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ivot
골프장 잔디에 파여진 작은 구멍.
2. 생기는 이유
아이러니하게도 디봇이 생기는 이유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 골퍼들이 디봇을 만들어 내는 장면을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프로 골퍼들이 구사하는 아이언샷은 골프공의 아래를 파고 드는 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샷을 구사했다면 디봇은 필연적으로 딸려 오게 된다. 그래서, 초보에게 디봇 만드는 것을 무서워 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1]
물론, 미스샷이 나서 뒷땅을 친다거나(duff shot) 할 경우에도 디봇은 발생한다.
3. 볼 마크
디봇과 유사한 것으로 볼 마크(ball mark), 피치 마크(pitch mark)라고 부르는 것도 있는데, 골프공이 낙하하면서 발생한 패인 자국을 뜻한다.
페어웨이의 경우는 골프공이 떨어진 다고 하더라도, 크게 티가 안나기도 해서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그린의 경우는 그린의 잔디를 짧게 유지하기 때문에 볼 마크 자국이 선명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린이 훼손되면 다른 선수의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수리해 주는 것이 매너이다.
4. 디봇 수리 도구
작은 포크 처럼 생긴 '디봇 수리 도구(divot tool, divot fixer)'를 가지고 다니며, 자신이 만든 디봇이나 볼 마크를 수리해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티를 대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다만, 아마추어가 제대로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기에[2], 이걸 캐디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떨어진 잔디를 주워다가 원래 위치에 가져다 두고, 발로 밟아 고정하는 모습은 보여주는게 매너이다.
5. 여담
- 모든 골퍼가 디봇을 잘 수리했다고 쳐도, 단시간 내에 잔디 뿌리가 자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비가 오거나 하면 패여진 잔디가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골프장이라고 해도 디봇 자국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PGA / LPGA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장은, 대회가 있기 몇주 전부터 골프 코스를 아예 닫아 버린 채 잔디 관리만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 3~4일차가 되면 필드에 디봇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 물론, 관리가 안되는 골프장일수록 필드에 디봇이 많다.
- 친선 게임에서라면 공이 디봇에 빠졌을 때, 양해를 구하고 공을 꺼내 옮겨서 플레이 하곤한다. 당연하지만, 프로 경기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프로 선수들은 디봇에 빠진 공을 쳐내는 샷도 연습을 한다. #
-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 아이언샷이 디봇을 만들어 내지만, 타이거 우즈같은 극히 일부 선수들은 디봇이 없는 샷을 구사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