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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럼 악보란?
악보(樂譜, 문화어: 보표)는 음악을 기록한 것이다. 드럼 악보란, 드럼 연주를 기록한 것이다. 음악을 왜 악보로 기록 했을까? 동일한 연주를 다시 하기 위함일 것이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내가 다시 연주하려면, 또는 다른 사람이 내가 한 것과 동일한 연주를 하려면 기록을 보고 하는것이 편하니까. (기록이 없으면, 나도/남도 음악을 다 외우고 있어야 한다.) 드럼 악보도 마찬가지다. 드럼을 연주하는 방법을 악보로 기록하여 전달 함으로써, 그 악보를 보는 다른 사람도 동일한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다른 사람과 악보를 공유해서 동일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기법이 있어야 한다. 나만 알아볼 수 있는 표기법으로 드럼 악보를 적으면, 그건 나만 해석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은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2. 드럼 악보 표기법
아래는 비교적 많이 통용되는 표기법이다. 먼저 드럼의 구성요소를 살펴보고, 해당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사람마다 일부 조금 다른 표기법을 쓰기도 하므로, 다른 표기법이 나오면 그 표기법을 찾아 해석해보면 된다.)
2.1. 드럼 구성 요소
드럼은 크게 통을 때리는 것과 심벌을 치는 것으로 구분된다.표기 시 주로 통은 둥근 음표머리를 쓰고, 심벌은 'x' 음표머리를 사용한다.
(주로, 라고 표현한 이유는 가끔 다른 표기법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드럼세트는 '5기통 드럼 + 심벌 3가지'이다.
- 5기통 : 베이스 드럼, 스네어, 탐 3개(하이탐=스몰탐, 미들탐=라지탐, 플로어탐)
- 심벌 3개 : 하이햇, 라이드 심벌, 크래시 심벌
- 그 외의 탐 : 탐을 6개로 세분화(하이탐, 하이미드탐, 로우미드탐, 로우탐, 하이플로어탐, 로우플로어탐)하여 치는 경우도 있고,
- 그 외의 심벌 : 차이니즈 심벌, 스플래시 심벌 등을 추가하거나 크래시/라이드 심벌을 2개씩 놓고 치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5기통과 심벌 3개의 표기법이다.
2.2. 5기통 표기법
- 통의 음높이와 음표의 위치가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베이스드럼은 가장 낮은 소리를 내기에 오선지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탐 역시 높은 음을 낼 수록 오선지의 위쪽에 위치한다.
- 스네어 드럼은 통을 때리는 방식으로 칠 때는 둥근 음표머리를 사용하고, 스틱을 눕혀서 스네어의 테두리를 치는 경우엔 'x'로 표시한다.(크로스스틱 또는 림샷이라고 부른다. 스네어의 테두리를 '림'이라고 부르기 때문.)
- 고스트 노트는, 음표가 악보상에 표기되는 분명한 스트로크지만, 아주 작은 세기로 연주하여 귀 귀울여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스트로크이다. (스트로크란, 드럼을 스틱으로 친다는 뜻) 고스트 노트는 스네어에서만 사용되며, 이를 활용해 드럼 연주를 훨씬 풍성하게 할 수 있다.
2.3. 심벌 3개 표기법
- 하이햇
- 하이햇의 기본 표기법은 오선지 첫번째줄 위에 'x'로 표시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클로즈드 하이햇(페달을 밟아 하이햇을 닫은 채 치는 것)을 의미한다.
- 페달을 떼고 하이햇을 연채로 치는 것은 '오픈 하이햇'이라고 부르고, 표기법은 두 가지 이다. 동그라미 안에 'x'를 표시하여 오픈임을 표시하거나, 기둥 위쪽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준다.
- 하이햇 기둥 위쪽에 '+' 표시가 있는 것은 하이햇을 닫으라는 의미이다. 클로즈드 하이햇과 동일한데, 하이햇을 오픈 했다가 닫는 경우 닫는 타이밍을 명시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 페달 하이햇은 하이햇을 스틱으로 치는게 아니라 페달을 밟아 소리를 내는 것이다.(하이햇 페달을 잠깐 열었다가 빠르게 닫으면서 하이햇이 스스로 부딪혀 소리가 나게 하는 연주법) 발로 연주하기 때문에 오선지의 아래쪽에 'x'로 표시한다.
