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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3:53

나가세 카오루

<colcolor=#ffffff> 나가세 카오루
長瀬 香 | Kaoru Nagase
파일:카오루라노벨.jpg
파일:카오루애니.png
<colbgcolor=#676898> 나이 22세[1]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쿠스미 린
파일:미국 국기.svg 케이티 위치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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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션빨로 연명합니다!의 주인공.

2. 상세

국립대의 이계학부를 졸업한 평범한 OL이었지만, 퇴근하고 술자리에 가던 도중 뒤틀림을 해결하던 신의 실수로 몸이 두동강으로 찢겨 토막나 사망하게 된다.[2] 기본적으로 베르니에서의 전생 당시 신체나이는 15세지만 동양인이라 유럽계 인종인 베르니의 사람들에 비하면 나이에 비해 어리게 보여 항상 12~13살 취급을 받는다. 눈매가 매서워서 보는 사람은 은연 중 무서워한다. 이건 전생한 뒤에도 마찬가지라 그녀의 용모를 묘사할 때면 무조건 '눈매 나쁜 소녀'라는 구절이 꼭 들어가고, 소문도 그렇게 퍼져서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 그 눈매를 보고 '여신의 사자님!!'이라고 알아볼 지경이 된다. 지구에서의 가족 구성은 부모님, 2살 많은 오빠, 3살 어린 여동생의 5인 가족.

여신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능력들을 받았는데, 이걸 작중에서 써먹는 방법을 보면 편의주의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

3. 작중 행적

지구의 신이 사과의 의미로 이세계 베르니에 전생시켜주고 그곳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한 가지 특별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생하기 전 마지막으로 지구의 가족과 두 명의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세계에 전생, 거기서 베르니 신인 세레스티느를 만나게 되고 베르니에는 마물도 헌터도 있고 마법도 있지만 세계는 지구의 중세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포션 상인으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포션을 만들 때 자신이 생각한 대로의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 내가 생각한 대로의 효과가 있는 약품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는 능력" 그리고 "이세계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는 능력"과 아이템 박스까지 받고 덤으로 이세계의 평균 성인의 나이와 혼인 적령기를 듣고는 성인으로서 무난하게 살 수 있는 15살의 나이로 전생한다.

우연히 떨어진 곳은 브란코트 왕국 루니에 남작령. 우연히 그곳의 헌터 길드에 방문한 카오루는 포션을 팔려고 하지만 아무도 사주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고, 그곳의 헌터들에게 안마나 약간의 서비스를 해주고는 음식을 받으며 이세계에서의 첫날밤을 보낸다. 그러던 와중에 한 헌터 파티가 중상을 당해 생명의 위협이 빠진 걸 보고 왜 아무도 포션이나 치유마법을 안 써주냐며 경악하면서 자신이 팔려고 가져온 중급 회복포션 1개와 하급 회복포션 3개로 파티의 목숨을 구해준다. 이를 본 헌터들이 기적이라며 흥분하는데, 알고 보니 세레스티느가 말해준 이 세계에 존재하는 마법이라는 건 '평생을 마법에 몰두한 괴팍한 마법사가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손끝에서 물이 조금 나오거나 촛불 수준의 불을 켜거나 하는 수준'이었다. 즉, 이 세계에는 일반적으로 포션이라고 생각하는 '만능약'과 같은 존재가 없는 것이다.

덕분에 카오루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아채고는 필사적으로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이미 그 사실이 루니에 남작의 귀에 흘러들어가 남작가에 끌려가게 된다. 루니에 남작가에 갇혀서 이용당할 뻔하지만 세레스티느가 준 손목시계를 끌려가던 와중에 일부러 뺏기고는, 그게 있어야 포션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뺏긴데다 망가졌다는 핑계로 자신을 끌고 간 이를 물먹이고, 손목시계를 고친다는 핑계로 시간을 끌고는 방에 있던 모든 물건을 아이템 박스에 집어넣어 슬쩍하고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메이드와 바꿔치기해서 탈출한다.

