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을 길게 던지는 행위. 말 그대로 '길게' 를 의미하는 형용사 'long' 에 '던지다' 를 뜻하는 동사 'toss' 를 합친 단어다.야구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훈련법을 뜻하는데, 공을 멀리 던지며 투수의 어깨를 강화시키는 훈련법을 의미한다. 본래 '롱토스 프로그램' 이라 하여 뒤에 프로그램을 덧붙여야 하지만 그렇게 길게 쓰기가 귀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체계적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따르는 게 아니라 투수가 자기 마음대로 단순히 공을 길게 던지며 어깨를 단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롱토스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2. 상세
2.1. 어떻게 하는가
롱토스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방법론이 있는데, 첫 번째는 '도움닫기를 하든 뭘 하든 일단 멀리 던지는 것' 으로써 투수가 투구할 때의 메카닉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이렇게 최대의 힘으로 몸을 풀고 단련함으로써 투구할 때 쓰는 근육들도 단련이 된다는 것. 두 번째는 '도움닫기는 해도 되지만 직선으로 멀리 던지는 것' 으로써 투구할 때 쓰지 않는 근육들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메카닉을 유지한다는 것. 세 번째는 '도움닫기를 할 필요는 없으며, 투구할 때의 자세와 폼으로 최대한 멀리 던지는 것' 이다. 괜히 다른 메카닉을 추가로 익혀가며 단련할 필요는 없다는 것.각각의 롱토스는 그 비거리 차이가 엄청난데, 첫 번째 롱토스의 경우에는 어깨가 강한 선수들의 경우 비거리가 100미터를 넘어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온다. 두 번째 롱토스의 경우는 대가 6~70미터 정도. 세 번째의 경우는 비거리가 가장 짧아서 35미터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2.2. 유래
본래 이렇게 공을 멀리 던지며 몸을 풀고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일본에서 투수의 일상적인 훈련법이었으며, 일본 야구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한국에서도 롱토스로 어깨를 단련하는 투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반면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세 번째, 마운드 위에서의 메카닉 그대로 멀리 던지는 롱토스까지는 허용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롱토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마운드 위에서와 완전히 다른 메카닉으로 공을 던지니 투구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괜히 어깨만 더 무리할 뿐이라는 것. 그래서 많은 구단들이 선수와 계약할 때 롱토스 금지 조항을 넣기도 한다.
이는 일본 야구와 미국 야구가 가지는 시각차에서 기인하는데 일본 야구는 '투수의 어깨는 도검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1][2] 라는 주의이며, 미국 야구는 '투수의 어깨는 분필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닳는다'는 주의이다. 당연히 롱토스는 일본 쪽에서 보면 '투수의 어깨를 바람직하게 단련하는 훈련'이며 미국 쪽에서 보면 '투수의 어깨를 쓸데없이 소모하는 훈련'이 된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롱토스 훈련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게 되는데, 그 시작은 바로 놀란 라이언이다. 강속구 투수였던 라이언은 롱토스 훈련을 격하게 하는 걸로 유명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은 부상은 커녕 롱런했으며 마흔 살이 넘어서도 강속구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서서히 '롱토스를 해도 투수의 어깨가 격하게 닳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놀란 라이언에게서 볼 수 있듯이 투수의 어깨를 단련시켜 준다' 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한다.
이 롱토스가 구체적인 '롱토스 프로그램'이 된 것은 피칭 이론가 앨런 재거(Alan Jaeger)의 등장 이후. 재거는 일본에서 롱토스 훈련을 접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 이후 이를 여러 이론과 접목시켜 '롱토스 프로그램'으로 재탄생 시킨다. 모토는 '동아시아의 식견을 서구의 메카닉에 접목시킨다' 는 것.
