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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9:23:59

끝이 아닌 시작/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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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대법3. 목록
3.1. 1권 ~7권3.2. 8권 - 9권3.3. 10권3.4. 11권
4. 주요 사건5. 타임라인
5.1. 구세계
5.1.1. AG 9년5.1.2. AG 11년5.1.3. AG 12년5.1.4. AG 15년5.1.5. AG 16~18년5.1.6. AG 19년5.1.7. AG 20년5.1.8. AG 38년
5.2. 신세계
5.2.1. BA 20 ~ 10세기5.2.2. BA 10세기 경5.2.3. BA 10 ~ 7세기5.2.4. BA 5세기 경5.2.5. BA 1세기 경5.2.6. BA 0년
5.2.6.1. 5월 29일
5.2.7. AA 3년5.2.8. AA 4년
5.2.8.1. 5월 29일5.2.8.2. 9월
5.2.9. AA 7년5.2.10. AA 8년5.2.11. AA 9년
5.2.11.1. 5월 29일5.2.11.2. 5월 30일
5.2.12. AA 12년
5.2.12.1. 7월5.2.12.2. 8월 ~ 12월
5.2.13. AA 13년5.2.14. AA 14년5.2.15. AA 15년5.2.16. AA 16년5.2.17. AA 17년

1. 개요

본작의 주인공인 아서 레윈의 시점 중심으로 서술됨

2. 연대법

아서의 전생 그레이의 세계인 구세계 와 환생 후 세계인 신세계 로 분류함

3. 목록

3.1. 1권 ~7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AA[6] 0년 5월 29일, 전생에 그레이 왕이었던 아서 레윈은, 모종의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고 디카덴 대륙, 사핀왕국의 변경마을인 애쉬버 마을에서 앨리스 레윈 레이놀드 레윈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 있어, 스스로 마나 코어를 형성하여 마법사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아서의 선생을 구하기 위해 부모님은 모험가 시절 결성한 트윈혼즈 파티와 만나 아서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려한다.그러나 여행중 도적떼를 만나, 아서는 부모님과 트윈혼즈와 헤어지게 되고, 미스테리한 용, 실비아가 있는 동굴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실비아에게 수개월동안 마나를 이용하고 마나 정맥을 통한 요소 마법과의 친화력을 얻는 법 등 다양한 기술들을 배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악마의 형상을 한 존재가 나타나 실비아를 살해한다. 실비아는 최후를 맞기 전, 자신의 짐승의 의지와 자신의 딸인 실비[7]를 아서에게 맡기게 된다. 그 후 디카덴의 엘프 왕국, 엘레노이어 왕국의 숲에 워프가 된 아서는 실비아에게
네가 흰색 코어에 도달하게 되면 진실을 알려줄게.
라는 메세지를 받게 되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숲을 거닐던 중, 인간 노예 상인들에게 납치된 엘레노이어 왕국의 공주인 테시아 에라리스를 구하게 된다. 그 후 아서는 몇 달 동안 엘레노이어 왕국에서 생활하며 테시아와 함께 유년기를 보낸다. 또한, 수십년전 인간 엘프 사이의 전쟁을 종식한, 디카덴의 거의 모든 역사 책에 나오는 인물인 테시아의 친할아버지이자 엘레노이어의 전 국왕, 비리온 에라리스로부터 실비아의 용의 의지를 다루는 법과 요소 마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그 후 가족의 품에 돌아간 아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험가로서의 새 여정을 떠나게 된다.[8] 모험의 막바지에 s급 마나짐승이 있는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노트라는 가명으로 자스민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정체를 숨기고 파티를 맺어 던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엘라이야 나이트, 루카스 와익스[9]를 만나게 된다. 강력한 S급 마나 짐승에 파티 전체가 전멸당할 위기에 처해있을때, 아서는 실비아의 용의 의지의 첫 번째 단계를 발동시키고 압도적인 힘으로 s급 마나짐승을 해치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루카스 와익스의 배신으로 나머지 파티원들 중 대부분이 사망하고, 아서와 자스민, 그리고 엘라이야까지 위험에 처한다. 사경을 헤메다 깨어난 아서는, 즉시 모험가 길드에 루카스를 고발하지만, 뼈대깊은 와익스 가문의 배경과 인맥에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루카스는 모험가 자격을 정지받는 선에서 처벌이 끝나게 되고, 아서 또한 모험가 신분을 박탈당한다.[10]

엘라이야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디카덴 최고의 마법 학교인 ' 사이러스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사이러스 마법학교에 입학하기 전 디카덴에는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맞는다. 삼국의 왕들은 사이러스 광장에서 각 왕국의 영토지배권을 포기하고 의회를 결성하여 사실상의 통일을 선언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대륙의 발견을 전 대륙에 공포하며 디카덴 역사 사상 최초로 흰색 코어를 돌판 최강의 여섯 마법사들을 랜스에 임명한다. 각 국가에 2명에 랜스를 두어 종족 간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동시에 대륙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사이러스 마법학교에 입학한 아서는 소꿉친구였던 테시아 에라리스, 과거 경매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 사핀왕국의 공주와 왕자인, 케이틀린 글레이더와 커티스 글레이더를 만나게 된다. 평범하고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하던 와중, 전에 s급마나짐승을 죽여 얻은 짐승코어를 테시아에게 준 것으로부터 사건이 터지게 된다. 이 짐승코어에 문제가 있던 것인지,[11] 테시아가 전투 훈련 중 위험에 처하게 되고, 아서는 실비아의 짐승의지 두번째 단계인 시간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는 능력인 "스태딕 보이드"[12] 을 사용하여 테시아를 구하게 된다. 그 후 병실에서 누워있는 아서에게 테시아가 기습키스를 하며, 아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아서 또한 테시아를 좋아하였지만 전생의 나이와 합치면 벌써 50을 가까이 두고 있는 아서이기에[13] 자신이 테시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오히려 역겹다고 생각한다. 후에 아서는 테시아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우리가 나중에 좀 더 크고,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이라며 후일을 기약한다. 그 후 테시아에게 키스를 하며 자신의 감정에 조금은 솔직해진다.[14] 그 후 아서와 테시아, 그리고 클레어 교수의 학생들과 함께 던전 견학을 가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앞서 언급했던 감염된 마나짐승들을 조우하고 아서는 던전에 낙오되게 된다.[15] 던전을 돌아다니던 아서는 가히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곳에서 본것은 처참하고 잔인하게 도륙당한 수십명의 전투마법사들과, 전부터 이상한 마나의 흐름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디카덴 최강의 마법사인 6명의 랜스중 하나, 알레아 트레스칸이었다.[16] 팔 다리가 잘리고 두 눈이 뽑히고, 복부가 어떠한 원뿔 모양의 물체가 뚫린 채로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던 알레아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사용하여 아서에게 자신이 본것을 보여주게 된다. 아서는 전생에서의 수많은 전쟁 경험에도 불구하고, 참혹한 기억에 구토를 하며 충격을 받게 된다. 알레아를 죽인 악마 형상의 괴물은 과거 실비아를 죽인 악마의 모습과 유사하였기에 아서는 디카덴 대륙에 불어닥칠 격변의 시기를 직감한다.
던전에서 돌아온 아서는 비리온에게 랜스에 대한 진실을 듣는다. 이는 왕족들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전해 내려온 비밀이었지만 알레아가 사망하고 타 대륙이 적대적인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장차 디카덴을 구할 인물인 아서에게 진실을 말해준 것이다. 랜스는, 과거 마법이 없어 마나짐승에게 짓밟혀왔던 디카덴 사람들에게 아수라족이 준 6개의 아티팩트[17]를 부여받은 디카덴 제 3국의 각각 둘의 인재들을 말한다. 또한 그들이 준 아티팩트들이 짐승시대[18]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실비와 함께 사이러스 마법학교으로 돌아가기 전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아서는, 어떤 허름한 엘릭서 가게에 방문한다. 그곳에서 윈섬[19]을 만난다. 아서의 유대였던 실비가 에피오투스의 아수라 종족중 가장 강한 인스라스 클랜[20]의 왕인 케제스 인드라스의 친손녀라는 것을 알게 된 윈섬은 아서에게 이 세계의 숨겨진 진실들을 알리게 된다.[21] 윈섬이 전하길, 아그로나는 자신을 따르는 아수라를 이끌고[22] 앨라크리아 대륙으로 간 아그로나는 인드라스와 에피오투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잔인한 생체실험을 수백년동안 해온 결과, 훨씬 더 강한 종족으로 앨라크리안들을 바꾸게 된다. 아그로나는 아수라와 앨라크리안들을 강제교배시켜 전 인구의 5분에 1을 마법사, 즉 마나 코어를 가지는 것을 가능케 했다. 점점 세력을 불린 아그로나와 아수라의 갈등이 극에 치달았을 때, 실비아는 아그로나를 찾아갔다. 실비아와 아그로나는 약혼관계였으며 이 당시 실비아는 아그로나의 아이를 품고 있었다. 이때 임신한 것을 알고 임신한 자신의 아이를 이용해 생체실험을 하려는 아그로나의 속셈을 알아차린 실비아는 구사일생으로 디카덴 대륙의 어떤 동굴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던 것이었다. 세계의 진실에 한발짝 더 다가간 아서는 그 후 사이러스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모종의 집단에게 사이러스 마법학교은 테러의 희생양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감염되어 미쳐버린 루카스 와익스, 그리고 그 손에 잡혀있는 다친 테시아를 발견한다.

디카덴에서 가장 강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인물인 아서 레윈을, 브리트라에서도 물론 알고 있었다. 이에 브리트라는 드라니브 브리트라를 보내 사이러스 마법학교 붕괴를 명하게 된다. 전에 사이러스 마법학교에서 마나 풀을 의도적으로 능가하여 미쳐버린 몇몇 학생들도 드라니브가 약을 먹인 것이다.[23] 테시아를 성희롱하고, 폭행한 루카스를 보고 아서는 본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봉인했던 원소마법을 풀어버리고 실비 또한 용의 형태로 변한 상태에서 루카스를 잔인하게 고문 후 살해한다. 얼마 후 테러는 진압되고, 의회에서는 랜스들을 보내 상황을 정리하게 된다. 이때 아서에게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자신의 이복동생 루카스를 본 여섯 랜스중 하나, 바이론 와익스는 아서를 죽이려고 하지만, 드워프 랜스 울프레드가 말린다. 이후 재판을 받기 위해 의회로 회부된 아서는 결국 감옥에 갇힌다. 아서는 감옥에 갇힌 사이러스 마법학원의 교장 신시아 구드스키를 만난다. 신시아는 앨라크리아가 보낸 스파이였으나 변절하여 디카덴의 편에 서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비밀 누설시 사망하게 되는 브리트라의 저주를 받아 더 많은 정보를 의회에 제공하지 못해 사형당할 위기에 처해있던 것이다. 하지만 전에 만났던 아수라인 윈섬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때 또 다른 아수라인 판테온 종족의 알디르는 디카덴을 배신하고 아그로나의 청탁을 받은 인간왕과 드워프 왕비를 처단하러 온다. 그러나 실질적인 배신자인 드워프 왕과 왕비를 처단하는 선에서 그치고, 인간 왕과 왕비를 살려준다. 자신과 영혼의 계약을 맺었던 드워프 왕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울프레드와 미카는 전력을 다했음에도 알디르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시도조차 못한 채 털린다.[24] 그 후 아서는 더욱더 강해지기 위해 아수라의 대륙 에피오투스로 떠난다.[25] 에피오투스에서 코드리, 렌 카인, 마이레 등 강력한 아수라들과 훈련을 하고 소설 6권에서 테시아가 싸우고 있던 던전에 나타나, 혼자 무쌍을 찍는 모습으로 디카덴에 돌아온다.[26] 테시아와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가족들과도 만나 오랜만에 시간을 나눈다.

테시아와의 짧은 재회를 뒤로 하고 알디르와 비리온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서는 자신이 디카덴에 없는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된다. 이미 대규모 전투는 아니나 실질적인 전투들은 짐승지대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서는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서는 자신이 과거 기디온에게 알려준 증기선의 설계도가 유출되어 앨라크리아가 대규모 병력을 디카덴에 수송할수 있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 직후, 통신병으로부터 앨라크리아의 대규모 병력이 디카덴 서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전갈을 받는다.

얼마 후 아서는 알레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엘프 왕국의 랜스로 임명된다. 본격적인 대륙 간 전쟁이 임박한 시점에서 랜스를 통한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디카덴의 랜스로서 전쟁에 참여한 아서는 코드네임 갓스펠[27] 로서 여러 활약상을 보인다. 특히, 브리트라의 가신 두 명을 죽이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28] 얼마 후 사핀 왕국과 엘레노이어 왕국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세워진 거대한 벽에 수십만의 감염 된 마나짐승과 앨라크리안 군대가 도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의회는, 아서를 벽으로 보내게 된다.[29] 엘레노이어 전선에는 아야 그리핀을, 사핀왕국의 국경지대를 지키기 위해 나머지 랜스들이 파견되었다. 전투가 임박하기 며칠 전 아서는 테시아와 다시 만나게 된다.[30] 아서는 지금까지 자신이 테시아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일부러 거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진심으로 고백한다. 둘은 전쟁이 끝난 후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둘은 아서가 처음으로 실비아를 만난 동굴 위 언덕에서 지는 노을과 키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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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전투 중 한 장면 공식 일러스트

그 후, 아서는 앨라크리아의 군대와 브리트라가 감염시킨 수십만의 타락한 마나짐승들이 '벽'[31]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s급 타락한 마나 짐승도 수천마리정도 있어서, 벽의 디카덴군은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랜스인 아서의 활약으로 점차 승기를 잡게 된다. 전투의 양상을 한눈에 보기 위해 아서와 실비는 하늘로 날아오르게 된다.[32] 그때, 아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수의 앨라크리아 군대가 엘레노이어 왕국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한다. 앨라크리아군이 벽으로 시선을 쏠리게 한 후 엘레노이어를 공격한 것이었다. 이에 테시아가 위험에 처한것을 알게 된 아서는[33] 실비와 함께 엘레노이어로 날아가게 된다.[34] 그러나, 엘레노이어로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벽의 사령관이자 자스민의 아버지인, 트로디우스 플레임스워스가 후퇴하는 타락한 마나짐승들을 추격하기로 결정, 벽 내부의 병력을 벽 밖으로 내보낸 것이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아버지인 레이놀드 레윈이 소속된 트윈 혼즈도 있었다.[35] 이를 알고 아서는 황급히 벽으로 되돌아간다.[36] 전장을 황급히 돌아다니던 중 아서는 마나 짐승에게 처참하게 하반신이 잘려나가 죽어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다. 이번 생에서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로 맹세한 아서는 또 한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두 눈으로 목격하며 오열한다.
벽 전투가 끝난 이후, 아서는 의회의 성으로 돌아간다. 의회는 앞으로 있을 에티스틴 만 전투에 대한 작전 회의를 연다. 아서는 디카덴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전투 전에 조금이나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 아서는 다시 테시아와 만난다. 테시아는 엘레노이어 숲 전투에서 자신때문에 자신이 이끌었던 부대가 전멸한 것이라고 생각해, 낙담해 있었다. 또한 이미 엘레노이어는 앨라크리아 군에게 거의 너머간 상황이었기에 수많은 엘프가 학살당한 시점이었다. 아서는 그런 테시아를 위로해준다. 이때 아서는 테시아가 씻기 직전에 방을 찾아갔었는데, 이때 갑자기 테시아가 아서의 앞에서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간다.[37] 바람 요소 마법으로 씻고 나온 테시아의 머리를 말려주며 아서는 자신이 테시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38] 이 때 테시아가 키스를 시도 하지만, 아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에게 주어진 상황을 잊기 위해 하는 키스는 하기 싫다며, 나중에 제대로된 분위기에서 하고 싶다고 거절하고, 가볍게 이마에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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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스틴 만 공식 일러스트

