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었던 영국의 벙커버스터. 정식 명칭은 4500lb Concrete Piercing/Rocket Asist Bomb(4500lb 콘크리트 관통/로켓 보조 폭탄).2. 개발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영국군은 독일군 유보트나 콘크리트 요새화된 시설을 타격해야 했고 톨보이의 개발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항공폭탄만으로는 명중 하기 어려우며 명중하더라도 피해를 주기가 어려웠다.이에 영국은 로켓추진을 사용해서 폭탄을 가속, 보조하여 콘크리트를 뚫어버리는 계획을 세우고 194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 때 월트 디즈니의 전시 프로파간다 애니메이션 Victory Through Air Power에서 폭탄이 유보트 기지의 천장을 뚫고 들어가는 장면( 대략 57분 43초쯤)이 나왔는데 이것이 자신들이 개발 중인 폭탄과 비슷했기에 영국군은 이 신형 폭탄에 디즈니라는 이름을 붙이고 미 8공군과 협력하에 공동 개발을 시작한다.
3. 실전
문제는 이 디즈니 폭탄이 45년에 투입되기 전까지 웬 폭탄마가 만든 톨보이와 그랜드슬램이 독일 기지들을 갈아엎고 다녔다.본격적으로 투입이 된 건 1945년인데, 문제는 이 때면 웬만한 콘크리트 방어 시설과 유보트 기지들은 이미 화끈하게 그랜드슬램 찜질을 맞았다는 것이다. 전체 무게가 2톤이라는 아담한(?) 무게여서 대량 운용이 가능했지만 명중률도 썩 좋지 못했다. 45년 3월 27일에 미 8공군이 60여 발이 넘는 디즈니 폭탄을 투하했지만 한 발만 관통했다고 한다.
이후 전쟁이 끝나자 관통력 측정을 위해서 실험을 했는데 영국군은 자신들이 원하던 관통력은 확보했지만 명중률이 낮다고 판단. 더 이상의 생산과 개발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