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영화
우디 앨런 연출, 각본, 주연의 1969년 영화. 원제는 <Take the Money and Run>.
우디 앨런의 두번째 연출작이자 주연작이다. 신인의 패기로 작정하고 웃기려는 영화. 초기작이지만 우디 앨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우디 앨런 필모그라피 중 가장 노골적인 코미디를 시도한 작품. 끊임없는 지적 수다가 쏟아지는 후기 작품들과는 달리 슬랩스틱이 주가 되는 등 유머 스타일이 좀 다르지만 우디 앨런 특유의 허약하고 소심한 캐릭터는 이때 이미 그 싹을 보였다.
2. 한국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 (1995) Millions In My Accou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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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상진 |
각본 |
원동연 계윤식 김만곤 박계옥 |
출연 |
박중훈 정선경 명계남 김승우 최종원 박인환 |
장르 | 코미디 |
제작사 |
우노필름 서우 영화 |
배급사 |
우노필름 서우 영화 |
촬영 기간 | - |
개봉일 | 1995년 12월 16일 |
상영 시간 | 101분 |
총 관객 수 | 약 16만 명 |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2.1. 개요
1995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제목은 1에서 따온 듯. 무한도전의 특집은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참고.김상진 감독은 데뷔작인 이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제작사인 우노필름(현 싸이더스) 입장에서도 데뷔작이다.
출연진은 주연에 박중훈, 김승우, 정선경, 명계남이고 그외에 최종원, 박인환, 양택조, 이문식, 이숙, 김일우 등으로 지금 보면 호화 캐스팅.
2.2. 시놉시스
...배배배배배배배백 억... 정말 '해피'합니다!! 일정한 직업없이 친구나 친지의 동원 예비군에 대신 나가주고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백수 건달 천달수. 일년의 반 이상을 군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동네에서도 수상한 인물로 수군거린다. 어느날, 동원예비군 3박 4일 훈련을 대신해 준 대가로 돈을 통장에 온라인 입금시키겠다는 친구 때문에 군 제대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통장을 찾아서 번호를 알려주게 된다. 돈을 찾으러 가는 중에 동네 외상술값을 받으러 온 은지라는 카페 여종업원과 본의 아닌 동행을 하게 되는데. 한편, 구 정치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던 최변호사는 전직 최고 권력자의 차명계좌 1,000억 원을 실명전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비밀리에 이를 모 조직에 부탁한다. 이에 조직에서는 한양은행 황부장을 포섭하여 비밀리에 1,000억 원을 돈세탁할 계획을 세운다. 1,000억 원을 돈세탁하는 방법은 1년이상 사용치 않은 휴면계좌 10개를 선정하여 100억 원씩 입금시킨 후 이를 비밀계좌에 이체시키는 연동계좌 이체방식. 달수가 통장을 통장정리기에 집어넣는 순간, 조직에서는 10개의 휴면계좌에 100억 원씩 이체시키기 위해 키보드를 작동하게 되고, 달수의 통장에는 친구가 보낸 5만원과 함께 대체명의로 100억이라는 돈이 찍히게 된다. 이에 달수와 은지는 눈을 의심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우선 시험적으로 3억을 찾는다. 갑자기 현찰 1억과 수표 2억이 인출될 상황에 처한 은행지점장은 달수에게 직업을 물어보게 되고, 이에 자신은 특수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없다며 얼버무리고, 3억을 돈가방에 넣어 도망치듯 은행을 빠져 나온다. 조직에서는 연동 계좌이체 중 3억이 출금되는 바람에 100억 전체의 계좌이체가 불가능해지고, 게다가 돈세탁되기 전의 자금 3억의 일부가 수표로 유출되어 자금추적을 당해 비자금이 발각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조직에서는 천달수라는 인물을 즉시 전산추적하여 배후를 알아본 결과, 그가 특수한 일을 한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이에 왕년에 이름을 날리던 전설적인 킬러인 장하사를 수배하여 이 둘을 추적하게 한다. 하루 아침에 3억이라는 돈과 97억이 든 통장을 손에 쥔 달수와 은지. 이 둘을 쫓는 장하사와 조직원들, 그리고 조직의 검은 돈을 조사중인 박검사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
