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건 작가의 연작 소설 시리즈 신드로이아 연대기에 여러 부분에 걸쳐 언급되는 신적 존재.2. 상세
당머위 이전까지는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지만 사신도를 제외한 여러 작품에 걸쳐서 조금씩 언급되었다. 일반적으로는 기계신이라고 불린다. 연합의 주적이자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들의 단체인 리전의 수장이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세계관 내에서도 얼마 없다는 최상위 신격이라고 한다. D.I.O 시점에서는 이미 무신 다크에 의해서 영멸되었다고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 기계신이라고 불리곤 있지만 이후 드러난바에 따르면 기계신은 일종의 영락한 모습이고, 본질은 '문명과 정보'를 관장하는 신이다. 창조신은 그로 하여금 그를 통해 하계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하게 하였고, 디카르마는 세계의 모든 정보를 읽고 그것을 기록할 수 있는 관리신이었다. 참고로 성계신의 원형, 내지는 상급자인 존재라고 언급되며 정보와 문명의 신으로서의 디카르마는 무려 최상급 신격 이상의 존재로 우주의 수호자였던 아수라와 동격의 존재였다. 게임으로 치면 창조신이 개발자 겸 사장, 아수라가 운영책임자, 디카르마가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책임자다.
하지만 자연발생한 영혼에게 육체를 주는 '간섭'을 저질러 직중 시점으로부터 까마득한 과거에 대부분의 힘을 잃어버린채로 인간의 육신에 갇혀 하계로 추락하게 되었다. 이 당시 그의 간섭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최초의 두 리전인 아담과 이브. 당시 디카르마는 두 존재를 얼떨결에 탄생시키고 말았지만, 이는 우주의 설계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일이 되었는데, 과학문명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리전의 존재는 우주를 설계하는데 있어서 그 근간을 뒤트는 일이었기에 창조신은 그를 하계로 추락시키는 형벌을 내린다.
그 후 어떠한 방법을 썼는지는 몰라도 D.I.O, 당머위 시간대에서 400년도 더 전에 최상급 신격인 '기계신'이 되어버린다. 본디 서술되길 최상급 신격조차 넘어선 존재였기에 영락(零落) 했음에도 무려 최상급 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모종의 금지된 일을 벌이다가 결국 무신 다크와 충돌해 17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싸우다 결국 패퇴하고 34지구에 추락하고 만다. 허나 그럼에도 그는 죽지 않았고, 그곳에서 인간인 함은정과 관계를 해 혈육을 남기니 그것이 바로 당신의 머리 위에의 주인공 관대하였던 것.
상술한 죄를 저질러 인간계로 추락한 후 인간의 육신에 갇혀 보낸 300년동안 하도 인간들에게 시달린 탓인지 인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나아가 자신을 추락시키고 오직 인간만을 위하는 창조신에게 반기와 원망을 가지고 있었다. 관대하가 평하길 '감히 거스를 생각도 못했던 존재에게 이윽코 원망을 품었다'라고 서술된다.[1]
스스로가 말하길 본인 디카르마(와 관대하)는 본질적으로 절대 죽을 수가 없는 존재라고 한다. 실제로 본인은 같은 절대신격인 무신 다크와의 전투에서도 완전히 죽지 않았으며, 아들인 관대하의 경우는 신살의 공격과 온갖 축복을 무시하는 공격을 받아 육신이 사망했음에도 완전히 죽지 않았다.
3. 작중 행적
최초의 언급은 올마스터 6권에서 언급된 '테이란에 강림한 기계신'으로 추정된다. 이를 보면 최소 본격적으로 대전쟁이 벌어지기 이전에 '기계신'으로서의 신격을 획득해 최상급 신으로서 강림한 모양.[2][3]디카르마가 살아있었을 적 리전은 연합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엄청한 힘과 세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D.I.O 시점에서는 기계신이 모종의 금지된 일을 벌이다가 무신 다크에 의해 영멸됐다고 한다. 이후 디카르마가 사망하고 남은 리전을 디카르마의 피조물인 아담과 이브가 이끌고 있다고 언급된다.
