거리며 가슴 앞에서 손을 잡자, 발밑에 갑자기 나타난 무수한 시맥들이 빛나고, 그녀의 몸 전체가 금빛으로 감싸여 간다――
오베론: ! 그런 힘, 어디에서......!?
아프로즈: (이건 뭐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아......)
주위 공기가 여왕을 중심으로 물결치고 있다. 모이는 힘에 뭔가 꺼름칙함을 기억하고 현기증이 났을 때, 누군가가 내 팔을 당겼다.
루카스: 아프로즈! 여기로 와. 여왕한테 다가가지 마......!
아프로즈: 루카스! ......읏.
루카스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와 손을 놓고, 나는 문을 향해 달린다. 그 찰나――
오베론: 으아아아아아악!!!
아찔한 섬광과 함께, 오베론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파일:mistonia_lucas_dawn2.png
후일담
>루카스의 따뜻한 손이 뺨에 닿는다. 인자한 눈빛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숨이 막힐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그는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루카스: 정답은, 『사랑하고 있어』―― ......해독한 게 맞았나? 아프로즈.
아프로즈: ......당연하지. 왜냐하면 나도 이제 【푸른 로빈】의 일원인걸.
서로 웃으면서, 우리는 두 번째 입맞춤을 나눈다.
루카스: ......
입술에 루카스의 열이 전해진다――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얼어붙은 마음이 그의 부드러운 불꽃에 녹아든다.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때가 오다니. 만났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 절망의 나날 앞에 이렇게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온다는 것도――
루카스: 후...... 그러고 보니 지금 생각났어.
아프로즈: 뭔데?
루카스: 라일리와 만든 『푸른 로빈의 마음가짐』이야. 마음가짐은 딱 한 가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면, 자신도 행복해져라』라고. 그 녀석답지?
아프로즈: 후훗...... 그렇네, 오라버니다워...... 그래도 진리일지도 몰라.
루카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마음가짐도 없지. ......너만 계속해서 내 곁에 있어준다면.
아프로즈: ......!
분명 그건, 나에게 있어서도. 당신과 함께라면――
루카스: 사랑해. 아프로즈――
아프로즈: 나도...... 사랑해.
루카스: ......
천천히 입술을 떼면, 그가 내 귓가에 속삭인다.
루카스: ......이 이후에, 거리에 나가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러 갈까.
아프로즈: 후후――
굳게 손을 잡고, 우리는 걷기 시작한다.
이제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에 가고 싶어 하던 당신은 없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절망으로 일그러져 있을 때의 나도.
당신과 손을 잡고 보는 세상은, 상냥한 빛이 넘치니까――
잎 스치는 소리와 바람 소리에 섞여, 명랑한 로빈의 지저귐이 하늘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 어릿광대 엔딩 #===
파일:mistonia_lucas_clown.png
아프로즈의 죽음
>시야가 흔들렸다고 생각하면, 루카스가 나를 안아 일으키고 있었다. 멍하니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을 본다.
루카스: 아프로즈!! 어째서, 이런 짓을...... 나를 감싼 거야......?
아프로즈: 아, 니. 틀렸어...... 루카스...... 나...... 당신 앞에서 죽기로, 결심......했어.
루카스: !!
아프로즈: 내가, 죽으면...... 당신도, 여왕도, 후회...... 하겠지? 이것이...... 내가 선택한, 복수......
남겨진 당신은, 평생 후회하게 되겠지. 자기 때문에, 나도, 오라버니도 죽었다고――
여왕은 그릇인 나를 잃는다. 난 목숨과 맞바꾸어 내가 맛본 고통을 그 여자에게 맛보게 해, 완벽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루카스의 눈동자가 절망에 흔들린다. 그의 입술에서 쉰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루카스: 거짓말이야...... 아프로즈...... 어째서 그런......
아프로즈: 나...... 말이야, 당신이, 좋아서...... 하지만, 용서하지는, 않았어...... 그러니까, 이 방법, 밖에는...... (나는......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었어...... 그리고,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 버린 자신에 대한 것도......) 이럴 수, 밖에...... 없었어...... 이건...... 당신과...... 나의, 벌......
루카스: ......싫어......!!! 싫어, 거짓말이지? 가지 말아줘, 아프로즈! 이렇게 끝맺는 방법, 나는 싫어......! 내 목숨따위 얼마든지 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런 짓은 그만둬!
금방이라도 자기에게 상처를 가할 것 같은 기세로 루카스가 외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진 않아. 마지막 힘을 다해 나는 손을 뻗어, 그의 뺨에 닿았다.
루카스의 눈물과, 손에 묻은 피가 서로 섞인다. 전해져오는 감촉과 그의 체온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로즈: 피, 곤해...... 이걸로, 정말...... 끝났어......
루카스: 가지 마...... 아프로즈!!!
아프로즈: 약, 속...... 지켜, 줘......
절대로, 스스로 목숨을 버리지 마.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입을 천천히 움직여서, 루카스에게 전한다.
루카스: 그러니까 그런......! 안 돼, 눈을 감지 마!! 가지 마!!!!
그것은 무엇보다도 잔혹한, 당신에 대한 복수――
루카스: 싫어...... 싫어, 싫어, 아아아아아아악!!! 일어나 줘! 아프로즈, 눈 좀 떠 보라고......! 흑, 일어나......!!
모든 것이 암흑으로 떨어져 간다. 루카스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 간다――
어디선가 새의 날갯짓과, 슬픈 노래가 들렸다.
하늘을 나는 새들은 모두 종소리를 듣고 나서
탄식을 내뱉으며 울었다. 불쌍한 로빈을 위해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지금도 계속 좋아해.
......죽음보다 괴로운 삶을, 당신에게.