2.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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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달수 (
박중훈)
본 작품의 주인공. 매일 군복을 입고다니는 의문의 직업을 가진 인물은 훼이크고, 친구들의 예비군훈련을 대타로 뛰어주고 5만 원씩 받아먹는 백수이다.[1] 1년에 반 이상을 군복을 입고 다니고 허구헌날 사격을 해대는 바람에 사격능력도 현역 뺨치는 수준으로 백발백중이라 동네에서는 UN 평화유지군 아프리카 파견군 등 해괴망측한 소문이 퍼져 있다.[2] 이런 면 덕분에 집안에서도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3]. 그런 반면 정작 자기 예비군 훈련은 불참해서 병무청으로부터 벌금 고지서가 날아오기도 한다. 친구인 만철의 예비군 대타를 뛰어주고 통장에 입금된 돈을 확인하기 위해 외상값 받으러 온 술집 여자 은지와 은행에서 계좌 조회를 하던 중, 100억 원이 입금된 사실을 알게 되고, 은지의 제안으로 3억을 꺼내 흥청망청 쓰다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도중에 은지를 배신하고[4] 도망치던 중에 장하사에게 걸려서 송곳으로 엉덩이를 뚫리는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사건이 끝난 후 돈은 몽땅 날아가지만 그래도 목숨은 건져서 이후 은지와 결혼해서 가게를 차려 평범한 행복과 삶을 누리고 살게 된다. 본인은 여전히 부업(?)으로 예비군 대타로 용돈을 벌고 있는 듯. 종반부 곗돈을 보내기 위해 통장을 확인하다 50억이 입금됨을 확인하자 이번에는 돈을 몽땅 찾자고 하기도 한다. 명대사는 "아저씨...저는 아무 것도 하는 놈이 아니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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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
정선경)
본 작품의 여주인공. 본명은 김춘자이지만 본인은 촌티나는 이름을 쪽팔려해 김은지라 칭한다. 술집 종업원으로 술집주인이 외상값 받아오라며 달수와 같이 은행에 가 100억계좌를 확인 후 3억을 꺼내자고 설득한 것도 이 쪽.[6] 달수를 오빠라 부르며 살랑거리는 쓸개빠진 면도 있지만 달수가 혼자 돈을 먹튀하려하자 바로 큰소리를 내는 등 성깔도 있다. 달수와 찾은 돈을 흥청망청쓰다 달수가 튈려고 하는 걸 눈치채고 본인이 되려 돈을 먹튀했다가 고향까지 찾아온 달수에게 붙잡혀 두들겨 맞고[7] 킬러들에게 쫓기는 등 개고생을 하지만 달수와 미운정 고운정 다들어서 결국엔 결혼. 사건이 끝난 후 포장마차 영업을 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종반부 곗돈을 보내기 위해 통장을 확인하다 50억이 입금됨을 확인하자 달수와는 달리 매우 불안해 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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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사 (
명계남)
뒷세계에서는 전설로 남은 킬러.[9] 서 실장에게 고용되어 뱁새[10]와 같이 달수 일행이 뿌린 3억을 세탁하는 것과 함께 100억 회수의 임무를 가지고 달수 일행을 미행한다. 뱁새에게 별별 해괴한 질문'형님, 예전에 제거목표였던 김사장은 심장병으로 죽었잖습니까. 그건 어떻게 하신 겁니까?'을 받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해주는게 '그 때? 그땐 내가 걔 주치의였어' 이 영화의 개그 포인트. 하지만 장하사 역시 나이가 먹을 만큼 먹고 100억에 욕심이 있어 천달수를 고문하여 통장과 비밀번호까지 손에 넣지만 서 실장의 수하들에게 잡혀 익사할 뻔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고,[11] 남은 97억을 찾기위해 은행을 찾으나 이미 서실장 일행의 수작으로 사실상 달수 통장의 돈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추적해 온 킬러들에게 몰려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게 되지만 뱁새의 희생으로 간신히 도망친 후 마지막 수단으로 서실장 일행을 협박해 100억을 받아낸 후 달수와 함께 도망치다가 달수에게 돈가방을 건네고[12] 이후 행적이 묘연해진다. 극 종반부 달수부부의 통장에 50억을 입금한 자가 자신들이라며 마음놓고 써도 된다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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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 (
