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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0:34:30

레귤러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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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먹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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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스 아르크투루스 블랙
Regulus Arcturus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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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34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 1961년
사망 1979년
혈통 순수혈통
기숙사 슬리데린
경력 슬리데린 퀴디치수색꾼
죽음을 먹는 자들
집요정 크리처 (1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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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3461c><colcolor=#fff> 고조부 <colbgcolor=#ffffff,#000><colcolor=#000,#fff>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
부모 오리온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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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삼촌 알파드 블랙
삼촌 시그너스 블랙 3세
숙모 드루엘라 로지어
사촌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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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일대기
2.1. 진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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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리우스 블랙의 남동생. 해리 포터 시리즈 시점에선 해리가 태어나기도 전, 즉 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죽었다. 처음 이름이 언급된 건 5권이지만, 제대로 된 행적이 밝혀진 건 7권이다. 영화에선 호러스 슬러그혼의 옛 제자들 사진 속 모습으로 등장.[2]

슬리데린 출신으로, 학급 경기에서 슬리데린의 퀴디치 수색꾼이었다. 사망 당시 나이는 만 17세 혹은 만 18세.[3][4]

2. 일대기

시리우스와는 달리 블랙 가문의 가풍에 따르며 살아간 인물. 5권에서 부모가 반항아였던 자신을 내치고 동생만 떠받들었다는 시리우스의 대사로 보아 형제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레귤러스 사망 뒤(마법 세계에서는 실종으로 알려진 뒤) 시리우스가 레귤러스를 찾아다녔다는 말도 있고 하니 사상이 달라 표면적으로만 대립했을 뿐, 나름대로 서로 아꼈을 가능성도 있다.[5]

사진을 통해 그를 본 해리의 외모 평가에 의하면 얼굴은 시리우스와 닮았지만, 체격이 왜소하며 인상이 시리우스보다 나빠서 시리우스보다 외모는 살짝 떨어지는 듯. 물론 그래도 '못생겼다' 와는 거리가 먼 것이, 해리의 주관적인 생각임과 동시에 시리우스는 작중에 직접 잘생겼다고 언급된 여섯 명[6] 뿐인 미남이다.[7] 따라서 그 시리우스와 닮았다는 레귤러스도 굉장히 잘생긴 미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름의 유래가 된 듯한 별인 레굴루스는 1등성 중에서 가장 어두운 별. 이름부터가 시리우스와는 반대.

어머니와 사이가 매우 나빴던 형 시리우스와는 반대로, 블랙가의 가풍을 잘따르고 효성이 뛰어났기에 발부르가 블랙의 예쁨을 받았다. 가문의 이단아인 시리우스와는 달리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고.

그 당시의 순수혈통 우월주의자답게 볼드모트가 궐기했을 때 동참하여 죽음을 먹는 자가 되었지만, 막상 들어가봤더니 볼드모트 일당은 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무서운 집단이라고 생각하고 겁을 먹었는지 탈퇴하고 도주했지만 결국 살해당했을 거라고 시리우스가 말했다.

2.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마왕에게.
당신이 이것을 읽고 있을 때면 나는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떴을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의 비밀을 알아낸 이가 바로 나란 사실은 알려주고 싶었소.
나는 당신의 진짜 호크룩스를 가로챘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없애버릴 작정이오.
당신이 자신의 진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다시 한 번 죽음을 피할 수 없길 바라며, 나는 기꺼이 죽음을 맞을 것이오.

R.A.B

6부에서 알버스 덤블도어 해리 포터가 가져온 가짜 호크룩스를 바꿔치기한 R.A.B. 본인이다.[8] 참고로 무려 작중 묘사상 덤블도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볼드모트의 비밀을 스스로 알아낸 사람인데[9], 최측근조차도 몰랐던 사실[10]을 알아차린 것을 보면 시리우스가 묘사한 것과는 달리 상당히 실력있는 마법사였던 듯.[11]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죽음을 먹는 자들에 들어가기 이전과는 달리 죽음의 먹는 자들의 무리에 들어간 이후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하는 일에 도저히 공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죽음을 먹는 자가 되기 전까지는 크리처에게 했던 말들을 들어보면 단순히 머글들에게 밀려서 숨어 지내야하는 마법사들이 본격적으로 양지에 나서는 것으로 생각했었던 듯하다. 작품속 유서깊은 순수 혈통 가문들은 전근대 귀족가문의 사고방식을 답습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특유의 귀족의식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음지에 숨어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반감, 볼드모트의 실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한 혈기 등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12][13][14]