그 후 아서는, 앨라크리아의 정예군이 곧 상륙할 에티스틴 만으로 향한다. 에티스틴 만에는 앨라크리아 대군이 상륙할 예정이었기에, 무려 3명의 랜스가 파견되었다.[39][40] 아서, 랜스 바레이, 랜스 바이론이었다. 아서를 제외한 랜스 최강자인 바레이는, 얼음 마법으로 에티스틴 만 전체를 얼음으로 덮어버려, 앨라크리아의 군대가 상륙하기 어렵게 만들어버리기도 했다.[41] 얼마 후 예정대로 앨라크리아 군대는 에티스틴 만에 상륙한다. 아서는 랜스로써, 전투에 참가하고,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전에 싸웠던 앨라크리아의 군대는 체계적이고 훈련된 군사들이었지만, 에티스틴 만에 상륙한 앨라크리아 군대는 전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서로 살기 위해 도망치기 바빴기 때문이다. 그렇다. 디카덴 군은 완전히 속은 것이었다. 브리트라 클랜은 에티스틴 만에 앨라크리아 노예들을 상륙시킨 것이었다.[42] 진짜 정예 앨라크리아 군대는 이미 사핀 왕국과 엘레노이어 왕국의 중심부로 진군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 황급히 아서는 테시아와 자신의 가족들, 친구들이 있는 의회의 성으로 날아간다.[43] 실비, 바이론, 아서가 도착한 의회의 성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였다. 테시아와 사핀, 엘레노이어 왕국의 왕과 왕비는 사라졌고, 아서의 가족마저 사라진 후였다. 아서는 성을 돌아보며 이들을 찾고 있었다. 그 때, 실비와 아서는 엄청난 양의 마나 파동을 느끼게 되고 그 근원지인 방으로 다가간다. 그곳엔 실비아를 죽인, 브리트라의 낫중 하나인, 카델 브리트라가 있었다. 랜스 바이론은 몇초만에 나가떨어졌고, 디카덴군 총사령관인 비리온은 빈사상태였다. 아서는 카델과 싸우려 렘하트를 발동시키지만, 카델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미 끝났다며 굳이 싸울 필요는 없으니 물러나겠다고 하고, 사라진다. 아서는 우선 바이론과 비리온을 데리고 의회의 성을 빠져나간다. 비리온은 이미 디카덴은 전쟁에서 패배했다며 낙담하게 된다. 아서, 비리온, 바이론, 그리고 실비는 전쟁에서 패배할시를 대비해 건설해놓은 비밀 대피처로 향하게 된다. 며칠간의 이동 후, 대피처로 향한 넷은, 죽은줄로만 알았던 테시아, 엘리, 앨리스, 케이틀린 등을 만난다. 알고보니, 리니아 장로가 이들을 에테르 포탈을 이용해 구해준 것이었다. 아수라만이 에테르를 실질적으로 다루지는 못하여도 영향을 끼칠수 있던 것으로 알고 있던 아서는, 리니아에게 정체가 뭐냐고 묻는다. 이 때 아서는 또 다른 진실의 역사를 알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와 리니아, 그리고 그녀의 언니인 라니아처럼 돌연변이인 마법사들은 다름아닌, 고대 마법사 진들의 후손들이었던 것이다. 에테로에 대한 완전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던 고대마법사들의 후손이었기에, 에테르를 다룰 수 있던 아서나,[44] 리니아가 있을 수 있던 것이었다.[45]

이후, 사핀왕국 또한 뚫렸다는 소식을 접한 테시아는 자신의 부모님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대피처를 빠져나가려고 한다. 아서와 비리온의 만류로 대피처에 남기로 하지만, 다음 날 약속을 어기고 홀로 대피처를 빠져나간다. 사핀 왕국의 수도로 향한 테시아는 그곳에서 끔찍한 광경을 마주한다. 테시아는 사이러스 광장으로 향했는데, 이곳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핀, 엘레노이어, 드워프 왕국의 지도자들이 디카덴 대륙에 공식적으로 외부 대륙의 존재를 알린 곳이기도 하다. 사핀왕국과 엘레노이어 왕국의 국왕과 왕비가, 꼬챙이에 꽂힌 상태로 공중에 매달려있는 모습이었다.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 장소를 빠져나간 테시아는 앨라크리아 군사들에게 존재를 들키고 만다. 구사일생으로 대피처로 이어지는 포탈로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한다. 바로 몇년 전, 사이러스 마법학교 붕괴 사건때 납치당한 엘리자 나이트였다. 엘리자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브리트라의 표식이 몸에 있었다. 또한 테시아와 함께 대피처로 향하고 있던 엘리스틴 만 패잔병들이, 갑자기 만에 나타난 정예 앨라크리아 군과 함께 어떤 한 사람이 전장을 홀로 휩쓸며 수천의 디카덴 군을 학살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는데, 그 인물이 바로 앞에 나타난 엘리자라고 하는 것이었다. 엘리자는 테시아에게 나와 함께 가자고 하지만 테시아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이때, 카델 브리트라가 나타나 테시아와 패잔병들을 공격한다. 얼마 후, 테시아가 대피처를 빠져나간 것을 안 아서와 실비 또한 전장에 나타난다. 아서는 몇년만에 제회한, 자신의 친구 엘라이야를 보고는 큰 혼란에 빠진다. 아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브리트라의 낫이 된 엘라이야와, 카델 브리트라와 싸우며 궁지에 몰린다. 이때 실비아의 용의 의지 3단계를 발현시킨다. 용의 의지 3단계는 장시간 이용시 마나 코어에 상당한 무리를 주어, 부서트려버릴 수도 있었는데, 아서는 테시아와 그 일행들을 안전히 대피처로 보내기 위해 희생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엘라이야와의 전투중, 엘라이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안돼 그레이! 이건 다시 일어나서는 안돼! 다시는!"

엘라이야가 아서의 전생 이름인 그레이를 부른 것이다. 그렇다. 엘라이야는 니코였던 것이다. 전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던 니코가, 엘라이야였고, 심지어는 브리트라의 낫이 된 채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혼란속에 전투를 이어가던 아서는, 결국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자폭 직전, 실비가 아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아빠는 더 오래 살아서, 지켜야 될 사람들을 지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아서는 엄청난 빛의 소용돌이와 함께 의식을 잃는다.

3.2. 8권 - 9권

아서는 앨라크리아의 한 던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실비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아서에게 아수라의 몸과 생명을 주었고, 어떤 힘으로 인해 앨라크리아로 워프가 된 것이다. 머릿카락이 흰색으로 바뀌고 몸의 체형또한 조금은 달라졌다. 또한 아서는 자신의 마나코어가 부서졌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사랑하는 가족들과 멀리 떨어졌고, 실비마저 잃은 아서는 삶의 목적을 잃어가는 듯 했으나, 다시 디카덴으로 돌아가기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마나코어가 부서져 주위의 마나를 감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었지만, 아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에테르를 감지할 수 있었다. 주위의 에테르 조각들을 부서진 마나코어의 자리에 응축시키고 또 응축시키자, 아서는 에테르 코어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보라색 도깨기불 같은 형태의 생명체를 형성하게 된다. 그 정체는 바로 에피오투스에서 렌 카인과 훈련할 때 받았던 애클로라이트라는 광물로부터 탄생한 레지스였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아서는 실비아의 또 다른 메세지를 받게되며, 이 세계에 금기시된 비밀의 역사를 듣게 된다. 과거 케제스 인드라스가 이끄는 인드라스 클랜은 에테르의 세 요소를 완벽하게 다루던 고대 마법사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들을 대량학살하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문과 생체실험을 반복했던 케제스였지만, 결국 에테르에 대한 그들의 이해도와 비밀들을 알아내지 못한 채, 금기된 역사로서 고대마법사 학살의 역사를 철저히 은폐한다. 그러나 실비아의 약혼남이었던 바실리스크 족의 브리트라 클랜 수장인 아그로나 브리트라는, 학살 현장의 폐허를 발견하게 되고 그 금기시된 역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폭로하겠다고 케제스를 협박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그로나 일족에 대한 탄압과 그를 앨라크리아로 추방한 것 뿐. 아그로나는 겉으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외치만 뒤에서는 그 누구보다 악하며 위선적인 인드라스 클랜을 포함, 다른 아수라 일족에 환멸을 느끼며 그를 따르는 브리트라 일족의 아수라들과 함께 앨라크리아로 추방당한다. 그 이후 아그로나는 여러 생체실험을 거치고 브리트라의 피를 앨라크리아에 퍼트리며 군대를 형성하고 에피오투스를 위협하게 되자, 케제스는 최정예 아수라 기동대를 보내 아그로나 암살을 시도한다. 그의 약혼녀였던 실비아는, 이때 당시 자신이 아그로나의 아이를 임신한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실비 인드라스, 아서의 결속이다. 실비아는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되자, 앨라크리아로 가 아그로나에게 암살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나 실비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그로나 그 자신도 정상인은 아니라는 점. 인드라스족인 실비아와 바실리스크족인 아그로나의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아수라 종족 둘의 아이가 탄생하는 것이므로,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그로나는 그런 실비아를 감옥에 가둔다. 아이가 태어나면 생체실험을 할 생각이었던 것.[46] 아서는 실비아로부터 진실된 역사 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정보를 듣게 된다. 에테르에는 시간, 공간, 생명 3가지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운명' 이라는 에테르 제 3요소보다도 상위개념을 아그로나가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리니아 장로의 미래예지 능력도 이 운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서는 혼란에 빠진다. 왜냐면, 이 에테르 기본 3요소와 상위개념인 운명을 다룰 수 있는 존재는 고대마법사가 유일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서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실비가 알의 형태로 되돌아 간 것을 발견한다. 알을 감지하니, 실비는 죽진 않았으나, 알의 상태로 돌아가 깊은 잠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도 아서에게 슬픔에 잠길 시간을 주지는 않았다.

먼저 이 던전에서 빠져나가야 했다. 여러 난관들을 지나며 에테르 괴물들과 마나짐승들을 헤치워나간 아서는 마침내 던전 상층부로 보이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아서는 12명의 마법사 파티르 보이는 앨라크리아 인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붉은 머리에 큰 칼을 휘두르는 태건, 그리고 파티의 리더로 추정되는 자신의 키보다 큰 가늘고 구부러진 검을 휘두르며, 루비처럼 빛나는 눈과 보라색에 가까운 머릿칼을 휘날리는 카에라라는 여자. 그리고 그 주위에 다른 마법사들이 전멸당할 위기에 쳐해 있었다. 아서는 그들을 둘러싼 수백마리의 마나짐승들을 혼자서 처치한다. 그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아서에게 정체를 묻자, 레지스는 베코르 외곽에서 왔다 하라며 조언한다.[47] 그리고 이 때 아서는 깨닫는다. 자신이 디카덴이 아닌 앨라크리아라는 다른 대륙에 와 있다는 걸. 그리고 자신이 랜스 갓스펠[48] 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이들에게 자신을 그레이 라고 소개한다.

아서는 Relictombs 에 있었다. Relictombs 는 고대 마법사들의 유적지를 앨라크리아인들이 부르는 말이었다. 승천자라 불리는 이들만이 난이도가 매우 높은 Relictombs 의 각 구간을 클리어하고 고대 마법사 유적을 탐방하고 유물들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카에라가 말해 주었다. 승천자들은 브리트라의 낫들이 정한 소수의 강력한 마법사등들을 일컫는다. 그들만이 Relictombs 를 클리어하고 유물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앨라크리아에서 상당한 명예와 부를 축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서는 먼저 그들에게 디카덴에 관한 소식을 묻는다. 2주 전에 낫, 카델 브리트라가 의회의 성을 점령했다고 했으니, 아서가 앨라크리아에 온것은 니코와 싸운지 일주일 채 안되는 시간이었다. 아서는 이후 수많은 마나 짐승들과 싸우던 도중, 과거 인간 시절 사용했었지만 온몸이 박살날뻔했었던 버스트 스텝을 사용한다. 아수라의 몸은 버스트 스텝을 완벽히 견뎌내었다. 또한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던 버스트 스텝과 달리, 아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버스트 스텝을 사용할 수 있었다. 거의 무한대로 순간이동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서와 레지스는 그 기술을 '갓 스텝' 이라고 명명한다. 또한 에테르 코어에 에테르를 주입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니, 에테르의 '공간' 룬을 얻게 된다. 세가지 신의 룬중 하나인 공간의 룬을 얻게된 아서는 에테르에 대한 통찰력을 일부 얻게 되는데 성공한다. 여러가지 수확을 얻은 후, 아서는 던전의 포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다. 진짜 앨라크리아 대륙으로 나아가는 첫 발자국이었다. 적국에 홀로 떨어진, 과거 디카덴을 수호하는 최강의 랜스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아서 레윈은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아서가 도착한 곳은 앨라크리아 5대 자치령중 남쪽에 위치한 에트릴 도미니언의 작은 마을, 메린 타운이었다. Relictombs 에서 연결되는 포탈을 나온 아서는 수많은 경비병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은 몹시 당황하며 존경하는 승천라는 극존칭을 사용하며 아서를 맞이했다. Relictombs 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은 승천자들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나,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온 승천자들은 어마어마한 실력을 갖춘 극소수의 승천자들이었기에, 경비병들이 놀라 자빠진것이다. 마을에 들어서자 촌장과 군인, 마을 사람들 모두가 머리를 조아리며 아서에게 경의를 표했다. 메린 마을은 남쪽에 위치한 도미니언이므로 중앙 도미니언까지 걸어서 5개월, 마차로는 무려 60일이 걸렸다.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깡촌임에도 불구하고, 승천자의 지위가 이렇게나 높은 것이었다. 마을의 추장은 중앙도미니언에서 이렇게 멀리까지 승천자가 파견된 것에 매우 놀랍고 당황하였다. 아서는 우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앨라크리아에 대한 정보 또는 고대 마법사 유적지를 탐방헤야 했기에, 촌장에게 포탈 등 이동수단에 대해 물어본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도시인 아라무어 시까지도 거리가 꽤 되었기에 템퍼스[49] 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마침, 아라무어 시에 위치한 스콤토브 사관학교의 관계자들이 메린타운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기에 촌장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템퍼스를 이용해 아라무어 시로 이동하기를 권한다. 아서는 이렇게 작은 도시의 일개 사관학교 관계자들이 디카덴에서도 극소수들만이 접근권한을 가지고 있는 포탈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에 놀란다. 아그로나가 승천자들과 같은 조직들을 이용해 오래 전부터 Relictombs 를 탐험하고 고대 마법사들의 유물들을 이용해 여러 기술들을 앨라크리아인들에게 보급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였다.

마을 사람들과의 여러 일화를 뒤로 하고, 아서는 마침내 아라무어 시에 도착하게 된다. 아라무어 시내는 도로와 건물들, 사람들도 붐비는 활기찬 도시였다. 전쟁으로 유린된 디카덴과는 달리 너무나도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아서는 가장 먼저 앨라크리아에 대한 정보와 역사를 수집하기 위해 아라무어 시 도서관으로 향한다.

역시나, 앨라크리아의 역사는 아그로나의 브리트라에 의해 조작된 역사였다. 앨라크리아는 신들, 즉 전체 인구대비로는 소수에 해당하는 브리트라 혈통의 아수라들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대륙으로서, 도서관에 있는 책들 대부분은 윤색된 역사의 선전물로 가득했다. 아그로나가 앨라크리아 인들에게 이종교배오 같은 수단들로 아수라의 피를 널리 퍼트린 것은, 에피오투스의 신들에게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 앨라크리아는 최고지도자 아그로나 브리트라와 4명의 고위 군주들이 지배하는 대륙이었다. 5개의 자치령이 있었으며, 아그로나가 다스리는 중앙 지배령을 제외한 네개의 자치령은 각각 4명의 고위 군주들[50] 이 다스렸다. 북쪽 자치령 트루아시아 [51] , 아서가 처음 깨어난 던전이 위치한 남쪽 자치령 세즈 클라 [52], 동쪽 자치령 에트릴 [53], 서쪽 자치령 베코르[54] 는 각각의 통칭이 있었으나 아그로나으 중앙령은 특이하게도 따로 통칭이 존재하지 않았다. 책의 저자는 중앙령에 위치한 고층 첨탑, 태그린 카엘룸에 거주하는 최고군주이자 고왕 외에도 각자의 영토를 지키는 5명의 또 고위 군주들에 대한 묘사를 서술했다.