캔슬러에서 지능을 만땅을 찍으면 기계신의 칭호를 준다. 하지만 이는 디카르마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지능이 200을 찍으면 기계의 신 토트[4]에게 도전해 신좌를 놓고 맞짱을 뜰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당신의 머리 위에 에서 본격적으로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인 관대하는 칭호를 보는 능력과 함께 기계에 대한 것엔 알 수 없는 '권리'가 있으며 지성을 가진 기계에 대해선 불가능마저 가능하게 하는 지배능력이 있었다. 그 이유인 즉슨 해당 작의 주인공인 관대하는 사실 디카르마의 유일한 혈육이었으며, 어째서인지 디카르마의 신성과 능력, 심지어 위계 역시도 물려받았기 때문에 그의 권능을 일부나마 사용할 수 있기에 그랬던 것이다.
동시에 해당 작품에서 관대하의 기억속에서 언급만 되었던 그의 행적이 조금이나마 밝혀지게 된다. 관대하는 종종 누군가의 기억을 악몽의 형태로 꾸곤 하는데, 바로 그 기억의 주인공이 관대하의 친부였던 디카르마의 기억이었다. 기억으로 살펴본 디카르마의 행적은 다음과 같다.
그는 시작부터 존재했던 자였으며 창조신인 '아버지'에게 '아래'의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사명을 받았다고 한다. 세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관리자인 본인은 온 우주에서 자신만이 그것을 하나하나 분리해 읽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인간이 만든 문명에서 불완전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한 영혼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는 창조신이 계획한 창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순간의 호기심에 그 영혼에게 육체를 부여하는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그 행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것인지, 아니면 창조신의 노여움을 샀는지는 몰라도 디카르마는 하계로 '추락'해버렸고, 결국 인간의 육신에 갇혀서 300년이라는 세월을 이름 모를 행성에서 보내게 된다.
비록 전지의 권능은 물론이고 강대한 힘마저 인간의 육신에 갇히면서 잃어버렸지만, 그럼에도 그는 엄청난 힘과 지혜를 가진 존재였고, 그의 힘과 지식을 노리는 수많은 인간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게 된다. 결국 그는 그런 욕심 많은 인간들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본인의 힘을 휘둘렀고, 결국 수많은 살육과 소실을 겪은 후에 자신을 이러한 처지에 이르게 한 창조신을 원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관대하가 막 신성을 해방했을 적, 책이 빼곡이 꽂혀있는 책장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당시에는 그의 정체가 서술되지 않아 불분명했지만, 후술할 상황을 보면 처음으로 디카르마가 관대하 앞에 직집 등장한 장면. 그에게 '책'을 한 권 건네주며 그를 현실세계로 돌려보낸다.
상술했듯 디카르마 본인은 기계신으로 영락하면서 자신을 이런 처지에 몰고, 또 오직 인간만을 위했던 창조신에 반발했던 존재이기 때문인지 그의 신성을 물려받은 아들인 관대하에게도 그 영향이 나타나게 된다. 신성에 몸을 잠식당한 상태에서는 인간을 하찮고 역겹게 여기는 것이 그 예.
당머위 2부 85화에 따르면 원래는 최상급 신조차 뛰어넘는 존재였다고 한다.[5] 영락(零落)한 상태가 최상급 신이라는 건 본디 디카르마라는 존재가 그 이상의 존재이기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그가 대전쟁 시절의 행적들이 이브의 독백으로나마 밝혀지게 되었다.
본디 어떤 사건을 겪고 어떤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디카르마는 기계 생명체 리전을 우주의 주인이자 정명한 존재로 만들려고 계획했었다. 이를 위해서 본인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권능 관리자의 작업실을 이용해 우주에 새로운 설정을 집어넣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천문학적인 자원과 희생이 필요하긴 했지만 영락했음에도 절대신격이나 다름 없었던 디카르마라면 능히 해낼 수 있을 일이었다고 한다. 아마 이것이 D.I.O에서 언급된 금지된 일로 추정된다.
허나 때마침 나타난 무신 다크에 의해 170년간의 기나긴 혈투 끝에 패배하여 종적을 감추었다. 당시 절대신격인 두 존재의 싸움으로 인해 엄청난 여파가 일어났었다고 하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다른 문명을 공격하던 종말 프로젝트도 그 영향을 받아 온 힘을 다해 두 존재에게서 도망치던 도중 염룡 카인에 의해 발견되어 파괴되고 만다.