김승우)
서 실장의 수하로 어리버리한 신인 킬러. 뒷세계의 전설적인 킬러인 장하사를 존경하여 별별 해괴한 질문을 한다.[13][14] 작중 내내 택시기사로 변장해 돈 세탁을 하고 다니고 예상치 못하게 은지가 먹튀를 하고 잠적을 하자 은지를 쫒아가 장하사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15] 이후 서 실장을 배신하려던 장하사 일행을 잡지만 장하사에게 정이 많이 들었는지 오히려 서 실장을 배신하고 조직원들에게 잡힐뻔한 달수 일행을 구해주려다 두들겨 맞는 장면을 끝으로 행적이 묘연해지지만 극 종반부 무사히 살아남아 위기에 몰린 장하사를 구해주며 생존 인증. 마지막에 장하사와 함께 달수부부 앞에 나타난다. 신인 킬러라 그런지 어수룩한 면이 많다. 놀라서 칼을 떨어트리지 않나 은지에게 맞고 뻗어버리지 않나. 하지만 실력은 제법 있는지 싸움 좀 하는 달수도 간단히 제압하고 조직원들에게 당했을 때도 죽지않고 살아남는 등 영 허당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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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장 (
최종원)
군사정부 시절의 고위 관리. 모티브는 29만원의 그 분.[16]문민 정부의 고위 관리에게 협상을 시도하나 결렬되어 돈세탁을 시도하다 달수 일행에 의해 돈세탁이 실패하고 검찰이 돈세탁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킬러를 고용해서라도 돈을 회수하려고 하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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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 부 (
박인환)
달수의 동네 반장. 동네에서 연탄가게를 하고 있다. 기껏 취직한 택시 회사에서는 총알 택시질에다 사고를 쳐서 짤리고 보일러 자격증을 따랬더니 예비군 대타가 돈벌이가 잘된다면서 거부한 아들 달수를 한심하게 여긴다.[17]그래도 자식이랍시고 뒷조사를 하는 뱁새나 경찰을 상대로 감싸주는 등 부모로써의 면모를 보여준다. 가난해도 인성은 올곧아 3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용돈이라 건네는 달수를 강도질 했냐며 혼내기도. 여담이지만 박인환씨는 20년 뒤보다 이 영화에 나온 모습이 더 늙어보인다. 사투리인지 비꼬는 건지 예비군을 야비군이라 부른다.
2.4. 기타
- 비슷한 시기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18] 때문에 영화가 더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에 나온 전직 최고 권력자의 비자금은 1,000억 원인데, 노태우가 고백하기로는 비자금 5,000억 원을 조성했고, 당시에는 1,700억 원이 남았다고 한다.
- 김승우의 첫 주연급 출연이기도 하기에 그 의미가 깊다. 당시 16만 명을 스크린앞으로 동원하여, 당시 한국 영화 흥행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9]
- 이 영화의 개그 포인트는 킬러 듀오의 콤비이다. 대개 뱁새가 쓸데없는 질문을 날리면 장하사가 태클를 날리는게 포인트.
- 11년 뒤 영화 타짜에서 작 중 고니의 대사로 인용되기도 한다.
- 영화가 개봉한 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영화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은 잘 알려져 있는데 동명의 미국 영화가 고전으로 유명한데다 무한도전을 비롯한 각종 예능에서 특집 제목으로 늘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1]
이전엔 택시기사를 했지만, 총알택시에 사고를 밥먹듯이 쳐서 누가 받아주냐며 아버지가 타박을 하는걸 보면 현재 상황이 알만하다.