이후 브란코트 왕국의 왕도 아라스로 향하던 중 숲속에서 남작가에서 가져온 침대를 꺼내서 자다가 조모의 간호를 위해 여행 중이던 아단 백작가의 자녀들에게 목격되어 여신으로 오해를 받는다. 자신을 세레스의 친구이자 이세계의 여신이라고 속인 뒤 '신약이라 하면 여신의 눈물이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에게 슬픈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는데 프란세트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노처녀가 되어버린 한탄을 듣고는 펑펑 울고는 수업료란 생각으로 회복포션 2개와 회춘약 1개를 선물한다.

이후 왕도 아라스에 정착해서 식당에 취직해 웨이트리스 겸 부업으로 상담사 일을 하면서 겸사겸사 정보 수집도 하며 그럭저럭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측근 아란을 통해 카오루를 알게 된 왕자 페르난이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면서 일이 꼬인다. 페르난이 바쁜 시간대에 호출하질 않나 다른 손님이 있는데 억지로 끼어들며 끈질기게 추궁하고, 개인정보를 캐묻는 등 민폐를 끼치자 결국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쫓아낸다.

하지만 약혼자로 삼아 주겠다고 하면 카오루도 덥석 달려들 거라 생각한 페르난이 알레만 자작을 시켜 카오루에게 파티 초대장과 함께 드레스, 구두, 편지가 들어간 상자를 전달한다. 하지만 평민에게 심부름을 가야 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알레만 자작이 아무 설명 없이 초대장만 건네주고 상자는 내려놓고 가버리자 페르난의 의도를 대충 눈치챘지만 이를 역이용하기로 한다. 상자는 자기한테 건네주지 않았으니 자기 것이 아니라는 논리로 무시하고는 일부러 다른 드레스를 입고 초대장을 들고 파티에 간 후, 메이드복으로 갈아입고 '파티에 시중 들러 나온 웨이트리스 일을 하는 평민 소녀'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자신을 약혼자로서 소개하겠다는 페르난의 말에 기겁하며 이미 자신이 평민이라 공표한 상황에서 그럴 수 있을 리 없으며 무엇보다 왕자랑 약혼 따윈 한사코 거부한다며 귀족들의 삶에 대한 팩트폭력을 휘둘러서 왕비를 비롯한 고위 귀족 부인들을 쓰러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의 외모와 능력을 탐내서 이러는 것이잖느냐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깨진 그릇으로 그어버림으로써 자신은 이제 '어리석고 추한 여자'가 되었으니 더 이상 용무는 없다고 선언한 후 브란코트 왕국을 떠난다.[4] 이때 왕궁 출입문의 경비병이 그녀를 걱정해서 은화 5닢을 주는데, 먼 훗날 그 경비병의 아들이 사고를 당해 실명하자 몰래 은화 5닢과 여신의 눈물을 주고 간다.

브란코트 왕국의 옆나라인 발모아 왕국으로 향하던 도중 발모아 왕국의 상회 전체 중 3손가락 안에 드는 대상회 아빌리 상회의 점주 요한 아빌리를 만나 그의 마차에 타서 발모아 왕국 왕도 글루아로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카오루에게 장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요한은 그녀에게 상회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지만 당연히 아빌리 상회에 대해 모르는 카오루는 가볍게 거부하고 가버린다. 이후 12~13살로 보이는 외모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대부분의 일자리는 거부당하고 겨우 한 연구공방의 식사 겸 청소 등을 하는 용역직을 맡게 되어 편안하게 머물면서, 이왕에 여신에게 힘을 얻은 김에 써보자는 생각에 소매치기를 하던 고아 일당을 잡은 것을 계기로 그 아이들을 포션으로 치료해주고 대신 글루아에서 착하게 살아가면서도 불합리하게 병으로 고통을 받고 사는 사람들을 소개받아 그런 사람들에게 포션을 나눠주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자신을 글루아까지 데리고 와준 요한의 딸 때문에 정체를 들키지만 은혜를 받은 요한은 이를 감추기로 약속한다.

