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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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음악#s-2.1| Part 1어머나]]
김다현
2024. 03. 23.[[미녀와 순정남/음악#s-2.2| Part 2종이학]]
주원탁
2024. 03. 30.[[미녀와 순정남/음악#s-2.3| Part 3기분 좋은 날]]
김다현
2024. 04. 06.[[미녀와 순정남/음악#s-2.4| Part 4결국엔 당신입니다]]
김호중
2024. 04. 13.[[미녀와 순정남/음악#s-2.5| Part 5자꾸만 니가 나타나]]
여은
2024. 04. 20.[[미녀와 순정남/음악#s-2.6| Part 6사랑 참 어렵다]]
송하예
2024. 04. 27.[[미녀와 순정남/음악#s-2.7| Part 7별처럼 내게 빛이 돼준 그대에게]]
숙희
2024. 05. 04.[[미녀와 순정남/음악#s-2.8| Part 8잊는다고 잊혀지니]]
제이세라
2024. 05. 11.[[미녀와 순정남/음악#s-2.9| Part 9
My love]]
공기남
2024. 05. 18.[[미녀와 순정남/음악#s-2.10| Part 10
My love]]
신현희
2024. 05. 25.[[미녀와 순정남/음악#s-2.11| Part 11
사랑받고 싶다]]
한경일
2024. 06. 01.[[미녀와 순정남/음악#s-2.12| Part 12
나의 첫 사랑]]
써니힐
2024. 06. 08.[[미녀와 순정남/음악#s-2.13| Part 13
I'm still loving you]]
란(Ran)
2024. 06. 15.[[미녀와 순정남/음악#s-2.14| Part 14
가지 말라고]]
황가람
2024. 06. 22.[[미녀와 순정남/음악#s-2.15| Part 15
널 처음 보던 그 순간]]
안예슬
2024. 06. 29.[[미녀와 순정남/음악#s-2.16| Part 16
내가 그댈 사랑하는 이유]]
한올
2024. 07. 06.[[미녀와 순정남/음악#s-2.17| Part 17
모든걸 줄게요]]
이세준
2024. 07. 13.[[미녀와 순정남/음악#s-2.18| Part 18
나를 떠나가는 그대여]]
이동윤
2024. 07. 20.[[미녀와 순정남/음악#s-2.19| Part 19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제이세라
2024. mm. dd.[[미녀와 순정남/음악#s-2.20| Part 20
나를 웃게 해주던 한 사람]]
우은미
2024. 08. 03.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colbgcolor=#e8c668><colcolor=#ffffff> 박도라 | ||
|
||
이름 | 박도라 → 김지영[1] → 박도라[2] | |
출생 | 1996년 8월 5일[3]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
거주지 | 서울특별시 | |
부모 |
양할머니
이순정 아버지 박○○[4] 어머니 백미자[5] |
|
가족 |
시아버지
공진택[6],
고현철[7] 시어머니 장수연[8], 김선영[9] 아가씨 공마리[10] 시고모할머니 공대숙 |
|
배우자 | 고필승[11][12] | |
형제 |
오빠
박도식 동생 박도준 |
|
직업 | 배우 → 드라마 막내 스태프[13] → 배우[14] | |
배우 | 임수향 / 이설아 (아역) | |
|
[clearfix]
1. 개요
드라마 〈 미녀와 순정남〉의 여주인공. 담당 배우는 임수향.2.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박도라/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3. 명장면
저 오빠는 이제 나의 운명, 나의 왕자님. 이제 슈퍼주니어 희철이 오빠는 안녕이야. 나 저 오빠 찍었어.
1회, 어린 도라가 의자 다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는 걸 대충이 잡아준다. 도라가 운명처럼 대충에게 마음을 뺏긴다.
이 장면은 17년 후 17회, 코믹하게 반복된다. 지영이 편의점에 군것질거리 사러 왔다가 필승이 뛰는 모습을 보고 설렌다. 지영이 넋이 나가 필승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발을 헛디디게 되고, 고꾸라지려던 지영의 몸을 달려오던 필승이 돌려세워준다.
이후, 40회에서도 반복된다. 극중극 <서울 레이디> 촬영 장소에서 지영의 상대 배역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자, 기다리는 동안 필승이 대신 남주인공 역할을 하고 대사를 맞춰본다. 지영이 돌부리에 발이 걸려 뒤로 넘어질 뻔하는데, 필승이 잡아주며 방금 이 오빠 아니었으면 지영 씨 대가리 깨질 뻔했다며 이 오빠가 있어야겠죠?라고 말한다. 무안해진 지영이 자리를 피하며 숨어서 혼잣말로 "박도라 너 정신 차려. 너 이러면 안 되잖아. 너 오빠 보고 웃지 마. 오빠 보고 설레지 말라고." 하며 미안한 마음에 필승을 외면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한다.
1회, 어린 도라가 의자 다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는 걸 대충이 잡아준다. 도라가 운명처럼 대충에게 마음을 뺏긴다.
이 장면은 17년 후 17회, 코믹하게 반복된다. 지영이 편의점에 군것질거리 사러 왔다가 필승이 뛰는 모습을 보고 설렌다. 지영이 넋이 나가 필승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발을 헛디디게 되고, 고꾸라지려던 지영의 몸을 달려오던 필승이 돌려세워준다.
이후, 40회에서도 반복된다. 극중극 <서울 레이디> 촬영 장소에서 지영의 상대 배역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자, 기다리는 동안 필승이 대신 남주인공 역할을 하고 대사를 맞춰본다. 지영이 돌부리에 발이 걸려 뒤로 넘어질 뻔하는데, 필승이 잡아주며 방금 이 오빠 아니었으면 지영 씨 대가리 깨질 뻔했다며 이 오빠가 있어야겠죠?라고 말한다. 무안해진 지영이 자리를 피하며 숨어서 혼잣말로 "박도라 너 정신 차려. 너 이러면 안 되잖아. 너 오빠 보고 웃지 마. 오빠 보고 설레지 말라고." 하며 미안한 마음에 필승을 외면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한다.
근데 있잖아, 오빠. 오빠 내년에 고3이야. 근데 그렇게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니면 어떡해? 오빤 미래가 걱정되지도 않아? 그래서 밥 먹고 살겠어? 내가 다 오빠 생각해서 하는 소리야. 앞으로 공부 똑바로 하고 집에 일찍 일찍 다니고. 알았지?
1회, 정미와 연애질 하고 온 대충을 보고 질투심 폭발한 도라가 선영에게 폭로하려다가 대충에게 입막음당한다. 영미분식에서 떡볶이를 뇌물로 얻어먹으면서 폭풍 잔소리를 랩으로 쏟아내는데, 마누라가 남편에게 하는 소리 못지않다.
1회, 정미와 연애질 하고 온 대충을 보고 질투심 폭발한 도라가 선영에게 폭로하려다가 대충에게 입막음당한다. 영미분식에서 떡볶이를 뇌물로 얻어먹으면서 폭풍 잔소리를 랩으로 쏟아내는데, 마누라가 남편에게 하는 소리 못지않다.
뭐지? 오빠는 나의 왕자님 맞아. 오빠가 자전거 태워 주니까 우울하고 슬펐던 마음이 한 번에 샤방샤방 핑크빛으로 바뀌잖아? 그래, 오빠도 나 좋아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 아침에 날 기다리고 자전거도 태워 주는 거지. 우리의 첫 데이트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거야. 아, 우리 사랑 방울방울.[15]
1회, 미자가 어린 도라에게 엄마 없는 사이 오빠랑 동생 잘 챙기라 했는데, 때마침 도식이 도준의 발에 라면을 쏟는다. 도라가 대충을 쫓아다니다가 늦게 귀가하고 화가 난 미자에게 크게 혼이 난다. 큰 소리가 나서 밖에 있던 대충이 이를 듣게 되고, 다음 날 아침부터 도라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대충이 자전거를 태워준다.
1회, 미자가 어린 도라에게 엄마 없는 사이 오빠랑 동생 잘 챙기라 했는데, 때마침 도식이 도준의 발에 라면을 쏟는다. 도라가 대충을 쫓아다니다가 늦게 귀가하고 화가 난 미자에게 크게 혼이 난다. 큰 소리가 나서 밖에 있던 대충이 이를 듣게 되고, 다음 날 아침부터 도라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대충이 자전거를 태워준다.
<직진멜로> 촬영 전 리허설을 앞두고 숙자가 필승에게 플러팅 하는 걸 목격한 도라가 질투심이 폭발한다.
홍 감독: 자, 이번 신 어려운 신이라서 잘못하면 다치니까 동선 체크 잘해야 된다.
필승과 숙자: 네.
홍 감독: 아, 박도라가 여기서 화가 나서 걸어가다가 차봉수가 박도라 어깨를 잡는데 박도라가 뿌리치면서 발이 삐끗하면서 차봉수가 잡아 주다가 둘이 여기까지 구르고 둘이 눈이 딱 마주치면서 키스하는 데까지.
도라: (필승과 숙자를 지켜보다가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진다) 감독님! 이거 이거 제가 직접 해 볼게요. 고필승 조감독님이랑.
홍 감독: 아, 이건 그냥 동선만 맞추는 거니까 박 배우님은 안 해도 돼요. 이따 봉수 형이랑 리허설 한 번 더 할 거니까.
도라: 아, 리허설은 리허설이고 이거 어려운 신이라서 제가 직접 동선 체크해 보면 좋을 거 같아서요. 뭐, 어차피 그, 대역 없이 제가 직접 해야 하잖아요?
홍 감독: 오! 이 열정, 응? 이 의욕! 이야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응? 달라, 응? (박수치며 웃는다) 이야, 우리 프로 잘되겠다! (웃음)
(경쾌한 음악)
필승: 자기야,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 봐.
도라: 이거 놔!
홍 감독: 뿌리치다 넘어지는데 잡는다. 컷! 하고. 자, 모포 준비해 주세요. 리허설, 구르는 거.
