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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58

아씨엔 라하브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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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엔 라하브레아
Ascian Lahabrea
アシエン・ラハブレア
파일:라하뿌.png
<colbgcolor=#8a0808><colcolor=white> 진명
[ 스포일러 ]
헤파이스토스
Hephaistos

ヘファイストス
소속 아씨엔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영찬
파일:일본 국기.svg 이케다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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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이널 판타지 XIV 등장인물.

이 게임의 스토리 전반을 꿰뚫는 흑막 집단인 붉은 가면의 아씨엔으로, 그 중에서도 원형이라 불리고 있다. 별명은 '심연의 사제(Abyssal Celebrant)'. 같은 아씨엔이자 흰 법의를 입은 엘리디부스는 그를 '검은 법의를 입은 자들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라 언급했다.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 작중 행적

2.1. 신생 에오르제아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면, 모험가가 바로 '별의 바다'에 침입한 아씨엔과 격돌하는데 그게 라하브레아다. 다만 바로 모험가가 잠에서 깨는 장면이 있으므로 이 장면은 꿈으로 보인다.

이후 모험가가 각 도시에서 하급 아씨엔을 제거한 후 각국의 수장을 만나면 '초월하는 힘'으로 5년 전의 카르테노 전투의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라하브레아가 멀리서 카르테노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느 에 센나는 라하브레아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고는 어둡고 소름끼친다고 표현한다. 라하브레아는 노출을 신경쓰지 않으며, 바하무트를 다시 볼 줄 몰랐다고 하며 바하무트가 오랜만에 바깥에 나와도 그 횡포함은 여전하다고 평한다. 그리고 이것은 이 별이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 것의 시작이라고 하며 웃는다.

이후 한동안 검은 가면의 하급 아씨엔들만 상대해온 모험가가 토토라크 감옥에서 직접 맞닥뜨린 최초의 상위 아씨엔이 라하브레아였으며, 실프족 장로 프리크시오를 납치한 장본인이었다. 라하브레아와 처음 대면할 때 라하브레아는 알 수 없는 언어로 말하지만, 모험가는 '초월하는 힘으로 들을 수 있었으며, 그것을 본 라하브레아는 '초월하는 힘'을 칭찬하며 친절하게(?) 에오르제아 언어로 말해주기 시작한다. 하이델린은 라하브레아를 보자마자 어둠의 존재를 경계하라며 직접 모험가에게 말을 건다.

이후 드러나는 사실에 따르면 그는 갈레말 제국 가이우스 반 바일사르에게 알테마 웨폰의 존재를 알려주고, 각지의 야만족을 충동질해 야만신들을 소환하게 만드는 등 에오르제아에 혼돈의 씨앗을 심고 있었다.

그 후 돌방패 경계초소 등 여러곳에서 모험가 일행과 충돌하며, 급기야는 카스트룸 센트리에서 모험가가 민필리아 일행을 구출할 때 드디어 가면을 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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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은 얼굴은 놀랍게도 산크레드였다. 사실 새벽의 혈맹의 거처였던 모래의 집을 제국군이 찾아내 습격할 수 있었던 것도,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그 정체가 산크레드였던 것. 이걸 뒤늦게 안 새벽 일행은 단체로 멘붕하고 특히 알피노는 그를 무턱대고 믿었던 것에 극도로 분개해 한다.

다만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산크레드 본인이 처음부터 아씨엔이었던 건 아니고 라하브레아가 어둠의 크리스탈을 매개로 그의 육체에 빙의해 조종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마도성 프라이토리움의 결전에서, 알테마 웨폰을 상대로도 쓰러지지 않는 모험가들에게 바일사르 군단장이 납득하지 못하자 난입한다. 그리고 알테마 웨폰의 비밀을 알려주는데, 바로 심핵인 '흑 성석 사비크'에 궁극마법 알테마가 잠들어있다는 것. 야만신을 흡수한 것은 사실 흑성석을 쓰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목적이 절대신의 부활임을 폭로하며, 알테마를 곧바로 발동시켜버린다.

가이우스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에 분노하면서도 눈 앞의 모험가와의 결전이 먼저라고 하며 전투를 벌인다. 전투 도중 라하브레아가 싸움 막판에 알테마를 또 멋대로 시전하지만, 결국 발동하지 못하고[1] 알테마 웨폰과 가이우스는 패배한다.