재거는 구단들의 투수 어깨 보호 정책이 오히려 투수들의 어깨가 충분히 단련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물론 지나친 오버워크를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어깨에 충분한 부하를 가해주는 것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재거는 구단들이 질색하는 100 미터 이상 거리의 롱토스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처음에는 몸이 풀려있지 않으니 짧은 거리에서 롱토스를 시작하다가, 점점 거리를 늘려 100 미터까지 토스 거리를 늘리고 다시 점점 줄여와 투수와 포수 사이의 거리인 18.44 미터까지 거리를 좁혀 그 거리에서 몸이 전력으로 던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놀란 라이언은 이런 롱토스 프로그램을 마음에 쏙 들어했고, 그가 구단주로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들은 적극적으로 롱토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2.3. 부흥기
롱토스 프로그램이 부흥을 맞이한 것은 앨런 재거가 길러내는, 혹은 그의 방법론을 받아들여 롱토스를 즐기는 투수들이 성공가도를 걸으면서 부터였다. 대표적인 예가 팀 린스컴인데, 린스컴은 단신에 강속구 투수라는, 스카우터들이 부상 위험이 제일 높다고 평가하는 유형의 투수였는데 한 술 더 떠 격렬한 롱토스를 즐겨 많은 스카우터들이 그를 지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심지어 100 구 이상을 투구한 바로 다음날 100 미터 롱토스를 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린스컴은 2연속 사이영 상을 타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꾸준히 1선발 급 활약을 펼쳐 온 댄 해런 역시 롱토스 훈련법의 신봉자. 배리 지토 역시 롱토스를 즐겨 했으며, 놀란 라이언을 우상으로 삼은 수 많은 텍사스 산 파이어볼러 유망주들 역시 그를 따라 롱토스를 하며 훈련을 했다. 그 결과 때문인지 텍사스는 파이어볼러 투수들의 양산지로 유명해지며 '텍사스 산 파이어볼러' 가 거의 고유 명사 수준이 되었다.
그 외 펠릭스 에르난데스, 클레이튼 커쇼, 콜 해멀스 등 일부 정상급 투수들도 롱토스 훈련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대로 접어들며 점점 이런 격한 롱토스 훈련을 통해 자신이 성공했다 주장하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유망주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유망주가 트레버 바우어와 딜런 번디다. 둘 다 기존의 메이저리그 구단 시각으로 보면 단장이 졸도해 쓰러질 정도로 격렬한 훈련을 소화하는데, 그 결과 바우어는 대학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투수 중 한 명이 되었으며 번디는 재능으로 따지면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4. 쇠퇴의 징조
하지만 2013년 기준, 롱토스 프로그램은 위기를 맞는다. 롱토스를 즐기는 투수들이 하나같이 망테크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우선 배리 지토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이후 매년마다 급감하는 구속으로 인해 배팅볼러가 되었으며 역사에 남을 먹튀 계약의 주인공이 되었다. 댄 해런의 경우도 생각보다 쇠퇴가 일찍 시작된 편. 만 31세인 2012년부터 해런의 쇠퇴가 시작되었는데 31세라는 나이를 고려해도 평균 91~2마일은 찍던 구속이 90마일 아래, 80마일대로 접어들었다. 원래 꾸준히 구속이 감소해 오긴 했으나 나이를 봤을 때 구속 감소가 너무 빨라서 마치 배리 지토의 몰락을 연상시킨다는 평.[3]
가장 큰 것은 역시 팀 린스컴의 몰락이다. 린스컴의 구속 감소이야 말로 롱토스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커진 이유 중 하나. 원래 단신에 다이나믹한 투구폼의 파이어볼러라 부상 위험이 높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만 서른도 되지 않은 린스컴은 아무 부상도 없는데 갑자기 구속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이젠 농담으로라도 강속구 투수라 부를 수는 없는 상황. 당연히 성적도 동반 추락해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린스컴의 입지는 2012년과 2013년 추락해 버렸다. 다만 린스컴의 경우는 린스컴 본인의 몸관리 부실, 선천적으로 작은 체구, 웨이트 트레이닝 및 아이싱 경시 등 여러 문제들이 겹친 것도 있다.
거기에 롱토스 프로그램을 고집하던 유망주들 역시 큰 위기를 맞았다. 트레버 바우어는 메이저에 콜업되어 두들겨 맞은 후 마이너리그에서도 허덕이고 있는데 성적이 항목에 들어가면 알겠지만 눈 뜨고 못 봐줄 수준. 거기에 키스 로에 의하면 '마이너리그에서는 구속이 줄었다. 평균 93마일, 최고 구속 97~8마일을 찍던 투수가 90마일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라고. 딜런 번디는 더하다. 아예 이 쪽은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었다. 콜 해멀스 역시 롱토스를 즐기는데, 큰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원래 어깨 통증을 잔부상으로 달고 사는데 무리하게 롱토스 프로그램을 수행하다가 부상이 악화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역시 롱토스를 즐기는 투수인데, 킹의 구속 역시 점점 감소 일로를 걷고 있다. 다만 이쪽은 특이하게도 구속이 줄어든 대신 성적은 점점 향상되고 있는 케이스라 눈에 띄지 않는 편.
