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장 모습
슈퍼맨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서는 모습
슈퍼맨이 강하고 빠를 수도 있어. 힘이 좀 셀 수도 있고. 그러나...
...저 아래 진짜 슈퍼맨이 있다는 사실은 여전해. 그리고 그 슈퍼맨이 75년 가까이 미국을 위해 일했다는 것도.
- 사무엘 레인 장군
...저 아래 진짜 슈퍼맨이 있다는 사실은 여전해. 그리고 그 슈퍼맨이 75년 가까이 미국을 위해 일했다는 것도.
- 사무엘 레인 장군
1. 개요
Wraith / William Rudolph's Ace in the Hole슈퍼맨 시리즈의 등장인물. 2013년 슈퍼맨 75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슈퍼맨 언체인드(Superman Unchained) 코믹스에 등장한 캐릭터이다. 정식 코드네임은 '윌리엄 루돌프의 비장의 무기'이며 약칭으로 레이스가 불린다.
1938년, 미국이 외계로 보낸 메세지에 반응하여 우주에서 비행선을 타고 불시착한 외계인. 삼각형자리 은하의 어느 행성 출신으로 크립톤인보다 더 오래된 옛 종족이다. 능력은 노란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삼아 초인적인 파워를 발휘 가능한데, 슈퍼맨이 자기보다 강하고 빠르다고 인정할 만큼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 밖의 에너지 조작 능력, 히트비전 능력, 비행 능력을 가졌고, 첫 등장부터 슈퍼맨의 펀치를 가볍게 잡아낸 다음 그를 멀리 걷어차냄으로써 강력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2. 작중 행적
1938년, 미국은 외계로 특별한 방정식을 메세지로 보냈다. 일부러 잘못 계산해둔 해당 방정식은 부분의 합보다 해가 더 크게 나오도록 함으로써 "인류는 다른 이들과 함께함으로서 더욱 큰 존재가 되고자 한다"라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였다. 그가 담긴 우주선은 이 메세지에 응하여 11초 후 지상에 내려왔고, 비행선에 담긴 지식은 저마늄으로 만드는 트랜지스터와 규산염으로 만드는 도체 등 현대 과학기술의 밑근본을 제공하였다.비행선 안에 담긴 그는 "지식을 전파하고 평화를 퍼뜨려라"라는 사고 아래, 자신이 떨어진 나라인 미국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월리엄 루돌프 장군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허가 하에 '머신'이라는 비밀조직을 개설하여 레이스를 지원해 뒤에서 온갖 은밀임무를 해왔다. 대표적인 사건이 1945년의 나가사키 폭격으로, 당시 미국은 원자 폭탄을 리틀 보이 하나밖에 만들지 못했으나, 레이스가 폭격기에서 나가사키 상공으로 투하, 그리고 사전에 주입받은 어떤 특수 물질로 인해 몸에서 발산된 에너지로 나가사키를 날려버렸다. 덕분에 전세계는 미국이 핵을 더 보유하고 만들 역량이 있다 착각하였고 히로히토에게서 항복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75년 동안 미국의 뒷면에서 임무를 해왔고, 그러던 중 반문명사회 테러리스트 조직 '어센션'과 관련된 사건을 막으면서 슈퍼맨이 그에 대해 실마리를 잡게 된다. 이전에도 슈퍼맨이 사람들을 구할 때 비밀리에 함께 구호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현 머신의 총담당자인 로이스 장군은 슈퍼맨을 의심하고 미워하기에 공격을 퍼부었으나, 레이스는 오히려 머신의 공격으로부터 슈퍼맨을 구해주고 슈퍼맨과 얘기하면서 슈퍼맨을 존경하고 있으며 그와 같이 싸울날을 꿈꿔왔다는 호의적인 발언을 한다. 나중에 같이 협력해 싸우기도 하면서 아군인것 처럼 보였으나 레이스는 이 순간이 꿈만 같지만 한편으로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이유를 묻는 슈퍼맨에게 자신은 미국 정부를 위해 싸운다고 하면서 미군을 위해서가 아닌 모두를 위해서 싸우는 슈퍼맨은 언젠가 자신의 손에 죽게 될거라고 얘기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센션이 모든 전자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광석을 이용하여 전세계에 핵폭탄을 날리고 슈퍼맨은 도구를 역이용하여 핵을 자폭시키는데 성공한다.[1] 한 편 레이스는 그를 칭찬하는 한편 미군이 그 도구를 원한다며 넘겨주기를 원하고 슈퍼맨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며 거부한다. 결국 이 둘은 결국 격돌, 하지만 배트맨이 미리 레이스의 에너지 패턴을 분석, 그의 능력을 무효화 시키는 합성미네랄을 만들어내주었기에 그의 능력을 무효화시킨다. 이로 인해 슈퍼맨에게 패배한 뒤 그는 굴욕을 느끼며 후퇴한다.
그 후 미군은 슈퍼맨이 자신들의 일을 방해했다는 이유와 도구를 넘겨받을 것을 요구하며 고요의 요새에 군대를 끌고온다. 아머까지 장착하며 분투한 슈퍼맨이었으나 결국 패배하고 크립토나이트 폭탄 세례를 맞을 뻔 했으나 로이스 레인이 광석을 사용해 슈퍼맨을 구해주고 그 틈에 슈퍼맨은 미군에게 승리한다. 레이스는 이 시각 자신을 방해한 배트맨에게 복수하러 오고 원더우먼이 합세해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배트맨이 살해당하려는 찰나 배트케이브의 화면이 슈퍼맨의 s심볼을 띄우고[2] 슈퍼맨이 도착해 레이스와 결전을 벌인다.
