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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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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네트웍스
파일:노텔 네트웍스 로고.svg
<colbgcolor=#e6e6e6,#191919> 정식 명칭 Nortel Networks Corporation
설립 1895년 12월 7일, 몬트리올
파산 2013년 2월 2일
국가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본사위치 캐나다 오타와
업종 통신 장비 제조

1. 개요2. 역사3. 닷컴버블 붕괴4. 중국에 의한 기술절취 피해5. 파산
5.1. 인수회사

[clearfix]

1. 개요

노텔 네트웍스는 지금은 사라진 캐나다 통신장비 제조사이다.

2. 역사

1895년부터 시작되는 역사가 오래된 기업이다. 전화기 발명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만든 벨 전화회사(현 AT&T의 모체)가 제조 부문을 분사하여 전화기와 경찰 전용의 전화 박스, 소방서 전용의 화재 신고 박스를 널리 판매하기로 하고 1895년 캐나다에 Northern Electric and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을 출범시켰다.

1914년 이 회사는 Imperial Cable과 합병하고 Northern Electric이 됐다. 이 회사는 벨 캐나다와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의 공동소유가 됐다.

1922년 이 회사는 라디오 제조를 시작했다. 1949년 반독점법 문제로 웨스턴 일렉트릭과 관계를 끊고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1953년 RCA제 브라운관을 사용해 첫 TV 세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렇게 전자 제품을 제조 판매해 오다가, 1966년 광섬유를 연구하면서 1969년 디지털화된 전화 통신을 연구했다.

1995년 100주년을 기념으로 노텔로 사명을 변경하고, 당시 인터넷이 대중에게 갓 보급이 시작되던 무렵, 네트워크 시장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990년대 후반 부터 닷컴버블이 터지는 2000년 초반 전성기 시절 직원 수는 1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장비 기업이었고 시가총액은 2830억 달러에 달해 캐나다 주식 시장 전체 총액의 무려 35%를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로 [1][2] 캐나다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RIM과 함께 명실상부 캐나다를 대표하는 양대 IT기업이었다. 이때 시스코의 경쟁사인 베이 네트웍스를 사들이면서 사명도 노텔 네트웍스로 바꾸게 된다.

그러나...

3. 닷컴버블 붕괴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노텔은 크게 휘청이게 된다. 당장 123달러까지 찍던 주가가 2년도 안돼서 7달러 선까지 붕괴되었으니.. 노텔은 루센트(AT&T) 및 시스코(Cisco)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IP, 인터넷 개발 및 전문 회사들을 사들이면서 현금이 아닌 주식 쪼개기를 통해 거래를 했었고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퍼주다 못해 아예 쏟아주기까지 하면서 말그대로 주식 찍어내기를 하고 있었던 때라 경쟁사들보다 주가 폭락을 정통으로 얻어맞게 받게 되었다. 캐나다 연금의 다수, 특히 공무원 연금의 80%가 당시 토론토 인텍스 300에 투자된 상황이었는데, 주식 찍어내기로 토론토 인덱스에서 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까지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버블이 터진 것이라 캐나다인들 입장에선 한순간에 미래자산이 폭삭 망해버린 것.[3] 거기다 수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다. 이 때문에 노텔과 노텔 임직원들은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증오받는 사람들이 되었다. 한때 오타와 지역의 캐나다 실리콘밸리를 이끌고 전세계에 캐나다를 하이테크 국가로 이름을 알렸던 회사에서 한순간에 역적이 된 것.

결국 이때 충격으로 노텔 네트워크는 전성기 시절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 노텔이 전성기이던 90년대 중반, 엔지니어들이 교만하다는 명목하에 자사 핵심 연구기술센터이던 BNR을 없애버리고 직고용 등을 통해 연구개발을 해왔는데, 자금 부족에 인력 부족으로 더 이상 기술개발을 할 수 없게 된 것도 덤. 한국에는 2005년 LG전자와 통신 장비 제조 합작 회사인 LG-노텔을 차렸던 적이 있었다. # 그렇듯 수십년간 가지고 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전문 경영인들을 통해 재기하려고 노력했으나...

4. 중국에 의한 기술절취 피해

중국의 해커가 십 여년 간 노텔 사의 컴퓨터를 해킹해 직원들과 사장의 파일을 몰래 열람해 영업 기밀과 기술을 훔쳐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기밀 누출과 정보 활용의 배후에는 화웨이가 있다고 한다. 화웨이는 노텔의 하드웨어와 심지어 메뉴얼까지 그대로 복사했었다고 한다. # # # #

