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9:41:04

딱풀

[[파일:attachment/딱풀/딱풀.jpg
width=100%]]| 아모스사의 딱풀.
1. 개요2. 역사3. 제품4. 사용할 때 주의사항5. 기타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밑둥을 돌려서 쓰는 고체 을 일컫는 단어.

한국에서는 아모스 주식회사에서 1984년 출시한 고체 풀 제품인 딱풀이 독보적인 인기를 끌어 같은 형태의 제품을 모두 지칭하는 상표의 보통명사화 중 하나로 굳어졌다.

일반적으로는 녹색 몸통에 노란 뚜껑이 달린 아모스 사의 딱풀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도 가장 많이 팔린다.

2. 역사

사실 현재의 딱풀처럼 아랫부분을 돌려 막대 모양의 풀을 빼내어 사용하는 고체 풀은 독일의 대기업 헨켈[1]의 산하 브랜드 중 하나인 프리트에서 1969년부터 생산 중인 Pritt stick이라는 제품이 원조다.[2] 물론 아모스에서는 이 회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 헨켈의 한국 지부인 헨켈코리아가 설립된 시기는 1989년이고 딱풀이 나온 게 1984년이며, 그 당시 지적재산권 인식수준을 생각한다면 답은 뻔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딱풀이 출시된 시기는 1984년 5월로 아모스가 설립되자마자 가장 먼저 출시한 상품이다. 예전에는 물풀이라고 해서 액상형태의 풀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 풀은 질척질척 해서 손에 잘 묻고 종이의 경우 수분을 흡수해 울게 만드는 한편 시큼한 냄새가 나는 단점이 있어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딱풀이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된 당시에는 나름대로 고가상품이었기 때문에 물풀과 잠시동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했다. 거기다가 유사한 상품들도 범람했는데 이 유사상품들은 딱풀보다 접착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덩달아 딱풀의 접착력도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게 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풀이라는 물건이 아주 주구장창 써서 금방금방 없어지는 물건도 아니고, 가격이 비싸다고는 하나 아주 부담이 되는 가격은 또 아니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점점 부담은 덜해지니 물풀은 자동적으로 도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만 최근까지도 우체국 같은 곳에는 물풀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우표나 인지를 부착하는 행정기관의 경우, 우표 뒷면에 칠해져있는 고무가 물과 만나면 접착성을 띠기 때문에[3] 딱풀보다는 물풀을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딱풀로 해도 잘 붙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당연히도 혀로 침을 발라 우표 자체의 고무 접착제만 사용하기 보다는 풀로 붙이는 것이 권장사항.

현재는 간편한 접착용 풀로 딱풀 이외의 다른 풀[4]을 찾아보기가 오히려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아모스는 딱풀로 번 돈을 바탕으로 각종 문구류를 생산하는 기업이 되었다.

2016년 현재는 '만능 목공풀'이라고 팔리는 접착제가 2000년대 중반까지도 "목공용 딱풀"이란 이름으로 팔린 적이 있었고 super 딱풀이라고 해서 동일한 원통형에 검은색인 풀을 생산한 적도 있다.

3. 제품

제조사 제품 규격(mm) 정가
아모스 딱풀 8g 20x82 500원
15g 23x93 800원
25g 26x100 1200원
35g 30x113 1500원
3M 스카치 8g 20x105
15g 23x110
25g 25x100
35g 30x100
나라풀, 투명풀 8g 500원
15g 700원
25g 1100원
35g 1400원
40g 1700원

3M 스카치에서는 재접착풀, 칠한 부분을 볼 수 있는 매직풀 등의 제품도 생산한다.

기타 아스트, 모나미(프리스), 크레욜라, 더블에이 등의 업체에서 막대형 고체 풀을 생산한다.

4. 사용할 때 주의사항

제일 밑 부분은 스크류로 이루어져 있어 돌리면 딱풀 막대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올릴 경우 딱풀이 용기와 분리되어버려 돌리기만 해서는 다시 내릴 수 없는데 손에 좀 묻기는 하지만 속에 들어있는 심에 잘 맞추고 손으로 살짝 누르면서 역방향으로 돌리면 다시 들어간다.

겉으로 보기에 다 사용한 심의 밑동에도 풀이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버린다. 이것은 비슷하게 스크류 스틱 형태로 되어있는 립밤 제품도 마찬가지. 면봉 같은 걸로 파내서 사용해도 괜찮다.

고체풀이라고는 해도 풀 자체는 무른 편이라 너무 길게 뽑아놓고 쓰면 풀 부분이 부러지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거기다가 공기와 접촉하면 딱딱하게 굳어서 못쓰게 되는 일도 일어나고 굴러다니는 뚜껑을 맨발로 밟으면 몹시 아프니반드시 뚜껑을 닫아놓는 것이 좋다.

뚜껑을 잘 닫아두었다고 하더라도 딱풀을 쓰지 않고 오랫동안 두게 되면 색이 노랗게 변하고 말라 붙게 된다.

5. 기타


파일:external/image.edaily.co.kr/PS12071000320.jpg

6. 관련 문서


[1] 대한민국에선 어째 동명의 칼 제조회사에 인지도가 밀리는 것 같지만 해당 업계에선 나름대로 3M과 견줄 만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자기네 회사 이름보다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대단히 좋아하며, 대한민국에서도 홈키파, 홈매트, 컴배트의 살충제와 초강력본드인 록타이트, 세제인 퍼실이 잘 알려져 있다. [2] 헨켈 사는 이러한 방식을 립스틱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였다고 한다. [3] 그래서 우표 뒷면에 침을 발라서 붙이는 경우가 많다. 원래 급할 때 그렇게 붙이라고 발라놓은 고무다. [4] 있다면 3M Scotch 풀이나 종이나라의 나라 풀 정도 나라풀은 딱풀보다 투명하고 깔끔해서 찾는 이가 꽤 된다. [5] 그럴 때 쓰라고 물풀이 있는 것이다. [6] 다만 이건 종이나라 쪽 투명풀이 훨씬 잘 된다. [7]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 맛상무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결과 굳이 만들어 먹을 필요까진 없다고 평가했으며, 혹시라도 만들게 된다면 스틱에 묻은 잔유 딱풀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