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나이트라는 명칭의 실질적인 시작은 역시 던전 앤 드래곤이다. 1981년 AD&D 1st의 서플리먼트인 핀드 폴리오에서 데스 나이트가 등장한다. 이때부터 "타락한
팔라딘, 혹은
악 가치관의 팰러딘 비슷한 것"이라는 느낌이었다. 고귀한
기사가
타락해서 이런 꼴이 되는 사례가 잦다. 이래서 그런지
성기사와는 반대되는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 유명한 데스 나이트로는
드래곤랜스의
소스 경이 있다.
AD&D 2nd의 인기 캠페인인 드래곤랜스에서 데스 나이트가 대표적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주역 몬스터의 자리에 등극하고, 결국 AD&D 2nd 몬스트러스 매뉴얼 재판본에서 정규 몬스터로 등장하게 된다.
2nd 말기의 어드벤쳐 "아포칼립스 스톤"에선 모든 플레이어 캐릭터를 데스 나이트로 운용 가능하게 하는 당혹스러운 옵션 룰이 있었다. 도적이나 마법사까지! 3rd에서는
턴 언데드에 면역이라는 충격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1] 어떻게 된 일인지 추방 주문에 당하면 어비스로 쫒겨난다. 그레이호크라면 데스 나이트의 시조가
데모고르곤에 의해 타락한 성 카르고스라 그럴 법하긴 하다. 그 와중에
질서 악의
헥스터 사제중에도 데스 나이트가 더러 포진해있는데 어떻게 처리되는 건지는 불명이다(3판에서는 보통 데스 나이트는 자신이 섬기는 악신의 차원으로 추방당한다).
참고로 D&D 1st에서는
어벤져가 데스 나이트 포지션이었다. 언데드를 지배하고 돌아다니는 흑마법+기사 클래스, 혹은 안티 팔라딘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3판에서는 몬스터 매뉴얼 2에 등장, 3.5핀 버전은 드래곤랜스 켐페인 세팅에서 등장했다. D&D 4판에서도 몬스터 매뉴얼에 등장하면서 정규 몬스터에 등극했다.
왠지 모르게
유아독존 독고다이형으로 혼자서 돌아다닌다. 분명
기사가 타락한 존재라 육체가 있을 텐데도 어째서 검은 갑옷을 둘러쓴 시커먼 오오라에 시뻘건 눈을 달고 있는 존재로 표현되는 일이 잦은데 처음으로 데스 나이트 이름을 달고 나온 소스 경이 그런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소스 경은 타죽고 나서 변한 것이라 투구 안의 몰골이 좀 처참하지만 보통은 죽을 때 당시의 상태라서 제각각이다.
전투력은 일개 전사로 봐도 절정 고수급인데 거기에 데스 나이트로서 주는 능력까지 붙어서 굉장히 강력하다. AD&D 세컨드 기준으로 일단 살아 생전의 전투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힘 18(00)에 천재 급의 지능(17~18)을 갖고 있고 보통 +2 롱소드에서 +4 투핸디드 소드 같은 고급 마법검을 소유했으며, AC는 항상 0이다. 그리고 상당한 마법 능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일단 마법저항 75%에, 5피트 반경에 공포 마법을 항상 오오라로 켜고 다니며, 디텍트 매직과 디텍트 인비저빌리티, 그리고 월 오브 아이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한다. 하루에 두 번
마법 무효화를 사용할 수 있고, 하루에 한 번
파워 워드 킬, 블라인드, 스턴을 쓸 수 있으며 심볼 오브 페인,
피어도 사용, 피해 다이스 20개짜리 특대형
파이어볼도 하루에 한 번 쓴다.
3판에서는 템플릿으로 등장하는데 AD&D 시절의 화려한 마법 난사는 이제 할 수 없게 됐지만, 특대 파이어볼과 공포 오오라 능력은 남았으며 자연적 갑옷과 피해 감소가 붙고, 냉기, 전격, 변신 면역이 있고
리치와 비슷하게 접촉 공격 능력이 생겼다. 또한 언데드 추종자들과 탈것 소환 능력이 생긴다. 템플릿에 의해 능력치에 힘과 지혜, 매력 보정이 붙는다. 다만 PC로 쓰기에는 ECL +5나 붙어서 좀...
패스파인더 RPG에는 그레이브나이트/무덤 기사(Graveknight)로 나온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