슈퍼맨이 거대 화물선을 내리쳐도 슈퍼맨을 능가하는 에너지 조작 능력으로 날려버리고 슈퍼맨을 고비사막에서 안나푸르나 산맥까지 날려버리고 지형을 전부 박살낸다. 슈퍼맨한테 멱살을 잡히고 달까지 끌려가더니 달에 벌레 구멍이 뚫리는 연타를 맞아도 멀쩡히 일어나 반격하는 등 압도적인 피지컬과 방어력을 선보인다. 슈퍼맨은 레이스의 능력이 자신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고 지구 중심부로 끌고간다. 지구 중심부에서는 고밀도의 자기력 때문에 태양에너지로 부터 힘을 받는 레이스와 슈퍼맨은 둘 다 약해지기 때문. 슈퍼맨과 레이스는 둘 다 힘이 약해진 상태로 서로 순수 피지컬만으로 싸우고, 슈퍼맨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테크닉으로 레이스를 제압한다.[3]
그 때, 레이스의 종족이 지구로 단체로 쳐들어오는 것이 감지된다. 사실 레이스의 종족은 자신들보다 미개한 종족들에게 자신들의 태아와 일정한 기술력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그 별의 종족들을 멸종시키고 자원을 수확해가는 약탈 종족이었다. 종족 한명 한명이 레이스와 비슷한 강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기술력으로 이루어진 함대를 끌고오니 지는게 당연한 상황, 렉스 루터는 슈퍼맨에게 자신이 개발한 태양에너지 발전 탑에서 만든 응축된 태양에너지를 슈퍼맨 몸에 주입하면 거대한 폭발[4]을 일으켜 저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 거라고 하며 슈퍼맨의 희생을 강요한다.
슈퍼맨은 렉스루터의 말처럼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주로 향한다.[5]슈퍼맨은 치열하게 싸우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몸에 에너지를 주입하려는 순간 레이스가 나타나 슈퍼맨에게서 에너지를 빼앗는다. 그리고 레이스는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주입한다. 슈퍼맨과 레이스 둘 다 태양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 그리고 슈퍼맨을 지구로 보낸 뒤 자신의 종족과 동귀어진한다. 그는 자신의 종족의 진정한 목적이 뭔지 몰랐고 미국을 지키는 게 그저 자신의 의무였기 때문. 그는 75년간의 미군의 슈퍼맨으로써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다한 채 소멸한다.
3. 기타
보다시피 슈퍼맨과 거의 비슷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며 1938년이라는 년도는 슈퍼맨의 첫 데뷔 시기이다. 즉 이 캐릭터는 골든 에이지 시절의 슈퍼맨에 대한 오마쥬로 슈퍼맨을 구하고 대신 희생하면서 최후를 맞는다는 장면 또한 무한지구의 위기에서 지구-2의 슈퍼맨이 지구-1의 슈퍼맨을 구하고 반물질우주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인 장면을 연상시킨다.한편 "슈퍼맨이 국가에 귀속되었다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보니 이전의 엘스월드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슈퍼맨이나 슈퍼맨: 레드 선 등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가장 비슷한 것은 나치에 추락해버리면서 우주선의 기술력 때문에 나치를 승리로 이끌어버린 지구-10의 오버맨.
[1]
어센션은 사실 머신의 창시자인 루돌프의 손자가 기획한 범죄조직이다. 덕분에 레이스의 우주선에 담긴 지식을 총동원하여 희소광물로 오버테크놀로지 기술력을 짜아낸 것.
[2]
이때 이 둘의 대화가 참 볼만하다."넌 아무것도 상징하지 않아! 너는...저게 뭐지?" "상징이다. 니가 X된다는 상징이지"
[3]
레이스는 75년간 활동하며 초능력을 다루는데에는 슈퍼맨 이상이었으나, 여지껏 머신의 서포트를 받으며 은밀임무만을 해왔다보니 동급의 강자와 일대일 전면전으로 싸운 경험이 별로 없었기에 생겨난 약점.
[4]
언체인드 초반에 이 탑만 있으면 지구 전체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떡밥을 깔았다. 이 물질을 만든 렉스루터의 말에 따르면 슈퍼맨이 이 물질을 맞고 자폭하는 위력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폭발을 합친것의 6000배 수준이라고 차르봄바의 4배라고 한다.
[5]
이때 루터의 독백이 정말 명언이다. "나는 슈퍼맨과 불구대천의 원수이다. 나는 그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에, 그가 삶을 사는 방식에 반대한다. 나는 그를 거부한다. 심지어 지금 마지막 순간에도 나는 그가 사라진단 사실에 기쁠 뿐이다. 그래도 일종의 작별인사로서 한 마디 하겠다. 수년 전, 세계가 전쟁으로 치닫기 직전, 우리 인류는 우주로 메시지를 보냈다. 수학적이기보다 감정적인 방정식이었다. 좌항의 합이 우항보다 더 큰 방정식이었다. 터무니 없을지 몰라도 포부가 담겨있다고 할까? 즉, '우리로 하여금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달라'고 외치는 방정식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별 속에서 우리의 안내자를 찾지 말았어야 했다. 만일 답이 있다면 그 답은 지구상에, 우리와 같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년간 나는 슈퍼맨이 그 지긋지긋한 방정식의 해가 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는 그를 증오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 같다. 바로 그 방정식의 해는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지는 그가 그래왔듯이 우리가 직접 알아내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결국 그 방정식의 해와는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으로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슈퍼맨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어 방정식의 해에 가장 가까웠던 존재였을지도 모른다고. 정말로 기적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