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하성/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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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하성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포스팅 과정을 정리한 문서.2. 신청 이전
7년차에 역대급 유격수 성적을 찍으며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대비 거의 모든 스탯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이미 키움은 김하성이 MLB 진출에 도전한다면 승인해주기로 시즌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던 상태이다.MLB.com에서는 11월 21일부터 진행되는 포스팅 시스템에 김하성이 사실상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많은 구단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말대로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는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 #
팬그래프는 "KBO리그는 AA와 AAA 중간 쯤에 있다고 평가하지만, 최고의 선수 재능이 AA~AAA 중간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하성이 만 19세 시즌인 2015년에 타출장 .290, .362, .489에 20-20에 가까운 19홈런 22도루를 기록했으니, 이를 AA에서 기록했다면, 울트라 엘리트 유망주로 평가 받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아무튼 강정호가 파워는 더 좋지만, 컨택 능력, 수비, 운동 능력에서는 김하성이 더 위라고 평가했다. 아마도 벌크업을 통해 부족한 장타력을 매우 크게 향상시켰고, 매년 리그 A~S급을 비약적으로 찍었기 때문에 나온 평가로 보인다. 실제로 김하성은 컨택 면에서도 좋은 선수인 게 나오는데, 2014년과 2015년 시즌을 제외하면 볼넷과 삼진의 차이가 없는 편이고, 그렇다고 볼넷을 잘 골라내지도 못 하는 타자도 아니다. 1년 동안 대략 60~70개의 볼넷과 80개의 삼진을 당한다고 보면 될 정도로 통산스탯도 좋은 편.
고교 시절 본인을 2루수로 밀어내버린 박효준은 2020년 스프링캠프 7경기 7타석 2안타 2볼넷이 전부였고, COVID-19 때문에 아예 마이너리그가 취소되고, 60인 특별 로스터에도 탈락하는 등으로 올 시즌 자체를 통째로 날려먹은 지라, 내년 시즌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KBO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반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를 직행하는 최초의 7년차 타자가 되는 게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2020 시즌 후 메이저 리그 도전을 선언한 선수는 김하성을 비롯해 나성범과 양현종이 있지만 관심도에 있어서는 김하성이 다른 둘보다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스포츠 선수에게 가장 크게 무기가 되는 젊은 나이에 이미 굵직한 성적을 쌓아올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
구단에서 11월 25일부터 포스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생각 보다 신청시기가 빠른데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결과가 나오길 바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직행한 야수 몇 명 보내기도 해봤으니. 다만 이전 사례들과는 다르게 메이저리그 측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하면서 예정보다 일정이 지연되었다. 김하성 ML 포스팅 절차 공식 개시 지연된 일정에 따르면 포스팅 협상 마감 기한은 1월 2일이라고 한다.
올 겨울이 끝나고 메이저리그는 수준급 유격수가 대거 시장에 풀리는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리 시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레버 스토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마커스 시미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안드렐톤 시몬스가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김하성이 이적할 팀을 찾기에도 용이할 듯 보인다. #
올 시즌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 순위에서 뉴욕 메츠 전 단장이였던 스티브 필립스는 김하성을 26위, TSN의 기자 스콧 미셸은 7위로 평가했고, 종합평가에서는 둘 다 8위로 평가했다. # 참고로 1위는 내셔널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 2위는 J.T. 리얼무토, 3위는 조지 스프링어, 4위는 DJ 르메이휴, 9위는 마이클 브랜틀리, 11위는 저스틴 터너.
스티브 필립스는 "KBO리그에선 90마일 중반(153km/h) 이상의 강속구를 거의 접하지 못 하기 때문이고, KBO 출신 타자[1]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면서도 "다만 김하성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삼진 보다 볼넷을 많이 기록하는 등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3루수로도 나왔는데 3루수로 진출하게 된다면, 타격 실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적합한 구단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꼽았다. 시애틀은 3년 포함 3천만 달러의 입단 제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남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출입기자이기도 한 스콧 미셸은 "토론토 구단의 영입 리스트만을 가정한다면 김하성은 전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격수"라며, "올해 FA가 되는 선수들 보다도 다섯 살이나 어리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3. 신청 이후
그리고 28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출국한다고 한다. 곧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나 기자들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두를 형성하고 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도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국과 함께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빠르면 오늘 중 계약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다만 파드리스는 유격수와 3루수 자리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라는 MVP 컨텐더들이 버티고 있고, 2루 자리도 지난해 신인왕 2위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결국 유격수와 3루수는 불가능하고 그나마 해볼만한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하다. 소식이 뜨자마자 팬들의 반응도 빅리그 입성을 축하하지만 "내셔널리그에서 손꼽히는 내야라인을 보유한 파드리스에 굳이...?"라는 의문부호를 띄우고 있다.
4. 계약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최우선 협상을 하게 된 이유는 마이너 거부권 옵션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관심을 보였다던 토론토는 실제로 협상에서 가장 앞섰지만 정작 마이너 거부권 옵션을 제시하지 않아서 비슷한 조건에 마이너 거부권까지 제시했던 샌디에이고와 먼저 협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마이너 거부권은 해외 리그 포스팅 선수의 경우 비교적 검증이 덜 됐다는 판단과 수준 차이 적응 문제에 대한 우려로 구단이 잘 넣어주려 하지 않는 옵션이며, 단적으로 류현진조차도 다저스와 협상 막바지까지 줄다리기를 하다 겨우 받아낸 옵션이다. 김하성 이전에 먼저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마이너 거부권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본 김현수[2]의 사례와, 반대로 거부권이 없었던 박병호[3]의 사례가 있는 만큼 김하성이나 에이전시 입장에서도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2023년부터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기에, 김현수가 봤던 그런 전형적인 거부권 수혜 사례는 보기 힘들다. 김하성이 메이저에 붙어있을 만한, 아니면 적어도 트리플A에 가더라도 1순위로 콜업되어 메이저와 마이너를 왔다갔다 할만한 수준을 보여줬을 때 마이너 거부권은 충분히 수혜를 봄직한 옵션이 될 것이다.5. 여담
공식적으로 오퍼를 한 걸로 알려진 팀들은 파드리스와 블루 제이스, 레인저스, 메츠, 레드삭스다.결론적으로 김하성의 계약은 파드리스에게 있어서 신의 한수가 되었다. 2021시즌에는 기대했던 공격지표에서 부진하였으나 골드글러브급의 수비를 보여주었고, 2022시즌에는 공격지표도 리그 평균 수준으로 상승했고 수비력 또한 여전하여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내셔널 리그 유격수 골드 글러브 파이널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기존의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 및 약물 적발로 시즌을 날려버리며 생긴 유격수의 공백을 매꾸며 팀을 24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리고 2023시즌에는 공격지표는 더욱 상승했으며 수비 역시 여전히 골글급의 수비를 보여주며 시즌 종료 후 2루수,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 파이널 리스트에 포함되었고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면서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남은 계약기간 동안 드러눕는다 해도 이미 돈값은 하고도 남았다는 평.
[1]
김현수,
박병호.
[2]
미국 진출 첫 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마이너 거부권을 써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현지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으나, 플래툰으로 나와 쏠쏠한 타격 성적으로 나름 성공적인 MLB 첫 시즌을 보냈다.
[3]
패스트볼에 적응하지 못하며 첫 해 부진을 겪다가 마이너로 내려간 뒤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듬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지만 팀 로스터 운용 등의 문제로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이로 인한 심적 부담에 부상 등이 겹치며 트리플A에서도 부진, 결국 다시 메이저 무대를 밟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