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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42

닌겐이스


파일:ningenisu.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좌측부터 나카지마 노부(드럼), 와지마 신지(보컬, 기타), 스즈키 켄이치(베이스)

1. 개요


서양의 일본 록 팬들에도 알려진 대표곡 無情のスキャット(Heartless Scat)

일본의 3인조 하드 록, 메탈 밴드. 밴드명의 유래는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소설 《인간 의자》로, 멤버 와지마 신지와 스즈키 켄이치의 애독서였다고. 일본의 블랙 사바스라고 해도 될 만큼 꽤나 정통 올드 스쿨 메탈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출신인 와지마와 스즈키가 고등학교 때 만나 의기 투합해 1987년 결성했으며 처음에는 밴드명이 1972년부터 1973년까지 방영되었던 특촬물 ' 사랑의 전사 레인보우 맨'에 등장하는 악의 조직의 이름을 따 온 '시네시네단(死ね死ね団)'이었으나, 이미 '대일본제국 초대 신토코로자와 구렌타이 시네시네단(大日本帝国初代新所沢愚連隊死ね死ね団)'(...)이라는 밴드가 존재했기 때문에 지금의 밴드명인 닌겐이스로 개명했다고 한다.

또한 와지마와 스즈키가 란포 작품의 애독자라는 점 때문인지 인간의자 외에 거론된 다른 밴드명 후보도 모두 란포의 작품 제목[1]이었다.

오랫동안 일본 하드 록 씬에서 활동한 밴드지만 주제가 무겁다보니 대중적인 밴드는 아니었고 꽤나 무명생활이 긴 편에 속했다. 이때문에 와지마, 스즈키를 제외한 드럼 멤버들은 몇번의 교체를 거쳐 2004년 나카지마 노부가 들어온 뒤로 교체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술한대로, 밴드 커리어 30년이 다되어 하카마 복장이 어울릴 법한 2010년대 이후에 유튜브에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노출되고, 2013년 오즈페스트에 초대되면서 올드 메탈헤드들이 좋아할 만한 블랙 사바스풍 정통 메탈 사운드가 해외에서 어필하기 시작해서 2019년 그들의 22번째 앨범인 新青年의 수록곡인 無情のスキャット가 대박이 터지면서 앨범이 오리콘 차트 14위로 최고 성적을 찍고, 다음해는 베를린,런던 투어까지 다녀올 만큼 해외 메탈헤드들에게도 관심을 받는 일본 메탈 벤드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드러머 나카지마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하카마 복장으로 컨셉을 잡았지만, 젊었을 시절엔 별의 별 희한한 복장을 하고 나왔었다. 나이가 들면서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활동한 적도 있기도 했다. 처음 하카마 복장을 하고 나왔을 때는 단순 젊은 날의 패기로 그랬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카마가 오히려 어울리는 나이가 되면서 하카마 복장이 밴드의 아이덴디티가 되어 버렸다. 링크된 Heartless Scat의 유튜브 영어 베댓 曰, "18세기 에도시대 승려, 19세기 메이지시대 학자, 1980년대 야쿠자가 한 화면 안에 있다. 정말 서사적이다."[2]


[1] <2전짜리 동전(二銭銅貨)>, <심리시험>, <야바위꾼과 공기 사나이(ペテン師と空気男)>, <거울 지옥>. 이 중 야바위꾼과 공기 사나이는 1994년 9월에 발매된 첫번째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로 차용되었다. [2] 원문: 1780s japanese buddist monk, 1880s Meiji period scholar, 1980s yakuza in one video. How e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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