'승천자의 출연' 이라는 제목의 책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역사가 서술되어 있었다. 승천자라는 용어는 불과 70년 전에 만들어진 단어라는 것이었다. 그 전에는 거의 모든 앨라크리아인들이 Relictombs 를 탐험할 수 있었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위해 Relictombs 를 탐험하는 바람에[55] 앨라크리아의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했다고 한다. 마치 디카덴의 짐승지대와 같은 구조였다. 이 책은 승천자라는 시스템이 확립되기 전, Relictombs 에서 살아남은 몇몇 마법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했다. 그들이 바로, 블러드[56]였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귀족으로 여겨지는 브리트라의 일족이었다. 또한 아수라의 피를 가진 자라면 누구던지, 심지어 아그로나 조차 Relictombs 에 들어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특이한 정보가 나와있었다. 고대 마법사들이 에피오투스의 신들에게 자신들의 비밀에 대해 숨기기 위해 아수라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설계했으며, 일부러 에피오투스로부터 먼 앨라크리아라는 타대륙에 Relictombs 를 건설했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앨라크리아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얻은 아서는 근처 술집에서 알라릭이란 남자를 만난다. 노인은 아서가 앨라크리에서 필요한 신분세탁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남자였다. 알라릭을 통해 신분세탁을 끝마친 아서는, 아라무어 시 승천자 센터로 향한다. 공식적으로 승천자 시험을 보고 Relictombs 를 탐험하기 위해서였다. 공간에 대한 에테르의 이해도 뿐만이 아닌 다른 요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으며, 그에 따른 여러 신의 룬들도 필요했던 아서였다.

헤드릭과 다른 승천자들 파티를 모은 아서는, 또 다른 Relictombs 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Relictombs 에 깊은 구간으로 향하던 아서와 일행은 거울로 둘러싸인 거대한 방에 갇히게 된다. 아서와 레지스를 제외한 일행들이 그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가버렸다. 그 거울의 각각의 면은 과거, 현재, 미래를 비쳐주고 있었다. 에테르의 속성 중 시간에 해당하는 에이붐에 대한 통찰력이 깃들어 있는 방이었던 것이다. 아서는 첫번째 Relictombs 에서 얻은 파괴의 룬으로 거울을 부시고 키스톤을 이용하여 거울방에 대한 일부 통찰력을 얻게 된다. 공간에 이어 시간의 신의 룬을 일부지만 얻은 아서는, 그 이름을 '아로아의 안식'[57] 이라 칭한다. 이는 거울방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되살릴수도 있었으며 아서의 아버지와 전쟁에서 죽은 수많은 디카덴 인들을 되살릴수도 있는 궁극의 신의 룬이었다. 그러나 아직 일부만 통찰력을 얻은 상태로, 물체정도만 되돌릴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아직 갈 길이 먼것에 아서는 탄식한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승천자 파티에 일원이었던 헤드릭이란 남자가 사실은 남자로 변신한 카에라였던 것이다. 카에라의 해명을 들어보니, 아서를 처음만난 이후 정체불명의 보라색 마법을 사용하는 등 미스테리 투성이었던 아서를 처음부터 미행하다시피 해 따라온것이고, Relictombs 에까지 동행하였다는 것이다. 아서는 카에라와 함께 여러 위기를 넘기며 Relictombs를 정복해나간다.

그 와중, 디카덴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디카덴 연합군은 사실상 뿔뿔이 흩어져 와해직전 상황이었으며, 에티스틴 전투에서의 여파로 사기 또한 크게 저하되었다. 무엇보다 군중들의 정신적 지주와도 다름없었던 랜스 아서와 엘프, 인간 국왕과 왕비의 사망소식[58]은 디카덴의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 엘레노어는 자신의 오빠의 죽음이 결과적으로는 테시아를 구하기 위했던 것이었으므로 테시아를 미워한다. 전쟁에서는 패배하였으며,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절망에 빠져있었다. 슬픈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전, 디카덴 평의회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다. 앨라크리아군이 엘레노이어 왕국에서 대대적인 반인륜적 행위를 일삼코 있으며, 남성 엘프들은 강제노역에, 여성 엘프들은 앨라크리아 귀족들의 노리개로 쓰기 위해 이송해간다는 첩보였다. 평의회는 테시아 에라리스를 리더로 하는 분대를 즉각 아이델홀름 시로 파견하여 구출작전을 기획한다. 엘레노어 또한 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남편과 아들을 잃은 앨리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아서의 희생을 헛되이되게 내버려둘 수 없었던 엘레노어는 리니아장로에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구출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엘셔숲으로 향한 구출군은 전쟁의 끔찍한 참상을 목격한다. 무자비하게 학살된 엘프들과 폐허가 된 도시들. 아이델홀름에 도착한 구출군은 차례로 감옥에 갇힌 수백명의 엘프들을 구출한다. 리니아 장로가 준 워프 팬던트를 사용해 엘프들을 구출하던 테시아와 분대는, 그곳에 주둔하고있었던 또 다른 가신, 빌랄을 마주한다. 가신을 처치한 사례는 아서가 자그레트를 쓰러트린 예가 유일했기에, 모두 공포에 빠지지만 테시아가 나서 빌랄을 저지한다. 그리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테시아를 엘레노어는 마침내 용서하게 된다. 전투 끝에 빌랄을 쓰러트린 테시아는 디카덴에서 두번째로 가신을 처치한 인물이 되었다. 그렇게 모두가 엘프들을 구출하고 생츄어리로 돌아가나 싶은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 순식간에 엘레노어를 포박한 그것의 정체는 아서를 죽인 장본인이자 에티스틴 전투 패배의 원인, 엘라이아였다. 그는 더 이상 모두가 알던 엘라이야가 아닌, 아서의 전생에서의 친구였던 니코였다. 니코는 테시아를 세실리아라 부르며 자신에게 올것을 요구한다. 테시아는 엘레노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인질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아서는 Relictombs 의 끝에 다다르고 있었다. 카에라와 함께 Relictombs 에서의 모든 시련을 이겨낸것을 축하하던 때 어떤 에테르 유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아서의 에테르가 그 유물과 작동하여 엘레노이어 왕국의 모습을 아서에게 보여준다. 엘셔숲의 빽빽한 나무숲을 보고 이것이 엘레노이어 왕국의 모습이라는 것을 첫눈에 알아보게 된 아서는 익숙한 모습들에 놀라게 된다. 어느 한 장소에서 니코와 테시아, 그리고 앨라크리아의 군인을 위장한 자신의 여동생, 엘레노이어가 보이는 것이었다. 아서의 오랜 벗, 니코는 알디르, 윈섬과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지만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순간 대화를 마친것으로 보이는 알디르가 하늘로 날아올라 그의 제 3의눈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하려는 듯 보였다. 제 3의 눈 주위에는 엄청난 양의 마나가 모이고있었고, 어떠한 일격을 가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알디르를 공격하는 테사아와 니코를 저지하는 윈섬의 모습도한 보였다. 아무리 낫이었던 니코와 흰색코어 직전의 유능한 마법사였던 테시아였지만, 아수라인 윈섬의 상대는 되지 못하였다. 그와 동시에 알디르의 일격이 가해졌다. 아서는 믿을 수 없었다. 아수라의 일격은 단순히 앨라크리아 군대를 궤멸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그로나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자 메세지였다. 그것은 브리트라에게 넘어간 엘레노이어 왕국의 소유권을 순순히 내주지는 않겠다는 경고이자, 더이상 선을 넘는다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케제스의 의지였다. 첫번째 Relictombs 에서 진의 영혼에게 들은 인드라스 클랜과 아수라들의 모습은 디카덴의 하등종족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는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잔혹하고 무자비할줄은 몰랐던 아셔었다.

엘레노이어는 지도에서 사라졌다. 아수라들의 이 선택이 아그로나에게 어떤 메세지로서 전해질지는 아서의 관심거리가 되지 못했다. 자신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던, 비리온과 테시아의 고향이자 디카덴의 성스러운 엘프들의 땅이 아수라의 일격 한방에 증발하고 만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였던간에 아서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잔혹한 현실이었다.

아서는 앨리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우선 유적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우선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어센트[59] 에서 아서는 신의 룬 중 하나인 아로아의 레퀴엠을 얻는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운명에 대한 룬을 얻고 에테르의 가장 본질이자 강력한 힘을 얻어 아그로나와 케제스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카에라와 아서는 유적지의 마지막 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유적을 빠져나가자 아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재판이었다. 이번 어센트에서 미러룸에 의해 목숨을 잃은 가문들이 그들의 죽음의 이유로 아서를 지목한 것이었다. 앞 뒤 상황도 제대로 들으지 않은채 아서는 곧바로 감옥에 수감된다. 그중 그렌벨 가문은 아서를 고문하고 취조하며 그를 범죄자로 만드려고 했다. 물론 아수라의 몸을 가지고 있는 아서에게 이러한 고문은 깃털로 간지럽히는 수준이었다. 감옥에 수감된 지 수주가 지난 후, 아서는 재판에 서게 된다. 아서에게 기소된 건은 살인이었다. 앨라크리아는 하이 블러드, 즉 가문들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고 사회가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앨라크리아에 아무런 연고가 있을리가 없었던 아서는 꼼짝없이 사형에 처할 위기었다. 하지만 이때, 카에라가 도움을 주게 된다. 카에라의 가문인 하이블러드 디노어의 적극전 변호와 도움 덕에 아서는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나게 된다. 사실, 디노어 부부는 카에라의 말만 듣고 그를 구해주었다기보다는, 카에라로부터 들은 아서의 강함과 능력을 보고 또 다른 하이블러드 가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기에 도움을 준 것이었다.

재판에서 드디어 해방된 아서는 알라릭을 만나게 된다. 유적지에서 얻은 유물을 알리릭과 나눈 뒤, 그들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 얘기를 하던 도중, 알라릭은 아서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된다. 자신이 아는 인맥이 중앙자치령 학원에 몇 있으니, 자신의 도움을 받아 어센더 협회에 가 정식 어센더 인증을 받고 학원에서 교수로 일하라는 것이었다. 아서는 아그로나와 적들의 눈에 띄지 않고 정치적 보호를 받음과 동시에 누구도 자신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일종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앨라크리아에서 가장 명망있는 학원인 중앙자치령 학원의 교수라는 직책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어느때나 유적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리트 또한 있었다. 아서는 그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 그의 친구인 명망있는 어센더, 다린과의 스파링을 한 후 그에게 자신의 실력을 검증 한뒤 다린과 알라릭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어센더 협회에서 공식 인증도 받는다. 사실 아서도 고민이 있었다. 자신의 대륙을 짓밟은 앨라크리아인들을, 더욱더 전쟁에 참전한 하이블러드 가문들의 일원들이 다니는 학원에 교수로서 그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하며 알라릭에게 자신은 가르치는것에는 재능이 없다는 식으로 돌려 말하지만, 아서가 가르치게 될 과목은 그닥 중요하지도 않은 근접격투강화술 수업이었다.

알라릭, 다린, 아서 일행은 중앙자치령으로 이동하는 텔레포트를 타기 위해 세즈-클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비한 뒤, 아서는 중앙자치령 학원으로 가는 텔레포트를 타게 된다.

아서가 바라본 중앙자치령 학원은 사이러스 학원에 비할 수 없을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하며, 대륙 최고의 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았다. 각 자치령의 가장 명망있는 하이블러드 가문에서 온 학생들로 즐비했고, 무엇보다 작동하지 않는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는 박물관도 있었다. 아서는 일찍이 아로아의 안식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물건의 시간을 되돌릴수 있었으므로 이 죽은 유물들은 아서에게 반가운 존재들이었다. 사이러스 학원 첫 입학 때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한껏 떠안은 채 아서가 향한 곳은 도서관이었다. 앨래크리아 최고 권위의 학원의 교수라는 말은,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이에 부합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의심을 받는 일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도서관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 책을 찾던 중, 아서는 한 학생을 발견한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모습에 그 학생을 구해주게 된다. 학생의 이름은 세스 밀뷰였다. 세스는 어렸을적부터 몸이 허약해 하루종일 하는 거라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라 했다. 아서는 세스로부터 많은 지식을 듣게 된다. 마침 세스도 아서가 교수로 부임한 근접격투강화술을 듣는 학생이었다.

근접격투강화술 첫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아서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방의 문을 두드렸다. 중앙자치령 학원에서 또 다른 수업을 가르치는 에비 교수였다. 에비 교수는 아서에게 사적인 관심으로 찾아온 듯 했다. 아서에게 "그레이, 내가 네게 찾아온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부임 첫째 날에 온 학교에 소문이 다 났는데 내가 안찾아 올 수 있었겠어?" 라며 관심이 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꺼낸다. 앨라크리아에서 눈에 띄기를 극도로 꺼렸던 아서였지만, 에비 교수를 통해 앨라크리아 귀족의 언행과 행실 등 앨라크리아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친해진다.

에비 교수가 떠나고, 아서는 실비의 알과 유물을 꺼내든다. 유적지에서 얻은 에테르를 실비의 알에 주입하니, 알이 빛나며 어떤 층이 부서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 충분한 에테르가 주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비가 다시 깨어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조그마한 변화에 아서는 희망을 느낀다. 그 다음, 유물에 에테르를 주입해 앨리가 살아있는지 확인한다. 앨리는 살아있었다. 알디르가 엘레노어를 날려버리기 직전 가까스로 쉘터로 텔레포트 되었던 것이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며, 아서는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심한다.
드디어 근접격투강화술 수업의 첫 시간이 다가왔다. 학생들은 주요과목도 아니고,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격투술에 별 관심도 없었고, 그저 시간 때우기용 수업이라고 치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업에서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면 교수직에서 짤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수로서 얻을 수 있던 앨라크리아에서의 사회적 명예와 지위를 잃는 것이었다. 수업에는 세스를 포함, 마일라, 발렌 등 명망있는 가문의 자제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아서를 무시하고 예의없이 대했다. 사이러스 학원에서 겪었던 일과 비슷했다. 아서는 그들과 스파링을 하며 자신의 강함을 보여주고, 수업을 이어나간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이 진행되었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카에라였다. 카에라는 자신의 양부모가 아서를 재판에서 도와준 후로 아서의 곁에서 그가 누구인지 알아오라는 지령 아닌 지령을 내린 듯 했다. 카에라는 여전히 아서, 그레이의 진짜 존재가 도대체 뭐냐며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대화를 하면 할수록, 속을 알 수 없는 아서였다. 아서는 유적지에서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를 미행하면서 내 신뢰를 얻고 싶냐는 말을 하며, 진짜 우리가 서로 신뢰를 얻으려면 학원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훔치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카에라는 중년의 남자로 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즉시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한적한 밤 카에라의 도움으로 경비병들의 시선을 끌고 아서는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아로아의 안식을 이용하니 그 유물은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다. 이 유물은 다름아닌 고대마법사 유적지로 향하는 입구와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포탈을 작동시키는 유물이었다. 이로써 아서는 언제 어느때나 자신의 안전한 방에서 유적지를 오가며 유물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이에 아서와 카에라는 유물을 이용하여 두번째로 함께 유적에 들어가게 된다.

