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릴 때/7일차

1. 진입

   

눈이 떴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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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이 떴을 땐\;"

   

마치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얼어붙이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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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치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얼어붙이려는 듯\;"

   

......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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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머리에서 더없이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마치 누군가에게 힘껏 얻어맞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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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머리에서 더없이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마치 누군가에게 힘껏 얻어맞은 것 처럼.;"

   

온 힘을 다해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온 힘을 다해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 윽......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윽......;"

   

...... 이...... 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이...... 건......;"

   

그는 휴대전화처럼 생긴 기기를 한쪽 테이블에 올려놓고 환히 웃으면서 나를 쭉 훑어보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휴대전화처럼 생긴 기기를 한쪽 테이블에 올려놓고 환히 웃으면서 나를 쭉 훑어보고 있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송곳과 망치를 들어올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송곳과 망치를 들어올렸다.;"

   

쾅쾅!!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쾅쾅!!;"

   

쾅쾅쾅!!!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쾅쾅쾅!!!;"

   

쾅쾅쾅쾅쾅!!!!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쾅쾅쾅쾅쾅!!!!;"

   

레지안은 잔뜩 화가 난 채로 손에 들고 있던 연장을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예술관의 입구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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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레지안은 잔뜩 화가 난 채로 손에 들고 있던 연장을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예술관의 입구로 걸어갔다.;"

▷ 빨리 도망치자!

   

옭힌 자국을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옭힌 자국을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게다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게다가\;"

▷ 인기척을 자세히 들어보자

   

저 멀리서 희미하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혼잡한 작업장 사이를 왱 하며 메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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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 멀리서 희미하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혼잡한 작업장 사이를 왱 하며 메워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저\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

   

다\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

   

레지안은 손에 든 송곳을 가볍게 들어올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빠른 손놀림으로 여성의 복부에 깊게 쑤셔박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레지안은 손에 든 송곳을 가볍게 들어올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빠른 손놀림으로 여성의 복부에 깊게 쑤셔박았다.;"

   

...... 크윽..... 당신...... 어떻게......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크윽..... 당신...... 어떻게......;"

   

레지안은 깔끔하게 문을 닫아버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레지안은 깔끔하게 문을 닫아버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그가 작업대 앞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로프가 땅바닥에 지저분하게 흩날렸을 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가 작업대 앞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로프가 땅바닥에 지저분하게 흩날렸을 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그와 동시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와 동시에\;"

   

퇴로는 거대한 그림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그림에 바짝 붙어서 현관문 쪽으로 다가가려고 했는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퇴로는 거대한 그림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멀리서 레지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멀리서 레지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방에 길은 없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전방에 길은 없었다.;"

   

레지안이 말이 맞았다. 다른 출구는 확실히 없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레지안이 말이 맞았다. 다른 출구는 확실히 없다.;"

   

그는 지금 문 쪽에 붙어서 천천히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지금 문 쪽에 붙어서 천천히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손을 뻗어 뒷면의 큰 캔버스를 누르자 손이 끈적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손을 뻗어 뒷면의 큰 캔버스를 누르자 손이 끈적해졌다.;"

   

물감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것 같다. 조금 힘을 주자 손이 캔버스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물감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것 같다. 조금 힘을 주자 손이 캔버스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건...... 틈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건...... 틈새?;"

   

캔버스의 왼쪽에는 물감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캔버스의 왼쪽에는 물감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아마 이것도 레지안이 복원하고 있던 그림 중 하나겠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마 이것도 레지안이 복원하고 있던 그림 중 하나겠지.;"

   

이 틈새는 마치 출입문처럼 사람을 깊고 어두운 통로로 끌어당겼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틈새는 마치 출입문처럼 사람을 깊고 어두운 통로로 끌어당겼다.;"

   

어차피 다른 길도 없으니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차피 다른 길도 없으니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칠흑 같은 통로의 안쪽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칠흑 같은 통로의 안쪽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이곳은 마치 색이 없는 세계처럼 느껴졌다. 이 어두컴컴한 통로에는 때론 물감 모양의 색채가 흘러내려갔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곳은 마치 색이 없는 세계처럼 느껴졌다. 이 어두컴컴한 통로에는 때론 물감 모양의 색채가 흘러내려갔지만\;"

   

그 사이를 지나갈 때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이를 지나갈 때에\;"

   

...... 나요......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나요......;"

   

빨리 여기서 떠나요......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빨리 여기서 떠나요......;"

   

여기서 나가야 해요......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여기서 나가야 해요......;"

   