알테마 웨폰이 파괴되는 것을 본 라하브레아는 모험가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간략히 정리해주더니, 이번엔 자신이 직접 나서서 주인공을 상대한다. 사실상 신생 에오르제아의 진 최종 보스.

[6.1 패치 이후 추가 내용. 클릭하여 여닫기]
화염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던 라하브레아는 급기야 입체마법진을 전개, 궁극의 불꽃을 창조하고 다크 멜튼을 시전해 주인공을 기어코 끔살시킨다. 그러나 그 순간 하이델린이 다시 개입, 주인공은 여태 모아온 6속성의 크리스탈을 매개로 부활한다. 이후 주인공은 빛의 가호를 다시 받아 라하브레아에게 맞설 힘을 얻는다.

싸움 도중에 자신을 괜히 공격했다간 이 육신의 원래 주인마저 죽을 거라며 넌지시 인질을 잡아보기도 하지만, 하이델린은 거짓말이니 믿지 말라고 한다. 결국 모험가는 라하브레아를 제압하고, 산크레드의 몸으로부터 라하브레아를 무사히 분리시킬 수 있었다.[2]

그리곤 다시 별의 바다에서 빛의 무기로 라하브레아를 베어버린다. 오프닝에서 대치하던 모습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한 예지몽이었던 것. 이 때의 연출만 보면 영락없이 사망한 것처럼 보였지만, 엔딩 후의 쿠키 영상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내며 다른 아씨엔들과 함께 자신들의 절대신, 조디아크란 이름을 처음으로 입에 담는다.

2.2. 창천의 이슈가르드

2.0의 마도성에서 자신이 한 번 빛의 전사에게 당하고, 아씨엔 나브리알레스가 혼까지 소멸당하면서 라하브레아는 모험가의 제거를 우선 순위로 두고 움직인다. 교황 토르당과 모종의 거래를 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었다.

3.0 후반에 등장하는 마대륙 마과학 연구소에서 모험가를 기다리며 등장한다. 미드가르즈오름이 걸어놓은 용의 발톱의 봉인을 풀고 다시 힘을 되찾은 모험가는 라하브레아, 이게요름을 밀어붙이고, 이에 라하브레아는 초월하는 힘을 이용하여 이게요름과 혼을 합체시켜 아씨엔 프라임이 되면서까지 모험가 제거를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하이델린의 가호로 라하브레아와 이게요름은 혼이 분리되어 떨어진다. 이게요름은 에테르가 되어 어둠의 크리스탈로 돌아가 전생하는 방법을 쓰려 했으나, 모험가가 이게요름의 에테르를 하나 남은 백성석에 가둬 용의 눈의 에테르로 만들어낸 에테르 검으로 베어 소멸시켰다. 그러나 라하브레아는 백성석이 없어 완전한 처치가 곤란했다.

그런데 그 뒤 나타난 토르당 7세가 배신해 자신의 몸에 기사신 토르당을 강림시켜 성검 아스칼론으로 라하브레아를 베고, 그의 육체는 죽어 혼인 에테르만 남는다. 그리고 그 에테르는 야만신 토르당에게 흡수되어 완전히 소멸되었다.[3] 토르당 왈 "인간을 너무 얕보았구나. 아씨엔 라하브레아...".

아씨엔들 중 사실상 리더격으로 초반 스토리의 모든 배후를 장악한 흑막이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장기말에 불과하다고 여긴 토르당 교황에게 최후를 맞이하며 원형 아씨엔 중 최초의 사망자가 되었다.

여담이지만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토르당이 베어버린 라하브레아의 영혼은 용의 눈에 삼켜졌고, 신룡 토벌 이후에 에스티니앙이 용의 눈을 파괴했을 때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2.3. 칠흑의 반역자

칠흑의 반역자 후반에는 라하브레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이 밝혀진다. 과거 아모로트 시절의 라하브레아는 별의 운영을 결정하는 '14인 위원회'의 의장이었다고 한다. 아씨엔 에메트셀크가 노인 취급하는 것을 보면 이 시절부터 다른 원형 아씨엔보다 연장자였던 것 같다.