[2]
작중 돈세탁을 지시한 높으신 분들이 천달수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데, 여기서 분석관이 항상 군복차림을 하고 다니며, 놀라운 사격 실력을 가졌고, 직업에 대해서 이웃도 모르고 부모도 말하기를 꺼린다는 사실을 분석해 정부의 비밀요원일 것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린다.
[3]
연탄가게 겸 보일러 수리공을 하는 아버지는 자기하는 기술이라도 배워 밥먹고 살라고 타박한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감싸주기는 한다.
[4]
돈을 몽땅 가지고 튈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역관광
[5]
장하사에게 붙들려서 고문당하던 중 "너 뭐하는 놈이야"라고 물었다.
[6]
자신의 아버지 말로는 복 삼(三)자라면서 자신은 이사를 가도 3동 3호로 이사간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시험삼아 출금한 금액도 3억이다. 추후 먹튀하여 마을 유치원 건설에 기부한 금액도 3천만 원이다.
[7]
정말로 인정 사정없이 때린다.
뺨치는 걸 시작으로
복부에 주먹을 날리고 팔꿈치로 등을 찍는 등 정말 리얼하게 팬다. 근데 의외로 맷집이 강한지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도망치는 달수를 쫓아간다
[8]
달수는 돈을 전부 꺼내자고 했고 은지는 다시는 개고생하기 싫다며 불안해한다.
[9]
첫 등장부터
돈세탁작업에 실패해 외국으로 도피준비를 끝내고 낚시중이던 책임자를 익사시킨다.
[10]
처음에는 혼자 하고 싶다고 하지만, 서 실장의 비서가 뿌린 돈까지 세탁해야 한다며 떠넘긴다.
[11]
뱁새가 일부러 포박을 느슨하게 했다.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포박을 간단하게 풀어버린다.
[12]
사실상 달수에게 미끼역을 시킨 것. 덕분에 달수는 가방을 추적해온 조직원들에게 죽을 뻔하지만 사실 그 가방은 지폐 크기만큼의 종이만 가득 들어있는 가짜였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가방을 추적해온 조직원들은 그 자리에서 모조리 체포되었다.
[13]
공항에서 경찰이 깔렸는데 조직원을 어떻게 죽였느냐 등등. 결국 화가 난 장하사가 돈되고 건전한 것 좀 물어보라 하지만 뱁새가 질문한 내용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키였으며, 프로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을 가장 많이 맞은 놈이었다.
[14]
참고로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나톨리 비쇼베츠로 176이고, 해당 시즌 가장 공을 많이 맞은 선수는 공필성으로 22개다. 그 시점까지 역대 가장 많이 맞은 선수라고 가정한다면 이만수로, 해당시즌까지 누적 106개의 사구를 맞았다.
[15]
장하사는 이 정보를 마을 주민으로 변장하여 달수에게 알려준다. 노래방에서 달수를 한번 추궁해서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16]
말투는 노태우를 의식했는지 돈세탁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나 이 사람 깨끗하다 못해 텅 비었습니다. 믿어주세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17]
당대 한달 평균 임금이 80만원가량이였음을 생각해보면 백수로 지내다 예비군 대타로 한번 뛸때마다 동전던지기등 도박으로 소소한 돈도 챙기고 통장에 5만원씩 꽂아주니 눈에 안들어올법도 해 달수가 예비군 대타가 더 짭잘하다고 거부하자 한심한작태에 분노가 폭발해 두들겨패서 집에서 쫒아내버린다.
[18]
이 때문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이미 묻어두려고 했던 5공 세력의 심판에 다시금 불을 당겼고 그와 더불어 노태우 본인의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예우 또한 없어져 버렸다.
[19]
엽서로도 발매되는 등 관련 상품도 꽤나 출시 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