- 크래시 심벌
- 오선지 위에 덧줄을 하나 더 긋고, 'x'표로 표시한다. 동그라미 안의 'x' 표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 라이드 심벌
- 크래시 심벌보다 음높이가 낮아서 크래시 한줄 아래에 표시한다.
- 라이드 벨 : 라이드 심벌 가운데 튀어나온 컵 부분을 때려서 연주한다.
3. 드럼 악보 구하기
일반인이 음악을 듣고 바로 드럼을 따라 치거나 / 드럼을 따서 악보로 그리기는 힘들다. 보통은 전문가가 만들어놓은 드럼 악보를 구해 보면서 치게 된다.드럼 악보를 판매하는 곳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 악보 사이트 : 보통 인쇄용 악보를 판매한다. (사이트에서 바로 인쇄하거나, PDF 등 인쇄가 가능한 형태의 파일을 판매) 드럼을 연주할 때 음원이 따로 필요하다.(노래 없이 드럼만 칠게 아니면...)
- 반주기 : 화면에는 악보가 나오고, 사운드는 반주가 포함된 사운드가 나온다. 보통 멜로디 악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드럼 악보도 같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악보와 반주가 한번에 해결된다. 다만 반주기를 들고 다녀야 해서(노트북이든, 전용 반주기이든) 번거로움이 있다.
3.1. 드럼 악보 사이트
드럼 외 모든 악기의 악보를 전체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있고, 드럼 악보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다.- 나도애드립 : 최근 드럼 악보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국내 최대(2만여곡)의 드럼 악보를 보유하고 있고, 전곡 미디 반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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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바다 : 악보계의 전통 강자이다. 드럼, 피아노, 기타, 베이스, 관악기 등 가장 폭넓고 다양한 악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베짱장사.
- 악보공장 :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악보 시장에 진입하여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으나, 힘에 부쳤는지 최근 가격을 인상했다.
- 드럼탭 : 드럼 악보 전문 사이트이다. 드럼 악보만 전문으로 판다는 것 외에는 특별할게 없다.
3.2. 드럼 반주기
주로 멜로디 악기용 반주기에서 드럼 악보도 같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대는 인쇄악보보다 훨씬 비쌌는데, 나도애드립의 등장으로 많이 저렴해졌다.3.2.1. 나도애드립 : AutoAdlib 반주기
- 드럼 악보 O, 인쇄 O, 악보 수정 O, 가격 저렴 (악보 구매 기준 500원~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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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반주기 & 편집이 가능한 드럼 반주기
무료 반주기와 편집이 가능한 드럼 반주기를 제공하는 유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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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반주기(AutoAdlib Plus)
반주기는 무료로 제공하고 곡 가격만 받는다. 곡 구매 시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인쇄도 가능하다. 이에 가장 저렴하게 반주기&인쇄악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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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 가능한 드럼 반주기 (AutoAdlib DrumMan)
더불어 드럼 악보 수정이 필요하다면, '드럼맨' 이라는 편집이 가능한 드럼 반주기를 사용하면 된다. 반주기 중 악보 수정이 되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기존엔 드럼 악보 수정을 하려면 인쇄 악보 또는 반주기를 보면서 사보 프로그램으로 일일이 드럼 악보를 그려야 했는데.. 드럼맨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악보를 구매해서, 완성된 악보에 살짝만 손대면 굉장히 빠르고 쉽게 드럼 악보 수정을 할 수 있다.(게다가 기존 사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은 드럼 악보도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악보/교재 제작 일이 많은 드럼 학원 강사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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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및 가격대 : 개별 악보 500원~2,000원 / 묶음 악보 1만원~10만원 / 편집이 가능한 드럼 반주기 20만원
악보 구매와 프로그램 구매로 나뉜다. - 악보는 전곡 개별악보로 구매 가능하고(드럼 악보는 곡당 천원~2천원), 구매하면 평생 소장 & 무제한 인쇄도 가능하다. 한곡씩 구매하기 번거로우면 묶음 악보를 구매하면 되는데, 이것도 가요 5,500곡 상품이 10만원으로 타 반주기들보다 훨씬 저렴하다.(반주기 회사들은 반주기 개발 비용을 회수해야 해서 묶음 악보 가격이 상당히 높은데, 여기는 반주기 가격을 포기해서 그런가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드럼 악보 외에 일반 멜로디 악보들도 많이 있어, 악보 수정이 필요치 않으면 딱 곡만 구매해서 반주기로 쓰면 된다.