80레벨 던전인 애나이더 아카데미아를 공략하면 알 수 있는 것으로는, 라하브레아는 아카데미아의 창조 마법 연구 권위자였다고 한다. 바다 건너의 다른 대륙의 고대인의 도시에서 '야수'라 불리는 미지의 생명체가 출현하자, 그 중 야수를 연구용으로 포획해 아카데미아로 데려와 연구를 했다는 것이다. 라하브레아는 야수가 인간의 공포로 인해 만들어진 존재라고 파악했으며, 이를 제압하기 위해 인간을 희생시켜 소환수를 소환하는 창조마법을 고안하였다. 이는 야만신을 소환하는 것의 근원으로, 첫번째 재해가 일어난 이후 아카데미아의 연구원들은 이 방법을 발전시켜 다수를 희생시켜 더 강력한 존재를 만드는 창조마법으로 발전시킨듯 하다. 그리고 고대인들은 결국 조디아크를 소환하였고, 먼 훗날 원초세계에서도 인간들이 크리스탈 등으로 에테르를 보충하며 야만신을 소환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라하브레아는 파판14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하브레아가 바다 건너에서 포획한 야수는 '아르케오타니아'(Archaeotania/アルケオタニア)인데, 결국 아씨엔 에메트셀크가 만든 재현된 애나이더 아카데미아에선 아르케오타니아가 탈주한 직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아모로트 근처의 온도족들은 아르케오타니아에 대한 전설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에 나타난 아르케오타니아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었다. 결국 특수 돌발에서 모험가가 처리. 모험가가 처리한 것은 아씨엔 에메트셀크가 재현한 짐승으로 보이나, 불확실한 면이 있다.[4]전투 도중에 '메가플레어'를 쓰는데, 시간 순을 고려하면 바하무트 등이 쓰는 메가플레어의 원조는 이 놈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모험가가 체험하는 애나이더 아카데미아는 종말 이전의 모습인데, 마지막 보스와 싸우는 곳에는 조디아크와 비슷한 모양의 동상이 이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디아크 소환 이전에 이미 강력한 존재의 이데아가 준비되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조디아크의 형상이 애나이더 아카데미아의 상징이었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아씨엔들은 자신의 외모를 한번 정하면 보통 빙의대상이 달라져도 해당 외모로 통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라하브레아는 예외적으로 빙의대상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한 채 활동하는 케이스로, 자칫하면 자아가 붕괴될 위험이 있음에도 꿋꿋이 그 방식을 유지한다고 한다. 2.0에서 라하브레아가 산크레드에 빙의하고도 산크레드의 외모가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칠흑비화 7에 따르면 원래부터 화염속성에 정통했으며 대표적인 창조물로는 화염정령 이프리가 있었다고 한다.[5] 그 때문인지 아씨엔으로서 활동하고 있을 때에도 불꽃처럼 격렬하게 쉬지않고 가장 열일하고 다녔다는 듯. 신생 때는 별 어필이 없었다가 창천에 와서 얼음의 이게요름과 짝을 이루면서 불꽃 속성을 주로 사용한 것과 관련된 설정으로 보인다.

===# 효월의 종언 #===

파일:IMG_8510.jpg
▲ 중앙의 은발 남성. 라하브레아 하단에 그려진 남성은 헤파이스토스다.

6.01 패치로 판데모니움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라하브레아의 뒷설정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라하브레아는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의 장관이자, 선대 판데모니움 장관이었던 아테나의 남편이었다. 또한, 판데모니움의 첫 보스로 등장하는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버지이다. 판데모니움은 엘피스에서 창조되는 수많은 생명들 중 세상에 풀어놓기에는 위험한 존재들을 모아 연구하는 곳으로, 실제 레이드를 진행하다보면 피닉스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생명이 등장하는 등 상당히 위험한 곳으로 나온다. 그의 아내이자 선대 장관이었던 아테나는 모종의 이유로 사망했으며, 그 이후 그가 장관직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버지이자 아테나의 남편이며, 화염 마법에 정통한 것으로 봐서 본명은 헤파이스토스일 가능성이 높은 편. 또 구속마법에도 정통한 것으로 언급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가 불륜하는 장면을 고대로 구속해서 망신을 준 적이 있기도 하다.