홍 감독: 아, 저, 저, 박 배우님. 아, 진짜 직접 괜찮으시겠어요?
도라: 네.
홍 감독: 아, 그럼 저, 조금만 굴러요, 예? 자, 리허설 큐.
필승: 조심해요.
(도라의 놀란 탄성)
(둘이 모포 위에서 구르다가 쾅 소리가 나고 필승이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는다)
도라: 오, 오, 오빠. 오빠, 정신 차려 봐, 어? 감독님! 감독님, 재동아! 119, 119 좀 불러!
(발랄한 음악)
도라: (울며) 오빠, 오빠, 정신 차려 봐! 오빠, 오빠, 죽으면 안 돼! 눈 좀 떠 봐, 오빠! (계속된 도라의 울음) 오빠!
필승: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며) 저기, 박 배우님.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귀청 떨어지겠어요, 예?
(발랄한 음악이 뚝 멈춘다)
도라: 아...
(다시 이어지는 발랄한 음악)
도라: 아... 아, 제가... 제가 너무 몰입을 해서 이게 실제 상황인 줄 알고. 아, 그, 그러니까 제가 차봉수 오빠랑 연기를 한다고 잠, 잠깐 착각했었나 봐요. 조, 조, 조금만 쉬었다 해요. 제가 몰입해서 감정이 너무 딥해졌어요.
홍 감독: 역시 아, 역시 대배우야, 대배우, 응? 이야! 역시! (웃으며 박수친다)
(나머지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박수친다)
9회, 도라가 필승이 과거 좋아했던 대충 오빠란 걸 알게 된 후, 계속 마음이 가고 있었는데 때마침 홍 감독에게 졸라서 필승과 리허설을 같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 필승이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라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장면이다.
이후, 40회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반복된다. 필승이 마리를 치러 오는 차를 보고 마리를 밀쳐내고 대신 차에 받히는데, 지나가던 지영이 사고를 당한 필승을 보고 울부짖는다. 기억이 돌아왔음에도 그동안 필승에게 숨긴 걸 후회하며 기억이 돌아왔음을 간접적으로 필승에게 밝힌다.
홍 감독: 자, 이번 신 어려운 신이라서 잘못하면 다치니까 동선 체크 잘해야 된다.
필승과 숙자: 네.
홍 감독: 아, 박도라가 여기서 화가 나서 걸어가다가 차봉수가 박도라 어깨를 잡는데 박도라가 뿌리치면서 발이 삐끗하면서 차봉수가 잡아 주다가 둘이 여기까지 구르고 둘이 눈이 딱 마주치면서 키스하는 데까지.
도라: (필승과 숙자를 지켜보다가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진다) 감독님! 이거 이거 제가 직접 해 볼게요. 고필승 조감독님이랑.
홍 감독: 아, 이건 그냥 동선만 맞추는 거니까 박 배우님은 안 해도 돼요. 이따 봉수 형이랑 리허설 한 번 더 할 거니까.
도라: 아, 리허설은 리허설이고 이거 어려운 신이라서 제가 직접 동선 체크해 보면 좋을 거 같아서요. 뭐, 어차피 그, 대역 없이 제가 직접 해야 하잖아요?
홍 감독: 오! 이 열정, 응? 이 의욕! 이야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응? 달라, 응? (박수치며 웃는다) 이야, 우리 프로 잘되겠다! (웃음)
(경쾌한 음악)
필승: 자기야,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 봐.
도라: 이거 놔!
홍 감독: 뿌리치다 넘어지는데 잡는다. 컷! 하고. 자, 모포 준비해 주세요. 리허설, 구르는 거.
홍 감독: 아, 저, 저, 박 배우님. 아, 진짜 직접 괜찮으시겠어요?
도라: 네.
홍 감독: 아, 그럼 저, 조금만 굴러요, 예? 자, 리허설 큐.
필승: 조심해요.
(도라의 놀란 탄성)
(둘이 모포 위에서 구르다가 쾅 소리가 나고 필승이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는다)
도라: 오, 오, 오빠. 오빠, 정신 차려 봐, 어? 감독님! 감독님, 재동아! 119, 119 좀 불러!
(발랄한 음악)
도라: (울며) 오빠, 오빠, 정신 차려 봐! 오빠, 오빠, 죽으면 안 돼! 눈 좀 떠 봐, 오빠! (계속된 도라의 울음) 오빠!
필승: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며) 저기, 박 배우님.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귀청 떨어지겠어요, 예?
(발랄한 음악이 뚝 멈춘다)
도라: 아...
(다시 이어지는 발랄한 음악)
도라: 아... 아, 제가... 제가 너무 몰입을 해서 이게 실제 상황인 줄 알고. 아, 그, 그러니까 제가 차봉수 오빠랑 연기를 한다고 잠, 잠깐 착각했었나 봐요. 조, 조, 조금만 쉬었다 해요. 제가 몰입해서 감정이 너무 딥해졌어요.
홍 감독: 역시 아, 역시 대배우야, 대배우, 응? 이야! 역시! (웃으며 박수친다)
(나머지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박수친다)
9회, 도라가 필승이 과거 좋아했던 대충 오빠란 걸 알게 된 후, 계속 마음이 가고 있었는데 때마침 홍 감독에게 졸라서 필승과 리허설을 같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 필승이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라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장면이다.
이후, 40회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반복된다. 필승이 마리를 치러 오는 차를 보고 마리를 밀쳐내고 대신 차에 받히는데, 지나가던 지영이 사고를 당한 필승을 보고 울부짖는다. 기억이 돌아왔음에도 그동안 필승에게 숨긴 걸 후회하며 기억이 돌아왔음을 간접적으로 필승에게 밝힌다.
도라가 촬영 쉬는 시간에 필승에게서 넌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나고 이제 더는 나 흔들지 말라는 말을 듣고 나서 이후 <직진멜로> 촬영이 재개된다.
봉수: 우린 갈 길이 달라. 넌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나. 난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날 테니까.
도라: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돼? (울먹이며) 난 그냥 혼자서라도 오빠 좋아할 거야. (흐느끼며) 나 그냥 오빠한테 직진할래. (주저앉으며 서럽게 흐느낀다)
11회, 도라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필승은 도라의 엄마 미자의 도 넘은 폭언 때문에 외할아버지 준섭이 돌아가신 이유로 도라를 만나줄 수가 없다. 그래서 필승은 도라의 마음을 거절하게 되는데, <직진멜로>의 대사가 도라의 마음을 후벼 판다.
도라가 투신 후 모든 기억을 잃고 17회, 지영으로 필승의 촬영 팀 막내 스태프가 되어 사무실에서 우연히 <직진멜로> 대본을 보다가 혼자서 대사를 읊을 때 다시 나온다.
봉수: 우린 갈 길이 달라. 넌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나. 난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날 테니까.
도라: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돼? (울먹이며) 난 그냥 혼자서라도 오빠 좋아할 거야. (흐느끼며) 나 그냥 오빠한테 직진할래. (주저앉으며 서럽게 흐느낀다)
11회, 도라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필승은 도라의 엄마 미자의 도 넘은 폭언 때문에 외할아버지 준섭이 돌아가신 이유로 도라를 만나줄 수가 없다. 그래서 필승은 도라의 마음을 거절하게 되는데, <직진멜로>의 대사가 도라의 마음을 후벼 판다.
도라가 투신 후 모든 기억을 잃고 17회, 지영으로 필승의 촬영 팀 막내 스태프가 되어 사무실에서 우연히 <직진멜로> 대본을 보다가 혼자서 대사를 읊을 때 다시 나온다.
도라: 오빠.
필승: 아, 대체 어디 가는데?
도라: 잠깐만. 오빠, 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필승: 뭐?
도라: 오빠. 나는 오빠 진짜 사랑해. 오빠는?
필승: 뭐, 그런 걸 물어. 당연한 걸.
도라: 근데 오빠. 세상의 모든 건 변한대. 사랑도 변한대. 근데 난 오빠랑 나 우리 둘 사랑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필승: 난 안 변해.
도라: 진짜지?
필승: 응.
도라: 그럼 오빠, 우리 사랑의 증거를 남겨 놓자.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힘들 때 그거 보면서 이겨 내고 또 나중에 싸우더라도 그거 보면서 화해할 수 있게. 콜?
필승: 사랑의 증거? 그런 게 어디 있어?
(도라가 손가락으로 타투&헤나 가게 간판을 가리킨다)
필승: 무, 문신을 하자고?
(밤이 되고 강가에서 도라가 피식 웃는다)
도라: 아, 진짜 이쁘다. (웃음) 오빠, 너무 이쁘게 잘됐다, 그치?
필승: 어.
도라: 오빠는 나의 별, 나는 오빠의 달.
(도라와 필승이 마주 보며 웃는다)
필승: 아, 그런 말 좀 하지 마. 누가 듣다가 너무 오글거려서 미쳐 버릴 수도 있어. (웃음)
도라: 왜, 뭐 어때? (웃음) 진짜 이쁘다. 오빠, 이제 우리는 하늘의 달과 별처럼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도망갈 생각 하지 마.
필승: 나 아무래도 오늘 주최자의 농간에 넘어간 거 같아.
도라: 뭐야? 오빠 벌써 후회하는 거야?
필승: 아니, 아니, 농담이야, 농담.
도라: 치. 오빠. 앞으로 우리 힘든 일들 많을 거야.
(차분한 음악)
도라: 평범한 사람 만났으면 아무 일도 아니었겠지만 괜히 나 만나서 오빠가 힘들고 불편한 일들 생길 거야.
필승: (도라의 손을 잡아주며) 우리 제일 힘든 일 넘겼잖아. 이제 그보다 더 힘든 일이 뭐가 있겠어.
도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혹시라도 또 힘든 일 생기더라도 서로 믿고 의지하고 서로 이 별과 달처럼 지켜 주기. 절대 이 손 놓지 않기야?
필승: 그래, 절대.
