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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5:00:08

노준현/플레이 스타일/카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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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상세

1. 개요

노준현의 카트라이더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1.1. 상세

"예전 같으면 몸싸움으로 들이받고 주행은 그 다음에 하면 되지 이거였었는데 상대의 노림수를 끝까지 잡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노련하게 이겨낸 노준현 선수예요!"
정준 해설 위원, 2022 수퍼컵 플레이오프 에결 승리로 광동 프릭스의 3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주행 실력을 놓고 봤을 때 박인수, 이재혁주행에서 정점을 찍는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그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강한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1등으로 치고 나갔을때 잘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본인이 자신 있는 맵이면 여지없이 주행으로 상대를 눌러버린다.

그러나 노준현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주행 실력이 좋다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노준현의 진가는 1등에서 버틸 때나 미들 싸움에서 좋은 멀티 센스를 보여준다는 것에서 드러난다. 일단 치고 나갔을때는 어느 선수랄 것 없이 좋은 라인 블로킹을 선보이며 1등을 지켜내주고, 작업이 필요할 때는 센스있게 스탑을 걸어주거나 과감하게 몸싸움을 시도하여 상대를 죽여버리는 장면도 자주 보여줬다.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김기수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1] 이런 플레이는 이스탯츠 시절부터 보인 강점이었는데[2],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유영혁과 한 팀이 되어 2021 시즌 2를 출전하게 되면서 스피드 에이스 중 몇 안되는 스위퍼 유형의 스피드 에이스인 유영혁과 매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3][4]

개인전 또한 잘해주고 있다. 데뷔 이후 단 한번도 빠짐없이 연속으로 16강 직행에 성공한 만큼 능력은 입증한 셈이다. 좋은 주행 능력과 높은 트랙 이해도를 기반으로 상위권에서 곧잘 버티며 몸싸움도 잘 버텨낸다. 현 시점 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 중에서는 개인전 결승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선수인데, 아쉬운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사고에 휘말리며 순위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에 데뷔한 20-2 시즌 개인전 경기부터 지속되어온 노준현의 아킬레스건으로, 32강까지는 무난하게 16강 직행권을 따낼 정도로 여유롭지만 이상하게 16강 경기에만 들어서면 온갖 사고를 당해 7등 이하로 처져버려 점수를 먹지 못한다. 이 또한 김기수와 놀랍도록 비슷한 상황인데, 노준현이 진정으로 개인전 결승리거가 되고 싶다면 중요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센스를 기르는 것이 필요한 듯하다. 하지만 이제는 이 부분에서도 상당히 능숙해져서 결국 2021-2, 2022-1 등 2시즌 한정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나머지 시즌은 최종전에서 발목을 잡히는게 문제지만.

아이템전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김응태, 최태원과 비슷한 수준은 아니고, 템방을 해본 경험이 어느정도 있어 1인분은 무난하게 맡을 수 있다.[5] 2021 시즌 1 이스탯 시절, 리그 중도에 계약을 해지한 전대웅 대신 아이템전을 뛰게 되었는데, 상위권에서 바스테트를 타고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후에는 웨이브를 이용하여 적재적소에 특수 물 아이템을 활용하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프릭스에 입단한 이후에는 스피드전과 에이스 결정전에 집중하고 있지만 종종 백업 겸 용병으로 아이템전 연방에 나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노준현의 에이스 결정전의 스타일은 주행 위주의 운영을 하다가, 한타를 날릴 수 있을 때는 과감하게 결정타를 날리고, 주행으로 이길 수 있을 땐 적당히 막다가 도망가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몸싸움과 센스, 그리고 승부수를 잘 거는 유영혁과는 스타일이 상반되다보니 맵을 따라서 에결 주자를 바꿔서 나오는 특이한 프릭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것이 잘 먹히면 경기 끝까지 상대를 지배할 수 있으며, 그 상대가 주행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노준현이 어느 정도 라인 블로킹과 한타를 걸 줄 알기 때문에 노준현을 벗겨내기 어려워한다. 실제로 21-2 8강 풀리그 락스와의 경기에서는 골스블로 그 이재혁을 상대로 제우스시티에서 1랩 중반에 묵직하게 공격한 뒤, 그대로 주찍누로 이기기도 했다. 21-2까지는 한 번 앞을 내주게 되었을 때 오히려 역전각을 잡지 못하고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지만[6], 그 단점을 극복하여 21-S부터는 침착하게 밀려나더라도 좋은 주행을 바탕으로 쫓아가 다시 붙어 과감한 한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게 되었다.[7]