한편 간간히 나오는 이야기로는 사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일에 열중하는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거의 워커홀릭 수준 취급인듯. 알피노와 알리제의 아버지인 푸르슈노와 오버랩 되는 면도 있다.

에메트셀크의 설명에 따르면 라하브레아의 자리는 창조 마법의 기초 이론에 능통하면서 최고 난이도 환상생물을 만든 자가 역임하는 자리라 하니, 당대 최고의 창조자이기도 했다. 상기 언급한 대로 본명이 헤파이스토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가 판도라같은 생명을 창조하거나 온갖 도구를 만들어낸 최고의 대장장이신이었기에 이것도 맞아들어가는 부분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연옥편에서 본명이 '헤파이스토스'로 밝혀졌으며 연옥 4층의 헤파이스토스는 라하브레아의 부정적인 생각과 기억을 영혼채로 잘라낸 존재였다. 출처

패치 6.2에서 고대인 시절의 얼굴이 공개됐다. 아들 에리크토니오스와 똑같은 주황색 머리카락 적안인 모습이었으나, '라하브레아'로서의 자신과 '헤파이스토스'로서의 자신을 영혼채 분리하면서 '라하브레아'로서의 모습은 은발의 중년이 되었다.[6] 패치 메인 일러스트 정중앙에 둘의 모습이 대치되어 그려졌다.

본래 아테나는 고대인의 의무인 별을 살피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지식욕과 혼을 창조하여 신과 같은 존재가 되려는 욕망을 가지며 아들을 연구소재로 써먹고자 세뇌해 써먹는 심각한 악인[7]이었다. 아들이 태어난 것도 라하브레아가 인간과 창조생물의 융합 술식을 개발하자 그걸 알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라하브레아는 그런 아내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그녀와 혼을 융합했지만, 그 어떤 인간적인 감정 없이 순수한 지식욕만 존재하는 그녀의 본성을 보고 더럽혀져 자신에게서 더러운 부분인 헤파이스토스를 분리하고 아테나를 죽였다. 아들인 에리크토니오스에게 진상을 숨긴것도 아들이 어머니에게 벗어나 한 인간으로 자립만 될 수 있다면, 진실을 모르고 자신을 원망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헤파이스토스는 판데모니움에 가뒀지만 탈출한 뒤 라하브레아인 척 판데모니움을 이용해 아테나를 부활시키려 했다. 헤파이스토스를 잡는 걸 도와준 라하브레아는 헤파이스토스를 죽일거라고 답한다.

영웅 난이도에서는 헤파이스토스 역시 다른 영웅편 난이도와 마찬가지로 후반으로 진입하면 변신하는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나올 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창조 마법의 기초 이론을 추구하고 최고 난이도의 환상 생물 창조를 이룬 자가 맡는 라하브레아의 자리에 걸맞게, 플레이어 모험가가 이상할 정도로 에테르의 농도가 옅은 생명이지만 결코 사역마나 창조생물이 아님을 파악한다. 이는 모험가가 고대 세계에서 조우한 고대인 중에서 베네스를 제외하고서는 라하브레아가 유일하다.[8]

[판데모니움 천옥편 행적. 스포일러 주의.]
마도성 프라이토리움 전투에서 알테마 웨폰의 핵으로 사용된 흑성석 사비크에 대한 떡밥이 판데모니움 천옥편에서 회수되었다.

모험가가 가지고 있던 푸른 크리스탈[9]을 매개체로 삼아 아테나가 명계에 떠도는 혼에 존재를 고정시킴으로써 아들인 에리크토니오스와 함께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사비크는 판데모니움이 건설되기 이전에 라하브레아원의 연구자였던 아테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하며, 성석에는 사람의 욕망을 극대화시키는 성질이 있다고 설명한다.[10] 사비크에는 고밀도의 에테르가 내포되어 있기에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알테마를 발동시킬 수 있는 것까지는 확인했으나, 그 라하브레아조차도 추가 해석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본인이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요약[11]

작중 내내 자신의 미래 모습인 아씨엔 라하브레아에 대해 꾸준히 언급하는데, 이후에 모험가가 '아씨엔 라하브레아'와 고대 세계의 '라하브레아'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인정하자 "별을 좋게 만들 것을 믿었고, 그렇기에 분단된 세계에서 '악'이 되었느냐"며 참으로 자기다운 결말이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조차 닳아 없어질지언정, 별을 위해 내건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적을 위해 아내가 남긴 사비크마저 이용했으니 무엇을 잃든 전혀 개의치 않았던 모양이다. 라하브레아로서, 모두 이 별을 위해서..." 하고 첨언하는 것은 덤.