(도라의 옅은 웃음)
(필승이 도라와 입술을 맞댄다)
13회, 도라, 필승이 단란했던 거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후, 극의 전개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이 장면은 추후 전개에서 회상 씬으로 짧게 자주 나온다.
필승: 아, 대체 어디 가는데?
도라: 잠깐만. 오빠, 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필승: 뭐?
도라: 오빠. 나는 오빠 진짜 사랑해. 오빠는?
필승: 뭐, 그런 걸 물어. 당연한 걸.
도라: 근데 오빠. 세상의 모든 건 변한대. 사랑도 변한대. 근데 난 오빠랑 나 우리 둘 사랑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필승: 난 안 변해.
도라: 진짜지?
필승: 응.
도라: 그럼 오빠, 우리 사랑의 증거를 남겨 놓자.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힘들 때 그거 보면서 이겨 내고 또 나중에 싸우더라도 그거 보면서 화해할 수 있게. 콜?
필승: 사랑의 증거? 그런 게 어디 있어?
(도라가 손가락으로 타투&헤나 가게 간판을 가리킨다)
필승: 무, 문신을 하자고?
(밤이 되고 강가에서 도라가 피식 웃는다)
도라: 아, 진짜 이쁘다. (웃음) 오빠, 너무 이쁘게 잘됐다, 그치?
필승: 어.
도라: 오빠는 나의 별, 나는 오빠의 달.
(도라와 필승이 마주 보며 웃는다)
필승: 아, 그런 말 좀 하지 마. 누가 듣다가 너무 오글거려서 미쳐 버릴 수도 있어. (웃음)
도라: 왜, 뭐 어때? (웃음) 진짜 이쁘다. 오빠, 이제 우리는 하늘의 달과 별처럼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도망갈 생각 하지 마.
필승: 나 아무래도 오늘 주최자의 농간에 넘어간 거 같아.
도라: 뭐야? 오빠 벌써 후회하는 거야?
필승: 아니, 아니, 농담이야, 농담.
도라: 치. 오빠. 앞으로 우리 힘든 일들 많을 거야.
(차분한 음악)
도라: 평범한 사람 만났으면 아무 일도 아니었겠지만 괜히 나 만나서 오빠가 힘들고 불편한 일들 생길 거야.
필승: (도라의 손을 잡아주며) 우리 제일 힘든 일 넘겼잖아. 이제 그보다 더 힘든 일이 뭐가 있겠어.
도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혹시라도 또 힘든 일 생기더라도 서로 믿고 의지하고 서로 이 별과 달처럼 지켜 주기. 절대 이 손 놓지 않기야?
필승: 그래, 절대.
(도라의 옅은 웃음)
(필승이 도라와 입술을 맞댄다)
13회, 도라, 필승이 단란했던 거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후, 극의 전개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이 장면은 추후 전개에서 회상 씬으로 짧게 자주 나온다.
도라: 아, 오빠. 이것 좀 놔 봐. 오빠, 왜 이래!
필승: (거칠게 숨을 쉬며) 왜 이러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도라야, 가자.
도라: (필승이 잡은 손을 세게 뿌리치며) 오빠,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남의 촬영장 와서? 여기 나 일하는 곳이야.
필승: 도라야. 너 나한테 그랬잖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다시 열심히 해 보겠다고. 근데 그 시작이 이런 거였어?
도라: 이런 게 뭐가 어때서 그래? 이것도 나니까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리고 오빠 지금 내 상황 몰라서 나한테 이런 소리 하는 거야?
필승: (한숨 쉬며) 그러니까 너 지금 이 일 하려는 거 돈 때문인 거야?
도라: 당연하지, 돈 때문이지! 그걸 지금 몰라서 물어?
필승: (다시 도라의 손을 잡으며) 도라야. 아무리 그렇다고 어떻게 이런 일을 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너 나중에 후회할까 봐 그래. 도라야. 너 힘든 거 알아. 하지만 난 너 이거 안 했으면 좋겠어.
도라: 오빠. 나 이거 하면 20억 준대. 오빠 20억 있어?
(무거운 음악)
필승: 뭐? (당황)
도라: 나 이거 몇 시간만 찍으면 20억 벌어. 오빠가 그 돈 줄 수 있냐고. 후회를 해도 내가 하니까 오빠 20억 없으면 입 닥치고 가라고! (필승이 잡은 손을 거칠게 뿌리친다)
(충격 먹은 필승이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14회, 미자의 빚이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박도라 빚투가 터진다. 도라는 열심히 일 해서 어떻게든 빚을 갚고자 했는데, 광고 위약금 문제까지 터져버린다. 미자는 그깟 이자 좀 막겠다고 도라에게 누드 화보 촬영을 제안하고 도라는 미자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선배 홍 감독에게서 도라의 누드 화보 촬영 소식을 들은 필승이 촬영장에 찾아온다. 하지만, 도라에게서 폭언을 듣고 필승은 무력감과 함께 좌절하고 괴로운 마음을 술로 삭이게 된다.
여담으로 이 누드 화보 촬영을 한다는 설정은 선을 세게 넘었다는 평가가 절대적이다. 무려 2020년대에 유명 연예인의 누드 화보 촬영은 시대착오적이고 SNS가 너무나도 발달한 현재 시대상황과도 맞지 않는다.
필승: (거칠게 숨을 쉬며) 왜 이러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도라야, 가자.
도라: (필승이 잡은 손을 세게 뿌리치며) 오빠,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남의 촬영장 와서? 여기 나 일하는 곳이야.
필승: 도라야. 너 나한테 그랬잖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다시 열심히 해 보겠다고. 근데 그 시작이 이런 거였어?
도라: 이런 게 뭐가 어때서 그래? 이것도 나니까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리고 오빠 지금 내 상황 몰라서 나한테 이런 소리 하는 거야?
필승: (한숨 쉬며) 그러니까 너 지금 이 일 하려는 거 돈 때문인 거야?
도라: 당연하지, 돈 때문이지! 그걸 지금 몰라서 물어?
필승: (다시 도라의 손을 잡으며) 도라야. 아무리 그렇다고 어떻게 이런 일을 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너 나중에 후회할까 봐 그래. 도라야. 너 힘든 거 알아. 하지만 난 너 이거 안 했으면 좋겠어.
도라: 오빠. 나 이거 하면 20억 준대. 오빠 20억 있어?
(무거운 음악)
필승: 뭐? (당황)
도라: 나 이거 몇 시간만 찍으면 20억 벌어. 오빠가 그 돈 줄 수 있냐고. 후회를 해도 내가 하니까 오빠 20억 없으면 입 닥치고 가라고! (필승이 잡은 손을 거칠게 뿌리친다)
(충격 먹은 필승이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14회, 미자의 빚이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박도라 빚투가 터진다. 도라는 열심히 일 해서 어떻게든 빚을 갚고자 했는데, 광고 위약금 문제까지 터져버린다. 미자는 그깟 이자 좀 막겠다고 도라에게 누드 화보 촬영을 제안하고 도라는 미자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선배 홍 감독에게서 도라의 누드 화보 촬영 소식을 들은 필승이 촬영장에 찾아온다. 하지만, 도라에게서 폭언을 듣고 필승은 무력감과 함께 좌절하고 괴로운 마음을 술로 삭이게 된다.
여담으로 이 누드 화보 촬영을 한다는 설정은 선을 세게 넘었다는 평가가 절대적이다. 무려 2020년대에 유명 연예인의 누드 화보 촬영은 시대착오적이고 SNS가 너무나도 발달한 현재 시대상황과도 맞지 않는다.
다음 날, 필승이 도라가 하려던 누드 화보 촬영을 방해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여전히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낸다. 진단과 약혼으로 빚을 갚기로 마음먹은 도라가 마지막으로 이별 통보를 하기 위해 필승을 불러낸다.
(필승이 가쁜 숨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필승: 도라야. 아직도 화났어?
도라: 오빠, 나 누드 촬영 안 했어.
필승: (안도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게 정말이야? (도라를 안는다) 도라야.
도라: (필승을 뿌리치며) 오빠, 나 이제 껴안지 마.
필승: (한숨 쉬며) 왜, 왜 그래?
도라: 그래도 만나서 얘기하는 게 오빠에 대한 예의 같아서. 오빠, 나 약혼해. 공진단 대표님이랑.
(무거운 음악)
필승: (동공이 흔들리며) 뭐?
도라: 일단 약혼부터 하고 내 상황 좀 정리되면 바로 결혼하기로 했어.
필승: (어이없어하며) 아, 도라야. 약혼은 뭐고 결혼은 뭐고 대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내가 그거 촬영하는 데 가서 깽판 쳤다고 이러는 거야? 그거 내가 이해한다고 하잖아.
도라: 오빠한테는 미안해. 하지만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가자.
필승: 정말이라고? (당황하며 한숨 쉰다) 너 빚 때문이야? 그 사람이 네 빚 갚아 준대? 그래서 너 돈 때문에 그 남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어이없어하며) 넌 우리 약속보다 돈이 더 중요해? 어떻게 넌 스스로 노력 한 번을 해 보지도 않고 이런 선택을 해? 너 이거 돈에 너를 파는 거랑 뭐가 달라? 도라야, 제발 정신 차려, 어? (도라를 붙잡는다)
도라: (필승의 손을 뿌리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오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죽었다 깨나도 모를 거야. 그래, 난 돈이 더 중요해. 지금까지 내 피와 내 땀 내 눈물로 죽어라 쌓아 올린 모든 게 다 무너지게 생겼는데 지금 돈보다 중요한 게 뭐가 더 있겠어?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근데 오빠랑 한 약속? 그깟 약속이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그깟 사랑이 나한테 뭐 해 줄 수 있냐고!
(감성적인 음악)
필승: (헛웃음) 뭐라고?
도라: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한다 수천 번 말해 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끝내.
필승: (기가 차서 눈물이 흐른다) 그래. 끝내자. 난 네가 이런 애인 줄 몰랐어. 널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후회스러워. 네 소원대로 공진단 대표랑 약혼하고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 그 돈 구덩이 돈독에 빠져서 죽어 봐.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떠난다)
도라: (애써 참아왔던 눈물이 고이고 훌쩍인다) 울지 마, 박도라. 울지 마, 박도라.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15회, 도라가 필승을 모질게 끊어낸다.
