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키보드의 키 옆 틈새에 동전을 꽂아서 특정 키가 계속 눌리도록 하는 행위. 줄여서 '동꼽'이라고도 한다. 본래는 '동전꽂기'가 올바른 표기이지만 '동전꼽기'라고 많이 알려져서 문서명을 '동전꼽기'로 한다.2. 원리
원리는 간단하다. 키보드에서 키를 눌렀다가 떼면 키가 다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누르고 있는 키의 옆 틈새에 동전을 꽂아 놓으면 손을 떼도 키가 다시 올라가는 과정이 차단되기 때문에 키가 계속 눌리는 상태가 된다. 키의 틈새에 뭔가가 꽉 끼어 있으면 손을 대지 않는 이상 계속 낀 상태로 눌리게 되는데 꽉 끼게 하기 좋은 물건이 바로 동전이다. 그래서 동전꼽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키보드의 구조상 동전꼽기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뭐 그래도 할 사람은 동전 대신 종이를 접어서 꽂는 식으로라도 하긴 하지만...콘솔 게임도 디패드에 이쑤시개를 꽂거나 고무줄로 스틱을 묶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굳이 동전 등을 꽂을 필요는 없고 적절하게 생긴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는 것도 방법. 동전꼽기가 힘든 펜타그래프 식의 노트북 등에 유용하다. 사실 이 경우에도 100원짜리 동전으로 탑을 쌓아 누르는 방법이 유효하다.
기기의 형태나 누를 버튼에 따라 빨래집게, 스카치 테이프 등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마우스 클릭 잠금 기능과 화상키보드를 이용하여 동꼽을 할 수도 있다. 키보드 2개를 이용하여 동꼽을 할 수도 있다. 키보드 2개를 이용할 경우 전자와 비교해 마우스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도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키보드와 화상키보드에서 동시에 입력하거나, 키보드 2개 이상을 이용하여 동시에 입력할 경우, 키를 눌렀다 뗐다 눌렀다 뗐다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의 '트리니티'라는 스킬은 키를 꾹 누르지 않고 키를 눌렀다 뗐다 해야 2타, 3타가 나가는데 이것이 가능하다.
3. 용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근데 특정 키를 오랫동안 꼭 눌러야 할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애초에 게임 제작시에도 특정 키를 단순히 눌러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건 되도록 피한다. 손가락에 피로가 오기도 하지만 이런 단순한 메커니즘은 애초에 재미가 없기때문.오토를 돌리고 싶을 때 매크로 대용으로 동전꼽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동사냥 문서 참고. 다만, 동전꼽기를 오토로 간주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동꼽이라는 게 그냥 동전을 가지고 물리적으로 키를 강제로 눌리게 하는 원리이므로 그냥 손으로 꾹 누르나 동꼽하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오토로 간주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편. 하지만 동꼽하다가 제재를 당하는 사례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즉, 단순하게 결론을 지을 수는 없고, 해당 게임의 메커닉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보면 된다. 동전 꼽기가 Exploit에 해당하면 불법이고, 그냥 삽질이면 그렇지 않은 것. 이는 해당 게임 타이틀의 시스템 내에서 논의해야지 다른 게임들 가지고 비교해봐야 애초에 답이 안 나오는 문제다.
여러번 사용해야 숙련도나 레벨이 오르는 기술들을 연마할 때도 사용한다. 과거엔 어둠의 전설이, 현재엔 마비노기가 대표적이다 어둠의 전설에선 격수들이 여관 안의 연습장에서 이거로 스킬렙을 올렸었고. 마비노기는 예나 지금이나 쌩노가다 인지라...
RPG 쯔꾸르 VX나 RPG 쯔꾸르 VX Ace로 만든 게임에서는 시프트를 누르면 대시(빨리달리기)를 할 수 있는데 게임을 좀 더 빨리 끝내고 싶어서 시프트에 동전꼽기를 하는 게이머가 가끔 있다. 이런 경우는 Exploit이 아니다. MV부터는 자동으로 대시하게 만드는 옵션이 추가되어 제작자가 딱히 건들지 않는 한 자동으로 대시가 가능하다.
초창기 PC방에선 동전을 꽂고 화장실에 갔다오면 누군가 그 동전을 슬쩍해가는 만행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 카더라(...).
폴아웃 3이나 엘더스크롤 같은 베데스다 게임의 경우 이동의 편의를 위해 이동키를 한번 누르면 동전을 꽂은 것처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디서 처음 유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컴퓨터게임 이전 8비트 게임기 때 부터 존재하던 스킬이라고도 하니..) [1] 가장 널리 퍼진 것은 역시 리니지 로 보는 견해가 많다. 리니지 초창기시절 말하는 섬에서 에볼 하나 배우고 뱃삯모아 본토에 떨어진 법사들은 모두 글루딘 마을 근처의 버그밭에서 옹기종기 모여 모두 에너지볼트 단축키 (주로 F12)에 동전을 꽂아놓고 렙업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특히나 정액요금제 끊고 피시방에서 할 때 취침시간이면 버그밭으로 가서 동꼽 해놓고 한 숨 자는 것이 보편화 되었던 때.
다들 쪼렙법사라고 해도 수가 20~30명 정도 모이면 버그베어가 나오자마자 에볼폭탄을 맞고 장렬히 산화했고 그 근처를 광전사의 도끼를 든 기사가 바삐 돌아다니면서 돈 수거하는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간혹 이렇게 평화로운 초보자들의
혹은 지금은 해당사항이 없지만 한 때 로우풀 성향의 마법을 사용하면 카오틱 수치가 낮아지는 점을 이용해서
언더테일에서 몰살 루트를 갈 경우 위 화살표 키와 아래 화살표 키에 동꼽을 하면 편리하다.
디아블로 3에서는 마치 동전을 꼽은 것처럼 특정 키를 계속해서 눌러 주는 일명 헬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특정 캐릭터들은 손이 아플 정도로 계속 키를 눌러대야 해서 실제로 동전을 꼽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이게 비인가 프로그램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말이 많았으나, 블리자드에서 밝힌 제재 대상 프로그램에 단순 키 매크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판명났다.
마구마구도 동꼽이 가능하다! 요즘은 프로채널이 '삼진작말공승'이라는 암묵적인 작업채널 역할을 하기 때문. 옵션에서 '투구 자동'을 켠 후 직구를 던지는 키인 S에다가 동전을 꽂아두면 훌륭한 오토가 완성된다. 다만 사용하는 덱의 카드성적은 당연히 나락으로... 주로 실점 상관없이 이닝을 먹기만 하면 잠재력 포인트가 오르는 투수들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지만, 번트-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1점만 내는 채널의 특성을 이용하여 말공이 걸렸을 때 타자의 잠재력을 채우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로스트아크는 서버 공간 확충을 위해서 응답이 장시간 없는 유저들을 자동으로 로그아웃 시키는데 튕기지 않기 위해서 동꼽을 하게되면 영구정지를 때린다. 참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가능하다. 사용할 경우 다른 플레이어를 졸졸 따라다닌다. 하지만 리폿당하면 영구정지를 먹으니 사용하지 말자. #
[1]
성인오락실 및 각종 도박장에 존재하던 슬롯머신 게임기를 자동으로 돌려놓을때 명함이나 이쑤시개등을 버튼에 끼워둬서 혼자 돌아가는 기계들도 자주 볼수 있었기에 기술 자체는 오래된 기술이라고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