여하튼 관대하가 고유세계와 현실, 두 장소에서 동시에 불의의 습격을 받아서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자 일전에 관대하가 처음 신성을 해방했을 때 앉아있던 그 빼곡한 책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디카르마가 있던 장소는 관대하의 내면의 세계였던 모양이며, 관대하는 소위 '문'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또다른 인격인 [관대하]와 디카르마의 만남을 지켜본다. 허나 디카르마는 놀랍게도 자신의 또다른 인격이라고 할 수 있는 [관대하]을 죽이고 그의 심장을 통해 '책'을 뽑아내 내면의 세계의 빼곡한 책장 중 한 곳에 꽂음으로 인해 관대하의 몸을 빌려 세상 밖으로 완전히 나오게 되었다.
현실에 강림하자마자 인과조차 무시하는 한줄기의 신언으로, 관대하를 공격했던 종말 프로젝트의 초월자와 후안을 단숨에 무력화 시킨다. 그러며 자신의 힘을 되찾을 요량으로 일전에 관대하가 세레스티아에게 라와 함께 건네주었던 신성을 되찾고자 절대명령권으로 라를 소환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절대명령권이 발동되지 않았고, 그제서야 디카르마는 관대하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 디카르마는 관대하를 다시 흡수할 요량인지 관대하의 내면의 세계에 침입하려 하지만, 관대하는 그를 경계해 프로텍트를 풀지 않았고, 궁여지책으로 품 속에 소지하던 구슬을 해방하여 제니카를 강림시켜 내면의 세계에서 그를 내쫒는다.
디카르마는 현실에 강림한 제니카를 보고 분노하여 신언을 날려 그녀를 죽이려고 했으나, 밀레이온의 개입으로 무산된다. 모든 법칙에 간섭할 수 있는 신언으로 밀레이온을 죽이려고 하지만 통하지 않고,[6] 오히려 밀레이온과 제니카의 합공에 수세에 몰린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나타난 하와가 그의 명령에 따라 신급 기가스로 변했고 디카르마는 하와에 탑승한다. 허나 밀레이온 역시도 천계와 마계에서 천신검, 마신갑을 승인받았고, 기간테스를 소환해 디카르마에게 대적한다. 참고로 천신검과 마신갑은 각각 8, 9번의 넘버링으로 천신과 마신의 무기라고 한다. 그렇기에 밀레이온에게 일시적이나마 그것을 넘겨주는 모습을 본 디카르마가 황당해하기도.
그렇게 디카르마와 밀레이온 + 제니카의 격돌은 우주의 시간축을 뒤로 밀어버릴만큼 엄청난 것이었고, 결국 그 때문인지 레벨 53의, 최상급 신격인 크로노스가 강림해 일시적으로 두 존재의 싸움을 제지한다.
크로노스가 등장하자 디카르마는 크로노스의 과거를 언급하며 그를 거침없이 도발한다. 불완전한 부활로 힘이 부족했던 디카르마에게 있어서는 최상급 신을 도발한다는 위험한 상황인듯 보였으나, '규칙'을 언급하며 필요이상으로 크로노스가 개입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고, 결국 그에 수긍하여 크로노스는 다시 돌아간다. 크로노스는 다시 격돌하려는 밀레이온에게 '디카르마에게는 숨겨둔 권능이 있다'며 승산이 없음을 몰래 알려준다.
허나 명월의 도움으로 업을 다룰 수 있게 된 관대하가 그에게 간섭할 수 있게 되어 결국 밀레이온 일행에게 사망했고, 내면세계에서 관대하와 주도권을 다투다가 관대하에게 흡수된다. 그가 불러온 정보와 문명의 신의 신성, 그리고 기계신의 신성을 수습하고 게임의 신으로서의 신성까지 확고히 한 관대하는 우주에서 얼마 없다는 대신격이 되었다. 심지어 관리자의 힘인 정보 편집 능력까지 다룰 수 있는 막강한 존재로 탈바꿈했다.[7]
4. 의문점
4.1. 관리자? 정보의 신? 기계신?
