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로즈썬, 제국의 엘리트.
로즈썬 대령은 왕과 그리고 국가에 한 맹세를 굳게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단지 국왕의 체스판 위에 있는 말에 불과하다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꽤 중요한 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10년 동안 왕실 군대에서 복무하며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대령까지 진급하였다. 그녀의 임무는 외국에서 들어온 기술과 재료들을 이용하여 신무기를 개발하는 비밀요새를 방어하는 것이었다. 그녀에게는 물자를 수송해오는 함선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배도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다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했고 결국 해적으로 위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속 깃발을 감추며 명예를 잃었지만, 그 순간 체스판 위에 말이 아닌, 스스로 서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즈썬 대령은 두 대의 해적선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신기술로 제작된 총과 섬광탄을 활용하여 적군의 항복을 받고 승리에 취해 있던 그 순간, 숨겨져 있던 적들의 대포가 발사되었다. 방심했던 많은 부하가 쓰러지고, 배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어가던 로즈썬 대령의 시야에 저 멀리 두 번째 탄환이 발사되는 모습이 들어왔을 때, 그녀는 검을 들어 올렸다. 검으로부터 역장이 펼쳐지며 그 어떤 화살도, 탄환도 그들에게 도달하지 못하였다. 힘겨운 전투를 끝낸 후, 로즈썬 대령은 새로운 전쟁을 위한 준비 자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신대륙에는 금화와 다이아몬드가 넘쳐나고 있으며, 전 세계 잘 알려진 전사들도 그 보물을 찾아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로즈썬 대령은 조용히 짐을 꾸려 여정을 시작했다. 그녀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기에... |
2. 무기
2.1. 좌클릭: 3중 총신 라이플
방사형 샷건. 기믹스의 샷건과 마찬가지로, 근거리에서 맞지 않으면 탄환이 분산되어서 데미지가 매우 약해진다. 장탄량도 다소 애매하다. 하지만 제대로 돌진하면서 샷건을 맞추면, 웬만한 캐릭터들은 정면에서 샷건 2~4방에 골로가는 미친 데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실상 로즈썬의 핵심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2.2. 우클릭: 대령의 검
쓸만한 3콤보 무기. 하지만 샷건의 기능이 워낙 좋아서, 탄환이 없거나 토템을 칠 때를 제외하면 거의 안 쓴다.
2.3. 쉬프트: 섬광탄
로즈썬 깽판의 핵심. 맞은 적의 화면을 하얗게 바꾸는 섬광탄을 던진다. 섬광탄이 있는 상황에서 적이랑 조우했을 경우, 사실상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샷건으로 두들겨 팰 수 있게 된다. 존의 실명장갑이랑 비교해봐도 무시무시한 성능을 지닌 보조무기.
가끔 섬광탄에 맞고도 미니맵만 보고 반격하는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로즈썬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니, 광역기를 지닌 적을 상대한다면 절대로 방심하지 말자.
3. 스킬
3.1. 1: 역장
원거리 데미지를 대폭으로 감소시킨다. 섬광탄과 함께 로즈썬이 돌격하면서 적들을 찢어놓을 때 중요한 스킬. 찍을수록 방어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마스터하는게 좋다.
3.2. 2: 자동 순환식 탄창
로즈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스킬
로즈썬이 샷건 깽판을 부릴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스킬. 탄약사용이 공짜가 되며 연사속도가 대폭 증가한다. 지속시간중에는 전체 캐릭터 중에서도 탑에 속하는 화력을 갖게 되어, 성장이 잘 되었다면 적이 몇명이든 기관총처럼 난사하는 샷건에 우르르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벨에 따라 지속시간이 증가하므로 빠르게 찍어두자.
3.3. 3: 용기
일정시간 아군들에게 광역으로 공격력/방어력 버프를 건다. 궁극기치고는 성능이 애매하기 그지 없지만 상승량이 쏠쏠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공격력과 벙어력도 상승하므로, 혼자서 적들을 샷건으로 학살할 때도 위력적이다.
CBT 시절에는 자동 순환식 탄창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는 스킬이었다. 마나소모는 물론이고, 원거리 데미지 감소면에서도 1번 스킬보다 적절하게 쓸만한 타이밍이 없었다. 하지만 프리시즌부터는 아군을 강화시키는 스펙 때문에, 섬광탄과 용기만 보고 로즈썬을 고르는 조합도 늘었다.
4. 기타
견제 상황에서는 애매하지만, 한번 포텐셜이 터지면 섬광탄+샷건만 가지고 적들을 찢어버리는 돌격형 캐리. 샷건거리만 잘 맞추면 탱커든 원거리든 샷건 2~4발에 다 죽는다. 기본적으로 격투전에서는 적수가 없는 완전체. 대부분의 힘싸움 캐릭터들은 근접전 지향이거나, 지속딜링 스킬을 기반으로 가지므로 샷건의 매커니즘에 발린다.한번 성장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중반부터 네빌 같은 저격수만 조심한다면 적수가 없게 된다. 하지만 적이 싸움을 받아주지 않고, 멀리서 화력을 통한 견제 상황만 이어간다면 끝없이 고통받는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적진 후방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며 한명씩 제거하는 맛이 일품.
화력 지원형 캐릭터보다는 암살자들이 더 무서운 경우도 있는데, 초반부터 맵을 휘젖는 암살자들이 로즈썬의 성장을 넘어설 경우, 견제고 뭐고 할 것도 없이 성장하기가 힘들다. 초반부터 동등한 레벨은 가져가야 성능이 발휘되는 힘싸움 캐릭터이기 때문. 즉 로즈썬의 핵심은 힘싸움에서 샷건으로 이득을 보는 형식의 캐리라고 볼 수 있다.
게임 특성상 모든 캐릭이 공격력을 추구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혼자서 무쌍을 찍기는 힘들다. 2~3킬씩 하고 죽으면서 조금씩 득을 보는 상황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수싸움에서 강한 캐릭터. 섬광탄 재고와 적의 위치를 항시 체크하여 최대한 1:1 상황을 만들자.
프리시즌부터는 궁극기(3) '용기'가 재발견되어서 힘싸움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캐릭터 중 하나. 섬광탄+용기+샷건을 동시에 쓰면 단체 백병전 상황에서 상당히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