그러다가 연구공방의 직원 중 하나이자 리오탈 자작가의 삼남인 아실에게 자신의 약혼자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자 은근히 기뻐하지만, 사실 그 말은 첫째 형 세드릭의 결혼 상대를 찾는 파티에 출석하기 위해 하루만 약혼자 행세를 해달라는 소리였다. 당연히 파혼당한 여자 딱지가 붙기 싫던 카오루는 약혼자라는 지위는 거부하고 그냥 서로 잘 지내고 있는 남녀 사이로 소개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리오탈 자작가의 파티에 참석한다. 일전에 아무런 후원자도 없어 루니에 남작에게 납치당했던 기억을 떠올려 차라리 일을 벌이려면 크게 벌려 서로 견제하느라 자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자는 계획을 세우고는 화려하게 파티에 참석해 자작가의 충신 칼빈을 치료하며 여신의 사자로 이름을 알린다. 다만 계획상으로는 왕궁에서 자신을 찾는데 며칠이 걸리고 그 사이에 소문이 널리 퍼지는 걸 기대하나 이전에 프란세트에게 선물했던 포션을 통해 왕형 로랜드가 치료되는 과정을 봤던 왕궁에서 바로 다음날 사자를 보내, 계획이 뒤틀리게 된다.

다음날 왕궁으로 가지만 일부러 너무 이른 시간에 앞문이 아닌 뒷문으로, 거기다가 일부러 평민의 차림으로 찾아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인 척 연기해 문지기가 트집을 잡게 하고, 곧이어 뇌물로 몸을 요구하자 "왕궁에는 절대 안 들어가고 왕족이나 높은 귀족의 말도 안 듣겠다"고 여신에게 맹세하며 도망친다. 이 세계는 여신이 실존하는 만큼 여신에게 한 맹세는 거둘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인지라 왕실이 손을 못 대게 된 것. 거기다 원인을 제공한 그 문지기까지 물먹인다.

얼마 안 가 이번엔 신전 측에서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서 찾아오자 신벌이라고 속이고 폭탄 포션을 만들어 쫓아낸다. 이후 대사교와 리오넬 자작이 직접 찾아오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신전 및 왕궁을 상대로 광장 한가운데에서의 삼자회담을 요구해 그곳에서 자신은 세레스티느의 신도가 아닌 그저 세레스의 친구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신은 공경하되 기원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며, 기원해봤자 대충대충인 세레스는 들어주기는커녕 신벌을 내릴 뿐이라는 것으로 삼자회담을 끝낸다. 이후 아단 백작가 및 왕가의 지원을 얻어 아빌리 상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최하급 포션을 유통시키며 평온한 나날로 돌아간다.

이후 포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알리고 제국이 전쟁을 일으키자 루에다 성국이 이들을 도왔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청야 전술을 시행하여 제국군을 변변찮은 전투 한 번 못해본 채 쓰러지게 만들어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후 처리 과정에서 알리고 제국에게는 바다 건너에 있는 자원이 풍부한 섬에 대한 사실을 알려줘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줬지만, 루에다 성국은 자존심을 못 버리고 우리는 신에게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증거로 구슬을 써서 세레스티느를 소환했다. 하지만 그 구슬은 딱히 선택받은 증거도 아니고 그냥 왜곡을 찾기 위한 연락용으로 마구 뿌려댄 것 중 하나일 뿐이었고, 더군다나 세레스티느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욕심을 부리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 성국을 통째로 멸망시키려고 했지만 카오루가 대신 신벌을 행사하겠다고 해서 무마했다. 그 결과 루에다 성국은 성국의 이름도 빼앗기고 그대로 멸망하여 발모아 왕국에 흡수된다.