유적은 언제나 그랬듯이 험난했다. 여러 함정과 미로를 뚫고 다다른 첫번째 층의 유물은 어떤 갑옷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갑옷에 에테르를 주입하니 마치 옷처럼 아서의 몸에 들러붙어 갑옷의 형상을 이루었다. 이것은 에테르 갑옷이었다. 순수한 에테르로 이루어진 이 갑옷은 아수라의 공격에서도 착용자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임이 틀림없었다. 순수한 에테르의 층이 몸을 감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 후 수많은 짐승들을 뚫고 유적지의 두번 째 층으로 들어선 아서와 카에라는 두번째 진 크리스탈을 발견한다. 크리스탈에 잠들어있던 여성 고대마법사는 아서를 반기며 "어서 오라. 후손이여." 라는 말을 한다. 이는 아서의 조상이 고대마법사라는 소리였다. 전부터 실비아의 렐름하트 등 에테르에 남다른 통찰력을 보였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서는 이름없는 진에게 이 갑옷에 대해 묻는다. 그녀는 "인드라스와 그들 종족이 우리 진들을 학살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 이 에테르 갑옷을 제작하여 일종의 결사대에게 나누어 반격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완성한 갑옷은 단 하나뿐이었지." 라고 한다.[60] 그녀는 아서에게 가르쳐 줄 것 이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진은 에테르를 사용하여 무기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도록 아서를 훈련해 주었다. 크리스탈에는 그 진의 이름과 어떠한 정보도 저장되어있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표정이었다. 우울해보였으며, 그와 동시에 희미한 눈빛에서 나오는 희망의 빛줄기였다.
시점은 알디르에게 넘어간다. 알디르는 자신이 막 파괴한 엘레노어를 맴돌며 자책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한다. 인드라스의 개, 자신의 클랜의 검.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알디르는 느끼고 있었다. '월드 이터 테크닉' 은 알디르의 일족중 그만이 지니고 있는 파괴적인 기술이었다. 너무나도 파괴적인 기술이고 위험하기에 한 세대에 한명의 가장 강력한 판테온 전사만이 전수받을 수 있는 기술이었다. 알디르는 방금 전 자신들을 동맹이라 생각했던 디카덴의 한 국가를 박살내고 파괴시켰다. 그러나 그 또한 자신의 클랜의 안위를 위해 인드라스의 지시를 따른 것이었다. 알디르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이런 알디르에 앞에 세리스와 그녀의 가신 사이릿이 나타난다. 세리스는 아서 레이윈이 살아있다는 걸 알디르에게 알린다.
에피오투스에 돌아간 알디르는 자신의 오랜 친구 윈섬과 함께 인드라스 왕을 알현한다. 인드라스에게 그는 아서가 살아있으며, 레이니 실비 또한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또한 이 전쟁에 새로운 희망이자 승산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러나 케제스는, 좀 더 써먹을 이용가치가 생겼다는 말을 할 뿐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알디르는 묻는다. 만약 이용가치가 없어졌다면 이라고. 케제스는 답한다.
"그럼 아서는 죽을 것이다."
아서는 파괴의 룬, 아로아의 안식, 언제든지 유적지로 향할 수 있는 나침반 유물, 에테르 무기, 갑옷 등을 얻었다. 한층 한층 유적지를 오가며 유물을 얻고, 이를 통해 강해지고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앨라크리아의 대륙적 행사인 '빅토리아드' 가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 아서의 수업에 들려온다. '빅토리아드'는 전국의 실력있는 마법사와 승천자들이 결투를 벌이고 낫과 가신에게 도전하여 자신의 실력을 알리고 하이블러드의 후원 등 여러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증명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빅토리아드 결투에서 앨라크리아 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된 과목들중 하나가 그레이가 가르치는 근접강화격투술이었다. 이미 전부터 여러 학생들의 아서의 강함을 알고 인정하여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했지만, 빅토리아드 결투에 근접강화격투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모든 학생들이 아서의 수업을 열심히 듣기 시작했다. 아서는 수업을 듣는 자신의 학생들을 대회에 등록하는 등 여러 행정 사무 처리를 해야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 학교의 행정처장이 말해주기를, 다른 학교의 학생들의 정보가 들어있는 문서를 아서가 빼돌렸다고 말하는 거였다. 물론 이런일을 할 이유조차 없었던 아서에게 행정처장은 이것이 하이블러드 그렌벨의 짓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빅토리아드 관련 문서 밀반입과 조작은 최고권위자 아그로나와 소버린, 낫 등등 고위 인사들이 관련된 행사인만큼 중대한 죄였으며 사형감도 되었다. 재판에서 아서를 살인죄로 처형시키려 했으나 실패한 그렌벨 가문의 음모였던 것이다.
한편 아그로나의 요새인 Taegrin Caelum 에 있던 세실리아. 지구가 아닌 마법이 존재한 새로운 세상에 환생된 세실리아는 여러 혼동이 오게 된다. 자신의 죽음, 레거시[61] 로서의 자신의 용도 등 혼란스러웠던 세실리아였다. 자신을 도구로서 사용하려는 아그로나도 믿기 어려웠고 자신의 약혼자였던 착하고 순수했던 남자가 아닌 복수와 폭력에 찌든 니코를 보고 있으니 더욱 더 의문 투성이었을 것이다.
세실리아는 성을 돌아다니다 니코가 어느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그 안에서 니코는 어느 재판관들에게 '그레이' 라는 이름의 승천자가 니코가 후원하던 하이블러드 가문들의 자녀들의 죽음과 관련해 기소되었으나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를 듣고 니코는 극대노한다. 이것이 틀림없이 자신이 아는 그레이라고 확신했던 거였다. 더욱 더 자신의 죽음에 의문이 생긴 세실리아는 니코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려달라 하고, 그레이에 대해 묻는다.
대화를 나누고 있던 이 둘에게 아그로나가 다가왔다. 아그로나는 세실리아에게 다가가 진실을 알려주겠다며 거짓 기억을 심는다. 그레이가 세실리아를 '살해' 했고 그가 또 다시 이번 생에서조차 니코와 세실리아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둥 말도 안되는 기억을 심게 되는데, 물론 세실리아도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몸, 테시아 에라리스의 존재 또한 아그로나의 거짓말이었다. 혼수상태의 엘프 여자였다고 들었으나, 자신의 영혼 깊숙이서 계속해서 몸부림치고 말을 걸어오는 테시아의 존재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전생에서 각 정부의 도구로서 사용되기 싫어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했던 세실리아는 이번 생에서조차 도구로서 아그로나에게 이용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니코와 함께 새로운 몸과 삶을 주겠다는 아그로나의 유혹에, 세실리아는 그에게 충성하기로 마음먹는다.
니코는 아그로나에게 자신에게 한번만 더 아서를 죽이게 해달라고 한다. 아그로나는 교수 그레인지 아서인지 뭔지는 더 이상 자신에게 쓸모가 없고 가치가 없다며 무시한다. 아그로나도 아서의 생존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가오는 빅토리아드가 이들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었다.
아서는 자신을 또다시 위험에 빠트리려 했던 그렌벨 가문을 멸문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렌벨 가문은 낫 니코의 후원을 받고 있었던 가문이기에, 이런 일을 꾸밀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아서는 알라릭과 만나 그렌벨 가문을 멸문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다가오는 빅토리아드에서 가신들을 처단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렌벨 가문의 경비병들은 아서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그렌벨 가문의 사람들은 종잇장처럼 아서에게 쓰러져나갔고, 낫 니코의 뒷배라는 사실은 아서에게 문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아서도 알고 있었다. 니코와 아그로나는 자신의 존재를 분명 알아차렸다고.
빅토리아드의 날이 밝았다. 지난 몇달동안 아서는 세스, 발렌, 에놀라 등등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극접격투강화술 수업을 이끌어나갔다. 빅토리아드는 자치령 베코르에 위치했다. 전에 언급했듯이, 빅토리아드는 앨라크리아에서 가장 큰 토너먼트 대회였다. 전 대륙의 학생들이 서로의 강함을 증명하는 자리였으며, 또한 낫과 가신에게 결투를 청할 수 있었다. 아서와 학생들은 빅토리아드 콜로세움에 들어선다. 세스 등 학생들은 거대한 콜로세움의 자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서는 학생들은 빅토리아드 토너먼트 대기실로 안내하고 학생들을 격려해주었다. 얼마 후, 뜻밖에 인물이 대기실로 찾아온다.
바로 낫 세리스 브리트라와 그녀의 제자 카에라 디노어.
아서와 세리스, 카에라는 잠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세리스의 개인 방으로 이동했다. 세리스는 자신이 아서의 수업을 빅토리아드 공식 과목으로 채택되도록 도왔으며 그레이를 빅토리아드로 오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전에 세리스가 아서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카에라는 깜짝 놀라며 자신이 얼마나 그레이에 대해 몰랐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된다. 세리스는 아서에게 자신의 가신 사이릿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자신의 가신이 되라고 말한다. 아서는 거절한다. 자신이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세리스는 자신이 도울 일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지만 아서는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며 기다리라고 한다.
빅토리아드가 시작되었다. 대륙 각지의 최고의 학원들의 최고의 학생들이 결투를 시작했다. 평소 몸이 약했던 세스는 그레이 교수의 가르침 아래 더욱 더 강해졌고 몸도 나았으며, 사교성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그레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던 세스는 그를 위해서라도 토너먼트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레이의 학생들은 대부분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세스는 우승했다. 그 외 다른 학생들도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빅토리아드가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 세션은 디카덴-앨라크리아에서 전사한 우토, 자그레트 등을 대체하기 위한 가신 교체 결투였다. 에체론 등 실력자들이 가신이 되기 위해 싸웠다. 그 중에는 기권을 하는 자도 있었다. 세스와 학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들의 강함에 매료되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엄청난 마나가 감지되었다. 분노와 복수에 지배된 한 남자가 빅토리아드 콜로세움 한복판에 나타났다.
낫 니코 세버의 등장이었다. 니코는 아서를 죽여버리겠다며 소리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소버린[62] 키로스[63] 키로스는 하이 소버린[64] 의 서프라이즈 행사냐며 의아해한다. 낫과 가신들은 당황했다. 낫들은 평소 자만하고 복수에 눈이 먼 니코가 말한 그레이가 누군지 궁금해한다. 오직 카델만이 "죽은 자." 라며 아서를 알아보았다.
이를 지켜보던 세리스는 아그로나가 아서의 생존을 카델에게 또한 알려주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놀라워한다. 얼마나 아그로나가 아서를 과소평가하고 무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때, 보라색 입자와 함께 니코의 마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우라가 콜로세움 전체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허나 마나는 감지되지 않았다. 콜로세움 관중들은 공포에 떨었다. 낫과 가신들조차 알 수 없는 아우라에 압도되어 긴장하기 시작했다. 소버린 키로스는 이 상황이 흥미로운듯 지켜보고 있었다.
아서 레윈의 등장이었다. 허나 아수라의 몸으로 바뀌어 생김새가 바뀐 아서였기에, 낫과 가신들은 그 정체가 누군지 모르고 있었다.

오랜 두 친구인 아서와 니코의 몇마디 대화를 끝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하늘은 검보라색 입자로 뒤덮였다. 엄청난 마나가 주변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이내 니코가 에티스틴 만에서 수만의 디카덴인을 학살했을 때의 그 브리트라 가시들을 사정없이 쏘아내기 시작했다. 아서는 에테르 검을 소환했고, 모든 가시들을 마치 잎사귀 쳐내듯이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니코가 아서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전생에 오해로 인해 가까운 친구에서 원수로 변했다. 그들의 운명일까? 다음 생에도 두 번때 삶의 기회를 얻은 친구들은 또 다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복수가 더 큰 복수를 야기하며 서로에게 칼을 내밀었다.
아서가 손에 에테르를 모으며 니코를 향해 후려쳤다. 니코는 콜로세움 벽으로 나가떨어졌다. 아서가 갓스텝을 발동하여 에테르 검을 니코의 가슴팍에 찔러넣었다. 니코의 마나코어가 박살난 것이다.
싸움을 지켜보던 세스와 학생들, 수많은 군중들, 군주 키로스와 낫들, 그리고 가신들까지. 앨라크리아인들은 낫의 최후를 보았다. 앨라크리아의 낫의 패배였다. 일반 군인도 아닌, 낫. 브리트라의 최강자들중 하나인 낫이 누군지 모를 금발의 남자에게 일격에 최후를 맞은 것이었다. 낫 마와르가 콜로세움에 내려와 니코의 상태를 살폈다. 마나코어는 쓸모없이 박살나 마나를 주입하는 것조차 의미없어졌다. 아서는 콜로세움 전체에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게 에테르를 사용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낫 카델 브리트라, 결투를 신청한다."
군중들은 더 동요하기 시작했다. 군주 키로스는 상황이 재미있어졌다는 듯이 카델을 바라보았다. 카델은, 그레이와 나의 결투는 예정된 것조차 아니었으므로 자신은 싸울 이유가 없다 말했지만, 키로스가 반 협박으로 카델에게 싸우라고 명했다. 카델은 브리트라 클랜의 아수라들의 검이었다. 그들의 사적인 일 등을 처리하던 낫중의 최강자였다. 카델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카델은 의회의 성을 공격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디카덴인들을 학살하였으며, 무엇보다 실비아 인드라스를 살해했다. 아서는 엄청난 분노에 사로잡혔다.
카에라와 학생들은 이 광경을 바라보며 혼란스러워했다. 카에라는 수많은 유적지들을 함께 다니며 생과 사를 오갔던 그레이에게 관심이 있었다. 이 미스테리한 남자에 대해 궁금해했고, 알아가고 싶어했다. 학생들 또한 빅토리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자신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던 교수로서의 그레이가 낫 니코를 일격에 쓰러트린것도 모자라 낫의 최강자인 카델과 싸우려고 하자, 크게 동요했다.
먼저 움직인 쪽은 카델이었다. 하늘로 날아오른 카델은 에티스틴의 그날처럼 까맣게 변하는 하늘에서 브리트라의 마나기술로 생성된 수많은 참격들을 아서를 향해 내리쳤다. 아서는 갓스텝을 발동하여 수많은 참격들을 모조리 피하고, 에테르 에너지를 응축해 카델을 향해 쏘아올렸다. 카델은 하늘에서 떨어졌고, 둘의 진정한 격투가 시작됐다. 너무나 빨라 그들의 움직임을 군중들은 알아차릴수도 없었다. 니코와 싸울때조차 평정심을 유지하던 아서는 이성을 잃은듯이 사정없이 카델을 공격했다. 아서가 에테르 검을 이용해 카델을 사정없이 베자, 일말의 동요도 없던 카델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카델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카델은 군주 키로스와 낫, 가신들이 있던 자리를 쳐다보며 도와달라는 듯이 시그널을 보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아서는 파괴의 룬을 발동하여 카델을 벽으로 내리꽂았다.이미 수많은 데미지를 받았던 카델은 움직이지 못했다. 아서는 갓스텝을 발동하며 에테르 검을 생성했다.
"이건 실비아를 위한 거다."
아서의 에테르 검이 카델의 복부를 관통했다. 앨라크리아의 최강의 낫은 이렇게 최후를 맞이했다. 그때, 포탈이 열리며 두명의 사람들이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군주 소버린은 관중들에게 외쳤다.
"베코르는 경애하는 하이 소버린을 맞이한다. 모두들 일어서라 하일 아그로나 브리트라!"
수십만의 관중들이 외쳤다.
"하일 아그로나 브리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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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로나, 세실리아 공식 일러스트

