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전 완패로 2월 마무리가 안 좋았던 레이커스는 3월 초반부에
댈러스 매버릭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달아 만나는 힘든 일정을 마주하게 되었다. 게다가, 67번째 경기부터는 만만치 않은 팀들과 연달아 상대하며,
피닉스 선즈, 필라델피아처럼 까다로운 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전반전 막판에 14연속 득점으로 반전을 이끌나 싶었으나, 3쿼터에 연속 23실점 포함, 26-2 Run으로 처참하게 압살당했고, 반전 따위 없이 그대로 망해버렸다.
이로써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서 클리퍼스와의 모든 경기를 7전 7패로 전패하는
이뭐병스러운 모습이 완성됐다. 이전 세 번의 맞대결은 그래도 막판까지 접전을 펼쳐 모두 5점차 이내로 아쉽게 패배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아예 가비지 타임으로 망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8위와의 승차가 5.5경기차로 벌어진 데다, 상대전적에서도 압살당한 클리퍼스라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8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은 20경기 안에 좁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레이커스 입장에서 13위인 새크라멘토와의 격차가 8위 클리퍼스와의 격차보다 더 적다. 10위 뉴올리언즈와 한 경기차, 11위 포틀랜드와 2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자칫하면 아예 탈락할 수 있다.
클리퍼스전 전패의 원흉은 르브론 제임스인데, 직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득점 스탯은 좋았지만, 실상은 끔찍한 효율 및 턴오버 남발로 기회를 클리퍼스에 갖다바치며 패배의 1등 공신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승부처에서 실망적인 모습만 보여주며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을 선사하였다.[1]
골든스테이트는 3연패로 부진하여 상황이 안 좋은 편이지만, 레이커스는 4연패 중에 마찬가지로 끔찍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에 못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10위 뉴올리언즈가 유타 상대로 대승을 한 터라 10위와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되었고, 이 경기마저 내주면 승차가 사라진다.
3월 중에 그나마 제일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휴스턴과의 경기이다. 허나 휴스턴이 이 경기로부터 며칠 전, 상당한 강팀
유타 재즈에게서 비록 패배했으나 버저비터 3점으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끈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 멤피스 상대로는 아예 승리를 가져갔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3일 휴식 후, 뉴올리언스와 결전을 펼친다.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와는 달리, 레이커스의 일정이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질 경우 상대전적 열세 확정이라 생각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샌안토니오가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 좋은 입장이 되었다. 삼자 동률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는 뉴올리언스한테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레이커스가 매우 불리하기 때문.
주요 선수기록: 르브론 제임스(39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4턴오버)
23점차 리드를 까먹고 대역전패당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0위로 내려갔으며, 샌안토니오와 1.0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샌안토니오와 상대전적은 동률이지만, 컨퍼런스간 전적이 안 좋아서 하위 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뉴올리언스와의 전적도 열세 확정을 짓게 되었으며, 삼자 상대전적으로는 세 팀 중 꼴찌 확정이다. 즉, 이제는 잔여 경기를 다 이겨야 매직 넘버를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