일부 유저들이 예측했던 대로 아포리아 본부에서 만날 수 있는 NPC인 클로디엥에리크토니오스의 환생이었다. 이후 클로디엥과도 조우하는데, 라하브레아에게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며 에리크토니오스의 생각을 대신 전하는 클로디엥에게 "에리크토니오스의 기억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환생을 이룬 이상, 너는 너라는 또 다른 개체다." 하고 말하며 클로디엥과 에리크토니오스 사이의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여기서 만난 라하브레아는 아테나가 기억 크리스탈을 매체로 구현해 낸 환영이었기에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는 헤파이스토스의 봉인을 푼 자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과거의 판데모니움으로 가라는 말을 남기고 에테르가 되어 사라진다. 라하브레아가 사라지고 난 직후에 별현미경 하늘의 별 하나가 잠깐 반짝거리며 빛나는 장면이 제법 인상적이다. 이게 서브 퀘스트가 아니라 메인 퀘스트였다면 라하브레아의 죽음이 비교적 덜 허무했다는 평이 나왔겠지 지못미 라하브레아

이후 라하브레아의 환영의 말대로, 헤파이스토스의 봉인을 푼 자를 알아내기 위해 과거의 판데모니움으로 돌아간 모험가와 조우한다. 모험가가 없는 동안 에리크토니오스와 테미스, 그리고 라하브레아는 판데모니움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었으며 판데모니움으로 다시 돌아온 사람 중에서는 연옥의 간수장인 헤게모네도 있었다. 판데모니움이 거의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이 정도면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에리크토니오스의 말에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며 "해결 방법은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길 각오가 부족했다. 그러나 나는 나이기에 이 길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모험가에게 따라와도 좋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절대로 방해만큼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모험가와 라하브레아, 에리크토니오스와 테미스는 판데모니움의 정문으로 향한다. 판데모니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연옥의 간수장 헤게모네였다. 왜 이런 곳으로 자신을 불러냈냐는 헤게모네의 질문에 아그디스티스와 라하브레아 본인만이 알고 있었던 비밀을 헤게모네에게 털어놓고, 오염된 혼을 떼어낸 자신에게는 14인 위원회의 일원으로서의 힘이 없다고 말함과 동시에 헤스페로스와 아그디스티스는 장관인 라하브레아를 향한 경애를 이용당했지만 유일하게 간수장으로서 판데모니움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자긍심 가지고 있었던 헤게모네를 지적하며 네가 말하는 이상적인 판데모니움이란 아테나가 운영하던 그 시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한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테나에 의해 정신 주박에 걸린 자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의심했다고.

그리고 라하브레아가 추측했던 대로, 헤게모네가 헤파이스토스의 봉인을 푼 범인이었다.

라하브레아는 아직까지 정신주박이 걸려있는 헤게모네를 들어올리며 조금전에 말했듯이, 지금의 자신에게는 정신주박을 풀만한 힘이 없다. 하고 말하더니 영혼의 절반이 봉인되어있는 붉은색 크리스탈을 주머니에서 꺼낸다. 그리고 앞으로 좋은 별, 좋은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며 크리스탈의 봉인을 해제하고 분리되었던 반쪽짜리 혼을 다시 하나로 합친다! 위원회 문양도 다시 완전해졌다. 혼이 다시 합쳐짐으로써 정신주박을 풀 힘을 얻은 라하브레아는 자신을 배신한 헤게모네를 처벌하는가... 싶었지만, 아직은 이용 가치가 있기에 소각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살려준다.