여기에 롱토스를 원래부터 즐기던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건너온 이후 토미 존 서저리를 많이 받는 등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롱토스 프로그램의 열풍은 식고 어느 새 처음보다 더 회의적인 시선을 받기도 한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초창기에 300피트 롱토스를 선보이자 동료였던 커트 실링이 '저렇게 던지면 오래가지 못할것 같다'고 말한 게 그 예다.[4]
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거론된 투수들이 하나같이 지적받는 문제는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딜런 번디를 제외하면 모두 구속 감소. 이에 롱토스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단련은 되도 않는 소리고, 투수의 어깨를 무리하게 소모시키기만 하고 있다'라며 롱토스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중이다.
향후 롱토스 프로그램을 옹호하고 선호하는 투수들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롱토스 프로그램의 운명 역시 걸려 있다고 봐도 무방한 과도기에 놓인 시점이다. 무엇보다 트레버 바우어가 부활하고 댄 해런의 부활이 앨런 재거에게는 절실한 시점. 딜런 번디는 이미 인대가 끊어진 뒤라 다시 부활해도 좋은 소리 듣기는 글렀고.
현재는 롱토스는 어깨에 무리만 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 되었고 차라리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관리하는게 더 알맞은 방법이라는게 현 메이저리그의 대세.
다만 놀란 라이언의 주장과 같이, 오로지 롱토스만으로 강속구를 유지하려 하면 당연히 다친다. 놀란은 롱토스 프로그램이 도움 되는 것은 맞으나 웨이팅 프로그램과 런닝, 스프린트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벌크업을 비롯한 몸관리를 해야한다고 했다. 당장 놀란 본인부터가 현역 시절 시즌 중에 하루 5마일[5]를 매일뛰었고[6] 격일 간격으로 웨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7] 이러한 몸관리와 컨디셔닝 없이 롱토스만 고집하고 몸관리에 부실하면 당연히 다친다.
결정적으로, 놀란 라이언은 파이어볼러로 27년간 5386이닝을 견뎌낸, 신체의 튼튼함으로는 비교를 불허하는 메이저 리그 역대 최고의 강골이다. 놀란 라이언처럼 롱토스를 한다고 누구나 놀란 라이언처럼 많이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2.5. 본격적인 쇠퇴
2019년, 위에 언급되었던 롱토스를 즐기던 투수들은 단 두명 트레버 바우어와 콜 해멀스를 제외하고 모두 처참하게 망했다. 그나마 해멀스도 2017년과 2018년 심각하게 부진해서 컵스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야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 사례다.딜런 번디는 2013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2015년 어깨 수술까지 받았고, 2년간 어찌어찌 버텼지만 2018년부터 그야말로 처참할 지경의 성적을 기록한 뒤 2020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점점 줄어드는 구속과 함께 실력까지 몰락하며 2017년 이후로 시애틀의 에이스 자리에서 쫒겨나 부상으로 신음하는 평범한 투수가 되었고 2019년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되며 시애틀을 떠났다. 그나마 킹 펠릭스는 어린 나이때부터 2500이닝 넘게 던져왔기 때문에 혹사 때문이라고 이해는 해줄 수 있는 정도다.
댄 해런 역시 제대로 재기하지 못하고 은퇴했고, 팀 린스컴 역시 에인절스와 레인저스 등의 팀을 돌아다니다가 재기불능의 평가를 받고 은퇴했다.
2.6. 2020년. 부활?
그리고 1년이 지난 2020년 정규 시즌. 위에서 실패사례로 거론 된 투수들은 현재 잘 나가고 있다.트레버 바우어는 사이영 상 수상, 딜런 번디는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여 에인절스 투수진에서 몇 없는 사람 구실을 했고 평범한 투수로 내려갈 줄 알았던 커쇼도 반등했다.
다만 나이가 많은 콜 해멀스는 어깨부상을 이유로 1경기 등판하고 등판하지 못했으며 그리고 거진 은퇴에 몰려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킹은 괜찮은 서머 캠프를 보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포기다.