그 뒤 수년간 발모어 왕국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미 모두 다른 누군가와 이어졌음에도 정작 자신에게는 상대가 없음을 자각하고,[5] 때마침 망한 성국 관계자가 자신을 습격하는 일이 일어나는데 칼로 찔렸는데도 죽긴커녕 아무 상처도 없었다. 이에 세레스에게 받은 능력 탓에 자신이 불로불사가 되었음을 자각하고 결국 발모어 왕국을 떠나 연인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로랜드와 프란세트, 에밀과 벨이 멋대로 들러붙어 동행하게 된다.

우선 페르난의 추격을 피해 브란코트 왕국을 빠르게 지나 드리스자트로 가는데 거기서 카오루가 우연히 유괴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에 유괴단을 박살내고 같이 잡힌 아이들을 풀어줬지만 부모에게 팔려 갈 데가 없는 소녀 레이에트를 거두게 된다. 이후 레이에트까지 6명이서 여행을 하게 되는데 카오루의 실수로 이목을 끄는 바람에 곧바로 드리스자트를 떠나 유스랄 왕국에서 한동안 체류하며 약방을 열고 장사를 한다. 그런데 우연히 왜곡이 발생하며 전염병이 퍼지자 포션을 통해 전염병을 막는 한편 세레스를 소환해 왜곡과 그 때문에 생긴 문제를 없애도록 설득한다. 이 사건 이후 유스랄 왕국에 있을 수 없게 되자 이번엔 베리스카스로 향한다. 거기서 마리알이라는 소녀와 안면을 트게 되고 그녀의 부모님이 숙부에게 살해당한 후 가문과 재산을 빼앗길 뻔한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막고 그녀를 당주로 만들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한다.

그러던 중 망한 성국 관계자들이 브란코트 왕국 둘째 왕자 기스란과 손잡고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이 터지자 이세계의 여신의 이름으로 브란코트를 징벌하겠다 선언하고 발모아로 돌아왔지만, 이들은 카오루를 꾀어낸 뒤 완벽한 함정을 준비하여 카오루를 빠뜨려 죽이고 만다.[6] 이후 이곳은 성지가 되어 신전 같은 장소가 되어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으며, 왕의 알현실은 다른 건물을 만들어 이사 갔다. 물론 이 일로 기스란을 비롯한 그의 측근들과 망한 성국 관계자들, 잔당들, 가족과 그 관계자 전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사실 카오루는 찰나의 순간 아이템 박스로 도망쳐 살아남았지만 시간정지 상태의 아이템 박스 안에 갇혀버린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그걸 억지로 연다고 레이코가 차원왜곡을 일으켰고 이에 카오루가 불에 타고 있는 채 나타나고 세레스 또한 공간왜곡 때문에 나타난다. 그리고 레이코가 워터볼을 써 불을 끄기는 하는데 이번엔 홍수에 휩쓸리다시피 어딘가로 떠내려간다.[7] 무사히 구출된 카오루는 세레스가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세레스도 그렇게 얼버무리며 돌아간 뒤, 카오루는 레이코와 재회하고,[8] 그렇게 둘이 같이 여행하던 중 쿄코와도 재회하게 된다. 사실 레이코와 쿄코는 지구에서 노인이 되어 자연사해서 온 것이었다. 지구와 베르니는 시간의 경과가 같았으며, 카오루가 아이템 박스에 들어가있던 중에 베르니에선 카오루의 사망이 알려지고 이 일을 꾸민 자들이 전원 숙청당한 후로부터 70년이 지났기에 여태까지 나온 등장인물 대부분이 죽거나 노인이 되었다.