- 드럼악보 수정이 필요하면, '드럼맨'을 구매하면 된다. 가격은 20만원으로, 곡은 포함되지 않은 프로그램 가격이다. (곡은 필요한 것만 따로 추가해서 구매하면 된다.) 편집 기능이 들어가 있음에도 편집이 안되는 타 반주기보다도 저렴하다.
3.2.2. 풀소리 반주기
- 드럼 악보 O, 인쇄 O, 악보 수정 X, 가격 중간 (악보 구매 기준 13,200원~5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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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반주기
역시 일반 반주기인데, 드럼 악보도 제공된다. 숫자보도 표시 되어서 하모니카, 오카리나 연주자들도 많이 쓰는 듯 하다. 인쇄는 가능한데, 별도 인쇄권을 구입해야 한다. (인쇄권 구입하면 PDF 악보 파일로 저장된다.) 풀소리 반주기 역시 악보 수정은 안된다. 엘프윈 등 타 반주기들보다 저렴한 편이라, 저가형 반주기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현재는 나도애드립의 반주기가 제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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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및 가격대 : 1달 이용권 2,200원~17,820원 / 구매 13,200원~522,000원 / 인쇄권 11,000원(30회)~24,000원(80회)
상품 구성이 조금 복잡하다. 홈페이지용/온라인패키지/다운로드 패키지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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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용/온라인 패키지
기간제로만 이용할 수 있다.(1달 이용권 구입하면,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1달간 이용 가능하다. 특정 기간에 일시적으로 필요한 경우엔 저렴하지만, 지속적으로/상시 사용한다면 비용이 꽤 많이 든다. 그런 경우엔 차라리 구매를 하는게 낫다.) -
다운로드 패키지
유일하게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횟수/기간/소유여부 따라 가격이 다 다르다. 인쇄는 가능하긴 한데, 곡 가격과 별개로 추가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3.2.3. 엘프윈 반주기
- 드럼 악보 O, 인쇄 X, 악보 수정 X, 가격 비쌈 (16만원~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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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반주기
색소폰 반주기로 유명한 곳인데, 드럼 악보도 제공한다(하지만 일부 드럼 악보들은 사람이 보고 칠 수 없는 악보라고...). 인쇄는 안되고, 당연히 악보 수정 안된다. 일반 컴퓨터에 꽂아 쓸 수 있는 USB형 반주기와, 노트북처럼 생긴 전용 반주 기기를 판매한다(생긴것만 노트북 비슷하고, 반주 전용 기기이라서 다른 용도로 사용 할 수 없다). 전용 기기는 많이 비싸지만, 반주 음질이 좋은 편이라 직업 연주인들이 공연가서 MR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혹은 동호회에서 재력을 과시용으로 비싼 전용 기기를 사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한다(주로 색소폰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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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및 가격대 : usb형 16만원~75만원 / 전용기기 180만원~380만원
전반적으로 고가라는 장벽이 있다. -
USB형
저럼현 USB 버전도 가요 천곡짜리가 16만원이고, 5만곡짜리는 75만원이다. 100만원 이하대가 저렴한 편이라면.. 고가 상품은 어떨까? -
전용 반주 기기
전용 반주 기기 상품들은 180만원부터 380만원까지 포진해있다. 예전엔 가장 비싼 상품이 400만원을 훌쩍 넘었는데, 조금 가격이 떨어진 모앙이다. (떨어져도 300만원 후반대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