출구는 바로 거기에요.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출구는 바로 거기에요.;"

   

곧 하얀 빛을 발하는 출구가 눈앞에 나타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곧 하얀 빛을 발하는 출구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 출구를 향해 달려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출구를 향해 달려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눈앞의 색채가 사라졌을 때엔\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의 색채가 사라졌을 때엔\;"

   

아득한 눈밭에선 내 뒤에 닫혀있던 대문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통로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득한 눈밭에선 내 뒤에 닫혀있던 대문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통로도;"

   

바로 그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바로 그 때\;"

   

눈밭에서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선혈이 그녀의 몸에 쌓인 눈을 붉게 물들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밭에서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선혈이 그녀의 몸에 쌓인 눈을 붉게 물들였다.;"

   

아까 문을 두드렸던 건 그녀였을까? 그녀가 레지안을 막은 덕분에 도망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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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까 문을 두드렸던 건 그녀였을까? 그녀가 레지안을 막은 덕분에 도망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눈밭에 쓰러진 여성은 미약하게 몸부림쳤다. 그녀는 눈을 콱 움켜쥐고 상처를 꾹 눌렀으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밭에 쓰러진 여성은 미약하게 몸부림쳤다. 그녀는 눈을 콱 움켜쥐고 상처를 꾹 눌렀으며\;"

   

그녀는 피투성이 손에는 부서진 단말기가 쥐어져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피투성이 손에는 부서진 단말기가 쥐어져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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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그녀는 자신의 차량이 골목 밖에 있다고 했다. 빨리 항구도시

를 순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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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자신의 차량이 골목 밖에 있다고 했다. 빨리 ;"

2. 항구도시 순찰

   

눈이 쌓여있어 발 밑에서 뽀득뽀득 소리가 났다. 그녀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자 골목 어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이 쌓여있어 발 밑에서 뽀득뽀득 소리가 났다. 그녀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자 골목 어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벌금 딱지가 잔뜩 붙어있는 실버블랙 초고마력 오토바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벌금 딱지가 잔뜩 붙어있는 실버블랙 초고마력 오토바이였다.;"

   

...... 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오\;"

   

그녀는 오토바이 위에 올라타 피묻은 손가락으로 자율주행을 선택하고 기어를 최고치로 올린 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오토바이 위에 올라타 피묻은 손가락으로 자율주행을 선택하고 기어를 최고치로 올린 뒤;"

   

오토바이는 설정을 확인한 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토바이는 설정을 확인한 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오토바이는 쏜살같이 이전 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역으로 돌진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토바이는 쏜살같이 이전 지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역으로 돌진했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오토바이는 장례 행렬을 연상케 하는 검은 옷의 무리에서 벗어나 서쪽으로 계속 주행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오토바이는 장례 행렬을 연상케 하는 검은 옷의 무리에서 벗어나 서쪽으로 계속 주행했다.;"

   

그들을 스쳐지나갈 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들을 스쳐지나갈 때\;"

   

어쩌면...... 저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걸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쩌면...... 저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걸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해양대교를 횡단할 때 휘몰아치는 칼바람에 순간 흠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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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해양대교를 횡단할 때 휘몰아치는 칼바람에 순간 흠칫했다.;"

   

한 번 얻어맞았던 뒤통수가 다시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한 번 얻어맞았던 뒤통수가 다시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난 대체 어떻게 그 예술관까지 간 거지? 스스로 발걸음을 옮긴 건가? 아니면 납치된 건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대체 어떻게 그 예술관까지 간 거지? 스스로 발걸음을 옮긴 건가? 아니면 납치된 건가?;"

   

난 정말 지휘사 라고 하는 사람인가? 그 남자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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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정말 지휘사 라고 하는 사람인가? 그 남자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거지?;"

   

내가 지휘사 (이\)가 아니라면...... 나는 대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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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가 지휘사 (이\)가 아니라면...... 나는 대체...... 누구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번개같이 대학 캠퍼스를 지나갔다. 오토바이의 내비게이션을 보아하니 이제 곧 목적지에 다 온 것 같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번개같이 대학 캠퍼스를 지나갔다. 오토바이의 내비게이션을 보아하니 이제 곧 목적지에 다 온 것 같다.;"

   

응?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 보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고개를 돌려 보니\;"

   

역시 이런 오토바이가 한적한 구간에서 질주하다보니 시선이 끌리는 거겠지..... 빨리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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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역시 이런 오토바이가 한적한 구간에서 질주하다보니 시선이 끌리는 거겠지..... 빨리 떠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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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마침내 지하 주차장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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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토바이가 마침내 지하 주차장에서 멈춰섰다.;"