그러던 중 볼드모트가 4권의 아버지 톰 리들의 무덤 앞에서 떠든 것처럼 자신이 가장 불로불사에 근접한 존재라고 떠들어대는 것을 들은 레귤러스는 그가 호크룩스를 만들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볼드모트는 그런 식으로 힌트를 흘리는 것을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확신의 근거는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똑똑한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는 것. 그가 얼마나 오만하고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깔보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15]

그리고 그가 17살이 되는 해에 볼드모트가 집요정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가 호크룩스를 숨기려고 하는 것을 직감하고 크리처더러 그를 도우라고 함과 동시에 반드시 돌아오라고 추가로 명령했다.[16]

크리처의 이야기에 의하면 이전까지만 해도 레귤러스는 속으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행태를 경멸하고 혐오했지만 겉으로는 꽤 충성스런 부하였다. 레귤러스의 방을 본 헤르미온느는 죽음을 먹는 자가 되기 전엔 가풍에 따라 볼드모트의 열렬한 지지자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Why did regulus have a change of heart?
레귤러스는 왜 마음이 바뀌었나요?

JKR : He was not prepared for the reality of life as a Death Eater. It was Voldemort’s attempted murder of Kreacher that really turned him.
JKR : 그는 죽음을 먹는 자로서의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를 정말로 변화시킨 것은 볼드모트가 크리처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일이었습니다. #

그리고 크리처가 순간이동으로 돌아오고 나자, 자신의 가족의 일원이라 여기는 크리처에게 한 볼드모트의 잔혹한 행동에 분노하여[17][18]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볼드모트를 파멸시키기로 결정을 내렸고[19] 당분간은 크리처에게 숨어서 집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레귤러스는 크리처를 대동하고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동굴로 향한다.

호크룩스를 빼돌릴 때 병에 담긴 액체를 크리처에게 마시게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모두 마셔 극심한 고통과 갈증에 시달리다 물을 마시기 위해 호숫가로 갔고, 호수 속에 있는 인페리우스들에게 끌려들어가 죽음을 맞는다.[20] 이후 R.A.B라는 이니셜을 발신인으로 한 쪽지가 담긴 가짜 호크룩스를 대신 그 자리에 놓았다. 이후 크리처와 함께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크리처에게 자신의 일을 절대 발설하지 말 것이며[21] 무슨 수를 써서든 호크룩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인페리우스들에게 끌려가 죽는 길을 택했고, 살해당했다.

시리우스가 해리에게 그의 죽음에 대해 말했던 것은 레귤러스의 성품을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을 시리우스가 추측한 것일 뿐, 대외적으로는 의문사로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볼드모트에게 속마음을 들키지 않았으니 죽음을 먹는 자들은 오러나 불사조 기사단에게 죽었을거라 미뤄 짐작했을거고, 반대로 불사조 기사단이나 오러들은 어쩌다 볼드모트에게 잘못보여 죽었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을 테니까. 분명히 죽었는데 시체와 사인을 찾지 못해 실종처리 되는 사람이 워낙 많았던지라 크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친형이라 그가 볼드모트의 방식을 기꺼워하지 않을것을 잘 알고있었던 시리우스만이 볼드모트를 겁내서 도망갔을거라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을 뿐 이었다.[22] 그의 아버지 오리온 블랙은 레귤러스와 같은 해에 죽었고[23] 그의 어머니 발부르가 블랙은 볼드모트 몰락 이후로도 4년이나 더 살다가 노환으로 죽었는데[24] 볼드모트가 두려워서 도망쳤다는 견해가 죽음을 먹는 자 사이에서 나왔다면 발부르가가 노환으로 사망했을 리가 없다.