단점으로는 에결에서 몸싸움과 센스 위주의 운영을 선호하고, 과감한 한타를 노릴 줄 아는 선수[8]에게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는 약점이 있다.[9] 때문에 노준현이 박인수 상대로 에결을 승리하게 되며 단점들도 극복을 하였다.

[1] 김기수의 장점은 1등으로 치고 나갔을때 팀원들이 올라올수 있도록 끝까지 버텨주는 능력이 뛰어나고, 사고에 휘말려 하위권으로 추락해도 사고 회복이 매우 좋은 편이라 쉽게쉽게 순위를 회복하며, 팀원들의 순위가 안좋을 경우 스피드 에이스급의 활약으로 순위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능하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노준현이 상당히 닮았다. [2] 팀원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1등을 오래 지켜주고, 필요하다면 작업까지 칠 수 있는 몸싸움 실력은 이스탯츠 시절에 보여준 경기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몸싸움에 약한 전대웅 대신 러너 포지션을 맡아, 4강급 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센스가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출발 시점으로부터 1등으로 치고 나간 후 주행으로 버텨줘야 하고, 상대방과 경합시 몸싸움이 되면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러너가 유영혁이 선호하는 형태의 러너이다. 대표적으로 노준현 외에도 김승태, 최윤서, 김기수, 이재혁이 있다. [4] 다만 서술한 김승태, 최윤서 모두 일반적인 형태의 "몸싸움이 되는 러너"가 아니다. 김승태의 경우 전성기를 기준으로 현재 이재혁에 가까운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는 전성기에 비해 주행이 떨어지고 몸싸움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며(샌드박스 선수들 성향도 있다.) 플레이가 조금 애매해졌다. 최윤서는 앞으로 치고나가는 것까지는 전형적인 러너라 볼 수 있으나 팀원들의 순위가 별로일 경우 자기가 조금 손해를 봐도 몸싸움을 통해 시간을 끌어주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상위권에서 적극적으로 경합을 해 팀원들의 순위를 조금 씩 끌어올리도록 하는 편이다. [5] 군 입대 전 개월드 시절과 제대 후에 종종 개차방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6] 대표적인 경기가 2021 시즌 1 8강 풀리그 락스와의 에결이었다. 당시 팩토리 두개의 공장에서 이재혁과 대결했는데, 경기 내내 이재혁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혼자 벽에 박고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7] 예시로 21-S NTC전 에결에서 이재혁을 상대로 운다에선 1랩 땐 뒤쳐졌다가 2랩 때 다시 붙어서 이재혁이 로봇배찌에 부딪치게끔 밀어내 승리했었다. [8] 대표적으로 박인수, 김주영, 유영혁, 정승하 등. 유영혁은 현재 같이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9] 2021 시즌 2 김주영과의 광삼지 에결이 그랬다. 워낙에 변수가 많은 트랙이기도 했고, 3랩 때 직부 결정타를 맞기 전까지 김주영에게 수도 없이 잽을 얻어맞으며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최근 들어 과감한 센스 싸움 위주로 에결 운영을 하는 김다원, 2022-2 시즌 팀전 결승 승자연전에서 박인수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이 단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그리고 2022-SC에도 정승하에게 경기 운영을 뺏겨 패배하고 말아서 이 단점이 발목을 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