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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1 09:08:44

롯테

롯테(비극의 원흉)에서 넘어옴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야마 에미리.

2. 작중 행적

작품 극초반, 프라이드가 아버지 알버트를 구하려고 창틀에 올라섰을 때 만류했던 시녀. 당시엔 신입 시녀였지만, 난폭한 공주였던 프라이드의 횡포 때문에 프라이드가 지내던 궁전에 배속되려는 시녀들이 없어서 반강제로 배속되었다. 한 마디로 짬처리를 당한 것(...). 몇 년간 버티던 마리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어떻게든 버티기로 결심하고, 프라이드가 혼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폭주하는 것에 대해 이대로 가다가는 혼자서 모든 일을 다 벌일 거라고 걱정했다. 또 프라이드는 유모도 보모도 없다는 것에 왜 그런 거냐고 의아해한다.[1]

그러나 7일째,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의 횡포로 쫓겨나기 전에 프라이드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고, 프라이드가 "방해하면 용서 안 한다"라고 말해버려 제대로 기억에 남아버렸다며 망연자실해 벌벌 떨었다. 이걸 본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봐달라고 요청했는데, 운 좋게도 프라이드가 갱생하면서 엉엉 운 뒤 착해지자 가장 먼저 가까이 대해주었다. 프라이드도 여기에 고마워해 롯테에게 가장 먼저 이름을 물어보았다.

이후 마리와 함께 프라이드를 곁에서 보살펴주었고 프라이드가 3년 뒤 기사단 사건을 겪으면서 운동복을 가지고 싶다고 하자 마리와 함께 반년에 하나씩 만들어주고 있다.(물론 특별수당 있음) 이게 갈수록 퀄리티가 올라가서 6년 뒤 하나즈오 방위전 편에서는 화려한 자수까지 수놓은 단복으로 진화했다고. 스테일의 단복도 겸사겸사 만들어주고 있다.

질베르 편에서는 마리, 잭과 함께 프라이드가 몰래 나가는 것을 자기 목을 걸고 도와주었다.(당연하지만 들키면 사형이다.) 또 질베르와 마리안느에게 배치된 시녀들과도 연회 때 만나서 친해졌다고 한다. 프라이드는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도와주는 것에 대한 감사로 질베르 편이 끝난 뒤 마리와 함께 당시 아직 전속 시녀가 없었던 프라이드의 전속 시녀로 발탁된다. 원래 전속시녀라는 건 조선시대 상궁같은 거라서 경력 5년에 출신도 낮은 롯테가 부임할 수 있는 지위가 아니라서 엄청 감동했다고 한다.[2] 이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프라이드의 곁을 보좌하면서 도와주고 있다. 프라이드가 티아라와 함께 요리하는 것도 도와주었으며 세드릭이 프라이드에게 사고쳤을 때 프라이드가 입 다물라고 요청하자 끝까지 다물어준다.

반역편에서는 프라이드가 다시 성격이 뒤틀리자 옛날로 돌아간 걸로 판단해 옛날처럼 처신하면서도 매일마다 괴롭힘당해서 고생한다. 그럼에도 프라이드를 위해서 다른 시녀, 위병들과 함께 인내하며 보살피고 있었고 프라이드가 살인미수로 인해 떨어진 탑에 유폐되었을 때도 프라이드의 수발을 들며 보살피고 있었다. 프라이드가 처음 수층 높이에서 뛰어내렸을 때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후 탈환전 당시에는 궁정에서 최상층부를 보살피며 궁에서 대기하며 위병들과 함께 있었고, 프라이드가 돌아오자 감동한다.