   

이제 도착했어. 지금은 어때? 괜찮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제 도착했어. 지금은 어때? 괜찮아?;"

   

그녀의 뺨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홍조가 띄어 있었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의 뺨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홍조가 띄어 있었지만\;"

   

몸을 휘청거리면서 지상으로 통하는 문으로 걸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몸을 휘청거리면서 지상으로 통하는 문으로 걸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그녀를 부축하고 지하 복도를 잠깐 걷고 있었는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를 부축하고 지하 복도를 잠깐 걷고 있었는데\;"

   

드디어 감시실이라 적힌 방에 도착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드디어 감시실이라 적힌 방에 도착했고\;"

   

그녀는 몸을 떨며 문 옆에 있는 캐비닛에서 구급상자를 꺼내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몸을 떨며 문 옆에 있는 캐비닛에서 구급상자를 꺼내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그녀는 아주 거칠게 간단히 응급처치를 한 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아주 거칠게 간단히 응급처치를 한 뒤\;"

   

...... 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아\;"

   

...... 저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저기?;"

   

이미 잠든 모양이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미 잠든 모양이다.;"

   

방 안에 보일러가 켜져 있다곤 해도 바닥에 그냥 드러눕다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 안에 보일러가 켜져 있다곤 해도 바닥에 그냥 드러눕다니\;"

   

손을 뻗어 그녀를 소파 위로 옮겼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손을 뻗어 그녀를 소파 위로 옮겼다.;"

   

여긴 안전한 곳이 맞겠지...... 일단 쉬면서 이 아이가 깰 때가지 기다리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여긴 안전한 곳이 맞겠지...... 일단 쉬면서 이 아이가 깰 때가지 기다리자.;"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점점 눈이 감겨진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점점 눈이 감겨진다.;"

3. 7일차 밤

   

다시 깨어났을 때엔\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시 깨어났을 때엔\;"

   

방 안엔 이미 불이 켜져 있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 안엔 이미 불이 켜져 있었고\;"

▷ 네 무모함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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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무모함은 또 뭐야\;"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응...... 무모함은 또 뭐야\;"

   

고개를 끄덕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권한치라는 건 뭐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런데 권한치라는 건 뭐고\;"

   

사토미 아카네가 가리킨 방향을 따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사토미 아카네가 가리킨 방향을 따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중앙청.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중앙청.;"

   

의뢰를 하러 온 많은 시민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사이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한 남자가 나타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의뢰를 하러 온 많은 시민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사이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남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남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다.;"

   

레지안이 실망한 얼굴로 자리를 뜨는 것을 보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레지안이 실망한 얼굴로 자리를 뜨는 것을 보자\;"

▷ 지금 전화 울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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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나\;"

   

뚝.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뚝.;"

   

그녀는 다른 구석에 있는 스크린을 가리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다른 구석에 있는 스크린을 가리켰다.;"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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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난 오늘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서 독단 행동을 하고 돌아왔어. 이게 알려지면 난 분명 잘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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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난 오늘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서 독단 행동을 하고 돌아왔어. 이게 알려지면 난 분명 잘릴 거야.;"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한텐 월급이 필요해. 나한텐 중대사항이란 말이야.;"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나한텐 월급이 필요해. 나한텐 중대사항이란 말이야.;"

▷ 절대로 말 안 할게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인지는 안 묻는 거야?;"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왜인지는 안 묻는 거야?;"

   

너도 내가 누군지 따지지 않고 여기에 있을 수 있게 해 줬잖아. 그러면 나도 안 물어보는 게 의리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너도 내가 누군지 따지지 않고 여기에 있을 수 있게 해 줬잖아. 그러면 나도 안 물어보는 게 의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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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정말 의리를 중시하는구나.;"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정말 의리를 중시하는구나.;"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사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사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참 사축다운 걱정이지? 하지만 나한텐 이 월급이 필요해. 나한텐 돈이 너무나도 중요하단 말이야.;"

파일:사토미 아카네 아이콘.png

「사토미 아카네」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참 사축다운 걱정이지? 하지만 나한텐 이 월급이 필요해. 나한텐 돈이 너무나도 중요하단 말이야.;"

   

그럼...... 너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너는?;"

   

그녀는 책상 앞으로 돌아와 식어가는 커피를 다시 한 모금 마셨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는 책상 앞으로 돌아와 식어가는 커피를 다시 한 모금 마셨다.;"

4. 일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