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전기 버추얼 온 오라토리오 탱그램의 등장기체.
개발 및 제조 플랜트는 아팜드 시리즈로 유명한 제2플랜트 트랜스 발. 정식명칭은 초중장갑 돌격형 기체 도드레이(超重装甲突撃型機体ドルドレイ).
RNA가 2세대형 라이덴에 맞서기 위해 돌카스의 컨셉을 발전시켜서 제작한 2세대형 VR로 돌카스의 후계기에 해당하는 VR다. 돌카스의 전법인 「중장갑으로 난투」의 전법을 특화시킨 기체이다. 기본 장갑도 매우 두텁고, V-아머의 강도도 최강으로, 설정상 장거리에서는 라이덴의 레이저도 튕겨낸다고 한다. 이런 특성을 살려 RNA 편대에서 최전방에서 돌격하는 역할을 맡는 기체.
보통 RNA가 공격 전법을 쓸 때는 전방으로 도드레이와 아팜드 더 배틀러가 돌격. 양쪽에서 사이퍼가 지원, 중~후방에서 아팜드 더 스트라이커로 원호하는 전법을 주로 사용했다. 가끔씩 후방에 아팜드가 있을 자리에 페이 옌 더 나이트가 1대 정도 들어가기도 한다.
오른팔에는 사출가능한 크로우 런처가, 왼팔에는 마찬가지로 사출가능한 드릴이 장착되어 있다. 이 드릴은 사이클릭 하푼 (제5플랜트 데들리 더들리가 박살난 한정전쟁) 당시 드릴로 지하를 통해 공격한 것으로 그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V-컨버터의 출력이 엄청나게 높아. 이 고출력을 이용해 일정시간 동안 몸을 거대화시킬 수 있다. 서 있는 상태에서 스페셜 버튼을 누르면 쑥쑥 커져서 포스의 환수전기 야가란데에 맞먹는 초거대 도드레이가 완성. 그때의 압박은 직접 조종하는 플레이어도 질리게 만들 정도. 근접공격이 짓밞기, 걷어차기 등으로 바뀌며 공격력과 방어력도 크게 상승한다. ……아, 물론 안 맞거나 빗맞을 공격도 다 맞게 된다는 약점이 있긴하다.
여러모로 매력이 철철 넘치는 기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체만 후계기가 존재하지 않는다.[2]. 하지만 이 기체가 맡았던 역할 자체는 제3플랜트 아덱스(구 무니밸리)에서 제작된 VOX 시리즈 중 하나인 밥 시리즈(VOX B-240 밥I, VOX B-242 밥II) 같은 기체가 대신 수행하기에 VOX 계열기를 모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다.
그 독특하게 납작한 모습 덕분에 안정성도 극도로 높아서 어지간한 충격에는 쓰러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대만 가자미, 식탁, 공사판 두목 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발 바도스와 함께 오라탱 3바보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최강의 중장갑을 가진 기체라는 설정답게 실제 게임에서도 무식한 장갑과 V-아머을 가지고 있으며, 템진의 라이플 같은 무기는 가볍게 씹어버리는 (물론 계속 씹어버리거나 근거리에서 씹어버리지는 못하며 V-아머 대항 무기는 아예 소용없음) 무시무시함을 자랑한다.
이 기체의 사용법은 설정에 나와 있는대로 오로지 돌격. 기본적인 기동성은 라이덴보다도 떨어지지만, 고속특공공격도 존재하기 때문에 느리다고 방심했다가는 뺑소니에 당해서 그대로 사망. 그리고 오라탱에 등장하는 VR 중에서 스페시네프와 함께 특수기가 가장 많은 기체이기도 하다. 더구나 특정 근접공격의 경우엔 가불(!) 판정까지 붙어 있기 때문에 사이퍼같은 경량 기체의 경우엔 좌 샷 (좌 웨폰에는 근접공격이 배당되어 있지 않고, 버추얼 온에서의 가드는 근접공격에만 유효할 뿐이다. 즉, 좌 샷에는 가드 크래쉬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을 맞춘 다음에 이 근접 공격을 넣는 식으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태우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드릴과 크로우 런처의 호밍 성능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어설픈 회피기동 따위는 그냥 잡아먹으며, 지속적인 데미지 + V 아머 감소(드릴) / 기동성 저하(크로우 런처)라는 능력마저 붙어있다. 게다가 크로우 런처를 발사해도 우 샷은 그대로 쓸 수 있고, 화염방사기 소사의 데미지가 짭짤한데다, 센터 웨폰의 터보 샷이 스턴과 함께 V-아머나 라이프를 크게 깎아먹기에, 경량급 VR의 경우엔 다 이기고 있다가도 저거 맞고 게임이 뒤집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선조에 해당하는 OMG의 돌카스에 이어, 초보자 킬러로 악명을 떨친 기체. V-아머에 의존하는 전술을 펼칠 수밖에 없다보니 상성을 많이 타는편. 템진, 사이퍼에게는 유리하고 발바도스는 천적이다. 이동속도가 가장 느리기 때문에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중수 이상에게 추천.
여담이지만, 도드레이에 한정해서 근접전에서 적을 던져버리는 잡기 기술이 존재한다. 커맨드는 근거리에서 RTCW. 가드할 수 없으며, 상대의 정면에서 잡으면 크로로 잡아 단숨에 드릴로 찍어버리고 후면에서 잡으면 그대로 던져버린다. 잡기 판정이 넓은 편은 아닌지라 센터 웨폰인 허리케인의 콤보용 #으로 쓰는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사용하긴 힘든 예능용 기술이라 초보 상대로만 어찌어찌 볼 수 있다.
어쩌면 그 잡기 기술을 처음으로 시전한 오오조라 스바루와 대결에서 이 기술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이 '잡기'는 본래 버추얼 온의 모든 기체에 사용되는 기술로 넣으려 했으나 기각되고 그 흔적으로 도드레이만이 잡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게 그 문제의 가불 근접공격. 다만 타점이 좀 미묘해서.....
라이프가 1% 남은 상태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땅굴을 파고 숨어버린다(...) 초거대 도드레이가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장면은 가히 압권.
[1]
일본어 표기로는 돌드레이 내지는 도르드레이, 영어 표기는 도드레이라고 읽는다.
[2]
아마 한정전쟁공사에서 이 "멋없는" 기체의 후계기를 용납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실 실제로 보면 무지막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