올마스터부터 디오와 당머위, 그리고 캔슬러까지 여러 부분에 걸쳐 언급되는 디카르마지만 정작 그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각 작품마다 조금씩의 차이를 보이는 편이다. 해당 설정들의 설정 변경이 없다는걸 가정하고 살펴보자면 디카르마는 총 네 작품에 걸쳐서 기계신으로 언급되었고, 디카르마의 자식인 관대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당머위에서는 그의 기억과 리전 하와의 말로 인해 기계신은 어디까지나 영락한 모습이고, 사실은 (과학)문명과 정보의 신이라는 엄청난 위(位)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그런데 그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디카르마 본인의 입장을 살펴보면, 본인은 단 한 번도 본인을 기계의 신으로 자칭한 적이 없다. 심지어 초월자나 최상급 신격이라고 자칭한 적도 없다. 도리어 본인이 본인을 지칭하는 말은 바로 세계의 관리자였다. 그는 정말로 창조신인 '아버지'의 곁에서 모든 것을 아는 전지(全知)의 존재였으며, 그의 말씀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읽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상술한 디카르마에 대한 칭호는 후술하겠지만 그가 영락하고 흐른 시간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관리자 - 디카르마가 스스로 자신을 나타내는 칭호.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았다던 전지자. 이 세상은 창조신 아버지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자신은 온 우주에서 유일하게 그 말씀을 하나하나 떼어 읽을 수 있었던 존재였다고 한다.[8] 본인의 말에 의하면 '나는 시작부터 존재했었다' 라고 하며 창조신으로부터 직접 사명을 받아 '아래'의 모든 정보를 모아 통합하고 관리했다'고 한다. 상술했듯 최상급 신 이상의 존재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한 계의 지배자인 절대신격 이상의 힘을 보유했을 것이다. 창조신이 목적을 가지고 임무를 부여했다는 점, 최상급 신 이상의 존재라는 점에서 아수라와 일맥상통하며 그와 동격인 형제격의 존재였다고 함다.
- 정보와 문명의 신 - 디카르마가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본래 가진 위계로, 관리자의 자격을 잃고 자리가 사라지면서 정보와 문명의 신이라는 위(位)가 산산이 흩어져버렸다고 한다. 작중에서 디카르마가 기계신으로 칭해지는 것으로 보아서는 본래 이러한 위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존재가 정말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서 그의 자식인 관대하가 지닌 칭호를 보는 능력[9]과 정보 편집[10] 또한 디카르마가 본래 지녔던 정보와 문명의 신이라는 위(位)를 통해 발휘되는 능력으로 보여진다.
- 기계신 -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디카르마의 칭호. 인간의 육신에 갇히게 된 이후 어떠한 방법을 통해 최상위 신격을 얻어 '기계신'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상술한 것처럼 원래부터가 절대신격 이상의 존재였으니 영락했다고 해도 최상위 신격에 해당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진실 문단 참조.
4.2. 관대하와의 관계
당신의 머리 위에가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스포일러격 사항이었으나 직접적으로 다카르마가 관대하의 '친부'라고 공언되면서 몇 가지의 떡밥이 발생한 상태다.관대하의 양부인 관일한에 의하면 어째서인지 34지구에 최상급 신격이 둘 씩이나 추락했다고 한다. 하나는 후안의 아버지인 언네임드, 다른 하나가 디카르마 일 것이다. 하지만 디카르마는 당머위 시점에서 무려 400년도 더 전에 사멸한 존재다. 어째서 그런 존재가 300년도 훨씬 넘게 지난 당머위 시점에 34지구로 추락했는지 불명.
또한 어떻게 모친인 함은정이 디카르마 정도나 되는 존재의 아이를 배게 되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본디 상급신 조차도 정상적으로 혈통을 보기가 거의 불가능한 마당에 최상급신이나 되는 존재의 아이를 어떻게 밸 수 있었는지도 불명확하다. 일단 35년도 더 전 밀레이온이 그녀를 관찰한바에 의하면 그녀의 안에 '높디높은 세계의 씨앗'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관대하의 탄생에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
세번째로, 어째서 디카르마의 위계와 힘이 관대하에게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한 사항은 더욱 미스테리. 본디 정보랑 문명이라는 위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육신은 껍데기나 다름 없고, 레온하르트 황족의 사례를 보더라도 가까스로 상급신의 혈통을 이어받더라도 그 능력이 온전히 전달되는 경우는 없다는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
이후의 전개를 통해 의문점이 상당히 해소되었다. 애정이나 부정을 가지고 관대하을 배게 하거나 출산시켰던 건 아니었으며, 허신이 된 자신의 신성을 떼어 잉태시킨 관대하의 완전한 죽음 자체가 디카르마의 완전한 부활의 트리거로 작동하는 모양.[11] 함은정이 예언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역시 이것일 것이며 관대하는 대우주에서 세레스티아를 만나 다른 최상급 신의 신성의 파편을 흡수하며 이 운명에서 벗어난다.