모두에게 천대받은 집요정 크리처조차 가족의 일원으로 자상하게 대했다는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에서는 엇나갔을지언정 인간적으로는 자상하고 정이 많은 인물이었다.[25] 레귤러스가 공감했던 부분은 마법사들이 숨지 않게 되는 것이었지, 잔인한 학살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었다. 또한 애초부터 죽음을 먹는 자들의 잔인한 학살에 도저히 찬동을 하지 못했다는 것과 크리처에 대한 행동으로 마침내 결정을 내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볼드모트를 파멸시키기로 한 것을 보면 그리핀도르의 용기와 희생정신도 지니고 있다. 시리우스처럼 본인이 원했다면 충분히 그리핀도르 후플푸프로 갔을 수도 있었을 듯.[26][27] 일단 적어도 그의 집요정이었던 크리처는 그를 용감하다고 생각하여 아래에 나오는 대사를 외쳤다.

그의 행동 자체는 훌륭했으나 6권에서 덤블도어의 죽음을 단박에 개죽음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진짜 진상은 따로 있었다.

어둠의 길에 빠진 마법사들 중 몇 안 되는 인격자. 끝까지 가족들을 아꼈다는 점과, 인격적으로는 형보다 나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애버포스 덤블도어와 유사점이 있다.

사상적인 측면에선 볼드모트보다 좀 더 앞세대의 마법사였던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사상과 더 맞는 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린델왈드도 악명 높은 마법사이긴 했지만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처럼 마법사 사회에서 살인까지 마구 저지를 정도로 막나가는 인간은 아니었기 때문이다.[28]

사후 그의 이름은 해리 포터의 이름과 더불어 호그와트를 지키기 위해 나선 집요정들이 외치는 구호가 되었다.[29][30]

영화에서는 크리처가 레귤러스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을 생략해 버린 탓에 영화만 본 사람 중에 레귤러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안다고 해도 R.A.B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참고로 저 R.A.B.가 누구인지는 7권에서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떡밥이었다. '아르크투루스'라는 미들 네임이 6권에서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추측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일단 블랙이 네덜란드어로 Zwart인데, 네덜란드판 해리 포터에서는 R.A.Z라고 되어있었기 때문에 블랙 가문 사람 중 하나란 것은 거의 확실했다.[31]

처음에는 마치 볼드모트의 동년배인 듯이 써놓은 문체 때문에 시리우스를 도와줬다던, 시리우스의 작은 삼촌인 알파드 블랙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외국의 머글넷에서는 혼혈왕자 발매 3주 뒤에 R.A.B의 정체가 레귤러스라는 추측이 나왔다. 원서에서는 레귤러스의 손글씨가 진짜 손글씨처럼 보이는 다른 글씨체[32]로 적혀 있는데 이것이 단서가 된 듯 하다. 한국에서는 번역 시간 및 원가 절감 때문인지 타이프로 처리했다. 하지만 폰트를 보고 저런 추측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글씨체 같은 건 전혀 신경쓰지 않으면서도 추측해낸 사람들도 꽤나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운 추리는 아니었을지도.

머글넷 운영진이 집필한 "해리 포터 7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라는 책에 "R.A.B는 레귤러스다" 라는 예상이 포함되고, 이걸 읽은 사람들은 7권 초반의 가장 큰 복선을 제대로 스포일링 당했다. 물론 이는 내용을 알고있음에도 고의로 스포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추측이었는데 들어맞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된 것뿐이지만...