이렇게 베르니에서 재회해 다시 하나로 뭉친 카오루, 레이코, 쿄코(KKR)가 함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사실상 주인공 빼고 등장인물 전원 교체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4. 성격

트러블 메이커. 작중 상황을 잘못 파악해서 포션을 팔려다가[9] 포션이 평범하지 않은 아티팩트 취급을 받자,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지 않기 위해 차라리 벌릴 거면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크게 벌리자며 핵폭탄을 투하해버려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서 연명해버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게다가 최대한 인간스럽게 행동했지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프란세트가 죽을 뻔한 것을 계기로 이성이 나가서 주변의 적군 병사들을 마구 학살해버린 이후로는 그녀가 정착하고 있는 발모아 왕국에서는 그녀를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정체를 알더라도 "평범한 카오루"로 대우하고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취급하며, 뭔가 그녀에 대해 파고들거나 포션을 전매하거나 해버리면 그 사람은 어느샌가 사고사를 당하거나 병사를 하거나 의문사를 당한다. 사발면, 마티즈.[10] 작은 카오루 이야기

일단 작중 4년 반 후 시점에서는 정신연령 27세, 베르니에서의 연령 19세로 지구인으로서도 베르니 시점에서도 혼인 적령기에 임박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불안감이 충만해서 남자사냥에 나선 상황. 물론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왜 지구에선 평범한 OL이었는지 따지는 멋없는 말은 하지 말자. 문제는 베르니의 결혼 적령기인 15세의 육체로 만들어 달라고 세레스티느에게 부탁했는데 그게 일본인 기준의 15세라 베르니 사람들에겐 많아 봐야 11세 정도의 아이[11]로밖에 안 보이는 대참사가 벌어진 데다가... 세레스가 지구의 남신[12]과 이야기를 틀 구실이 돼 준 데다가 쓸쓸한 신 생활에 친구가 돼 준 바람에 배포좋게 선물한답시고 불로불사 금강불괴의 몸으로 만들어서 나이도 먹을 수 없다는 걸 1부 마지막 부분에 깨닫고 좌절하게 된다.[13]

한국에서는 카오루에 대한 밈화가 이루어져서 악마, 사탄보다 더하다는 평이 지배적인데[14] 이래 봬도 FUNA 작품 주인공 중에서는 가장 선량한 편이다. 적어도 누구를 납치하고 마을에 쳐들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포박해 심문을 한 얼빠진 얼굴의 아델 폰 아스컴이나,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자들에게는 진짜로 무자비하게 보복하는 야마노 미츠하와는 달리 자신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자신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며, 설령 자신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어도 목숨을 위협한 게 아니면 오히려 목숨을 구해주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거기다 여신이 귀차니즘으로 국가를 대충 지우려 했을 때도 카오루가 말리지 않았다면 주변 다른 나라들까지 멸망할 뻔했다. 그리고 작중 초반에 브란코트 왕국에서 어느 남작가의 메이드에게 폐를 끼치기는 했지만 애초에 남작 탓이 큰데다 그 메이드에게 그 폐 이상의 혜택을 주었으니 사실상 카오루에게 피해를 받은 것들은 카오루와 일행에게 먼저 해를 끼친 자들뿐이다.

하지만 본래의 심성이 착하다고는 하나, 자기중심적이고 상당히 유치한 성격인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당장 작중에서의 행적을 놓고 보면 자신의 마음에 안 든 사람을 물 먹이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고, 진짜로 자기가 잘못하고 실수한 게 맞더라도 인정하지 않으며, 인정하더라도 사소한 일 취급하며 넘기려든다. 실제로 작중에서 한 기사가 자신이 모시는 자작가의 후계자의 병을 고칠 약을 비밀리에 구매하러 왔을 때, '그 집 도련님이 죽기 직전인가 보죠?'라는 식으로 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일단 말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기사가 비밀리에 온 이유부터가 후계자가 위독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방에서 하이에나들이 달려들까봐였던지라 빼도박도 못한 실언. 결국 기사한테 소문이 퍼지면 어쩌려고 그런 말을 한 거냐고 한 소리 들어서 사과는 했지만, 그러면서 하는 독백이란 게 '사과했으니까 방금 전 실언은 쌤쌤. 이제 다시 공격해야지\'였다. 그리고는 1초만에 다시 얼굴에 철판 깔고 '누구한테 듣고 온 건데요?'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인을 찾아 방랑생활 시작한 건 누가 봐도 어이가 없는데, 당장 자신의 주위에서 호의를 표하고 연애 감정을 품은 채 달려드는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돈이나 명예 같은 거랑 상관없이 평범한 나라는 여자를 봐줄 남자를 원해서\'라는 이유로 모조리 거절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헌데, 그런 이유로 여행을 시작한 처자의 이후 행적을 놓고 보면 갖고 온 돈으로 가는 곳마다 건물을 사들여서, 상점을 차리고, 그 세계에 없는 방식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구하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팔고 있다. 어디를 가도 평범하지 않은 짓거리를 태연하게 해대면서, 평범한 남자랑 평범하게 만나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고 있는 것. 거기다 심지어 본인이 남자랑 적극적으로 만날 생각도 없이, 자신의 이상향인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가 알아서 다가와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정도면 지구에서 정말 OL 생활을 한 게 맞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눈치와 상식이 없는 셈. 물론 이 여자가 왜 결혼을 못 했는지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설명해주긴 한다.