2.7. 일본 야구와 롱토스
상술한대로 앨런 재거가 정립한 롱토스 프로그램 자체는 일본 야구의 트레이닝 방식에서 기인한 부분이 많은데, 일본 야구의 투수 혹사가 꽤나 유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롱토스 훈련법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롱토스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롱토스 뿐만이 아니라 흠좀무한 연투 역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데 이 역시 '투수의 어깨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 라 주장하는 일본 야구의 지론과 상통한다. 당장 린스컴은 200구 가까운 투구를 한 다음 날 곧바로 롱토스 훈련을 한 것 때문에 스카우터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이력이 있으며, 번디는 200구 가까운 투구를 한 뒤 2일 후 또 다시 200구 가까운 투구를 한 적도 있다. 클레이튼 커쇼 역시 롱토스를 즐기는 선수인데 2013년 NLDS 에서 3일 휴식 후 등판한 바 있으며,[8] 평소 경기에서도 110구 이상 투구를 심심찮게 하는 편이다. [9]이런 지론 때문에 일본 야구는 투수에게 130구가 넘어가는 투구를 시키는 것에 거부감이 없으며, 롱토스 훈련 역시 격렬하게 수행한다. 이에 일본 야구계는 '미국 투수들도 부상 잘만 당한다. 롱토스를 격하게 한다거나, 연투와 완투를 밥먹듯이 한다고 해서 투수가 혹사 당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단련된다' 라고 주장하며, '모름지기 야구의 꽃은 투수이며 에이스는 당연히 한 팀의 승리를 책임져야 한다' 라고 생각하기에 6선발 체제를 사용하면서 1경기에 선발투수가 거의 완투를 하거나 7~8이닝을 책임지게 한다. 고시엔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유망주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아니, 더 격하게 혹사당한다. 그럼에도 선수 본인이나 코치, 팬들은 큰 거부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 말했듯이 투수의 어깨는 던질수록 강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
물론 일본 내에서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는 본인도 롱토스를 하긴 하되 격한 롱토스를 즐겨하지 않고, 고시엔의 연투 등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이다. 이와쿠마 히사시도 완곡하게 일본 야구 시스템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4일 쉬더라도 한 경기 내에서 100 구 정도만 던지면서 최적의 피칭을 이끌어내는 빅 리그 스타일이 좀 더 몸에 맞는 것 같다' '선발 투수가 과도한 짐을 짊어지지 않으니 오히려 팀이 더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있다' 라든지.
[1]
사실 읽어보면서도 좀 이상한 비유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칼은 쓰면 쓸 수록 날이 닳으면 닳았지 더 단련되지 않는다. 괜히 현대에도 참수형을 집행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참수에 한번이라도 쓴 검을 바로 폐기 처분하는 게 아니다. 그냥 적당히 비유할 게 없어서 이런 표현을 쓰는 듯 하다. 실제 자연물이든 인공물이든 물성을 가진 물체중에 많이 쓸수록 기능이 좋아지는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2]
다만 일본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데는 진짜 칼이 쓸수록 단단해져서가 아니다.일본인들이 바보도 아니고 쓸수록 칼이 닳는것을 모르진 않는다.이런 표현이 생긴 이유는 일본은 제철 기술이 부족해 불량 검이 많았기 때문인데,따라서 초급 사무라이들에겐 새로 만들어져 검증되지 않은 검을 주었고,상급 사무라이들에겐 여러번 사용하며 불량이 아닌것을 증명받은 검을 주었다.여기서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라는 표현이 나온 듯.그리고 뜨거운 강철을 제련할때 강편이 식기 전에 강편을 두드릴수록 결정구조가 단단해지는 현상도 존재해 거기서 따온듯 하다.아직 모양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강철 기준의 표현이긴 하지만.
[3]
그나마 댄 해런은 투심/컷 패스트볼를 장착하고 영리한 수싸움으로 구속 감소를 커버해내고 있다. 물론 10년 연속 10승을 찍어낸 성적과는 별개로 확실히 전반적인 구속은 줄었다.
[4]
게다가 마쓰자카는 불펜 피칭과 롱토스를 같은 날에 실시하는 본인만의 루틴을 고집했는데 부상을 우려한 코칭스태프가 루틴을 바꿀 것을 주문했고 마쓰자카는 마지 못해 받아들였다.
[5]
약 8km
[6]
주 운동이 사이클이였다.
[7]
물론 선발 등판일 전날이나 당일엔 조절했지만
[8]
다만 지면 곧바로 탈락인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우는 꽤 있다.
[9]
그리고 커쇼의 구속 역시 조금씩 줄고 있다.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