3. 기타



[1] 사진으로만 등장 [2] 슬러그혼 왼쪽에 시리우스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남자가 바로 레귤러스다. 레귤러스가 죽은 후에도 슬러그혼이 그를 그리워하며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걸 보면 죽음을 먹는 자로 취급하지는 않는 듯하다. 후술된 그의 행적을 보면 묘한 느낌이 드는 부분. [3] 그가 만 17세에 죽었는지 만 18세에 죽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의 생일과 사망일이 언제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리처의 증언에 의해 그는 16살의 어느 날로부터 1년이 된 어느 날 그가 볼드모트의 명령을 받았다고 언급될 뿐이다. [4] 블랙가 가계도(Black House Tree)를 보면 생몰년이 '1961-1979'라고 나와있다. 호그와트 입학년도인 1972년를 기준으로 계산해보았을 때, 그가 1979년 1월 1일~1979년 8월 31일 사이에 실종되었다면 만 17세, 1979년 9월 1일~1979년 12월 31일 사이에 실종되었다면 만 18세에 죽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생몰년 참조. [5] 뿐만 아니라 자각하지 못했지 성향이 비슷한 것도 있었을 수 있다. 그의 최후를 보면 용기를 낸 셈인데 시리우스가 그리핀도르임을 감안하면... [6] 톰 마볼로 리들, 빌 위즐리, 세드릭 디고리, 길더로이 록하트, 시리우스 블랙, 겔러트 그린델왈드. [7] 퍼시발 덤블도어(알버스 덤블도어의 부친), 톰 리들 시니어(볼드모트의 부친), 루도 베그먼도 미남이라고 짧게 묘사되었다. [8] 어느 정도는 예상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삼촌인 알파드 블랙으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혹은 두 의견을 절충(?)해서 레귤러스 알파드 블랙이라는 인물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9] 직접 볼드모트에게 호크룩스에 대해 알려준 슬러그혼도 있으나 이쪽은 실제 볼드모트가 어떤 호크룩스를 만들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실력이나 지식은 있었으나 본인 몸보신이 최우선주의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레귤러스만큼의 사명감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 [10] 볼드모트는 자기 수하들에게 호크룩스 보관을 맡기면서도 그게 어떤 물건인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11] 애초에 시리우스는 천재적인 실력만큼이나 굉장히 오만한 캐릭터라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굉장히 깔보는 성향이 있다. 벨라트릭스조차도 싸울 때 비웃으며 여유를 부리다 방심해서 죽게 되었으니. [12] 그렇지만 정작 죽음을 먹는 자들은 양지에 나서는 일보다 재미로 머글이나 머글태생들을 학살하며, 심지어 자신들에게 반대한다는 이유로 순수혈통들까지 거리낌 없이 살해했다. 명문 순수혈통들 중 몇몇 가문은 죽음을 먹는 자들과 볼드모트 때문에 멸문당했을 정도.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레귤러스의 블랙 가문부터가 볼드모트 세력과 싸우던 중 형 시리우스가 전사하면서 멸문당했다. [13] 또 레귤러스의 생각과는 달리 마법사들이 양지에 나서서 머글들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그저 레귤러스의 입장에서 보면 혐오스럽기만 한 일방적인 잔악한 학살이었다. 머글들을 지배하는 것에 찬성했지만 지배자로서 그에 합당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겔러트 그린델왈드를 설득하던 젊은 시절의 알버스 덤블도어의 말을 생각해보면 죽음을 먹는 자들이 얼마나 확고한 사상도 없이 그냥 미쳐 날뛰는 또라이들인지 알 수 있다. [14] 겔러트 그린델왈드 역시도 애버포스 덤블도어와 싸울 때 자신들이 머글들을 지배하고 마법사들을 양지에 나서게 한다면 아리아나 덤블도어가 더 이상 숨어 지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유서 깊은 가문의 마법사들은 7권에서 캐로 남매의 머글혐오 수업 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머글들에게 밀려서 음지에서 숨어지내야만 하는 자신들의 상황을 상당히 비관하고 있던 듯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기본적인 명분을 내세운 것과는 달리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은 양지에 나서는 일에는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 레귤러스는 볼드모트가 겉으로 내세운 명분에 혹했지만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간 후 진실을 알고는 도저히 공감하지 못한 것이다. 시리우스도 많은 순수혈통 가문들이 처음에는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동조했다고 말한다. 