[1] 지구에서 사망할 당시 기준. [2] 이 사건은 용의자는 없고 몇몇 목격자만 남은 영구미제 사건이 되었다고 한다. [3] 서양검 기준으로 손잡이 아랫부분에 원형의 마감 부분이 있는데 그 안에 포션이 들어있는 것이다. 즉, 그 윗부분은 전부 포션 용기로 취급되는 것이다. [4] 카오루가 언급한 해당 팩트는 귀족제에 대해 근간을 관통하는 내용이라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귀족부인들이 충격을 받고 통곡한다. [5] 알리고 제국의 침략 소식이 들려오기 직전에 이만 나도 남편 될 만한 사람을 찾아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6] 구멍 함정 - 기름 등의 잘타는 물질 - 불을 붙여 화형시키면서 위에는 큰 바위가 떨어져 압사하는 구성이다. [7] 하필 쿄애니 방화사건이 에피소드 중에 일어나고 카오루가 불에 탄 채 사라진 덕에 어떻게 내용을 이어가려면 불과 관련된 소재를 써야해 작가 분이 미리 사과문과 함께 게시하였다. [8] 마찬가지로 베르니에 전생한 쿄코도 카오루와 레이코를 찾기위해 여행하고 있었다. [9] 본인도 미리 세레스에게 마법이 있는지, 헌터가 있는지, 마물이 있는지 물어봤다. 당연히 대답은 모두 '있다'였고, 중세 정도라면 의료기술도 없을 것이 뻔해서 포션 생성 능력을 바랐는데, 문제는 마법이 있긴 하지만 '괴팍한 노인이 평생을 수련해서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손끝에서 물이 조금 나오거나 촛불 수준의 불을 켜거나 하는 수준'이었고 포션이나 회복마법 같은 개념도 없었다는 것. 물론 자기가 들은 정보만 놓고 봤을 때 이럴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10] 이건 카오루가 전매꾼들을 워낙에 싫어해서 전매가 발생해버리면 전매상이 귀족이라면 그 영지에 포션의 판매가 끊기며, 개인이면 그 주변인들에겐 판매가 차단되어버리기 때문으로, 그 원한을 사는 순간 알게 모르게 암살되어버리기 때문. 게다가 성국 상대로 보여준 신벌사건이라든가, 알리고 제국과의 전쟁에서 프란세트가 죽을 뻔했을 때 제대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는 제국군들의 머리를 폭탄 포션으로 날려버리며 학살한 사건 이후는 최소한 발모아 왕국에서 그녀를 건드리는 사람은 없다. [11] 이 때문에 카오루에게 호감을 가지고도 마음을 접었던 남자들이 그녀가 남자사냥 결혼 원정을 떠난 후 이미 결혼 적령기인 데다가 시집가고 싶어서 안달이었다는 걸 그제서야 알고 좌절해 쓰러졌다. [12] 신들 사이에서도 고참 축에 들고 미남인 인기신. [13] 단, 체형을 조정하고 미모를 향상시키는 포션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단지 그런 방법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일 뿐. [14] 만화판의 연출 문제로 그렇게 보인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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