비록 정신주박에 걸렸던 것이었지만 한 번 배신한 사람을 살려주고, 제 밑에서 다시 일하라고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라하브레아에게 감명을 받은 헤게모네는 아그디스티스와 헤스페로스의 몫까지 당신을 따르겠다며 라하브레아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 모습을 본 에리크토니오스는 거침없는 행동과 열정이 라하브레아라고 평하고, 곁에서 지켜보던 테미스 역시 라하브레아가 별을 위한다는 대의를 잃어버릴 것 같으면 조정자로서 소행을 판단하겠다며 그를 지지한다.

헤파이스토스의 봉인을 푼 주범을 알아냈고, 모든 원흉이었던 아테나 역시 토벌되었으므로 판데모니움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된다. 그리고 판데모니움을 떠나기 전에 모험가에게 한 가지 선언을 한다. 사실상 모험가의 원형인 아젬에게 하는 말과 다름없는 셈.
무엇을 잃고 무엇이 내 앞을 가로막든 내 각오는 변함없다. 그러니 너도... 너의 길을 가라. 각자 바라는 결말을 위해서.
여담으로 판데모니움 천옥편을 끝내고, 이발리스 연대기까지 모두 마치면 아포리아 본부에 있는 클로디엥에게 질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 판데모니움이 실패작인 창조생물의 연구시설이라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실은 고대인의 규범에서 벗어난 아테나를 수감하기 위한 수용시설이었던 것. 라하브레아는 '아테나의 감시를 위해 판데모니움을 건설한 것, 그 자체가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고 남몰래 한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테나가 계속 연구할 여지를 준 것은 라하브레아가 품었던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부부가 끼리끼리 만났다...

3. 기타

얼굴에 나타나는 문양은 파이널 판타지 XII의 조디악 소환수인 배덕의 황제 마테우스의 문양을 뒤집은 것과 유사하다.

하우케타 별궁을 클리어한 모험가 앞에 나타났었던 열두 검, 열두 지팡이의 아씨엔과 창천 소환사 퀘스트의 열두 동전과 열두 잔의 아씨엔 이 네 명은 라하브레아가 직접 힘을 하사한 부사제라고 한다. 결국 이들은 창천 소환사 퀘스트에서 모험가와 야미트라 등의 동료에게 끔살당했다.

한편 아씨엔 에메트셀크는 죽은 라하브레아에 대해 자주 말하는데, 일본어판에서는 그냥 '할아버지'라고 부르지만, 한국어판에서는 노친네, 늙다리라고 말해서 유독 어조가 라하브레아를 업신여기는 말투다.

산크레드에게 빙의한 모습이 워낙 임팩트가 강하지만, 그 전후로도 평소 가면 속에 감춘 얼굴이 따로 유저들의 데이터 마이닝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그 모습은 긴 금발에 올백머리를 한 중원 휴런. 물론 라하브레아는 설정부터 빙의대상의 외모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이것을 원래의 라하브레아 얼굴이라 볼 수는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그와 별개로 6.2 그림에 그려진 고대인 시절 라하브레아는 백발의 올백머리에 턱수염을 기른 중장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한국 서비스 8주년 기념 특별방송 '빛의 성우' 파트에서 라하브레아의 성우 김영찬이 특별히 출현하셨다. 아마 판데모니움 스토리를 통해 강렬하게 인상을 남긴 덕인듯. 라하브레아가 빙의 대상자로 삼았던 산크레드 성우 박성태와 캐릭터 녹음을 하면서 얽힌 일화가 꽤 재미있는데, 다른 녹음 때문에 녹음실 밖에 나와서 대기하고 있던 박성태 성우가 산크레드 얼굴로 말을 하는 라하브레아를 화면으로 보고 '산크레드가 왜 말을 하고 있지? 성우 바뀐 거 아닌가?' 하며 순간 벙쪘다고 한다(...) 여기서 볼 수 있다. 이후에 라하브레아 녹음을 끝내고 나온 김영찬 성우와 마주쳤는데, 둘 다 이상한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다행히 오해는 잘 풀렸다고 한다. 그래서 산크레드가 라하브레아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치를 떨었나보다.