반대로 말하면 시간이 지난 뒤 상당수가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뜻이 된다. [15] 인터뷰에 대한 원문은 이렇다. J.K. Rowling: Horcrux magic was not Voldemort’s own invention; as is established in the story, other wizards had done it, though never gone as far as to make six. Voldemort dropped oblique hints; in his arrogance, he did not believe anybody would be clever enough to understand them. (He does so in the graveyard of Little Hangleton, in front of Harry). He did this before Regulus and Regulus guessed, correctly, what it was that made Voldemort so convinced he could not die. 해석하자면 "호크룩스 마법은 볼드모트가 개발한 마법이 아닙니다. 이야기에서 알수 있듯이, 다른 마법사들도 만들었지만 6개까지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볼드모트는 비스듬이 힌트를 흘렸습니다. 오만하게도, 그는 누구도 자신의 말을 이해할 만큼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해리의 앞 리틀 행글턴의 묘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그는 레귤러스 앞에서 힌트를 흘렸고 레귤러스는 무엇이 볼드모트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는지 정확하게 추측했습니다." - 즉 볼드모트가 멍청하게도 힌트를 계속 흘려준 덕분에 레귤러스는 호크룩스를 알아차린 것이다. 볼드모트의 멍청한 부분은, 다른 마법사들은 호크룩스를 여러 개 만들 생각이 없었을 뿐 호크룩스라는 개념 자체는 많은 마법사들이 알고 있다는 걸 간과한 데에 있었다. 당장 호크룩스는 슬러그혼도 알고 있고, 책에도 적혀있는 마법이었으며 자신도 책을 보고 익히고 또 슬러그혼에게 직접 조언을 듣기까지 했었다는 것을 무시했다는 것이었다. [16]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크리처는 집요정이라 순간이동 제한 구역에서도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단, 주인의 명령이 있을 때만. 가능한 이유는 집요정들의 마법은 마법사들의 마법과 체계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볼드모트는 집요정들의 마법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것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 즉 이 오만함이 그의 계획을 파탄낸 것이 된다. [17] 크리처를 이용해서 슬리데린의 로켓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함정을 시험해봤다. 혼혈왕자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함정은 시한부의 몸이 되어 약해지긴 했지만 덤블도어조차 뚫기 힘들어 했고 뚫은 후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제압당할 정도로 힘이 크게 약화되는 고난이도의 함정이다. 호수 주변에 깔려있는 인페리우스는 덤. 어찌되었건 크리처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18] 흥미로운 점은 레귤러스의 이런 분노는 일반적인 마법사에게서 보이기는 힘든 모습이다. 이유는 대상이 집요정이기 때문이다. 말포이 가문이 유별나게 집요정 학대가 심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마법사 전체가 집요정에 대한 대우가 그리 좋지가 않다. 허나 레귤러스는 크리처를 가족의 일원이라 여기며 그가 당한 모습에 분노하고 이에 나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볼드모트를 파멸시키겠다고 이를 갈았는데, 이런 모습은 정말로 보기 힘들다. 이쯤 되면 크리처가 왜 레귤러스를 잘 따르고, 그의 사후에도 어떻게든 명령을 완수하려고 하고, 호그와트 전투에서 자신의 옛 주인 이름을 걸고 싸웠는지 이해가 간다. [19] 그 이전까지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잔악한 행동을 혐오하고 경멸하긴 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볼드모트를 죽게 만들 각오는 없었다. 그러나 볼드모트가 크리처를 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잔인하게 다루고 죽게 하려 했던 것이 그의 결심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20] 이 때 해리는 레귤러스가 크리처에게 약을 마시게 했냐고 질린 어조로 물어보는데 크리처가 울며 부정하자 헤르미온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닫고 충격에 입을 틀어막는다. [21] 자신이 살아있어 배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당시 홀로 남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그의 어머니 발부르가 블랙이 대단히 위험해지기 때문. [22] 시리우스는 친구인 리머스 루핀과 이 견해를 공유했는지, 카르카로프의 사망 당시 리머스는 볼드모트를 배신한 것 치곤 오래 살았다며, 얼마 버티지 못한 예로 레귤러스를 꼽았다. [23] 레귤러스의 사망 이전에 죽었는지 이후에 죽었는지는 명시된 바가 없어서 정확히 알 수 없다. [24] 참고로 발부르가는 아들이 행방불명되자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렸고 크리처도 발부르가가 슬퍼하는 것을 보면서도 레귤러스의 명령 때문에 발부르가에게 레귤러스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다. 