필승이 이별로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후, 도라가 스폰 함정에 빠졌을 때 외면하게 된다.
(필승이 가쁜 숨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필승: 도라야. 아직도 화났어?
도라: 오빠, 나 누드 촬영 안 했어.
필승: (안도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게 정말이야? (도라를 안는다) 도라야.
도라: (필승을 뿌리치며) 오빠, 나 이제 껴안지 마.
필승: (한숨 쉬며) 왜, 왜 그래?
도라: 그래도 만나서 얘기하는 게 오빠에 대한 예의 같아서. 오빠, 나 약혼해. 공진단 대표님이랑.
(무거운 음악)
필승: (동공이 흔들리며) 뭐?
도라: 일단 약혼부터 하고 내 상황 좀 정리되면 바로 결혼하기로 했어.
필승: (어이없어하며) 아, 도라야. 약혼은 뭐고 결혼은 뭐고 대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내가 그거 촬영하는 데 가서 깽판 쳤다고 이러는 거야? 그거 내가 이해한다고 하잖아.
도라: 오빠한테는 미안해. 하지만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가자.
필승: 정말이라고? (당황하며 한숨 쉰다) 너 빚 때문이야? 그 사람이 네 빚 갚아 준대? 그래서 너 돈 때문에 그 남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어이없어하며) 넌 우리 약속보다 돈이 더 중요해? 어떻게 넌 스스로 노력 한 번을 해 보지도 않고 이런 선택을 해? 너 이거 돈에 너를 파는 거랑 뭐가 달라? 도라야, 제발 정신 차려, 어? (도라를 붙잡는다)
도라: (필승의 손을 뿌리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오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죽었다 깨나도 모를 거야. 그래, 난 돈이 더 중요해. 지금까지 내 피와 내 땀 내 눈물로 죽어라 쌓아 올린 모든 게 다 무너지게 생겼는데 지금 돈보다 중요한 게 뭐가 더 있겠어?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근데 오빠랑 한 약속? 그깟 약속이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그깟 사랑이 나한테 뭐 해 줄 수 있냐고!
(감성적인 음악)
필승: (헛웃음) 뭐라고?
도라: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한다 수천 번 말해 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끝내.
필승: (기가 차서 눈물이 흐른다) 그래. 끝내자. 난 네가 이런 애인 줄 몰랐어. 널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후회스러워. 네 소원대로 공진단 대표랑 약혼하고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 그 돈 구덩이 돈독에 빠져서 죽어 봐. (뒤도 안 돌아보고 자리를 떠난다)
도라: (애써 참아왔던 눈물이 고이고 훌쩍인다) 울지 마, 박도라. 울지 마, 박도라.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15회, 도라가 필승을 모질게 끊어낸다.
필승이 이별로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후, 도라가 스폰 함정에 빠졌을 때 외면하게 된다.
필승이 지영을 문자로 불러내고 기다리면서 과거 둘이 단란했던 옛 추억을 회상한다.
지영: (신이 나 달려온다) 감독님! 지 왔어유! (가쁜 숨소리) 아, 감독님. 이 시간에 뭔 일이래요? 아, 그리고 이 자전거는 다 뭐예요?
필승: 지영 씨, 기억 찾고 싶다고 했잖아요.
지영: 아, 예, 찾고는 싶쥬. 아, 근디...
필승: 자전거라면 대부분의 사람들 한 번쯤은 다 타 봤을 거예요. 그러니 뭐, 혹시 알아요? 자전거 타고 공원 돌다 보면 뭔가 떠오를지.
지영: (감격하는 눈빛) 오메, 아, 지 기억까지 신경을 써 주시고 참말로 감사하네요. 아, 근디 뭐, 지 지금까지 바닷가에서만 살았는디 아, 공원에서 자전거 탄다고 기억이 떠오르것슈? 아, 그리고 지 자전거 못 타유.
필승: 아마 탈 거예요.
지영: 아, 지가 못 탄다고요, 자전거는.
필승: 아, 그냥 좀 타유.
지영: (놀라며) 오메. 오메, 감독님 지금 사투리 쓴 거예요? (웃음)
필승: 그래유, 그냥 좀 타유.
지영: (크게 웃으며 입을 막는다) 아유, 아유. 아, 근디 지는 자전거 못 타는디?
필승: 지영 씨, 내가 뒤에서 잡아 줄 테니까 나 믿고 한번 타 봐요. 아, 그리고 현장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자전거 타고 빨리 왔다 갔다 하면서 일 처리해야 하는데 막내 스태프가 자전거도 못 타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지영: 아, 그거는 또 그렇겠네요. 아, 그러면 그, 지가 한번 타 볼게유.
(밝은 음악)
필승: (자전거 안전 바를 젖혀주며) 자.
지영: 예.
(지영이 탄 자전거 뒷좌석을 필승이 잡아준다)
지영: 아이고, 오메, 무서워요.
필승: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자, 페달 밟고요.
지영: 오메, 아이고, 잠깐만요. (겁먹은 소리) 오, 오, 오, 오메 왜 이렇게 흔들리고 지랄이여? 아이고, 지 잡고 있쥬?
필승: 지영 씨 잡고 있어요, 잡고 있으니까. 앞만 봐요, 앞만.
지영: 예. (잔뜩 겁먹은 소리)
필승: 어, 내가 잡고 있으니까 페달만 열심히 밟아요.
지영: 알겠어요. 그, 지 열심히 페달 밟을 테니까 지 놓으면 안 돼요! (계속해서 겁먹은 소리) 오메.
필승: 좋다, 좋다. 좋다, 잘 가고 있다. (자전거를 잡았던 손을 스르르 놓으며 지영이 탄 자전거를 쫓아간다)
지영: 감독님, 지 잡고 있쥬? 오, 오, 오메, 왜 대답이 없대유? 감독님, 뒤에 없는 거 아니죠? 그, 그런 거예요? (불안한 표정과 소리)
지영: (뒤를 돌아보며 필승이 옆에서 달려오는 걸 본다) 오, 오메 나 지금 혼자 타고 있는 겨? 아이고, 아이고, 감독님. 이건 약속이 틀리잖아요! 아, 지 넘어져요! 으아! 자빠지것슈, 오메!
(지영이 넘어지려는 순간, 필승이 지영의 어깨를 잡고 지영이 필승의 품에 안긴다)
(지영의 놀란 숨소리와 잠깐동안의 정적)
필승: 지영 씨, 괜찮아요?
(부드러운 음악)
지영: (심박수가 빨라지며 필승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린다) 아, 예. 괜찮아요. (다시 필승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놀라며 고개를 돌린다)
(지영이 당황하며 일어서고 멋쩍은 웃음소리를 낸다)
지영: 아, 근디 그... 그, 감독님 지 언제부터 혼자 탔어요?
필승: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서부터요.
지영: 어머, 오메, 참말로요?
필승: 내가 그랬잖아요. 지영 씨 탈 수 있다고.
지영: 아, 근디 감독님. 지가 자전거 탈 수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필승: (웃으며) 그냥, 탈 거 같았어요. 이렇게 하나씩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거예요. 이제 기억 하나는 찾은 거고요.
지영: 와, 아, 내가 그,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니. 아, 감독님, 감사해요. 근디요, 자전거 이거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필승: 그럼 한 번 더 타 봐요.
지영: 아, 예, 근디 잡아 줘야 돼요.
필승: 알았어요, 자. (웃음)
지영: 이번엔 거짓말하면 안 돼요.
필승: 자, 앞만 보고.
지영: (옅은 웃음) 재미있어요. (웃음)
필승: 앞에 봐요.
(필승과 지영 둘이 나란히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한다)
19회, 필승은 세트장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지영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지영으로부터 기억이 돌아와야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듣는다. 지영이 도라인 걸 알게 된 필승은 이후 계속해서 지영에게 무척이나 잘해주는데, 지영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필승을 보고 이렇게 잘해주면 감독님이 자기 좋아하는 줄 착각하고 만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도라의 손을 놓아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필승은 지영에게 자기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런 거뿐이라 한다. 필승은 봉수와 술자리를 가지고 남의 얘기를 하듯이 도라 얘기를 봉수에게 말하는데, 필승 얘기인 줄 모르고 듣던 봉수는 여자의 기억이 돌아오고 용서를 받고서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필승은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기억은 잊은 채 김지영으로 마음 편히 살기 원하는데, 봉수는 기억이 돌아와 힘든 것은 그 여자 몫이지 네가 판단할 게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충고를 한다. 이후, 필승은 기억을 회복하길 원하는 지영을 도와주기로 하고 과거처럼 자전거를 같이 탄다.
지영: (신이 나 달려온다) 감독님! 지 왔어유! (가쁜 숨소리) 아, 감독님. 이 시간에 뭔 일이래요? 아, 그리고 이 자전거는 다 뭐예요?
필승: 지영 씨, 기억 찾고 싶다고 했잖아요.
지영: 아, 예, 찾고는 싶쥬. 아, 근디...
필승: 자전거라면 대부분의 사람들 한 번쯤은 다 타 봤을 거예요. 그러니 뭐, 혹시 알아요? 자전거 타고 공원 돌다 보면 뭔가 떠오를지.
지영: (감격하는 눈빛) 오메, 아, 지 기억까지 신경을 써 주시고 참말로 감사하네요. 아, 근디 뭐, 지 지금까지 바닷가에서만 살았는디 아, 공원에서 자전거 탄다고 기억이 떠오르것슈? 아, 그리고 지 자전거 못 타유.
필승: 아마 탈 거예요.
지영: 아, 지가 못 탄다고요, 자전거는.
필승: 아, 그냥 좀 타유.
지영: (놀라며) 오메. 오메, 감독님 지금 사투리 쓴 거예요? (웃음)
필승: 그래유, 그냥 좀 타유.
