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enticular printing가늘고 긴 원통형 볼록 렌즈를 나열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도록 만든 것.
어린이 장난감이나 기념품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다.
2. 제작법
그림 A와 B가 보이는 렌티큘러를 만든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림을 가로를[1] n등분 한다.[2]
A는 A1,~,An, B는 B1,~,Bn으로 나눈다. n등분 된 그림을 A1,B1,A2,B2,~,An,Bn처럼 번갈아가면서 나열하면 렌즈를 씌우기 전의 렌티큘러 그림이 완성된다. 그 후 세로로 길쭉한 그림을 가로방향으로 확대하며, 너비가 (A1+B1)의 길이인 볼록렌즈 n개를 가로방향으로 n개 연결해, 렌티큘러 렌즈를 만들어 위에서 제작한 그림에 덧씌우면 된다.
위 경우 특정 각도에서는 i번째 볼록렌즈가 Ai를 보여주여서 전체적으로는 A1,A2,~,An을 표시하여 A를 표시하게 되며, 특정 각도에서는 Bi를 보여주여 B1,B2,~,Bn, 즉 B를 표시하게 된다. 볼록렌즈가 상을 확대되어 보이게 한다는 점과, 관측하는 각도에 따라 볼록렌즈가 표시하는 지점의 위치가 변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2개 이상의 그림을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걸로 입체 화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제대로 만들기는 어렵다. 그림을 특정 방향으로 확대시켜 표시하므로 계단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렌즈가 왜곡되거나, 관측하는 각도에 따른 표시되는 위치의 변화를 제대로 제작하지 못할 경우 두 그림이 동시에 보이면서 image ghosting[3]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3. 활용
보는 각도에 따라 두 그림 중 하나가 나오므로, 색연필 케이스 등에 장식으로 붙이는 경우가 있다.8~90년대생은 주로 어릴때 모으던 따조로 렌티큘러를 처음 접해본 경우가 많다.
포티큘러 북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 연희동에 렌티큘러를 전문으로 하는 사진 스튜디오도 생겼다.
4. 유사한 기법
사실 렌즈 없이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렌티큘러 비슷한 효과를 낼수도 있는데 빨래판처럼 물결진 표면에다가 서로 다른 그림을 줄줄이 나눠서 그려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게 하는 것. 이걸 tabula scalata라 한다. 프랑스의 베제르 계곡에는 구석기 시대 원시인(...)이 이 방식으로 그린 동굴 벽화가 있다고 한다(...) # 횃불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다른 그림으로 보이게 그린 것. 홍보 등을 목적으로 계단의 수직면에만 그림을 칠하여, 계단 아래에서만 제대로 된 그림으로 보이는 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tabula scalata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4]대한민국 원 5차 지폐에는 화폐 위조 방지 장치 중 하나로 뒷면에 보는 각도에 따라 액면 숫자의 색이 두 가지로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엄밀히 말하면 홀로그램이나 렌티큘러가 아니라 상술한 tabula scalata기법이다. 지폐에다 렌즈를 붙여놓는 진짜 렌티큘러 처리를 하긴 어려우니 유사하지만 좀더 단순한 기법을 쓴 것.
렌티큘러를 홀로그램과 혼동하거나 싸잡아서 홀로그램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렌티큘러와 홀로그램은 서로 다른 별개의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