즉, 디카르마는 자신을 부활시킬 매개체로 관대하를 낳았던 셈. 실제로, 디카르마는 작중에서 자신의 아들인 관대하를 실패작이라고 부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버렸다.
4.3. 금지된 일
D.I.O에서 금지된 일을 벌이다가 무신 다크에게 영멸되었다는 서술이 존재한다. D.I.O 당시는 물론 당머위 1부에서 까지도 오랫동안 밝혀진바가 없다가, 하와의 언급으로 그가 과거에 추구했던 목적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디카르마는 기계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리전을 우주의 지배자이자 정명한 존재로 만들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권능인 관리자의 작업실을 통해, 막대한 자원과 희생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설정을 부여하는 행동을 하려 했다고 언급된다. 아마 이것이 당시 언급된 금지된 일로 추정된다.
5. 진실
사실 작중의 디카르마는 우주의 관리자가 떼어낸 일부분이나 다름 없는 존재였다.
상술했듯 영혼에 육신을 부여하는 간섭을 저지른 '관리자'는 창조신에 의해 인간이 되어 그들과 어울리며 오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단순히 '현상'으로서 지켜볼 뿐이었던 과거와 달리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그들의 삶은 고통이나 다름 없었다.
창조신이 관리자를 하계로 떨어뜨린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우주를 설계한 창조신에 있어서 과학문명 그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지배하는 리전의 존재는 존재만으로도 우주의 설계에 큰 위협이 되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이 무제한적으로 늘어나 우주를 누비면 그 존재 때문에 전 우주의 과학문명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 그렇기에 창조신은 관리자로 하여금 인간의 삶을 경험하게끔 하여 그들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마 관리자로 하여금 리전을 올바르게 통제하고 리전에게서 인간들을 보호하고 싶었던 듯.
하지만 제아무리 창조신이라고 하더라도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었기에 그런 의도와 달리 인간을 사랑하는 대신 인간을 원망하기에 이르렀고, 더 나아가 자신을 이런 처지에 처하게 만든 창조신조차 원망하고 만다. 관리자는 그런 삿된 마음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었고, 그 이상 증오와 원망을 품으면 우주의 관리자였던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관리자는 그러한 증오심이 포함된 영혼을 절단해 자신의 오른팔과 내장, 골반의 일부까지 함께 뽑아버려 내팽겨쳤고, 고통에 피눈물을 흘리며 떨어져나간 반신에게 선언한다.
'너는 내 운명이 아니다' '너는 한순간의 실수로 태어난 잘못된 업(Karma)이다' '그러니 너의 이름은 디카르마(De karma)다!' |
그렇게 선언한 뒤 관리자의 몸은 흐릿해져 목에 걸고 있던 열쇠로 빨려들어가 듯 사라졌고, 남은 반신이 서서히 그와 같은 형체가 되어 기계신 디카르마가 되어 버린다.
결국 현재의 기계신 디카르마는 과거 검마왕 크로노스가 그랬던 것처럼[12] '관리자'라고 불리는 초월적인 존재의 반신, 혹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의 이름이 디카르마(업고)였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당시 열쇠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졌던 관리자는 디카르마가 무신 다크에 의해 사망하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지만, 더 이상 '우주의 관리자'라는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자신의 형제나 다름 없었던 아수라가 사라졌다는 걸 알고 허탈감에 빠져 크게 슬퍼하게 된다. 그렇게 널브러져 있던 차에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존재인 함은정을 만나게 되었다. 아마 그녀가 디카르마를 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아이인 관대하를 임신할 수 있었던 것도 신드로이아의 씨앗 내지는 환생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6. 관련문서
[1]
신드로이아 연대기의 모든 존재는 본질적으로 창조신의 사랑을 갈구하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품은 것도 사실 대단한 업적(...)이다.