지영: (크게 웃으며 입을 막는다) 아유, 아유. 아, 근디 지는 자전거 못 타는디?
필승: 지영 씨, 내가 뒤에서 잡아 줄 테니까 나 믿고 한번 타 봐요. 아, 그리고 현장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자전거 타고 빨리 왔다 갔다 하면서 일 처리해야 하는데 막내 스태프가 자전거도 못 타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지영: 아, 그거는 또 그렇겠네요. 아, 그러면 그, 지가 한번 타 볼게유.
(밝은 음악)
필승: (자전거 안전 바를 젖혀주며) 자.
지영: 예.
(지영이 탄 자전거 뒷좌석을 필승이 잡아준다)
지영: 아이고, 오메, 무서워요.
필승: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자, 페달 밟고요.
지영: 오메, 아이고, 잠깐만요. (겁먹은 소리) 오, 오, 오, 오메 왜 이렇게 흔들리고 지랄이여? 아이고, 지 잡고 있쥬?
필승: 지영 씨 잡고 있어요, 잡고 있으니까. 앞만 봐요, 앞만.
지영: 예. (잔뜩 겁먹은 소리)
필승: 어, 내가 잡고 있으니까 페달만 열심히 밟아요.
지영: 알겠어요. 그, 지 열심히 페달 밟을 테니까 지 놓으면 안 돼요! (계속해서 겁먹은 소리) 오메.
필승: 좋다, 좋다. 좋다, 잘 가고 있다. (자전거를 잡았던 손을 스르르 놓으며 지영이 탄 자전거를 쫓아간다)
지영: 감독님, 지 잡고 있쥬? 오, 오, 오메, 왜 대답이 없대유? 감독님, 뒤에 없는 거 아니죠? 그, 그런 거예요? (불안한 표정과 소리)
지영: (뒤를 돌아보며 필승이 옆에서 달려오는 걸 본다) 오, 오메 나 지금 혼자 타고 있는 겨? 아이고, 아이고, 감독님. 이건 약속이 틀리잖아요! 아, 지 넘어져요! 으아! 자빠지것슈, 오메!
(지영이 넘어지려는 순간, 필승이 지영의 어깨를 잡고 지영이 필승의 품에 안긴다)
(지영의 놀란 숨소리와 잠깐동안의 정적)
필승: 지영 씨, 괜찮아요?
(부드러운 음악)
지영: (심박수가 빨라지며 필승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린다) 아, 예. 괜찮아요. (다시 필승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놀라며 고개를 돌린다)
(지영이 당황하며 일어서고 멋쩍은 웃음소리를 낸다)
지영: 아, 근디 그... 그, 감독님 지 언제부터 혼자 탔어요?
필승: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서부터요.
지영: 어머, 오메, 참말로요?
필승: 내가 그랬잖아요. 지영 씨 탈 수 있다고.
지영: 아, 근디 감독님. 지가 자전거 탈 수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필승: (웃으며) 그냥, 탈 거 같았어요. 이렇게 하나씩 과거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거예요. 이제 기억 하나는 찾은 거고요.
지영: 와, 아, 내가 그,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니. 아, 감독님, 감사해요. 근디요, 자전거 이거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필승: 그럼 한 번 더 타 봐요.
지영: 아, 예, 근디 잡아 줘야 돼요.
필승: 알았어요, 자. (웃음)
지영: 이번엔 거짓말하면 안 돼요.
필승: 자, 앞만 보고.
지영: (옅은 웃음) 재미있어요. (웃음)
필승: 앞에 봐요.
(필승과 지영 둘이 나란히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한다)
19회, 필승은 세트장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지영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지영으로부터 기억이 돌아와야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듣는다. 지영이 도라인 걸 알게 된 필승은 이후 계속해서 지영에게 무척이나 잘해주는데, 지영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필승을 보고 이렇게 잘해주면 감독님이 자기 좋아하는 줄 착각하고 만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도라의 손을 놓아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필승은 지영에게 자기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런 거뿐이라 한다. 필승은 봉수와 술자리를 가지고 남의 얘기를 하듯이 도라 얘기를 봉수에게 말하는데, 필승 얘기인 줄 모르고 듣던 봉수는 여자의 기억이 돌아오고 용서를 받고서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필승은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기억은 잊은 채 김지영으로 마음 편히 살기 원하는데, 봉수는 기억이 돌아와 힘든 것은 그 여자 몫이지 네가 판단할 게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충고를 한다. 이후, 필승은 기억을 회복하길 원하는 지영을 도와주기로 하고 과거처럼 자전거를 같이 탄다.
(격정적인 음악)
지영: 감독님, 어디셔요? 어디 계셔요?
필승: 지영 씨.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지영이 훌쩍인다)
지영: 감독님, 여기요.
필승: (지영을 보고 달려온다) 지영 씨,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지영: 감독님, 죄송해유. 지가 어제 너무 흥분을 해 가지고 감독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 했어요.
필승: 무슨 말이요?
지영: 감독님, 혹시 시한부, 불치병 뭐, 그런 거예요?
(차분한 음악)
지영: 그래서 지 좋아하면서도 싫다고 하는 거예요? 난 그런 거 상관없어요. 난 그래도 감독님이 좋아요. (필승의 손을 잡으며)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나 절대 감독님 혼자 놔두지 않을 거예요. (눈물이 흐른다)
필승: 지영 씨.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누가 불치병이라는 거예요? 내가요?
(지영이 훌쩍이는 소리를 내다가 당황하며 필승의 손을 놓는다)
(익살스럽게 멎는 음악)
지영: (눈물을 닦으며) 감독님, 아니에요?
필승: 아, 그, 지, 지영 씨, 그 막장 신파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지영: 그러니께 나 혼자서 또 착각을 했단 말이쥬? 알았네유. 지가 지 주제를 확실히 알았슈.
(차분한 음악)
지영: 감독님, 지가요. 머리가 나빠 가지고 감독님이 조금만 잘해 줘도 오해를 하는 거 같아요. 그니께 그, 카풀도 이제 하면 안 되것어요. 그리고 감독님 절대로 저한테 잘해 주지 마셔요. 방송국에서는 막내 스태프 그, 집에서는 문간방에 사는 세입자로만 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어깨가 축 늘어져 자리를 떠난다)
19회, 지영은 필승의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가 필승이 분명 자신을 좋아하는데, 불치병이라 자신을 거부하는 건가라며 오해하게 된다. 필승에게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막장 신파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상처 입은 지영이 이후 필승에게 거리를 둔다.
지영: 감독님, 어디셔요? 어디 계셔요?
필승: 지영 씨.
(금방이라도 울 거 같은 지영이 훌쩍인다)
지영: 감독님, 여기요.
필승: (지영을 보고 달려온다) 지영 씨,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지영: 감독님, 죄송해유. 지가 어제 너무 흥분을 해 가지고 감독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 했어요.
필승: 무슨 말이요?
지영: 감독님, 혹시 시한부, 불치병 뭐, 그런 거예요?
(차분한 음악)
지영: 그래서 지 좋아하면서도 싫다고 하는 거예요? 난 그런 거 상관없어요. 난 그래도 감독님이 좋아요. (필승의 손을 잡으며)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나 절대 감독님 혼자 놔두지 않을 거예요. (눈물이 흐른다)
필승: 지영 씨.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누가 불치병이라는 거예요? 내가요?
(지영이 훌쩍이는 소리를 내다가 당황하며 필승의 손을 놓는다)
(익살스럽게 멎는 음악)
지영: (눈물을 닦으며) 감독님, 아니에요?
필승: 아, 그, 지, 지영 씨, 그 막장 신파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에요?
지영: 그러니께 나 혼자서 또 착각을 했단 말이쥬? 알았네유. 지가 지 주제를 확실히 알았슈.
(차분한 음악)
지영: 감독님, 지가요. 머리가 나빠 가지고 감독님이 조금만 잘해 줘도 오해를 하는 거 같아요. 그니께 그, 카풀도 이제 하면 안 되것어요. 그리고 감독님 절대로 저한테 잘해 주지 마셔요. 방송국에서는 막내 스태프 그, 집에서는 문간방에 사는 세입자로만 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어깨가 축 늘어져 자리를 떠난다)
19회, 지영은 필승의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가 필승이 분명 자신을 좋아하는데, 불치병이라 자신을 거부하는 건가라며 오해하게 된다. 필승에게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막장 신파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상처 입은 지영이 이후 필승에게 거리를 둔다.
지영이 과거 스폰 함정에 빠진 호텔에 갔다가 충격에 쓰러지고 집에 돌아와서도 악몽에 시달린다.
필승: 지영 씨, 왜 그래요?
(지영의 거친 숨소리)
지영: 아, 감독님. 감독님, 저 무서워요. 저, 저 너무 무서워요. (필승의 품에 숨는다)
필승: 지영 씨, 괜찮아요. 안심해요. 내가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무슨 안 좋은 꿈 꿨어요?
지영: 모르겠어요. 이게 기억인지 꿈인지. (흐느끼며) 감독님, 지가요. 예전에 그 호텔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거 같아요. 너무 생생하고 너무 끔찍해요.
(애잔한 음악과 지영의 흐느끼는 소리)
필승: (지영의 손을 잡아주며) 지영 씨, 지영 씨. 나 똑바로 봐요. 지영 씨한테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냥 나쁜 꿈을 꾼 것뿐이에요. 괜찮아요.
지영: 감독님, 저 기억 찾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예전에 지가요. 뭔 큰 잘못을 했나 봐요. 사람들이 날 막 쫓아와서 욕하고 삿대질하고 날 막 때리고 계란도 던지고 그래서 지가 사람들한테서 도망가다가 그, 물속으로 빠졌어요. 근데 이게 꿈 같지가 않고 너무 생생해요. 감독님, 이게 지가 잃어버린 기억일까요? 지 이제 기억 안 찾고 싶어요. 지 그냥 기억 안 찾고 이대로 살게요. 꿈이라면 다행이지만 이게 만에 하나 지가 잃어버린 기억이라면 다시는 그 기억 꺼내고 싶지 않아요. 다시는 그 기억 꺼내고 싶지 않네유. (서럽게 운다)
필승: (지영을 안아주며) 지영 씨, 꿈이에요. 지영 씨가 요즘 좀 피곤해서 나쁜 꿈을 꾼 거예요. 나도 가끔 그래요.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말아요.
