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맹꽁이 서당으로 유명한 윤승운 작가의 만화.두심이가 세계일주를 하겠다면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아프리카에 표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본래 70년대에 소년한국일보에 '한심이 표류기'란 제목으로 연재되다가, 문고판으로 발행되면서 '두심이 표류기'로 제목이 바뀌었다.[1] 2001년, 2002년에 재발간되었으며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듯.
아이들이 뗏목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내용은 윤승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뱅뱅이의 세계여행', '꼴찌와 한심이 세계일주', '병길이 표류기'에서도 비슷하게 그려지는데 앞의 두 작품은 세계 여행이 주요 내용이라면, '병길이 표류기'는 바다에 표류하다가 아프리카에 도착해 원주민들과 우여곡절을 겪는 내용이라 두심이 표류기와 상당히 비슷하다.
곽백수 작가는 이 만화를 자신의 인생의 만화로 꼽았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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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이 만화의 주인공으로 온갖 사고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 이름의 의미는 한심한 것에서 한 술 더 떠서 두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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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두심이의 친구로 동생을 매우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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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방이
꼴찌의 동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대머리라는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자라나라 머리머리식인종 마을 추장의 눈에 들어 추장 대리를 맡게 되었으며, 힘들게 찾은 보물들을 원 주인들에게 돌려줄 것을 먼저 제안하는 등 오히려 형들보다도 성숙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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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식인종 마을 추장의 비서로 스스로 추장 대리를 자청했음에도 추장에게 욕만 먹고, 나이도 어린 이방인인 꼴방이가 추장 대리로 임명 받은 것을 보면 어지간히 무능한 듯. 그래도 '비서 일을 잘하면 된다'면서 꼴방이를 충실하게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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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두심이 일행 이전에 아프리카에 표류한 미국인으로 6.25 전쟁 참전 경험이 있어 한국말에 익숙하며, 항아리를 빚거나 쌀농사를 지을 줄 아는 등 상당한 능력자. 자신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까지 온 아들을 만나 구출된다.
3. 여담
- 만화 내에서 주요 무대가 되었던 식인종 마을은 명랑만화답지 않은 비참한 행보를 걷는다. 옆 마을의 행사에 참여하고자 꼴방이에게 잠시 추장 자리를 맡겼던 원래의 추장은 작가가 존재를 잊은건지 만화가 완결될때까지 끝내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고, 후반부에 로빈슨이 아이들의 아버지와 함께 찾아갔을 때는 두심이 일행이 거주했던 식인종 마을은 이미 개미떼의 습격을 받아 폐허로 초토화된 상태. 이때 아버지들은 어린 식인종들의 유골을 두심이 일행의 것으로 판단하고 묻어주었다.
- 작중 인물들이 원주민[2]들을 미개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 시대상이나 말하는 인물들이 아직 국딩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