결국 발부르가는 레귤러스가 죽은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 채로 죽었다고 한다. [25] 이 점 때문에 형제 간에 소통만 잘 되었다면 시리우스와도 가까운 형제 사이로 지낼 수도 있었을 듯하다. 다만 시리우스는 가족을 증오해서 의절한 반면 레귤러스는 가족 사랑이 끔찍했고, 무엇보다도 레귤러스가 죽음을 먹는 자가 된 순간부터 시리우스 입장에서는 형제라고 부르기도 수치스러워했을 것이다. [26] 실제로 레귤러스라는 이름도 그리핀도르를 상징하는 사자자리 를 이루는 별에서 따온 것이다. 사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보면 이런식의 선동이 순진한 일반 마법사들에게 어떻게 달콤하게 들리는지 알 수 있는데, 작중에 극히 선량한 마법세계의 한 인물이 신분차를 극복하고 사랑하겠다며(볼드모트와 비슷하게 마법사들이 양지로 나서는 걸 지향한다는 명목을 내세운) 그린델왈드 편에 붙어버린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이건 선량하고 친절한 18세의 덤블도어도 넘어갔던 명분이다. [27] 후플푸프 또한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 정신이 강한 사람들이 선발되는 만큼 그쪽으로 좀 더 강했다면 후플푸프로 충분히 배정 가능하다. 님파도라 통스처럼 집안이 슬리데린인데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후플푸프로 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28] 물론 그린델왈드조차도 필요에 따라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었으니 그린델왈드한테도 반감을 가졌을 지도 모르지만... [29] 구호라기에는 크리처가 집요정의 수호자인 레귤러스와 해리의 이름으로 싸우라고 혼자 떠든 것이지만 다른 집요정들의 반박은 없었다.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다른 집요정들도 고작 집요정을 위해 어둠의 마왕과 맞서 목숨을 잃은 레귤러스의 장렬한 최후를 듣는다면 해리 포터를 존경하는 만큼 그를 존경할 만하다. [30] "싸워라! 집요정의 수호자이신 우리 주인님을 위해 싸워라! 어둠의 마왕을 무찔러라! 용감한 레귤러스의 이름으로 싸워라!" [31] 독일어판, 프랑스어판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R.A.B. 로 되어 있다. 다른 건 핀란드어에서 Regulus Musta이기 때문에 R.A.M. , 노르웨이어에서 Regulus Svaart라 R.A.S. [32] P22 Da Vinci Front [33] 해리는 퍼시나 할 법한 짓이라고 평하긴 했지만 제임스, 시리우스, 해리, 론 모두들 10대 중후반에 그런 시절이 있었고 어려서 감옥에 간 시리우스는 아예 정신연령이 그 시절에서 멈추어버렸다. [34] 형인 시리우스가 정의로운 인물임에도 오만함과 과격함이 공존하는 복잡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보면 그 동생인 레귤러스가 행동력과 강인함을 보여주는게 자연스럽다.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형과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것이나 젊은 나이에 볼드모트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것만 봐도 성깔이 보통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작중 행적을 보면 오히려 시리우스와 상당히 비슷한 면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리우스 역시 자기가 아끼는 대상을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할 성격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싫어하는 상대에게 주저하지 않고 독설을 하는 성격이다. 여러모로 결이 비슷한 형제였던 셈. 시리우스가 상당히 폄훼를 하긴 했지만 애초에 동생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그가 실종된 후 찾아나설 이유도 없다. [35] 영웅적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이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목재로 만들어진 지팡이를 소유한 마법사는 위급한 상황에게 기꺼이 그들의 삶을 포기한다. 적합한 사람은 고결하고, 대담하며, 자기희생적이고, 자신과 타인의 본성 속에 숨겨진 어둠을 마주하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36] 시리우스 블랙의 생일. [37] 황도 12궁 중 유일하게 태양이 지나는 영역에 있는 별자리가 제5궁인 사자자리이다. 원래 매년 7월 22일 오후부터 8월 22일 오전까지 이 영역을 지났지만, 현재는 세차운동으로 인해 매년 8월 7일경부터 9월 14일경까지 지난다고 한다. 그 중 8월 23일이 태양과 사자자리 알파성 레굴루스가 겹치는 날이라 World Regulus Day라고 부른다고. [38] #レギュラスの日 [39] 2차 창작에서 레귤러스의 생일로 나오기도 한다. [4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