(지영이 연신 서럽게 운다)
(필승이 계속해서 지영의 어깨를 토닥토닥해 준다)
(애잔한 음악)
(필승의 한숨)
(필승이 본 지영의 과거 회상 씬)
필승: 그래, 도라야. 그냥 김지영으로 살아. 그 고통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 이대로 그냥 이렇게 살자, 도라야.
20회, 필승은 지영이 투신 전 악몽과도 같은 스폰 함정에 빠졌던 일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걸 보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지영이 기억을 되찾고 힘들어할 걸 걱정해 과거 기억은 잊어버리고 현재 김지영으로 살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지영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기억이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 상관없이 지영을 사랑하고자 마음먹는다.
필승: 지영 씨, 왜 그래요?
(지영의 거친 숨소리)
지영: 아, 감독님. 감독님, 저 무서워요. 저, 저 너무 무서워요. (필승의 품에 숨는다)
필승: 지영 씨, 괜찮아요. 안심해요. 내가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무슨 안 좋은 꿈 꿨어요?
지영: 모르겠어요. 이게 기억인지 꿈인지. (흐느끼며) 감독님, 지가요. 예전에 그 호텔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거 같아요. 너무 생생하고 너무 끔찍해요.
(애잔한 음악과 지영의 흐느끼는 소리)
필승: (지영의 손을 잡아주며) 지영 씨, 지영 씨. 나 똑바로 봐요. 지영 씨한테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냥 나쁜 꿈을 꾼 것뿐이에요. 괜찮아요.
지영: 감독님, 저 기억 찾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예전에 지가요. 뭔 큰 잘못을 했나 봐요. 사람들이 날 막 쫓아와서 욕하고 삿대질하고 날 막 때리고 계란도 던지고 그래서 지가 사람들한테서 도망가다가 그, 물속으로 빠졌어요. 근데 이게 꿈 같지가 않고 너무 생생해요. 감독님, 이게 지가 잃어버린 기억일까요? 지 이제 기억 안 찾고 싶어요. 지 그냥 기억 안 찾고 이대로 살게요. 꿈이라면 다행이지만 이게 만에 하나 지가 잃어버린 기억이라면 다시는 그 기억 꺼내고 싶지 않아요. 다시는 그 기억 꺼내고 싶지 않네유. (서럽게 운다)
필승: (지영을 안아주며) 지영 씨, 꿈이에요. 지영 씨가 요즘 좀 피곤해서 나쁜 꿈을 꾼 거예요. 나도 가끔 그래요.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말아요.
(지영이 연신 서럽게 운다)
(필승이 계속해서 지영의 어깨를 토닥토닥해 준다)
(애잔한 음악)
(필승의 한숨)
(필승이 본 지영의 과거 회상 씬)
필승: 그래, 도라야. 그냥 김지영으로 살아. 그 고통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 이대로 그냥 이렇게 살자, 도라야.
20회, 필승은 지영이 투신 전 악몽과도 같은 스폰 함정에 빠졌던 일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걸 보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지영이 기억을 되찾고 힘들어할 걸 걱정해 과거 기억은 잊어버리고 현재 김지영으로 살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지영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기억이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 상관없이 지영을 사랑하고자 마음먹는다.
극중극 <서울 레이디> 첫 촬영 중, 지영이 상대 배역과 연기를 하다가 과거 진단에게 감금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혼란에 빠진다. 비 오는 날, 큰 충격을 받은 지영이 별장 밖 숲으로 뛰쳐나간다. 필승, 재동, 진단, 미자가 지영을 찾으려고 따라 나간다.
(후드득 내리는 빗소리)
(무거운 음악)
(지영이 숲 속을 헤매고 거친 숨을 쉰다)
(과거 진단에게 감금당한 회상 씬)
(지영이 연거푸 거친 숨을 쉰다)
(지영이 답답해하며 가쁜 숨소리를 낸다)
진단: 지영 씨! 지영 씨! 김지영 씨!
(지영이 뒤돌아본다)
진단: (과거 회상 씬) 박도라! 어디 갔어, 박도라. 너 이렇게 가면 무사할 거 같아?!
(천둥소리)
(지영이 겁에 질려 귀를 막고 도망치다가 발이 걸려 굴러 떨어진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미자: 지영아!
진단: 지영 씨!
미자: 아, 비가... 아유, 지영아.
진단: 지영 씨!
재동: 지영 누나, 제발 대답 좀...
(지영이 비를 맞으며 걷는다)
박도라 과거 회상 씬이 나오며 지영의 잃어버렸던 기억이 복구된다.
(천둥소리)
(격정적인 음악)
지영: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 이제 다 알겠어 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이 뒤돌아본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울먹이며) 오빠.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이 눈물을 흘린다)
필승: 지영 씨!
(지영이 필승을 보고 도망친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필승이 못 찾게 하려고 나무 뒤에 숨은 지영)
필승: 지영 씨! (가쁜 숨소리)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을 찾으려 계속 숲 속을 헤맨다) 지영 씨!
지영: 오빠가 아니라 내가 내가 오빠를 배신했어.
(감성적인 음악)
지영: 아픔만 줬어 상처만 줬어. 근데 왜 오빠는 지금까지 바보처럼 내 옆에 있어? (울먹이며) 나같이 나쁜 여자는 잊어버리지 지워 버리지. (흐느낀다) 오빠, 미안해. (연신 흐느낀다) 미안해, 오빠. (거친 숨소리)
(천둥소리)
38회, 마침내 지영의 투신 전 기억이 모두 돌아오게 된다. 자신이 먼저 필승에게 큰 상처를 준 기억도 떠오르게 되고, 연신 필승에게 미안하다고 혼잣말한다.
(후드득 내리는 빗소리)
(무거운 음악)
(지영이 숲 속을 헤매고 거친 숨을 쉰다)
(과거 진단에게 감금당한 회상 씬)
(지영이 연거푸 거친 숨을 쉰다)
(지영이 답답해하며 가쁜 숨소리를 낸다)
진단: 지영 씨! 지영 씨! 김지영 씨!
(지영이 뒤돌아본다)
진단: (과거 회상 씬) 박도라! 어디 갔어, 박도라. 너 이렇게 가면 무사할 거 같아?!
(천둥소리)
(지영이 겁에 질려 귀를 막고 도망치다가 발이 걸려 굴러 떨어진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미자: 지영아!
진단: 지영 씨!
미자: 아, 비가... 아유, 지영아.
진단: 지영 씨!
재동: 지영 누나, 제발 대답 좀...
(지영이 비를 맞으며 걷는다)
박도라 과거 회상 씬이 나오며 지영의 잃어버렸던 기억이 복구된다.
(천둥소리)
(격정적인 음악)
지영: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 이제 다 알겠어 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이 뒤돌아본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울먹이며) 오빠.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이 눈물을 흘린다)
필승: 지영 씨!
(지영이 필승을 보고 도망친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씨!
(필승이 못 찾게 하려고 나무 뒤에 숨은 지영)
필승: 지영 씨! (가쁜 숨소리) 지영 씨! 지영 씨! 지영 씨! (지영을 찾으려 계속 숲 속을 헤맨다) 지영 씨!
지영: 오빠가 아니라 내가 내가 오빠를 배신했어.
(감성적인 음악)
지영: 아픔만 줬어 상처만 줬어. 근데 왜 오빠는 지금까지 바보처럼 내 옆에 있어? (울먹이며) 나같이 나쁜 여자는 잊어버리지 지워 버리지. (흐느낀다) 오빠, 미안해. (연신 흐느낀다) 미안해, 오빠. (거친 숨소리)
(천둥소리)
38회, 마침내 지영의 투신 전 기억이 모두 돌아오게 된다. 자신이 먼저 필승에게 큰 상처를 준 기억도 떠오르게 되고, 연신 필승에게 미안하다고 혼잣말한다.
기억이 돌아온 지영은 더는 미자를 보고 살 수가 없을 거 같아 순정과 함께 아파트를 구하고, 지영이 도준의 방을 마련하고서 연락한다.
지영: 들어와.
도준: (감탄하며) 누나, 이 방이 진짜 내 방이라고?
지영: 어, 어때, 도준아. 마음에 들어?
도준: (침대에 앉으며) 완전, 진짜 마음에 들어. (옅은 웃음)
지영: (웃으며) 네 마음에 들어서 너무 다행이다. 나 이 집 구하고 네 방부터 꾸몄어. 그러니까 도준아, 자주 와.
도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일어서서) 누나, 이사 진짜 잘했어. 나도 사실은 방 구해서 누나 데리고 나오고 싶었는데.
지영: (도준의 손을 잡으며 눈물짓는다) 도준아. 손은 괜찮아? 그때 많이 아팠지?
도준: 괜찮아, 누나. 나 금방 다 나았어.
지영: (옅은 한숨) 누나가 (울먹이며) 누나가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도준이 너 때문에 너무 속상했어.
(차분한 음악)
(도준이 놀란다)
지영: 우리 도준이 공부 다 마치고 오지도 못하고 누나가 너무 미안해, 도준아. (눈물이 고이고 흐느낀다)
도준: (눈을 껌뻑인다) 누나, 혹시 기억났어? 도라 누나 맞지? 누나 기억 돌아온 거지?
지영: (눈물이 흐른다) 도준아.
도준: (눈물이 글썽글썽 맺힌다) 누나 기억 돌아왔구나. 그런 거 맞지?
지영: (울먹이며) 어. 누나 너 다 기억나. (도준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도준: (흐느끼며 지영을 안는다) 누나.
(지영과 도준, 서로 감격해 포옹한다)
도준: 누나, 너무 보고 싶었어.