아서에겐 준비되지 않은 등장이었다. 아서가 아그로나와 싸운다는 것은 자살행위였기 때문이다. 운명의 룬을 손에 넣지 못한 상태에서 아그로나에게 덤비는 것은 자살행위였다. 무엇보다 아서를 동요하게 했던 것은 테시아의 등장이었다. 테시아는 아서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테시아의 눈빛은 전혀 다른 이를 나타냈다. 아서의 또 다른 오랜 친구, 세실리아였다. 차가운 눈빛으로 아서를 쳐다보는 테시아를 보며 아서는 눈물을 흘렸다. 레지스가 말했다. '지금 당장 떠나야해 아서."
그러나 아서는 떠날 수 없었다.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갔다. 세실리아가 된 테시아를 두고 떠날 수는 없었다. 아서는 결심했다. 또 다시 도구로서 이용되는 오랜 친구,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아서는 갓스텝을 발동했다. 자세를 취하며 카델과 싸워 거의 바닥을 보이는 에테르 코어에서 에테르를 전신에 보냈다. 에테르 검을 소환하며 아서는 테시아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
"'아서.. 제발.."
찰나의 순간 테시아가 돌아왔다. 아서가 갓스텝을 발동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잠시나마 테시아가 몸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이었다. 테시아는 살아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세실리아가 아서의 몸 주변에 알 수 없는 힘으로 에너지막을 형성하여 아서를 하늘로 들어올렸다. 레지스는 이것이 일종의 마나 무력화 기술이라고 했다. 에테르 코어의 아서에게 마나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마나의 통제권은 에테르와의 연관이 있었다. 아서는 갓스텝을 또다시 발동시켰다.
"그레이. 설마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아그로나가 말했다. "잡아." 아그로나가 병사들에게 그레이를 체포할것을 명했다.
아서는 비웃음을 치는 아그로나와, 세실리아를 바라보며 갓스텝을 발동시키기 시작했다. 아그로나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당황하기도 전에, 아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며 순식간에 콜로세움에서 사라졌다. 테시아를 구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콜로세움은 혼비백산했다. 아서의 갓스텝의 에너지로 인해 콜로세움의 많은 부분이 무너져내렸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실리아와 아그로나는 치명상을 입은 니코에게 다가섰다.
"신경쓰지 마. 세실리아. 저 놈은 더이상 쓸모가 없다." 아그로나가 말했다. 하지만 세실리아에게 니코는 그렇게 한번 쓰고 버리는 도구가 아니었다. 세실리아는 망가져버린 니코의 마나코어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 분명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했다. 디카덴의 마법사들은 어린 나이때 마나코어를 형성하고 정화해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실리아는 니코에게 말했다. 자신이 마나를 주입할 테니 니코에게 부서진 마나코어의 조각들을 한 데 모아보라고 했다.
그 순간 니코에게서 마나가 뿜어나왔다. 부서진 마나코어가 재 형성된 거였다. 아그로나는 세실리아의 놀라운 능력에 놀라며 니코를 버릴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세실리아는 니코에게 그레이를 죽이기 위해선 니코가 필요하다며 함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한편, 아서는 어느 한 숲에 도착했다. 갓스텝을 발동 한 후 안그래도 부족했던 에테르로 인해 온몸이 저려왔다. 자신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려는 그때, 알라릭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가 하겠다는 일이 이렇게 시끄러울준 몰랐군 그래 그레이." 아서는 알라릭에게 빅토리아드 이후 이곳에 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었다. 아서는 그동안 신세를 졌던 알라릭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에 알라릭은 뜻밖에 사실을 알려준다.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것. 그리고 그 아들은 브리트라 혈통을 물려받은 아이였다는 것을. 당연히 그 사실은 브리트라 클랜이 아이를 잡아가게 했고, 혹독한 실험 끝에 아이는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부모인 알라릭과 그의 아내는 자식의 시체조차 볼 수 없었다. 브리트라 클랜이 시체를 해부하기 위해 아그로나의 요새로 데려가버렸기 때문이다. 항상 술에 취해있고 호탕한 성격의 알릭도 이러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서는 놀랐다. 자신또한 수많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기에 진심으로 알라릭을 위로해주었다.
아서는 떠나야했다. 낫과 가신들이 언제 자신의 위치를 알아낼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알라릭과 아서는 또 다시 서로를 만날 그 날을 기약했다. "또 보자 그레이." 알라릭이 말했다.
"아서라고 부르세요. 아서 레윈."
"아서... 다음에 또 보자"
아서는 에테르 유물을 꺼내 포탈을 형성했다.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한 채.

3.3. 10권

빅토리아드가 끝났다. 그 후 남겨진 이들의 시점으로 10권은 시작된다. 카에라는 그레이가 앨라크리아의 낫, 한명도 아닌 두명을 쓰러트리고 사라져버린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세리스 브리트라와의 관계, 그리고 에테르 사용능력 등등. 수많은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지나쳤다. 카에라는 세리스를 만나야했다. 진정으로 그레이가 누군지 알아내야했다.

세스와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자신들을 가르쳐 빅토리아드에서 우승 등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멘토이자 교수인 그레이가 낫을 하나도 아닌 둘을 가볍게 쓰러트려버리고 콜로세움을 박샐내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으니 충격을 안받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 또한 카에라처럼 그레이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건 전쟁 선포였다. 하이 소버린이 보는 앞에서 앨라크리아인들을 공격하고 낫을 둘이나 쓰러트렸으니 말 다 했다. 앞으로 벌어질 혼돈과 변화에 그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듯 했다.

그 시각 생츄어리. 비리온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디카덴의 동맹인줄 알았던 아수라들이 엘레노어를 공격하여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것에 비리온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윈섬은 알디르에게 랜스들을 흰색 코어로 만들어주었던 엘릭서보다 훨씬 더 강한 엘릭서들을 그에게 주며 협상을 하려 했다. 비리온은 마치 자신들을 쓰다 버릴 도구정도로 취급하는 아수라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었다. 비리온은 앨라크리아의 낫들보다 강해질 수 있는 이 엘릭서들로 랜스 군단을 만들어 대반격을 할 수 도 있었다. 그러나 비리온은 아수라들을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었다. 비리온은 사라남은 사람들은 모아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 엘프들이 소리치며 말했다. 배신자라고. 자신들의 고향을 공격해 사라지게 만든 아수라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보여주는 비리온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랜스 바이론이 그들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비리온이 말을 이어나간다.
"많은 분들이 이미 랜스들을 강력하게 만든 엘릭서들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수라에게 받은 이 엘릭서들은 흰색 코어 그 이상으로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앨라크리아의 낫과 가신들 그 이상의 힘을 얻을수 있습니다. 허나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아수라들은 우리를 도구정도로 취급하고 알디르를 시켜 엘프들의 고향, 엘레노어를 공격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인드라스가 선물한 이 물건을 사용할지, 아니면 우리들만의 힘으로 우리의 땅을 되찾을지 말입니다. 디카덴의 마지막 운명을 정할 이 선택을 여러분들에게 맡깁니다. 이 엘릭서들의 사용에 찬성하는 분들은 손을 들어 찬성해주십시오!"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비리온이 말했다.
"결과는 나왔습니다. 우리는 인드라스가 준 이 아티팩트의 사용을 거부합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앨라크리아의 지배에 저항해 나갈 것이고, 우리의 대륙을 되찾을 것입니다."
"-당신은 신들을 상대로 전쟁을 펼치려 하는거야!-"
"-당장 저자를 재판에 세워!-"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이미 비리온은 마음을 먹었다. 인드라스 왕에게 보낼 거절의 메세지가 담긴 보고를 말이다.
시점은 짐승지대를 날아 가로지르고 있던 알디르에게로 향한다. 그는 수백만의 엘프들을 한순간에 증발시키고 그들의 나라를 날려버린 자신에 대해 자책과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인드라스 경은 알디르를 이용하여 아그로나의 야망을 억제하고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도구로서 사용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알디르는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게 품었다. 알디르가 도착한 곳은 의회의 성이었다. 의회의 성은 앨라크리아 병사들의 시체들로 가득했다. 멀리서 몇명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랜스 바레이, 미카, 그리고 아야였다. 알디르의 등장에 그들은 경계했다.
"정말... 당신의 내 조국을 사라지게 만들었나요?" 셋중 유일한 엘프, 랜스 아야가 물었다.
그와 동시에 세 랜스는 공중으로 떠올라 알디르를 향해 공격 태세를 갖추었다.
알디르는 말한다. "자네들의 공격은 이 성을 파괴시킬뿐 내게 어떠한 피해도 줄수 없을거야."
바레이는 평정심을 갖추며 랜스들에게 말했다. "알디르가 우리를 죽이러 왔다면 우린 진작에 죽었을 거야. 그의 말을 들어보자."
"자네들이 기다리는 낫 카델 브리트라는 다신 돌아오지 않을거야. 앨라크리아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거든."

케제스 인드라스는 월드 이터 기술의 사용이 알디르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을 것을 예상하였고 또 한번의 충성에 대한 시험으로 알디르를 성으로 보낸 것이었다. 알디르가 충성에 대한 증명을 실패한다면 한 국가를 파괴할 정도의 강력하고 잔혹한 월드 이터 기술이 지금 또 다른 시험을 위해 이 대륙으로 보내진 자신의 종족의 한 소년에게 전해질 것을 알디르는 알고 있었다.
"자네들의 사령관 비리온 에라리스가 수백명의 생존자들과 피난처에서 머물고 있네."

랜스들은 와해된줄 알았던 사령부와 생존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듯 했다.

알디르는 생각했다.
"인드라스, 아그로나, 아그로나, 인드라스. 당신들은 이 세상에 마치 섬길 대상이 둘뿐인것처럼 말하지. 아니, 당신들 둘 모두 섬길 가치조차 없네."
생츄어리에는 랜스들과 피난민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에피오투스의 아수라들에게마저 반기를 든 이상, 그들이 머물고 있는 유적지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수많은 피난민들이 생츄어리를 빠져나가는 행렬을 이루었다. 그때, 윈섬과 타시가 나타난다.
윈섬은 말한다. "우리의 동맹은 실패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판단의 부족과 어리석음을 증명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국가의 위험이며 우리 종족의 위험요소다. 이에, 인드라스 경은 이 성역을 파괴하고 살아남는 자가 없도록 하기를 원하신다."
이와 동시에 윈섬은 사라졌고, 타시만이 남았다. 판테온 종족의 강력한 전사이자, 인드라스에게 시험을 받고온 이가 이 성역의 모든 이들을 죽이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타시는 무차별적으로 성역 안에 있는 디카덴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가벼운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는 존재들을 학살하기 시작한것이다. 그 때, 알디르에게 성역에 대한 소식을 받고 도착한 랜스들이 타시 앞을 가로막는다. 아야, 바레이, 바이론, 미카는 자신들이 타시에게 제대로된 데미지를 입히는것조차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피난민들의 탈출을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타시를 가로막는다. 랜스들은 사력을 다해 타시를 막아선다. 네명의 디카덴 최강의 존재들이었지만, 판테온 종족의 차기 월드 이터 기술의 계승자를 상대하는 것이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타시는 랜스들을 공격하는 와중에도 피난행렬을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혼비백산으로 도망치는 피난행렬에 수많은 사상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한다. 바레이는 오른쪽 팔이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었고, 바이론은 그나마 잘 버티고 있었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미카와 아야는 함께 공세를 퍼부어 보지만, 타시의 공격의 템포를 줄일뿐, 데미지를 입히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마지막 남은 엘프 랜스가 전사한다. 비리온의 처제인 장로 리니아는 어찌 된 영문인지 에테르를 사용하여 타시를 막아섰다. 비록 시간을 벌 뿐이었지만, 더 많은 생명을 살린 후, 리니아 또한 전사한다.
피난행렬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던 앨리스는 자신의 딸인 앨레노어마저 공격의 피해를 받고 생명이 위태로운 것을 발견한다. 앨리는 수개월전 죽은 오빠, 아서를 생각하며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때 멀리서 차원 이동 포탈이 형성되고 낯익은 누군가가 나타나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앨라크리아로부터 마침내 돌아온, 죽은 자의 귀환이자, 랜스 갓스펠이 돌아온 것이다. 아서는 피난민들과 자신의 가족을 레지스에게 맡기고 타시에게로 달려든다. 갓스텝을 발동하여 타시에게 다가섰고, 에테르를 사용하여 타시를 궁지에 몰기 시작했다. 수년 전, 아서는 타시와 함께 에피오투스에서 인드라스 왕이 하사한 에테르 렐름에서 현실 시간으로는 며칠, 렐름 안에서는 수년에 다다르는 훈련을 하였다. 비록 아수라이며 판테온 최고의 유망한 인재였던 타시였지만,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에도 아서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타시였다.

싸움은 아서의 승리였다. 사람들은 아수라의 외모로 바뀌어 금발의 머리카락과 금색 눈을 한 이 존재를 보며 두려움, 또는 환희를 느꼈다. 아서는 앨리스와 엘레노어에게 다가간다. 둘은 비록 생김새는 바뀌었지만 한눈에 이 남자가 아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과 오빠의 생환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둘이였다.
하지만 행복한 가족들과의 재회는 셋에게 아직은 허락되지 않았다. 타시의 죽음과 케제스의 명령의 실패는 곧 또 다른 아수라의 추가 공격을 야기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피난민들과 성역을 빠져나가야 했다.
아서는 가족들과의 재회를 뒤로 미루며, 사람들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하나 둘 아서를 알아보며 아서를 랜스 갓스펠이냐고 묻거나, 진정한 신, 신 도살자[65] 등으로 부르며 마치 구세주가 강림하듯 아서를 바라보았다.
아서는 우선 잔해에 깔리거나 부상을 입은 자들을 치료하고 그 이후 성역을 빠져나가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이 도착하기 전 필사적으로 타시를 막기 위해 희생한 랜스들을 발견한다. 마지막 남은 엘프 랜스, 아야 그리핀의 싸늘한 주검을 발견한 아서는 슬퍼한다. 바이론, 미카, 바레이 셋은 비록 치명상을 입었으나 살아있었고, 아서는 동생을 치료했던 것처럼 에테르를 이용해 그들의 상처를 임시방편으로 치료한다.
아서는 마법사들과 랜스들에게 피난행렬을 이끌도록 지시하고 그 맨 앞에서 피난행렬을 이끌어갔다. 성역을 버서나 동굴을 지나니, 또 다른 생존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서는 멀리서 다가오는 오래된 친구들을 발견한다. 글레이더스 남매였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 온 싸늘하게 식은 채로 재회하게 된 또 다른 친구, 페이리스도.

그 시각, 에피오투스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케제스가 파견한 판테온 종족의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망한 전사인 타시가 사망했기 때문이었다. 케제스는 그레이트 8 클랜의 지도자들을 모두 인드라스 성으로 소집시킨다, 그레이트 8 총합회의는 수백년 만에 있었던 일이었다. 타시가 속한 티에스테스 클랜의 왕 아데미르는 강력히 케제스에게 항의하나 그 누구도 그에게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없었다. 그곳에 모인 모두는 각 종족들의 최강의 클랜을 대표하는 군주들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케제스의 말과 행동에 반할 수 없었다. 알디르 또한 타시와 함께 디카덴으로 파견되었던 요주의 인물 중 하나로써 회의에 소집된다. 인드라스 성에 들어선 알디르는 윈섬과 함께 성으로 들어선다. 인드라스 성은 수천년 전 케제스의 조상 아르키누스 인드라스가 움직이는 산 지올루스를 죽인 후 그 자리에 세워진 성이라는 알디르의 독백과 함께 윈섬이 등장한다. 둘은 오랜 전우이자 친구였다. 수백년의 시간을 함께한 둘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함께 인드라스 클랜과 아수라들의 역사가 담긴 그림이 그려진 벽을 지나가며 대화를 나눈다. 회의실로 들어가기 전 둘은 케제스와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모데인 어스클리피어스의 그림을 발견한다. 모데인은 잃어버린 왕자로서 아수라들에게 알려져있었다. 케제스와 모데인은 절친한 친구 그 이상의 깊은 사이었으며 뜻을 함께했던 절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하지만 진들의 대학살 이후 이에 반감을 표한 모데인은 어느 날 자신을 따르는 피닉스들과 함께 사라졌고, 그 과정에서 어스클리피어스는 그레이트 8 에서 제명되었다고도 한다. 아수라들 사이에서는 모데인이 아그로나를 따라 앨라크리아로 갔다는 둥, 암살당했다는 둥 여러 이야기만이 돌고 있었다.