당시 사정을 알고 있는 국내 업계 전문가들도 “2004년 당시 통신 장비는 물론 사용설명서의 _목차까지 똑같아_ 복제한 것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 같은 피해를 당한 통신장비회사 시스코는 화웨이가 _매뉴얼의 오타 및 기기의 버그까지_ 똑같이 복제하는 바람에 버그를 해결할 때까지 제품 출하를 늦춰야 했다고 한다. #
보안전문가인 쉴드는 그가 노텔사에 근무했을때 그의 매니저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영국 오피스에 근무하는 회사 직원이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데, 캐나다에 있는 노텔사의 중역 브라이언 맥파든이 영국에 있는 노텔사 서버의 문서를 다운로드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영국 직원이 맥파든에게 왜 다운로드를 받는 것이냐고 이메일로 물어 보았다.
이메일로 온 맥파든의 답장은 간단했다.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노텔의 보안직원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내가 이것을 처음 보았을때, 문서 다운로드를 위한 접근이 내부에서 이루어진게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문서는 중국에서 원격 접근(remote access)으로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간부의 인증서를 통해 다운로드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안전문가인 쉴드가 이를 추적해보니 이런 활동이 2004년 초부터 이루어진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쉴드가 조사해 본 결과, 7명의 회사 직원들의 계정이 리모트 억세스(remote access)로 통해 중국으로부터 해킹 당한 것을 발견했다. 해킹당한 계정의 일부는, 당시 회사의 사장이었던 프랭크 던의 것이었다. 출처

전직 노텔사의 사이버 보안 담당 직원에 의하면, "해킹 수준의 정교함으로 볼때 국가 기관(인민해방군 사이버 부대)이 관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사람들은 매우 조직적이었습니다. 해킹 능력도 매우 뛰어 났고요... 16살짜리 어린 해커가 다이오드나 트랜스미션들이 있는 통신 장비 기술 문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뭐하겠습니까?"

처음에는 원격 접근(remote access)을 통해 사장과 임직원의 계정으로 기밀 문서를 다운로드 했으나, 이후에는 전략을 바꿔 중국에서 노텔사가 운영하는 것처럼 만들어 중국에 있는 직원들의 계정을 사용하여 해킹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 임원이 발견한 해킹 기간은 2004년부터 2009년, 노텔이 파산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 # 참고로 114년된 전통의 캐나다 기업이자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 기업이었던 노텔사는 2009년에 파산 당했다.

그는 이 훔쳐진 노텔의 기밀 문서가 화웨이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통신장비 제조와 관련된 문서를 훔쳐서 이득을 얻는 집단이 어디일까요? 러시아나 프랑스에 있는 어떤 기업이 이런것을 훔쳐서 갑자기 노텔같은 정말 좋은 통신 장비 회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것은 산업 스파이입니다. 우리 캐나다는 산업을 하나 잃었고요. 그게 여기서 일어난 일입니다"
노텔이 파산 신청한 다음 해에 화웨이는 포춘 500 기업 리스트에 들었다.

전직 노텔의 보안 임원은 "무엇을 하고 있고, 미래에 어떤 제품을 낼지,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다 알고 있는 경쟁자가 있다면 당신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화웨이에 대해 경고했다. # # 유플러스 듣고있냐?

5. 파산

결과적으로 문어발식 M&A와 주식 찍어내기를 하다 닷컴버블로 망해버려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던 노텔은 LTE와 5G같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응하지 못하고 산업스파이를 통해 불법적으로 성장한 화웨이 ZTE 같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먼저 2000년대 초기 아시아와 남미 같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는 커녕 당장 회사 파산을 막기 위해 악을 쓰고 있었으니 급속히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는데 절치부심 구조조정을 하여 3G시장은 포기하더라도 4G에서 승부수를 띄우려 했으나 하필 또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어 2009년에 제11장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2013년 2월 23일 최종 파산 처리됐다. 한국에 진출했던 LG-노텔도 노텔 지분을 에릭슨이 인수해서 LG-에릭슨이 됐다가, 에릭슨의 추가 지분 인수 이후 현재의 에릭슨 LG가 됐다.

노텔의 특허는 여러 기업들에게 팔려나갔다. 전성기 시절 최고의 통신장비 기업이어서 그런지 알짜 특허가 많았으며, 2011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인모션, 소니, 에릭슨 AB, 그리고 EMC가 공동으로 출자한 컨소시엄이 6,000개 특허권을 45억 달러에 산 바 있다. #

당시 화웨이는 노텔이 파산하기 직전 노텔의 주요 알짜 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하려는 의사를 보였지만 미국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포기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 3COM 인수 시도 무산과 함께 미국이 중국의 정보통신기업을 국가 안보의 차원에서 심각한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5.1. 인수회사

무선부분 : 2009년 에릭슨이 인수 소식

유선[4]부분[5] : 2009년 캐나다 시에나사가 인수 시에나 연혁

[clearfix]


[1] 삼성전자가 3500억 내지 4000억 달러 수준이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이 2018년 말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30%정도 된다. [2] 하지만 이 성장의 뒤에는 이 당시 닷컴 버블의 영향도 있었다. 노텔 네트웍스는 1997년부터 단 한해도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2000년대 초반 올린 전성기도 닷컴 버블 당시 투자로 쌓아올린, 유지할 수 없던 규모였다. 후술된 파산 사태의 배후에는 중국에 의한 기술 절도 피해 뿐만인것이 아닌 것. [3] 캐나다에선 연금 수령자 개인이 자신의 연금기금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허용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제도 때문에 오히려 노텔의 버블이 더 커지는 요인이 되었다. 노텔의 주가는 노텔의 창립 때부터 꾸준히 올랐던데다, 미국 시장도 접수할 정도로 캐나다 자부심도 올려주는, 일명 국뽕 기업이었던 덕에 투자금이 꾸준히 몰리게 되었다. [4] 광전송 장비 [5] 화웨이가 해킹해서 복제한 장비가 이 광전송장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