(지영이 눈물을 흘리며 도준의 등을 쓰다듬는다)
도준: 누나가 나 못 알아봤을 때 너무 속상했어. 누나 왜 왜 나만 두고 죽었어, 왜!
지영: 아, 미안해. 미안해, 도준아. 누나가 미안해, 누나가 미안해. (흐느낀다)
도준: 아, 아, 아니야, 누나. 고마워, 이렇게 살아 줘서 너무 고마워, 누나. 다 괜찮아, 다 괜찮아.
(지영이 훌쩍인다)
지영: (포옹을 풀고 도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도준아, 도준아, 누나 말 잘 들어. 누나 기억 돌아온 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엄마한테도 오빠한테도 누나 그냥 김지영으로 살 거야.
도준: (당황하며) 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지영: 세상 사람들 내가 살아서 김지영으로 사는 거 이해 못 할 거야. 나 스폰 누명 벗고 세상에 떳떳해지면 그때 내가 박도라라고 밝힐 거야.
도준: 누나, 죽기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한테 말해 봐, 다, 어?
지영: 나중에 나중에 누나가 다 정리되면 그때 너한테 다 말해 줄게. 그때까진 아니야. 누나 말 무슨 말인지 알지?
도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지영이 도준의 눈물을 닦아준다)
(문 열리는 소리)
순정: 금동아. 아이고, 우리 금동이 왔다.
(문 닫히는 소리)
(지영과 도준, 급히 눈물을 닦으며 훌쩍이고 옅은 웃음을 띤다)
39회, 지영이 누나 껌딱지였던 동생 도준에게 방을 마련해 준다. 누나가 너를 기억 못 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기억이 돌아온 걸 가장 먼저 도준에게 알린다. 그러면서 스폰 누명을 벗기 전까진 자신이 박도라임을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기로 한다.
지영: 들어와.
도준: (감탄하며) 누나, 이 방이 진짜 내 방이라고?
지영: 어, 어때, 도준아. 마음에 들어?
도준: (침대에 앉으며) 완전, 진짜 마음에 들어. (옅은 웃음)
지영: (웃으며) 네 마음에 들어서 너무 다행이다. 나 이 집 구하고 네 방부터 꾸몄어. 그러니까 도준아, 자주 와.
도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일어서서) 누나, 이사 진짜 잘했어. 나도 사실은 방 구해서 누나 데리고 나오고 싶었는데.
지영: (도준의 손을 잡으며 눈물짓는다) 도준아. 손은 괜찮아? 그때 많이 아팠지?
도준: 괜찮아, 누나. 나 금방 다 나았어.
지영: (옅은 한숨) 누나가 (울먹이며) 누나가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도준이 너 때문에 너무 속상했어.
(차분한 음악)
(도준이 놀란다)
지영: 우리 도준이 공부 다 마치고 오지도 못하고 누나가 너무 미안해, 도준아. (눈물이 고이고 흐느낀다)
도준: (눈을 껌뻑인다) 누나, 혹시 기억났어? 도라 누나 맞지? 누나 기억 돌아온 거지?
지영: (눈물이 흐른다) 도준아.
도준: (눈물이 글썽글썽 맺힌다) 누나 기억 돌아왔구나. 그런 거 맞지?
지영: (울먹이며) 어. 누나 너 다 기억나. (도준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도준: (흐느끼며 지영을 안는다) 누나.
(지영과 도준, 서로 감격해 포옹한다)
도준: 누나, 너무 보고 싶었어.
(지영이 눈물을 흘리며 도준의 등을 쓰다듬는다)
도준: 누나가 나 못 알아봤을 때 너무 속상했어. 누나 왜 왜 나만 두고 죽었어, 왜!
지영: 아, 미안해. 미안해, 도준아. 누나가 미안해, 누나가 미안해. (흐느낀다)
도준: 아, 아, 아니야, 누나. 고마워, 이렇게 살아 줘서 너무 고마워, 누나. 다 괜찮아, 다 괜찮아.
(지영이 훌쩍인다)
지영: (포옹을 풀고 도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도준아, 도준아, 누나 말 잘 들어. 누나 기억 돌아온 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엄마한테도 오빠한테도 누나 그냥 김지영으로 살 거야.
도준: (당황하며) 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지영: 세상 사람들 내가 살아서 김지영으로 사는 거 이해 못 할 거야. 나 스폰 누명 벗고 세상에 떳떳해지면 그때 내가 박도라라고 밝힐 거야.
도준: 누나, 죽기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한테 말해 봐, 다, 어?
지영: 나중에 나중에 누나가 다 정리되면 그때 너한테 다 말해 줄게. 그때까진 아니야. 누나 말 무슨 말인지 알지?
도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지영이 도준의 눈물을 닦아준다)
(문 열리는 소리)
순정: 금동아. 아이고, 우리 금동이 왔다.
(문 닫히는 소리)
(지영과 도준, 급히 눈물을 닦으며 훌쩍이고 옅은 웃음을 띤다)
39회, 지영이 누나 껌딱지였던 동생 도준에게 방을 마련해 준다. 누나가 너를 기억 못 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기억이 돌아온 걸 가장 먼저 도준에게 알린다. 그러면서 스폰 누명을 벗기 전까진 자신이 박도라임을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기로 한다.
호텔 로비에서 빠져나가는 지영을 보고 필승이 따라 나간다.
필승: 지영 씨, 잠깐만요. (가쁜 숨소리) 무슨 일이에요?
지영: (당황하며) 아무것도 아니에요.
필승: 지영 씨, 여기 왜 왔어요? 지영 씨 이 호텔 무서워하잖아요. 여기에서 안 좋은 기억 떠올라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지영: (머뭇거리다가) 맞아요. 근데 내가 박도라였을 때 여기 이 호텔에서 스폰 누명 쓰고 그것 때문에 죽었잖아요. 지금 내가 기억이 없지만 난 확신해요. 박도라는 절대 스폰 같은 거 안 했을 거예요. 그 누명만은 벗겨 주고 싶어서 그래서 왔어요. 근데 그때 투숙 명단을 알려 줄 수 없대요.
필승: 그때 도라한테 스폰 누명 씌운 그 투숙객 누군지 알아요.
지영: 네? 감독님 그 사람이 누군지 안다고요?
필승: 나는 지영 씨가 그 일 때문에 악몽도 꾸고 많이 힘들어하길래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 얘기해 주려고 했는데 지금 알고 싶어 하니까 말해 줄게요. 그 사람 황정식이라는 재연 배우예요.
지영: 재연 배우요? 배우였다고요?
필승: 네. 그래서 그 사람 집까지 찾아갔었고 근데 그 사람도 돈 받고 알바한 거라고 했어요.
지영: 정말요? 그럼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필승: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약속했었는데 필리핀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지금은 그 사람의 행방을 알 수 없지만 기자인 제 선배랑 같이 계속 그 사람 추적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 언젠가 반드시 잡힐 거예요. 그러니까 지영 씨, 마음 편하게 가져요.
(차분한 음악)
지영: 감독님이 계속 그 사람을 추적 중이었다고요?
필승: 네. 도라는 누명을 쓴 거예요. 도라는 절대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니에요. 난 도라 믿어요.
(지영이 울컥한다)
지영: 그럼 그때 믿어 줬어야지.
(감성적인 음악)
필승: 지영 씨.
지영: (울먹이며) 오빤 날 믿었어야지. (절규하며) 내가 믿어 달라고 그렇게 애원했잖아!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이 흐느낀다)
필승: (눈물이 맺힌다) 너 도라지?
(지영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필승: 도라 맞지?
지영: 나 그런 짓 하지 않았어, 오빠. (흐느낀다) 내가 그랬잖아, 나 안 했다고. 근데 오빠 나한테 왜 그랬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는 날 믿었어야지. 오빠만은 날 믿었어야지. (절규하며) 왜 날 안 믿었어, 왜!
(필승이 눈물을 흘리며 도라를 안는다)
지영: (울며) 오빠.
필승: 도라야.
지영: 난 그런 짓 하지 않았어, 오빠. 하지 않았어.
(필승의 벅찬 숨소리)
필승: 도라야.
지영: 오빠, 난 그런 짓 안 했어.
필승: 미안해.
지영: 오빠, 난 안 했어.
필승: 미안해.
지영: 날 왜 그렇게 보냈어, 왜. (흐느낀다)
필승: 도라야.
(지영이 흐느낀다)
필승: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미안해.
(지영이 연신 흐느낀다)
필승: 미안해.
41회, 스폰 누명 악몽을 꾼 지영은 자신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사람을 찾고자 한다. 진단 외에는 자신이 망하면 좋을 게 없는 사람들뿐이라 지영은 진단을 의심하지만, 증거도 없이 밀어붙여봤자 자살 행위임을 깨닫고 증거를 찾으려 한다. 지영은 자신이 스폰 함정에 빠졌던 호텔에 가서 투숙객 명단을 알아보려 하지만, 보관 기간도 지났고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지배인의 말에 좌절한다. 지영은 호텔 로비에서 업무차 방문한 필승을 보자 도망치는데, 필승이 그동안 도라가 뒤집어쓴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필승: 지영 씨, 잠깐만요. (가쁜 숨소리) 무슨 일이에요?
지영: (당황하며) 아무것도 아니에요.
필승: 지영 씨, 여기 왜 왔어요? 지영 씨 이 호텔 무서워하잖아요. 여기에서 안 좋은 기억 떠올라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지영: (머뭇거리다가) 맞아요. 근데 내가 박도라였을 때 여기 이 호텔에서 스폰 누명 쓰고 그것 때문에 죽었잖아요. 지금 내가 기억이 없지만 난 확신해요. 박도라는 절대 스폰 같은 거 안 했을 거예요. 그 누명만은 벗겨 주고 싶어서 그래서 왔어요. 근데 그때 투숙 명단을 알려 줄 수 없대요.
필승: 그때 도라한테 스폰 누명 씌운 그 투숙객 누군지 알아요.