3. 기타

사실 꽤 불우한 삶을 살았던 소녀. 어머니는 막내 여동생을 낳고 죽었으며, 자신과 세 여동생을 아버지 혼자 키웠으나 그 아버지도 병에 걸려 죽어버렸다. 롯테는 아버지가 죽은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소개장 하나만 들고 그 소개장의 행선지로 향했지만, 그 사이에 집에 강도가 들어서 얼마 없는 재산은 물론이고 여동생들까지 모두 잃었다. 소개장의 행선지에는 제대로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성의 시녀 자리를 주선해주는 대신 소개장을 몰수당했기 때문에[3] 시녀 자리에서 쫓겨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처지였다. 게다가 소개장을 들고 찾아갔던 집도 잊어버렸다.

이후 한참 지난 2부 464화에서 진실이 밝혀졌다. 롯테의 아버지는 한 하급 귀족의 정원사였으며, 일하던 당시 그 하급 귀족가의 아들과 친밀한 사이였다. 그 아들이 바로 후에 로자의 의동생으로 입양된 베스트 로열 아이비. 소개장이 몰수되었던 것도 실은 그 귀족가가 냉혹했기 때문이 아니라, 베스트가 왕족으로 입양된 이상 과거의 연결고리를 모두 끊어야만 했기 때문.[4] 베스트는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의 '친구'였던 정원사의 딸을 어떻게든 구해주고 싶어했고, 성의 시녀 일을 알선해준 것이다.[5] 이 일이 베스트의 처음이자 마지막 규율 위반이었다고.

롯테의 비하인드가 처음 나왔을 때는 소개장을 들고 찾아갔던 귀족가에 거의 문전박대당하다시피 하면서 일만 겨우 소개받았다고 나오지만, 실은 당시에 소개장에서 말하는 아버지의 친구, 즉 베스트를 직접 만났다. 하지만 베스트가 기억을 소거했기 때문에 롯테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 롯테가 그 귀족가가 어디였는지 잊어버린 것도 마찬가지로 베스트의 기억 소거 때문이다. 이후에도 베스트는 롯테의 삶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다만 친구의 딸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 친구의 딸이 여차여차해서 차기 여왕의 전속 시녀라는 엄청난 자리로 출세한 걸 생각하면 베스트도 나름 감회가 새로울 듯.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롯테의 아버지의 풀 네임이 앤드류 펠튼으로 밝혀진 것을 보면, 롯테의 성도 똑같이 펠튼일 것이다.

발렌타인 IF 특별편에서는 몰래 을 위해 초코 치즈케이크를 만들고 둘만의 자리를 준비해둔다. 프라이드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을 당시의 일을 잭 시점에서 보여준 단편에서 둘이 장래에 직장 동료 이상의 사이가 된다는 암시가 나왔는데, 비록 둘의 관계가 본편에서 조명되지는 않지만 본편에서도 착실히 진행은 되고 있는 듯.


[1] 경력이 되는 시녀들은 로자의 잘못된 양육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암암리에 씹어대고 있었다. [2] 유럽의 시녀들이 보통 명문귀족 출신이 많은 걸 생각하면 되며, 마리도 엄연히 귀족 출신이다. 다만 시녀와 하녀의 구분이 박살이 나버린 서브컬처의 사용인답게 실제 하는 일은 시녀보다 하녀에 가깝고, 애초에 실제로 현실의 시녀와 같은 제도였다면 롯테는 시녀가 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3] 롯테 자신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잘 몰랐지만, 부모님이 사랑의 도피를 해서 양쪽 일가 모두와 사이가 나빠졌다는 것을 보면 아마 부모님의 출신 집안과 관련이 있는 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 오히려 베스트는 과거의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입양되면서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자신의 기억 소거 능력으로 상당수 지워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소개장은 과거의 가족이 아니라 그 집에서 일하는 사용인이 받아서 직접 베스트에게 전달했다. [5] 이것조차도 규율을 위반하는 행위다. 그래도 일을 알선만 해줬을 뿐 이후의 직위 유지나 승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알선해준 일이 관료 같은 게 아닌 시녀인 데다 동기가 동기라서 로자도 허가해주었다. 나중에 스테일이 옛 친구를 자신의 종자로 들이는 작전이 베스트의 이 일과 비슷한 것을 보면 모티브가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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