회의를 마친 알디르는 확신한다. 자신은 인드라스의 개로써 수많은 생명을 죽여왔고 이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며, 더이상은 그의 충실한 개로써 잘못된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알디르와 뜻을 함께하는 또 다른 아수라가 성에서 빠져나가는 다리에서 그를 맞이한다. 렌 카인 4세. 한 때 아서를 훈련했던 아수라는 자신이 아서에게 주었던 애클로라이트가 어떤 무기가 되었는지 궁금하다는 말과 함께 디카덴으로 향하기로 한다.
알디르는 디카덴으로 향하기 전 자신의 클랜의 고향을 찾는다. 오랜 친구인 아데미르를 찾아 자신의 뜻을 밝힌다. 알디르를 죽이기 위해 윈섬과 함께 파견된 군대를 바라보며 알디르는 자신의 클랜으로부터 스스로 제명당하는 선택을 한다. 티에스테스 클랜과 자신의 반역은 상관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알디르는 윈섬의 군대를 처단하고, 디카덴으로 향한다. 윈섬은 회유와 협박등을 하나, 실패하고 케제스에게로 돌아간다.
한편, 타시의 성역 공격 후 아서는 생존자들을 모두 규합하여 성역의 출구를 향해 나아간다. 글레이더스 남매, 비리온, 앨리스, 그리고 엘레노어 등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아서가 살아있으며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 했지만, 아서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우리가 안전해 지면 모든것을 다 말해주겠다 한다.
피난 행렬을 이끌고 출구에 다가선 아서는, 수백명의 앨라크리안 군인들이 성역 내의 엄청난 마나 파동을 감지하고 온 것을 발견한다. 아서는 그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몇달 동안 앨라크리아에 살면서 아서는 자신들의 진정한 적이 브리트라 클랜이지, 앨라크리아인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 앞에 있는 수백명의 앨라크리아인 군인들도 브리트라 클랜이 자행했던 학살을 똑같이 당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서는 에테르 포스를 사용하여[66] 그들의 전의를 상실시키려 한다. 그럼에도 아서에게 덤비는 군인들이 있었으나, 그들은 모두 몇초도 되지 않아 아서에게 모두 죽임을 당한다. 그 모습을 본 나머지 군인들은 도망친다. 그들을 살려보내는 것에 대한 후환이 두려웠던 몇몇 사람들이 왜 디카덴인들을 학살하고 침략한 저들을 살려보내냐며 아서에게 따지지만, 아서는 내가 저들을 모두 죽인다면 브리트라 클랜과 저들 아수라들과 다른 점이 뭐냐며 자신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말한다.
빌도리알 시로 가는 길, 아서는 가족들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실비의 희생, 에테르 코어, 유적지에서 있었던 일, 중앙자치령 아카데미에서 교수직을 맡았던 일, 그리고 빅토리아드까지.
성역을 빠져나간 아서는 드워프들의 수도인 빌도리알로 향한다. 우선 피난민들 이끌고 정착할 안전한 지역이 필요했고, 아서가 디카덴에 돌아온 이상 디카덴의 탈환은 시간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디카덴 해방의 첫 출발점은 빌도리알의 탈환이었다. 아서는 홀로 빌도리알 시로 입성한다. 이미 앨라크리아인들은 앨라크리아에서 레수란[67] 중 최강이며 아수라의 힘에 맞먹는 존재였던 카델 브리트라를 살해한 금발에 황금빛 눈을 가진 남자가 그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전의를 상실한지 오래였다. 앨라크리아인들은 그 누구보다 카델 브리트라라는 존재를 죽인 남자와 싸우는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서는 빌도리알 시에 남은 몇몇 앨라크리아 잔당들을 해치우고, 항복한 수천명의 군인들을 빌도리알 시 바깥으로 내보낸다. 아서는 미카의 가문인 어스본가문의 도움을 받아 빌도리알 시를 군사요새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드워프들의 도시는 모두 지하 밑 거대한 동굴에 위치해있다. 또한 각 도시를 연결하는 거대한 터널 또한 존재했다. 빌도리알은 그 터널들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거대한 도시였다. 도시는 빠르게 요새화되었고 난민들의 수용소를 위해 어스본 가문은 자신들의 성을 개방해주었다. 아서는 빌도리알 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성의 꼭대기층에 올라가 자신이 얼마전 발견했던 새로운 룬을 꺼낸다. 룬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마나가 필요했지만, 에테르 코어를 가지고 있던 아서에게는 룬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빅토리아드 전, 카에라의 도움을 받아 룬을 살펴보았던 아서였지만, 룬이 어떠한 의도를 가졌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고민을 하고 있던 아서 뒤에서, 엘리가 궁금한 눈초리로 아서에게 다가왔다. 마침 룬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야 했던 아서였기에 엘리와 함께 그 룬에 마나를 주입하고 룬의 세계에 들어간다. 처음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칠흑같은 어둠뿐이 보였지만, 엘리가 마나를 주입하면 할 수록 그 형상이 드러났다. 아서가 몇달간 보지 못했던 마나 입자들이 룬의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마나는 한가지가 아니었다. 4가지 모두의 마나가 가득 차 있던 거였다. 그때, 아서는 룬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아서는 이 룬을 무엇이라고 불러야할지 깨달았다.
렐름하트.
아서가 실비아의 용의 의지로 얻은 렐름하트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거였다. 네가지 마나를 모두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마나의 위치와 이동 등을 세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68]
렐름하트라는 두번째 신의 룬을 얻은 후, 아서는 랜스들과 함께 작전회의에 돌입한다. 아서가 디카덴에 귀환하여 빌도리알 시를 탈환한것이 아그로나에 귀에 분명히 들어갔을 것이고, 반격이 곧 다가올 것은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아서는 타시에게서 얻은 아수라의 창을 바이론에게 준다. 랜스들은 가신 정도는 대처가 가능했지만, 낫과 같은 존재들에게는 아직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아서는 미카를 난민들이 있는 어스본 성에 배치하고 바이론와 바레이를 각각 빌도리알 시의 가장 큰 터널 근처에 배치시킨다. 그리고 자신은 빌도리알 시 근처에 있는 아그로나의 포탈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얼마 후, 몇십명으로 이루어진 정찰대가 터널에서 돌아왔다. 생존자는 몇 명 뿐이었다. 잠시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적들이 빌도리알 시로 들어온다. 아그로나는 낫을 하나도 아닌 둘을 보냈다. 낫 비에사와, 마와르였다. 이들은 상대의 트라우마 등을 환상으로 보여줘 심적으로 무너트리게 하는 특이한 마법을 사용했다. 바이론은 마와르에게 밀려 후퇴하는 중이었고, 이대로 가다간 빌도리알 시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고, 미카가 지원을 와 랜스 셋과 낫 둘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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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도리알 방어전 팬아트 공식 일러스트

아서는 포탈 앞에 도착했다. 이 포탈은 1여년 전 아그로나의 군대가 디카덴을 침략할때 사용했던 거대한 포탈 중 하나였다. 포탈은 충분히 몇개의 사단을 보낼 정도로 컸기에 이 포탈 안에서 무엇이 나오는 어느 누구도 빌도리알 시로 진입하게 내비둘 수 없었던 아서였다. 그 때, 엄청난 양의 마나의 파동과 함께 5명의 브리트라 전사들이 아서 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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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VS 망령 한 개 부대 공식 일러스트


그들은 망령이었다. 망령은 아그로나의 사병 부대로, 극비로 부쳐져 있는 존재들이었다. 앨라크리아인들은 그들의 존재가 그저 어린아이들을 겁주기 위한 신화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망령은 바실리스크와 브리트라의 피를 가진 앨라크리안들, 즉 브리트라 혼혈의 후손들이었다. 망령들은 주로 5명이 한 그룹으로 움직이며, 세리스의 말로는 한 분대가 아수라족의 유능한 전사 한명을 쓰러트릴 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 아그로나는 낫 둘을 보내 랜스들과 난민들을 처리하고, 망령 한 분대를 보내 아서를 생포 혹은 처리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아서는 즉각 에테르의 검을 소환하고 전투에 돌입한다. 망령들은 다섯이서 움직여 최대의 전투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훈련된 정규 특수부대와 같았다. 아서는 갓스텝을 사용하여 그들의 공격을 모두 피해내며 하나 둘 망령들을 쓰러트려 나간다. 두명의 망령을 벤 아서는 남은 망령들을 향해 돌진한다. 하지만 전투가 진행될수록 그들에게 점점 밀리는 아서였다. 아서는 파괴의 룬을 작동시킨다. 아서의 에테르 코어에서 많은 양의 에테르가 파괴의 룬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를 잘 통제하지 못한다면 빌도리알 시 전체가 파괴의 룬에 의해 날아가버릴수도 있었다. 아서는 원래 레지스를 통해 파괴의 룬을 사용했다. 파괴의 룬의 사용은 아서의 정신을 망가트릴뿐만 아니라 제어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그 주위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증발시켜버릴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레지스는 전투 중 의식을 잃어 쓰러져있는 상태였다. 아서는 하는수 없이 파괴의룬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전투를 이어간다. 망령들 중 하나는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가는 도중 다른 하나에게 즉각 하이 소버린에게 아서의 능력을 전달하고 추가 지원을 받으라 소리친다. 아서는 그 망령의 머리를 벤다. 포탈로 들어가려던 그 망령은 온몸이 산산조각 난 채로 포탈 너머로 들어간다. 아서는 미쳐가는 정신으로 포탈 너머의 앨라크리아인들이 온몸이 잘려나간 망령의 모습을 볼 거라 생각하니 재밌다며 웃는다. 아서의 정신은 무너지고 있었다. 망령들을 모두 처리했지만, 폭주하는 파괴의 룬을 제어하기는 이미 늦었다. 아서는 빌도리알 시를 날려버릴 수는 없었기에 포탈 속으로 들어간다. 포탈 너머에는 수많은 앨라크리아의 군인들과 전쟁 물자, 캠프들이 있었다. 이곳은 자치령 베코에 위치한 디카덴-앨라크리아 전쟁을 지휘하는 사령부였다.
아서는 자신의 몸에 있는 파괴의 룬을 분리시켜 폭주하도록 만든다. 이미 아서의 한쪽 팔과 신체의 여러 부분이 파괴의 룬에 의해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괴의 룬의 보라색 화염은 군사기지 전체를 휘감으며 대학살을 시작한다. 군사기지 전체를 초토화시킨 후, 파괴의 룬은 마치 배부르다는 듯이 잠잠해졌다. 아서는 빌도리알 시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포탈에 들어간다. 추가적인 망령들의 파견을 막기 위해 포탈은 파괴한다.
아서가 망령들을 헤치우고 자치령 베코의 심장부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초토화시키고 있었던 때, 랜스들은 낫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랜스들은 잘 싸워주고 있었다. 낫들의 공격을 하나 둘 간파해나가며 싸워가고 있었다. 바이론은 낫 카델과의 전투 이후 낫들과의 조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바이론은 자신의 몸 전체를 번개의 마나로 채우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를 사용해 낫을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번개와 같은 속도의 반사신경,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파괴력은 낫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낫들의 환상 마법을 간파한 미카와 바레이도 바이론과 함께 낫들에 대항한다. 그러나 싸움이 지속될수록 랜스들에게 불리했다. 그들이 낫에게 입힌 입힌 모든 상처는 보라색 화염과 함께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미카는 정신을 잃었고, 바레이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태였다. 드워프 군대와 앨라크리아 군대들과의 전투도 곧 시작될 듯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낫들은 세명의 랜스에게 어차피 너희들은 천천히 패배할 것이니, 항복하라는 말을 한다. 바이론은 '나는 최소한 오늘 낫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보았다.' 라고 생각한다.낫들은 수천의 앨라크리아 군대들에게 말했다.
"앨라크리아인들!"
"모두 진-"
이때, 보라색 섬광이 동굴의 가장 높은 층을 비췄다. 온 세상이 멈춘 듯 모든 소리와 움직임이 멈췄다. 성 근처의 높은 길가에서 아서가 브리트라처럼 머리 측면에서 구부러진 오닉스 뿔이 달린 금색 테두리의 검은 비늘 갑옷을 입고 서있었다. 낫들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아서를 처다보았다.온 도시가 침묵에 빠졌다.
"아그로나는 내 인내심을 지나치게 시험했어." 아서가 말했다.
"너희들에게 10초를 주겠다." 아서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10."
"9"

앨라크리아 군인들은 혼비백산하며 동굴 속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크게 당황한 듯한 두명의 낫은 아서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한 후, 도망쳤다.
전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디카덴군의 승리였다. 바이론은 아서 쪽으로 날아오르며 생각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서를 인정해야 한다고. 바이론이 아서에게 다가가자 아서는 비틀거리며 땅쪽으로 쓰러졌다.
그 시각 앨라크리아, 카에라는 세리스의 부름을 받아 세리스의 영지에 있었다.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에 카에라는 무슨 영문인지 세리스에게 쉽사리 물어볼 수도 없었다. 먼저 정적을 깬 것은 세리스였다.
"내게 분명 질문이 있을 것 같은데."
"아주 많이요." 카에라가 대답했다.
"그레이가 진짜로 다른 대륙에서 왔나요? 카에라가 물었다.
"맞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나요?"
"그랬지."
카에라는 입술을 깨물으며 물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당신을.. 아니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나요?"
"그렇겠지."
카에라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레이는 다른 대륙에서 온 존재였고, 그 사실은 낫인 세리스는 그동안 계속 알고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둘은 자치령 세즈-클라에 있었고, 더 많은 의문이 카에라의 마음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둘은 세리스의 개인 실험실에 도착했다. 방에는 여러개의 아티팩트들과 일종의 마나 장치로 보이는 거대한 기계가 있었다. 세리스가 카에라에게 물었다.
"망령이 뭔지 아니, 카에라?"

카에라는 망령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저 아이들을 겁주기 위한 일종의 신화같은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세리스는 그들이 진짜라고 말해주며, 이야기를 계속해나간다. 세리스에 따르면, 망령들은 아수라와 브리트라 혼혈의 앨라크리아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전사들이며, 그들의 이름은 오래된 아수라 전설에서 따올 정도로 그들은 강력했다. 그들은 아수라 킬러로써 비밀리에 앨라크리아를 위해 아그로나의 검으로써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그리고 아그로나는 그 망령 한 부대를 디카덴으로 보냈어. 그레이를 잡기 위해서지. 하지만 그들은 실패했어. 그리고 아서는 베코 한복판에 나타나 망령들을 모두 죽인것도 모자라 그곳에 있는 군사기지 전체를 파괴하고 수천개의 전투부대를 모두 전멸시켰어."

세리스는 일련의 사건들을 카에라에게 말해주며 왜 카에라를 세즈 클라에 있는 자신의 실험실로 부른것인지 말해준다. 세리스는 반란을 준비중이었다. 아니, 브리트라 클랜으로부터 앨라크리아 대륙을 구하기 위한 혁명을 실행하려는 것이었다. 이 마나 아티팩트 장치는 대상자의 마나를 모두 뽑아내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기계였다. 세리스는 세즈 클라의 군주, 오를레스를 죽일 계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카에라가 필요했다. 군주 오를레스는 상대방의 두려움을 감지하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강력한 존재였다. 세리스는 오랜 기간 감정을 숨기는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카에라가 관건이었다. 세리스가 기계를 작동시켜 오를레스의 몸에서 마나를 뽑아내면 카에라가 그를 처치하는 계획이었다.
잠시 후, 군주 오를레스가 등장한다. 카에라는 그레이를 생각하며 오를레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려 한다. 미리 오를레스에게 기계에 대한 보고를 한 세리스는 그에게 인사하며 기계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때, 짧은 순간 카에라의 마음속에서 계획의 실패한다는 생각으로부터 두려움이 자라났다. 그 두려움을 감지한 오를레스는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한눈에 간파하고 세리스를 공격한다. 세리스는 이미 기계를 작동시켰다. 마나가 오를레스의 몸으로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카에라는 움직여야했다. 자신의 검으로 오를레스의 숨통을 끊어야했다. 하지만 두려움에 움직일 수 없던 카에라는 오를레스에 의해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었다. 세리스의 가신 사이릿이 먼저 달려들었으나 오를레스에게 맞아떨어져나간다.
세리스는 오래 전부터 카에라를 보호해주고 있었다. 브리트라 혼혈 피를 물려받은 앨라크리아의 아이들은 모두 아그로나에게 끌려가 온몸이 잘려나가고, 각종 생체실험을 받으며 잔인하게 희생되어나갔다. 브리트라의 피를 물려받은 카에라였지만, 세리스는 카에라를 그것으로부터 보호해주며 자신의 제자로까지 받아준다. 카에라는 브리트라의 도구가 되는것이 싫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며, 그 어떤 것도 자신을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세리스는 그것이 어떤것이라도, 브리트라일지라도 카에라 자신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카에라는 검을 뽑아 오를레스의 몸을 벤다. 둘은 오를레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더 나아가, 세즈-클라의 군주인 브리트라 클랜의 아수라를 죽였다.