===# 미로길 엔딩 #===
알프레드 크레스웰과 삼각관계로 엮인다.

파일:mistonia_lucas_maze.png
미로길 엔딩
>알프레드: 루카스. 이쪽에 대한 협력은 고맙지만...... 더 이상, 당당하게 다른 사람의 아내를 설득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루카스: 하,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군. 나는 반여왕파의 동료로서, 그 우두머리인 그녀와 친분을 쌓고 있을 뿐이라고? 게다가...... 아내라고 해도, 어차피 사랑 없는 결혼이다. 여왕을 무너뜨리겠다는 목적을 달성한 이후라면, 너와 헤어지고 나와 함께하는 것도 문제는 없어.
아프로즈: ......!
알프레드: ......마음대로 결정하지 마. 사랑은 없다지만, 동지를 사악한 길로 끌어들이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내가 아니야.
아프로즈: (아, 그렇지...... 처음부터 보면 연애에 현혹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알프레드: 첫째, 나도 이득을 위한 결혼이라고는 하지만 내 아내가 된 여자에게 집적거리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
아프로즈: (어? 뭔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다른 분위기가 된 것 같은데......)
알프레드: 게다가 무사히 일이 끝난 새벽에는, 난 그녀에게 살해당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거기까지 이르는 데에 방해를 받는 건 예상 밖이야.
루카스: 하, 이 녀석의 복수심을 방패 삼아 잘도...... 훗, 확실히 말하면 어때. 사실은 아프로즈가 마음에 든다고.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하고 루카스를 무심코 보고 만다. 이해관계의 일치 이외에 알프레드가 그런 걸.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프레드: ......말할 때가 오면 그녀에게 직접 전할 거야. 거기에 네가 들어올 여지는 없어――알겠나, 루카스 경?
루카스: 후, 들어갈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프로즈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알프레드 경.
아프로즈: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나 혼자서 상황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당황한 채 있으니, 알프레드가 내 손을 잡았다.
알프레드: 확실히 이 관계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는 나의 아내라는 것을 잊지 마, 아프로즈.
아프로즈: 아, 네......
하지만, 그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루카스는 나의 다른 손을 잡고, 귓전에 대고 속삭인다.
루카스: 언젠가 반드시, 너를 빼앗겠어――
아프로즈: ......!
루카스: ......로빈 훗은 포기할 줄 몰라.
작게 웃으면서, 그는 살며시 뜨거워지는 나의 귓볼에 입술을 바른다.
어디선가 어처구니가 없는 듯한 울새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3. 기타

파일:mistonia_day4.jpg
D-4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4 카운트다운 코멘트
「이건 에드워드인가......
이제 회의까지 4일밖에 안 남은 건가.
일부러 알리러 오다니 정말 진지하군, 그 녀석은.
――살아있었다면 그 바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몰라.
......하아, 돌아가고 싶다.」
발매 코멘트
「미스토니아의 시망 -The Lost Delight- 오늘 발매.
흠, 뭐야...... 무리만은 하지 말라고.」


[1] 이때 희미하게 에르제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