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의 조사의 하나로, 분류상 보조사이다. 어원은 속격조사 ㅅ + 가장.일상적으로는 종착·종료·한계 등 끝을 나타내거나 추가로 포함되는 것을 나타낼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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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의성
이 조사는 매우 흔하게 쓰이는 말임에도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는데, 그건 바로 중의성이다. 특히 기간상의 한계를 나타낼 때 이 점이 극명히 드러나 일상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곤 한다.30일까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n번부터 m번까지나 (어디)까지 간다.' 등 보통은 '~까지' 앞 단어를 포함한다. 이 혼란은 영어의 'until'이 '까지'에 대응돼서 생겼을 수 있다.
'현재까지 어떤 일을 하고 있다.'의 '현재까지'만 보면 현재 완료로 보이지만, 뒤의 '하고 있다.'를 봐서는 현재 진행이다. 드라마 등 매체에서도 관용적으로 쓰이곤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 상과 시제의 패러독스를 인정했다. '아직'을 쓸 때는 '아직 어떤 일을 못 했다.'처럼 과거로 나타내는 게 보통이나, '아직'/'현재' 뒤에 '까지'를 붙일 때는 역설적으로 '아직까지 어떤 일을 못 한다.'처럼 현재로 나타내는 게 보통이다.
3. 영어
영어의 until은 한국어로 해석할 때 '~까지'보다 '~ 전까지'라고 풀이하는 것이 옳다. 예를 들어 closed until Monday라는 말은 '월요일 전까지'라고 해석해야 한다. 즉, 한국어로는 '일요일까지 쉬고 월요일에는 문을 연다'라는 뜻이 된다.따라서 저 말을 한국어로 정확히 옮길 때는 '일요일까지 휴점'이라고 해야 한다.
관련 영어 단어로 'so far'은 '지금 까지', '어느 정도까지', '여기까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