카에라가 세리스에게 물었다.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하나요?"
"이제, 우리는 전쟁을 준비한다."
그 시각, 아그로나의 성 태그린 카엘룸 지하 실험실에서 니코가 깨어났다. 빅토리아드 이후 아서에 의해 마나코어가 박살 났지만, 세실리아의 레거시의 힘으로 마나코어가 재생된 니코였다. 니코는 수술대 위에서 팔다리가 묶인채로, 마나코어 위 가슴팍에는 수술의 흔적인 상처가 나 있었다. 니코는 수술실에 있던 간호사를 쫒아내고, 베일에 싸여있던 태그린 카엘룸 지하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넓은 복도 양쪽에는 해부와 실험체로 사용된것으로 보이는 앨라크리아인들과, 엘프, 드워프 등 디카덴의 사람들의 시체가 있는 방들이 있었다. 잔인한 광경에 서둘러 복도를 지나 다음 구역으로 온 니코는 감옥에 갇혀있는 군주 키로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그로나에 의해 아서를 놓친 책임을 물어 감옥에 갇혀있는 듯 했다. 그와의 무의미한 대화를 끝내고 다음 구역으로 계속해서 지나가자 다른 방보다 더 큰 감옥을 발견한다. 죽어있는 흰색 용이 배의 상처와 마나코어가 있을 부분이 해부된 상태로 사슬에 묶여있었다. 니코는 마나코어가 부서진 이후로 아그로나에 의해 봉인되었던 기억들의 파편들이 점점 돌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엘레이야의 기억으로부터 이 존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실비아 인드라스'
탁자 위에 놓여있는 실험노트에서 아서와의 대화에서 익히 들었던 이름이 쓰여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흰색 마나코어가 있었다. 실비아 인드라스의 마나코어였다. 니코는 혹시 모를 용도를 대비해 실비아의 마나코어를 숨긴다.
아서는 빌도리알 시를 탈환한 후, 디카덴 전역을 탈환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기디온과 함께 신무기를 만들며 디카덴의 군사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강시키는 일도 한다. 기존 1프로에 불과했던 마법사들에 대한 문제를, 앨라크리아의 룬 의식 과정을 모방한 기술을 통해 비마법사 군대도 마법사에 대등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기도 개발하고, 무엇보다 케제스가 디카덴에 하사했던 랜스들의 아티팩트에 잠들어있던 리미트도 해제시키는 데 성공한다. 케제스가 왜 아티팩트에 제약을 두었는가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다. 아수라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거대한 힘과 능력에 눈이 멀어 인간, 엘프, 드워프 등과 같은 일명 하등종족들이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반면, 진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수라들은 하등종족들을 두려워했다. 그들의 진화와 도약을 두려워하는 것이었다. 아서의 말을 들어보면, 리미트가 해제되고 망령들의 뿔을 통해 엄청난 마나를 흡수한 바레이, 미카, 바이론이 다음번에 낫을 만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듯한 묘사를 했을 정도였다.

디카덴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아서는 먼저 드워프 왕국과 사핀왕국 국경 근처에 위치한 블랙벤드 시를 탈환하기 위해 나선다. 아서는 홀로 블랙벤드 시 앞 주둔하고 있는 앨라크리아 군대를 조우한다. 멀리서 보이는 막사의 수를 보아 족히 1만명은 넘는 앨라크리아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미 아서의 존재를 알고 있던 앨라크리아 디카덴 주둔군은 전의를 잃거나, 싸우더라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아서는 아무 탈 없이 블랜벤드 시로 입성한다. 성 안은 아서의 등장과 함께 레지스탕스 들이 전투에 돌입하기 시작했고, 곧 블랙벤드 시는 디카덴 해방군과 레지스탕스에 의해 탈환된다. 아서는 블랙벤드 시의 통제권을 오래전 아서가 노트로써 모험가가 되기 위해 모험가 길드에서 만났던 캐스피언 블레이드하트가 모험가들로 이루어진 디카덴 해방군을 이끄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넘겨준다. 아서가 다음으로 넘어간 곳은 에티스틴 시였다. 1여년 전 낫 카델과 니코에 의해 수만명의 디카덴 군대가 전멸당했던 전투가 일어났던 도시는 디카덴을 배신한 와익스 가문등의 귀족가문들과 결탁한 앨라크리아의 몇몇 하이블러드 가문에 의해 통치되고있었다. 앨라크리아 중앙자치령 학원에서 만났던 학생인 발렌의 가문 사람 중 하나인 아우구스틴은, 자신들과 결탁한 디카덴의 귀족가문들의 병사들을 이용해 아서를 유인하고 함정에 빠트리려했다. 아서의 선함을 이용해 그가 같은 디카덴 동포를 죽이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행한 작전이었지만, 아서에게 적은 브리트라클랜 뿐만이 아니었다. 디카덴을 배반한 자들또한 아서가 처리해나가야할 적이었다. 그렇게 아우구스틴의 작전을 실패하고 아서는 에티스틴을 탈환한다. 아우그스틴은 에티스틴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협상또한 하려했지만, 그 전에 디카덴 해방군의 성공적인 작전으로 큰 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 아서는 이후 에티스틴 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충성과 정치적 명분이있는 사핀왕국의 왕자와 공주이자 아서의 친구, 케이틀린과 커티스를 의장으로 에티스틴의 통치자로 임명한다. 에티스틴 시의 통치자로 리테이너 라이라가 있었으나, 그녀는 상당희 호의적으로 아서와 케이틀린, 커티스를 돕기로 한다. 아서를 군주라는 극존칭으로 부르며 존경의 표시까지 할 정도였다. 물론 커티스와 케이틀린은 라이라를 극도로 증오했다. 사핀의 왕과 왕비의 시체를 사핀왕국 구석구석을 돌며 행차시키며 공포정치의 일환으로 잔인한 행위를 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서는 그녀를 이용하여 앨라크리아 포로[69] 처리 문제와 행정 처리 문제등 협력을 얻기 위해 살려두기로 한다. 물론 그녀를 믿지는 않았던 아서는, 빌도리알로 돌아가기 전, 레지스와 자스민을 그들 곁에 머물도록 한다.[70]

사핀왕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에티스틴 시까지 탈환하는 데 성공한 아서는 가족들이 있는 빌도리알 시로 가기 위해 포탈을 탄다. 그리고 그곳에서 윈섬을 다시 만나게 된다. 윈섬은 인드라스의 왕인 케제스가 아서에게 할 말이 있다며 아서를 에피오투스로 다시금 초대한다. 인드라스 성에 도착한 아서는 케제스와 대화를 나눈다. 둘 사이에는 기싸움이 오고갔고, 둘은 협상을 하게 된다. 케제스는 아서의 몸에서 에테르 코어를 발견했고, 아서가 얻은 에테르의 속성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는 대신 인드라스의 군대를 이용해 아그로나로부터 디카덴을 보호해주겠다는 일종의 불가침조약을 맺는다. 또한 월드 이터 테크닉 보유자인 알디르를 죽인다는 또 다른 계약 조건도 내민다. 앞서 언급하지 못했지만, 알디르는 케제스의 욕망에 눈이 먼 통치와 자신이 행한 비인륜적 행위에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해 케제스를 배신하고 자신의 클랜에서도 자발적으로 제명되어[71] 디카덴을 돕기 위해 아그로나가 윈섬과 함께 보낸 군대를 전멸시켰다. 국가 하나를 지도에서 싸그리 지워버릴수 있는 위력을 지닌 월드 이터 테크닉을 보유한 알디르를 케제스는 극도로 경계했던 거였다. 케제스는 영혼의 계약 마법을 통해 아서가 헛된 짓을 하지 못하도록한다. 하지만 아서는 에테르를 이용해 자신의 코어에 걸었던 케제스의 계약 마법을 간파하고, 케제스를 속이는데 완벽히 성공한다. 아서는 케제스에게 자신이 아는 에테르에 대한 지식을 전수해주는 대가로 디카덴에 드래곤 군대를 파견해주기를 요청했고, 거래는 성사된다.
그 시각 또 다시 앨라크리아에서는 아그로나가 세리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세리스와 카에라는 빅토리아드에서 전 앨라크리아인들이 보았던 아서의 존재를 통해 각 자치령의 꽤 많은 하이블러드 가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자치령 세즈-클라의 절반을 차지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세리스는 죽은 오를레스의 마나를 이용해 세즈 클라에 거대한 에너지 장벽을 쳐 아그로나의 군대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다. 아그로나는 레거시[72]와 낫들에게 세즈 클라 탈환을 명하고, 군대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세실리아는 여러 일련의 사건들로 아그로나의 대한 의심과 자신의 기억또한 진실일지 아닐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었고, 니코 또한 세실리아와 같이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1차 세즈 클라 탈환은 실패로 돌아간다. 레거시의 힘이 아직 100% 발현되지 않은 상태였고, 군주 오를레스의 마나로 구동되는 에너지 장막이었기에, 제아무리 레거시라도 장막을 뚫는것은 어려웠다. 아그로나의 성으로 돌아온 세실리아는 지하 감옥으로 향한다. 세실리아는 아그로나로부터 그곳에 수감되어있는 아수라족의 피닉스를 마주하고, 마나를 통제하는 레거시의 능력으로 그 피닉스의 몸에서 마나를 전부 뽑으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세실리아는 그녀의 몸에서 모든 마나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그 기억의 일부분동안 얻게 된다. 던 어스클리피어스라는 이름의 그 피닉스의 기억에는 모데인 이라는 남자가 자신을 따르는 피닉스들을 이끌고 디카덴의 짐승지대 밑에 있는 장소가 보였다. 아그로나는 반란을 제압한 후 진짜 위협을 제거하러 가자는 말을 한다.
케제스와의 협상에서 돌아온 아서는 빌도리알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한다. 잠시나마 예전 행복했던 가족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아서는 나아가야했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힘이 필요했다. 신들의 전쟁에서 이 세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서는 4개의 신의 룬 중 두개를 얻은 상태였다. 나머지 두개를 얻는다면 에테르에 대한 모든 통찰력을 얻게 되는 것이니, 아그로나와 케제스에게 대항할만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운명에 대한 통찰력까지도 말이다. 아서는 곧바도 세 번째 신의 룬을 얻기 위한 여정을 준비한다. 도움이 될지 모르는 가신 라이라와 랜스 미카, 이미 여러번 고대유적을 클리어한 경험이 있었던 카에라와 함께하기로 한다. 물론 레지스도 함께였다.
그런데 갑자기 여동생 앨리가 자신도 함께 데려가 달라며 아서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레윈이라는 성은 그 무엇보다 특별한 것이 되었다. 대륙 전체의 영웅이자, 앨라크리아인들과 디카덴인 모두에게 대륙의 리더로 통하는 아서의 핏줄이라는 것은 항상 앨리에게 부담감을 주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혼자 그 많은 것들을 감내해야했던 자신의 오빠를 바라보며, 항상 자신도 강해져 그런 아서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앨리였다. 아서는 눈물을 보이는 앨리를 더이상 보호하고 뒤에 두기보단, 함께 성장해나가기로 결심한다.
이로써, 세 번째 신의 룬을 찾기 위한 팀이 결성된다.
세 번째 신의 룬 고대유적지는 험난했다. 끝이 보일줄 모르는 플랫폼을 뚫고 나아가야 했고, 플랫폼을 통과할 때마다 나타나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협동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이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고대마법사들의 시험장이 그들에게 진짜 죽음을 선사한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플랫폼에서 죽으면 다시 살아나기는 하나, 그 끔찍한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붕괴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앨리또한 한번의 죽음을 경험한다.
마침내 고대마법사들의 시험을 견뎌낸 일행은 유물의 방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번 유물방은 이전 것들과는 조금 달랐다. 무언가 파괴되어있었고, 오랫동안 방치되어있는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벽에 용의 발톱의 흔적같은 커다란 긁힌 자국이 보였다. 아서는 아로아의 안식을 사용하여 유물의 방을 원래 형태로 돌리려 했다. 그런데 원래대로라면 고대 마법사 진의 영혼이 깃든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았다. 아로아의 한식을 한번 더 사용해 홀로그램을 깨우는데 성공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이미 오래 전 자격이 있는 후손에게 시험을 거쳐 신의 룬을 주었다는 말 뿐이었다.
아서는 절망한다. 세 번째 룬이 누군가에 손에 있다는 것은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서와 같은 길을 걷는 제 3자일까? 아니면 아그로나일 수도 있었다.
아서는 수많은 의문을 품은채 빌도리알로 귀환한다.
세번째 키스톤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아서를 혼란스럽게 한다. 만약 아그로나가 세번째 룬까지 가지고 있다면, 이는 크나큰 비대칭 전력의 차이로서 가뜩이나 상대적인 전력의 우위에 서 있는 아그로나에 대항하는 디카덴의 열세가 더욱 명확해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서는 이 점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과거부터 그래왔다. 1차 디카덴-앨라크리아 전쟁에서 디카덴의 사실상 유일한 비대칭 전력은 아서뿐이었다. 랜스들은 각각이 앨라크리아 군단급의 전력이라고는 하나, 그 또한 가신이나 낫에 비하면 한참 뒤쩔어지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서는 더 이상 홀로 디카덴의 수호자로서 전쟁을 이끌어나갈 수 없었다. 디카덴 자체의 전력을 강화하여 아서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단, 높아진 전력과 힘을 필요로 했다. 아서는 랜스들을 찾아간다. 바레이, 바이론, 미카는 분명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디카덴의 유능한 인재이자, 마법사로서 천재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었다. 다만, 아서에 비하면 아직 갈길이 먼 것은 사실이었다. 아서는 랜스들의 코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윈섬은 과거 디카덴의 세 개 국가에 두개씩 지급되었던 화이트 코어 아티팩트[73]에 케제스가 걸어놓은 마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다. 아수라들은 인간들의 발전가능성, 그들의 배움과 통찰력을 두려워하였다. 진화가 더딘 아수라들에 비해 디카덴인들은 엄청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있었고, 그들은 이 점을 두려워하여 랜스들의 코어 향상능력을 봉인하는 주문을 걸어둔 것이었다. 바레이는 놀라울정도로 코어의 진화가 놀라울정도로 진행되어있었다. 아수라들의 코어 제한 마법이 있음에도 놀라운 진전을 보인것은, 가히 아서를 제외한 디카덴의 최대 전력으로 불릴만 했다. 아서는 에테르로 마나의 길을 터, 세명의 랜스들의 코어에 마나를 주입하여 정화과정을 돕는다.
그리고 마침내, 아수라들의 코어 제한 마법이 풀렸다. 화이트 코어 그 이상의 단계로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순간이었다. 그들은 디카덴의 창병, 랜스들로서 앞으로 더 강한 적들을 상대할만한 잠재력이 분명히 있었고, 이로써 그 과정에 확실한 진전의 발검을을 내딛은 것이다.
또한, 빌도리알의 과학연구소에서의 기디온의 연구 또한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었다. 마나마법을 총 형태의 무기에 결합하여 농축된 마나를 총알 형태로 발사시키는 형태의 무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는 디카덴의 비마법사[74]들이 마법사들을 상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었고, 앞으로의 전쟁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아서의 바람대로, 디카덴에는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어느 날, 아서는 뜻밖의 손님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 사이러스 학원의 원장이었던 신시아 구드스키의 유대였던 아비에르가 찾아온 것이었다. 과거에 보았던 부엉이 형태가 아닌, 불사조의 모습으로. 그렇다. 아비에르는 아수라의 종족 중 하나인 피닉스 종족이었던 것이다. 과거 사이러스 학원에서 아서의 존재를 한눈에 알아보고 신시아에게 "저 아이를 적으로 두지마. 같은 편일때는 크나큰 힘이 될 테지만, 적으로 둔다면 이 대륙이 멸말할거야." 라며 경고할 수 있었던 것도 설명이 되었다. 아비에르는 누군가 아서를 찾고 있다며 자신과 함께 동행하자고 한다.
그들이 향한 곳은 짐승지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숨겨진 동굴이었다. 동굴 속 숨겨진 거대한 공간 속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아수라종족의 피닉스 종족들이었다. 그리고, 아서를 반기고 있던 것은 이러한 피닉스 종족의 어스클리피어스 클랜의 수장, 모데인 어스클리피어스였다.