퀘스트 개편 이전의 신생 에오르제아 전투 퀘스트에서 라하브레아는 별다른 연출 없이 알테마 웨폰보다 빨리 퇴장하면서(...) 아씨엔 3원형 중에서 최약체 소리를 들었었다. 오죽하면 효월의 종언에서 판데모니움 레이드가 나온 것도, 신생~창천에서 저평가가 된 라하브레아의 체면을 그래도 14인 위원회 의장인데 어떻게든 살려 주려고 레이드까지 동원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을 정도. 다만 신생 에오르제아 당시에는 지금의 고대인 설정이 정립되기 이전이었으며, 아씨엔이라는 집단도 그저 수상하고 게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악당 정도로 설정되었던 것을 알아야 한다. 라하브레아가 다른 두 원형에 비해 비교적 약하게 묘사된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적어둔 유저가 있다. 궁금한 사람은 봐도 좋은 글.

위와 같은 이유에서는 아니지만 글로벌 서버 한정, 연옥 영웅4층 1주차에서는 막공의 벽에 가까운 극악의 피통으로 설정해 놨다가 2주 만에 피통을 너프한 전적이 있다.[12]


[1] 만약 알테마의 긴 캐스팅 시간 내에 체력을 다 떨어뜨려놓지 못하면 라하브레아의 주문과 함께 알테마가 기어이 재발동하여 전멸한다.하지만 요즘 모험가들의 화력이 너무 킹왕짱이라 보통은 캐스팅조차 못해보고 박살나는 알테마 웨폰 [2] 하이델린은 분리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사히 분리시킬 수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연출 자체는 아스칼론에 박혀있는 용의 눈에 흡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토르당이 신은 에테르를 흡수한다고 말하며, 과거에도 리바이어선이 사하긴 사제의 혼(에테르)을 흡수한 바 있다. 즉 야만신이면 모두 에테르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이며 토르당이 아스칼론을 통해 에테르를 흡수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아스칼론이 가진 고유의 기능은 아니다. [4] 아르케오타니아 카드에는 불확실하다, 루머란 표현이 있어 고대에 탈출했던 놈이 지금까지 살아있다가 나타난 것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또한 재현되었다면 그 목적이 재앙의 공포를 후대에 전하기 위함인지, 그냥 무의식으로 재현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듯. [5] 칠흑비화 7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라하브레아가 창조한 것 중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그 에메트셀크가 극찬한 것으로 보아 불속성에 관해서는 현재의 에오르제아 12신이나 이프리트 등은 따위로 부를수 있을만큼 강하고 전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6] 정확히는 분리 직후에는 여전히 주황색 머리카락이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노화의 결과로 추정된다. [7] 테미스가 언급한 고대인의 가족관계 따름 낳고 키워준 부모이긴 하나, 함께 별을 살피는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대등하게 여기는 것이라 아테나는 에리크토니오스를 자신의 연구를 위한 실험체로 볼 뿐이고 오히려 아들이 자신에게 집착하도록 세뇌시켰을 뿐만 아니라 라하브레아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에리크토니오스의 영혼을 파괴하고 남는 몸을 실험체로 쓰려고 하였다. [8] 효월의 종언 메인퀘스트 내에서 전대 아젬이자 당대 아젬의 스승이었던 베네스 역시 모험가가 사역마나 창조생물이 아닌, 미래에서 온 여행자라는 것을 단번에 간파한다. 이렇게 눈치챈 베네스조차도 자신이 개발한 마법이 만난 적 없는 존재에게 걸려있었다는 특출난 단서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런거 없이 자력으로 깨달은 라하브레아의 통찰력이 엄청남을 알 수 있다. [9] 판데모니움 퀘스트 시작 당시, 클로디엥으로부터 받았던 것. [10] 라하브레아는 아테나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아테나를 죽인 이후에야 사비크를 회수했다고. [11] 아마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만났던 아씨엔 라하브레아가 다른 두 원형에 비해서 세계 통합에 대해 유달리 광적이리만치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세계가 분단된 이후까지 가지고 있었던 사비크 때문인 듯. [12] 보통 1주차에 클리어하는 유저들이 테스트팀보다 훨씬 잘해서 테스트팀이 클리어한 피통에서 조금 더 상향 조정해서 들어오는데, 개발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테스트팀이 고인물이 되어서 이걸 상정하지 않고 상향 조정해서 들어왔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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