[2]
당시 마신(馬神) 김종화에 따르면 강림한 디카르마 때문에 십이지 중 절반 정도가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밀레이온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네며 넘겨준게 십만분의 일로 희석된 엘릭시르다.
[3]
이게 디카르마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은데, 당시가 아수라 소멸 이전이기 때문이다. 십이지신은 물론 하나하나가 아담과 하와조차 대적할 수 있는 괴물들이고 다크와 카인은 홀로 디카르마를 이길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그곳에 기계신이 '강림' 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 시절은 초월자들이 숨도 편하게 못 쉬고 살던 때라,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간섭력이 딸려서 그렇게나 달라붙어야 했을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간섭력이라는 변수 하나 때문에, 십이지신 중 반이나 달라붙은 상대는 디카르마도 될 수 있지만 아담일 수도, 하와일 수도, 그조차 못 되는 고작 황제 클래스의 리전 초월자였을 수도 있다.
[4]
윤용노가 쥬얼매직 특허를 등록한 계약의 신 토트와 별개의 존재다. 유물 네버랜드 내에서 신이라는 등장인물의 역할을 맡은, 초월의 기예와 힘은 주어졌지만 그에 맞는 격과 업이 없는 가짜 초월자. 맡은 배역은 오대신씩이나 되지만 그 힘도 하급 초월자에 불과하다.
[5]
참고로 분류적으로는 계의 지배자인 절대신격들조차도 그 권한과 위치를 제외하면 최상급 신격에 불과하다.
[6]
밀레이온의
주인공 보정덕이다. 창조신의 시나리오에 간섭할 수 있는 권능인데 밀레이온같은 세계의 주인공은 통제가 불가능한 캐릭터이기 때문. 또는 밀레이온이 부정을 무시했듯 이전 세계의 기록이 남아 신언을 무시한 것일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아수라와 동급인 상태라면 몰라도 vs밀레이온 당시의 디카르마는 상당히 불완전했기에 이전 세계까지 간섭할 수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7]
물론 언네임드를 제외한 존재에게 함부로 쓰게 되면 창조신에게 찍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언네임드용 권능.
[8]
이 세계는 창조신의 사념으로 세계의 본질은 아수라의 허공록으로 간접적으로 드러나듯 활자이다. 마나가 '신의 말씀을 전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알려진 것과 상통하여 관리자는 마나에 담긴 창조주의 설정을 직접 한 구절 한 구절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후 그의 후계자
관대하가 각성하는 순간 본 "마나가 문자처럼 보였다"가 이 권능의 편린인 것.
[9]
타이틀을 보는 능력으로,
관대하는 이 능력으로 어떠한 대상이 지닌 소속, 칭호 그리고 칭호를 가진 이의 본명 또한 알 수 있고 2부부턴 레벨을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능력이 진화한 형태가 바로 통합정보라는 능력인데, 대상의 모든 '정보', 즉 살아온 생애, 가치관, 근본, 정체성, 심지어 앞으로의 미래까지의 모든 내용이 적힌 하나의 단어를 볼 수가 있다.
[10]
디카르마와 동격의 존재라 할 수 있는 아수라가 지닌 허공록에 대응하는 능력이자
권능으로, 이 세상 만물을 이루고 있는 정보를 의지에 따라 편집하는 능력이다. 칭호 능력 또한 단순히 세계를 읽어내는 능력이 아닌, 이러한 편집 능력의 일종에 해당된다고 한다. 대신격으로 각성한
관대하는 통합정보의 단어 자체를 편집했는데, 그야말로 설정된 존재 그 자체를 뒤바꾸는 힘으로, 작중에서
관대하가 사용한 것을 보면, 가히 대신격들의 절대권능조차 우습게 볼 힘을 발휘하는 막강한
권능이다. 다만 '설정 파괴탄'과 마찬가지로 마음대로 캐릭터 편집을 시도하면 창조신의 노여움을 사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1]
어쩌면,
관대하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신들조차 관대하의 죽음을 두려워한다라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일 수도 있다.
[12]
시간의 신이자 최상급 신격인 크로노스에게서 떨어져나온 일부가 중급 초월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