모데인은 아수라들 사이에서도 매우 유명한 존재였다. 잃어버린 왕자 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케제스 인드라스와 오래 전 친우였던 사이였다. 그러나, 케제스의 진 대학살을 알게 된 모데인은 자신을 따르는 피닉스들과 다른 아수라 종족들을 이끌고 디카덴의 짐승지대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Hearth라는 명칭을 붙여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숨어살고 있던 것이었다. 모데인 또한 아서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바깥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아비에르를 통해 아서를 이곳에 부른 것이다. 그곳에는 또 다른 익숙한 얼굴도 있었는데, 바로 케제스에게 반기를 들고 아서에게 도움을 주기로 한 알디르와 렌 카인 4세였다.
아서는 디카덴의 짐승지대 안 큰 동굴 안에 이렇게나 많은 피닉스들과 다른 아수라 종족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또 새로운 얼굴을 만나게 되는데, 이름은 으로, 진이었던 아버지와 피닉스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 진 이었다. 이후, 아서는 모데인에게 실비의 알을 보여주며 해결책을 논의하려한다. 모데인은 피닉스들은 환생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 하며, 비밀공간에 숨겨놓았던 고대마법사들의 포탈을 소개시켜준다. 그곳에는 많은 양의 에테르가 공간 속에 가득 차 있었고, 아서는 이를 통해 에테르를 실비의 알 속에 주입시켜 실비를 깨우려한다.
아서가 포탈속으로 들어가려던 때, 알디르가 아서에게 자신또한 같이 가겠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지은 죄가 너무나도 많다며, 케제스에게 자신이 아서에게 죽었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정치적인 우위도 점할 수 있을것이라며 제안한다. 포탈속으로 들어간 아서, 레지스, 알디르. 알디르는 자신의 무기인 실버라이트를 건네며 자신의 몸을 스스로 소멸시키며 아서에게 에테르를 주입시킨다. 아서는 씁슬해하며 코어에 포탈 공간속에 가득 차 있는 에테르를 마구 쏟아부음과 동시에 알디르에게서 받은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결합시켜 실비의 알에 주입한다.

3.4. 11권

실비가 알에서 깨어났다. 알디르의 희생과 모데인의 도움으로 에테르 펄 속에 들어간 아서는 몇년만에 자신의 삶을 대부분 함께한 가족이자 동료인 실비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둘은 눈물의 재회를 한다. 아서는 에테르 펄에 풍부한 에테르를 흡수해 에테르 코어에 세 번째 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한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모데인과 렌 카인이었다. 아서는 얼마의 시간이 지났냐고 물었고, 모데인은 3달이 넘는 시간 동안 에테르 펄 속에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아서는 재빨리 실비, 레지스와 함께 허스를 빠져나와 빌도리알 시로 향한다.

빌도리알 시에는 케제스와의 약속대로 드래곤들이 파견되어있었고, 바즈라코라는 드래곤 전사가 디카덴에 파견된 드래곤 군대를 통솔하고 있었다. 아서는 빌도리알에 돌아오자마자 자신을 찾아온 앨라크리아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곧바로 감옥으로 향한다. 감옥에 있던것은 세리스로부터 보내진 카에라였다. 카에라는 드래곤들에게 고문을 받고 있었고, 이에 아서는 늦게 온 자신을 탓하며 자책한다.

짧은 만남도 잠시, 카에라는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한다. 앨라크리아 내에는 많은 블러드 가문들이 연합하여 아그로나에게 대항하는 반란군이 형성되고 있었고, 그 반란군을 통솔하는 것이 세리스라는 것을 알린다. 세리스는 반군들과 함께 후퇴하여 고대유적지에 결계를 치고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버티고 있었고, 이에 하루빨리 아서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3달이 넘는 시간이 지난 터라 세리스가 이끄는 반군이 궤멸했을지, 아직 버티고 있을지는 아무도 몰랐다.

아서는 실비, 레지스와 함께 세리스가 있는 유적지로 향하려한다. 그때, 아서의 앞길을 막은 것은 다름 아닌 엘리였다. 엘리는 자신의 혈육인 아서가 홀로 대륙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소통과 역경을 뚫어나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레윈 가문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는 전쟁으로 인해 그 어느것보다 컸고, 이제 청소년이 된 엘리도 자신의 오빠와 함께 싸워나가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던 것이다. 아서는 고민한다. 엘리를 함께 데려갈지,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이 따듯한 보금자리속에 그대로 둘지 말이다. 고민 끝에 아서는 엘리를 함께 데려가기로 한다.

아서는 실비아가 과거 전송해준 고대마법사 유적지의 지도와 자유자재로 유적지의 위치를 정해 들어갈 수 있는 유물들을 이용해 세리스에게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또한 물론 수많은 차원의 괴물들이 그들의 앞을 막았지만, 어찌어찌 세리스가 숨어있는 유적지의 포탈 앞에 도착한다.

유적지에는 세리스를 따르는 수많은 하이블러드 가문들과 군인들이 있었다. 세리스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는데, 자신의 모든 정신을 집중해 오를레스의 시체를 이용해 마나 장벽을 형성하여 외부의 앨라크리아 반군진압군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아서는 자신이 앨라크리아 중앙자치령 학원에서 가르쳤던 세스와 같은 여러 학생들 또한 그곳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미 앨라크리아 내부에서는 아그로나의 통치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꽤 커지고 있던 모양이었다.

4. 주요 사건

4.1. 1차 디카덴-앨라크리아 전쟁

4.2. 2차 디카덴-앨라크리아 전쟁


5. 타임라인

아서의 전생 그레이의 세계인 구세계 와 환생 후 세계인 신세계 로 분류함

5.1. 구세계

아서의 전생
The Old World

5.1.1. AG 9년

5.1.2. AG 11년

5.1.3. AG 12년

5.1.4. AG 15년

5.1.5. AG 16~18년

5.1.6. AG 19년

5.1.7. AG 20년

5.1.8. AG 38년

5.2. 신세계

아서의 환생
The New World

5.2.1. BA 20 ~ 10세기

5.2.2. BA 10세기 경

5.2.3. BA 10 ~ 7세기

5.2.4. BA 5세기 경

5.2.5. BA 1세기 경

5.2.6. BA 0년

5.2.6.1. 5월 29일

5.2.7. AA 3년

5.2.8. AA 4년

5.2.8.1. 5월 29일
5.2.8.2. 9월

5.2.9. AA 7년

5.2.10. AA 8년

5.2.11. AA 9년

5.2.11.1. 5월 29일
5.2.11.2. 5월 30일

5.2.12. AA 12년

5.2.12.1. 7월
5.2.12.2. 8월 ~ 12월

5.2.13. AA 13년

5.2.14. AA 14년

5.2.15. AA 15년

5.2.16. AA 16년

5.2.17. AA 17년


[1] 정확한 연대가 밝혀진 바 없음 [2] Grey 탄생기연법 = After Grey [3] 아서의 전생에 대한 정확한 연도는 언급된 바 없으므로 구세계 기연법은 모두 추정. [4] 아서 탄생 이전 [5] 아서 탄생 이후 [6] After Arthur 의 약자로, 끝이 아닌 시작 세계관의 기준점이 되는 연력 [7] 후에 아서로부터 지어진 이름 [8] 트윈혼즈 파티의 자스민 플레임스워스가 동행한다. [9] 와익스 가문은 귀족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영향력과 권력을 지니고 있는 가문이다. [10] 노트의 신분을 비밀유지하는 조건으로 모험가 길드의 카스피안과 거래를 한다. [11] 후에 밝혀진 바이지만 과거 아서가 쓰러트린 S급 마나짐승은 사실 앨라크리아의 브리트라 클랜 수장, 아그로나가 감염시킨 마나짐승이었다. [12] Stadic Void = 정적 공허 [13] 정신적인 나이 [14] 소설에서는 키스로 묘사되었지만 웹툰에서는 이마에 입맞춤을 한것으로 변경 [15] 아서의 희생으로 나머지는 무사히 탈출하였다. [16] 당시 알레아의 모습이 너무도 처참해,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는 이 짤이 19금으로 처리되기도 하였다. [17] 마법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려주어, 그 어떤 코어라도 화이트 코어로 올려준다. 하지만 후에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아티팩트를 사용한 마법사들은 자신이 스스로 그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단점에도 스스로 밝은 화이트 코어 단계로 진입한 랜스는 바레이 딱 한 사람뿐이라고 한다. [18] BA[82]수백년 전 엘프, 드워프, 인간들의 마법 능력이 없어 대륙의 주도권이 마나짐승에게로 치우친 수백년간의 시대. [19] windson, 에피오투스의 아수라종족 중 용족이며, 용족인 인드라스 클랜에서 디카덴 대륙을 돕기 위해 보낸 아수라 [20] 용족 [21] 이 세계에는 디카덴 대륙 외에 두개의 대륙이 더 있다. 아수라족의 에피오투스, 앨라크리안들의 앨라크리아 대륙이다. 8개의 종족으로 이루어진 아수라족은 8개의 '위대한 클랜'을 결성하고 그 중 최강의 클랜인 인드라스 클랜의 실질적인 지배하에 있는 대륙인 에피오투스, 에피오투스의 바실리스크 종족을 이끄는 브리트라 클랜의 아그로나 브리트라가 통치하는 앨라크리아 대륙이다. [22] 그 이유는 밝히지 않는다. [23] 이 약은 브리트라가 수백년에 걸쳐 앨라크리안들을 마법사로 만들기 위해 생체실험에 사용한 약이다. 이 약은 원래 본인이 강하지 않으면 이성을 읽어버리지만, 원래 본인이 강하면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24] 아수라의 말도 안되는 강함이 이 때 처음 묘사되어 독자들 사이에 밸런스 붕괴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원작의 세계관의 방대함을 고려하였을 때 놀랄만한 힘은 아니다. [25] 이 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만난 부모님한테 자신의 전생을 알린다. [26] 디카덴과 앨라크리아와의 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온 것. [27] Godspell [28] 사실 알레아를 죽인 가신인 우토는 아서가 죽인게 아니다. 사실상 개털리다가 낫인 세리스가 나타가 아서를 구해주고 우토를 처단한 것. 세리스는 앨라크리아를 통치하는 브리트라에게 반심을 품고 있었고, 아서를 구해준 것이다. [29] 이 전 죽인 우토의 뿔로 아서는 흰색코어 마법사가 되었다. [30] 소설 기준 212챕터 - Anchor [31] 앨라크리아의 군대가 사핀왕국과 엘레노이어 왕국의 심장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통과하는 것이 필수불가결이었다. 이에 따라 디카덴군 총사령관 비리온 에라리스는 군사적 요충지에 벽을 건설하도록 결정한다. [32] 당시 아서는 흰색코어를 형성한 후로, 비행이 가능했다. [33] 당시 사핀과 엘레노이어의 군대는 사핀 왕국 국경지대에 주둔중이었다. 앨라크리아의 군대가 사핀왕국을 먼저 공격할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의회의 너무나 큰 실책이었던 셈 [34] 당시 벽의 상황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신의 부모님과 동생이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다. [35] 앨리스 레윈은 부상병들을 치유하기 위해 벽 내부에 남았다. [36] 테시아가 전투중인 엘레노이어 숲에 랜스중 하나인, 아야 그리핀이 도착한 것을 발견한 직후였다. [37] 아서의 아버지가 죽었는데 연애질이나 한다며 해외 독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38] 소설에서 바람으로 인해 이테시아가 입고 있던 가운이 점점 벗겨지면서 므흣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39] 랜스 각각의 전력은 앨라크리아 군대에서 낫이나 신하 제외한 수만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졌다. [40] 아서가 혼자서 벽 전투에서 타락한 마나 짐승 수만을 도륙했으니, 마나 짐승이 아닌 인간 군대로 보면, 랜스 하나가 어느 정도의 전력인지 알 수 있다. [41] 에티스틴 만이 적어도 길이가 수킬로미터에 폭이 수백미터인데도 불구하고 불과 5일만에 에티스틴 만 전체를 얼음으로 덮었다. [42] 10만이 넘는 자국 노예들을 디카덴 군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내몬 것이다. [43] 아서가 무언가 이상하다고 말했지만, 듣지 않았던 랜스 바이론도 아서를 쫒아 같이 날아간다. [44] 아서 또한 자신의 어머니와의 혈통이기에 진들의 후손이다. [45] 이들은 진들의 피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특이 케이스. 아서는 진들의 후손들 중 가장 많은 진들의 유전자들 물려받았다. [46] 자신의 자식과 부인을 생체실험하겠다는 것이니, 상당히 미친놈인 걸 알 수 있다. [47] 과거 죽인 우토의 뿔을 흡수할 때 애클로라이트에도 흡수되었기 때문에 우토의 기억 대다수가 레지스의 기억과 연동되었기에, 앨라크리아의 여러 정보들을 알고 있다. [48] 아서의 랜스 네임코드 [49] 앨라크리아인들이 부르는 워프 대륙간 이동 포탈 [50] 아그로나를 따르는 브리트라의 상위 아수라들 [51] Truacia [52] Sehz-Clar [53] Etril [54] Vechor [55] Relictombs 는 상당한 실력을 갖춘 상위 마법사들도 극소수많이 살아남는 위험천만한 곳이다. [56] 가문,혈통 Bloods [57] Aroa's Requiem [58] 물론 아서는 실비의 희생으로 생존하였지만, 디카덴 측에서 생존소식을 알 리는 없었다. [59] Acent = 유적을 탐방 및 조사 [60] 고대마법사 진들은 전투마법이나 갑옷, 무기도 없었던 평화로운 종족이었다는 것이다. [61] Legacy = 유산 [62] 각 자치령을 다스리는 군주 [63] 빅토리아드는 세즈-클라에서 개최단다. 자치령 세즈-클라의 군주는 키로스 브리트라이다. [64] 아그로나 [65] 갓 킬러 [66] 패왕색 패기와 같다고 보면 된다. [67] lessuran=하등종족과 아수라의 혼혈 [68] 귀멸의 칼날의 내비치는 세계와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된다. [69] 사실 디카덴 곳곳을 탈환하며 아서와 싸우려하는 군대는 몇 없었다. 카델을 죽인 아서에게 덤빈다는 것은 자살행위였기 때문이다. 카델은 아수라의 힘에 맞먹을 정도로 레수란 중에서는 최강이었던 자였기 때문에 더 그런것도 있었던듯하다. 투항하는 자는 죽이지 않는 다는 원칙을 고수했던 아서였기에,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만명의 앨라크리아 군인들을 아서는 폐허가 된 엘레노이어 왕국과 짐승지대 접경지대에 머물도록 한다. [70] 레지스는 눈에 띄지 않도록 자스민의 몸속에 들어가도록 지시한다. [71] 판테온 종족의 클랜에서 제명된다는 것은 그 어떠한 도움이나 연락을 취하지 못하게 되는 가혹한 형벌 [72] 세실리아 [73] 복용 즉시 해당 마법사의 코어가 화이트코어가 되나, 스스로 그 다음 단계로 돌파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74] 코어 미보유자 [75] 정확한 연대가 밝혀진 바 없음 [76] Grey 탄생기연법 = After Grey [77] 아서의 전생에 대한 정확한 연도는 언급된 바 없으므로 구세계 기연법은 모두 추정. [78] 아서 탄생 이전 [79] 아서 탄생 이후 [80] 끝이 아닌 시작 세계관의 시작 [81] 니코 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