지영: 네? 감독님 그 사람이 누군지 안다고요?
필승: 나는 지영 씨가 그 일 때문에 악몽도 꾸고 많이 힘들어하길래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 얘기해 주려고 했는데 지금 알고 싶어 하니까 말해 줄게요. 그 사람 황정식이라는 재연 배우예요.
지영: 재연 배우요? 배우였다고요?
필승: 네. 그래서 그 사람 집까지 찾아갔었고 근데 그 사람도 돈 받고 알바한 거라고 했어요.
지영: 정말요? 그럼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필승: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약속했었는데 필리핀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지금은 그 사람의 행방을 알 수 없지만 기자인 제 선배랑 같이 계속 그 사람 추적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 언젠가 반드시 잡힐 거예요. 그러니까 지영 씨, 마음 편하게 가져요.
(차분한 음악)
지영: 감독님이 계속 그 사람을 추적 중이었다고요?
필승: 네. 도라는 누명을 쓴 거예요. 도라는 절대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니에요. 난 도라 믿어요.
(지영이 울컥한다)
지영: 그럼 그때 믿어 줬어야지.
(감성적인 음악)
필승: 지영 씨.
지영: (울먹이며) 오빤 날 믿었어야지. (절규하며) 내가 믿어 달라고 그렇게 애원했잖아!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이 흐느낀다)
필승: (눈물이 맺힌다) 너 도라지?
(지영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필승: 도라 맞지?
지영: 나 그런 짓 하지 않았어, 오빠. (흐느낀다) 내가 그랬잖아, 나 안 했다고. 근데 오빠 나한테 왜 그랬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는 날 믿었어야지. 오빠만은 날 믿었어야지. (절규하며) 왜 날 안 믿었어, 왜!
(필승이 눈물을 흘리며 도라를 안는다)
지영: (울며) 오빠.
필승: 도라야.
지영: 난 그런 짓 하지 않았어, 오빠. 하지 않았어.
(필승의 벅찬 숨소리)
필승: 도라야.
지영: 오빠, 난 그런 짓 안 했어.
필승: 미안해.
지영: 오빠, 난 안 했어.
필승: 미안해.
지영: 날 왜 그렇게 보냈어, 왜. (흐느낀다)
필승: 도라야.
(지영이 흐느낀다)
필승: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미안해.
(지영이 연신 흐느낀다)
필승: 미안해.
41회, 스폰 누명 악몽을 꾼 지영은 자신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사람을 찾고자 한다. 진단 외에는 자신이 망하면 좋을 게 없는 사람들뿐이라 지영은 진단을 의심하지만, 증거도 없이 밀어붙여봤자 자살 행위임을 깨닫고 증거를 찾으려 한다. 지영은 자신이 스폰 함정에 빠졌던 호텔에 가서 투숙객 명단을 알아보려 하지만, 보관 기간도 지났고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지배인의 말에 좌절한다. 지영은 호텔 로비에서 업무차 방문한 필승을 보자 도망치는데, 필승이 그동안 도라가 뒤집어쓴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매미 울음소리)
(도망가는 지영을 필승이 잡는다)
필승: 너 기억 다 돌아온 거지? 너 이제 박도라 맞지?
(지영이 운다)
필승: 지난번 별장 촬영 때 그때 돌아온 거지? 근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너 기억 돌아왔으면 나한테 제일 먼저 말을 했어야지. 왜 말을 안 했어, 왜!
지영: 오빠한테 미안해서 그랬어.
(감성적인 음악)
지영: 미안해서. (입술이 떨린다)
필승: 뭐?
지영: 나 기억 돌아오고 오빠한테 잘못한 거밖에 생각 안 났어. 내가 오빠 배신하고 상처 주고 오빠 마음 아프게 했잖아. 근데 오빠 나한테 상처받고도 날 원망하기는커녕 계속 여전히 날 좋아했잖아. 너무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서 그래서 오빠한테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필승이 지영의 손을 꽉 잡는다)
필승: (눈물이 맺힌다) 잘못한 사람은 나잖아. 미안한 사람은 나잖아. 박도라 네 손을 놓은 사람은 나잖아. 근데 왜 네가 미안해?
지영: 오빠 바보야? 오빠가 내 손 놓은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오빠 손 놨잖아. 오빠도 알잖아. 내가 오빠 버리고. (울먹이며) 오빠 가슴에 비수 꽂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필승이 지영을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필승: 난 괜찮아. 너 이렇게 살아 돌아왔으니까 다 괜찮아.
(지영도 눈물을 흘린다)
필승: 그리고 내가 더 미안해, 내가 더.
지영: (필승을 밀어내며) 오빠, 이러지 마. (먹먹한 숨소리) 오빠가 이러면 오빠까지 위험해져. 세상 사람들이 내가 박도라인 거 알아봐 어떻게 될지. 그래서 내가 기억이 돌아왔지만 오빠한테 말 안 한 거야. 오빠 내 옆에 있으면 오빠까지 힘들어져. 나 오빠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빠 우리 서로 각자 갈 길 가자.
(차분한 음악)
필승: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내가.
지영: 오빠, 나 봐. 나 똑바로 봐. 나 박도라 아니야. 나 김지영이야. 박도라는 그때 죽었고 우리도 그때 끝났어.
필승: (눈물이 떨어진다) 뭐?
지영: 그러니까 오빠. 지금처럼 날 박도라가 아닌 김지영으로 대해 줘.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 부탁이야.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눈물을 흘리고 자리를 뜨지 못한다)
42회, 지영이 미안한 마음에 필승을 또 밀어낸다.
배우가 같고 비주얼 또한 같으니 와닿지 않을 대사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김지영은 전신 재건 수술을 받아 박도라와는 외형이 전혀 다르다는 설정이다.
(도망가는 지영을 필승이 잡는다)
필승: 너 기억 다 돌아온 거지? 너 이제 박도라 맞지?
(지영이 운다)
필승: 지난번 별장 촬영 때 그때 돌아온 거지? 근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너 기억 돌아왔으면 나한테 제일 먼저 말을 했어야지. 왜 말을 안 했어, 왜!
지영: 오빠한테 미안해서 그랬어.
(감성적인 음악)
지영: 미안해서. (입술이 떨린다)
필승: 뭐?
지영: 나 기억 돌아오고 오빠한테 잘못한 거밖에 생각 안 났어. 내가 오빠 배신하고 상처 주고 오빠 마음 아프게 했잖아. 근데 오빠 나한테 상처받고도 날 원망하기는커녕 계속 여전히 날 좋아했잖아. 너무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서 그래서 오빠한테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필승이 지영의 손을 꽉 잡는다)
필승: (눈물이 맺힌다) 잘못한 사람은 나잖아. 미안한 사람은 나잖아. 박도라 네 손을 놓은 사람은 나잖아. 근데 왜 네가 미안해?
지영: 오빠 바보야? 오빠가 내 손 놓은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오빠 손 놨잖아. 오빠도 알잖아. 내가 오빠 버리고. (울먹이며) 오빠 가슴에 비수 꽂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필승이 지영을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필승: 난 괜찮아. 너 이렇게 살아 돌아왔으니까 다 괜찮아.
(지영도 눈물을 흘린다)
필승: 그리고 내가 더 미안해, 내가 더.
지영: (필승을 밀어내며) 오빠, 이러지 마. (먹먹한 숨소리) 오빠가 이러면 오빠까지 위험해져. 세상 사람들이 내가 박도라인 거 알아봐 어떻게 될지. 그래서 내가 기억이 돌아왔지만 오빠한테 말 안 한 거야. 오빠 내 옆에 있으면 오빠까지 힘들어져. 나 오빠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빠 우리 서로 각자 갈 길 가자.
(차분한 음악)
필승: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내가.
지영: 오빠, 나 봐. 나 똑바로 봐. 나 박도라 아니야. 나 김지영이야. 박도라는 그때 죽었고 우리도 그때 끝났어.
필승: (눈물이 떨어진다) 뭐?
지영: 그러니까 오빠. 지금처럼 날 박도라가 아닌 김지영으로 대해 줘.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 부탁이야.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눈물을 흘리고 자리를 뜨지 못한다)
42회, 지영이 미안한 마음에 필승을 또 밀어낸다.
배우가 같고 비주얼 또한 같으니 와닿지 않을 대사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김지영은 전신 재건 수술을 받아 박도라와는 외형이 전혀 다르다는 설정이다.
기자 회견장에서 도라가 사이버 레커들이 뿌린 밀가루와 계란을 맞고 도망 나와 필승이 도라 옷에 묻은 얼룩을 닦아준다.
(새 지저귀는 소리)
(필승의 한숨)
필승: 그러게 나한테 말도 없이 왜 그랬어, 왜?
(도라가 필승이 잡은 손을 뿌리친다)
도라: (울먹이며) 거봐. 오빠 내 옆에 있으면 힘들다고 했잖아. 근데 왜 고집부렸어? 오빠 꼴을 봐. 나 때문에 오빠까지 이게 뭐냐고!
필승: (도라의 손을 잡으며) 도라야. 난 괜찮아, 어?
도라: 오빠. 오빠, 난 안 괜찮아. 나 오빠 오해만은 풀어 주고 싶어, 오빠.
(차분한 음악)
도라: 오빠 아무 잘못 없잖아. 오빠 아무 잘못 없는데 왜 오빠까지 이런 꼴을 당해야 돼? (악쓰며) 나 진짜 속상해서 미칠 거 같다고! (흐느낀다)
필승: 도라야.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근데 왜 그래? 난 네가 그 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던 게 그게 더 가슴 아파. 너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도라가 흐느낀다)
도라: 오빠, 오빠. 황정식 그 사람 평생 안 나타나면 우리 어떻게 해야 돼? 그 사람 평생 못 찾으면 우리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돼.
(도라가 앉아있던 벤치에서 일어선다)
도라: 그러니까 오빠 이제라도 나 버려. (악쓰며) 나 버려! 나 버려! 나 버려, 나 버려, 오빠. 오빠, 나 버려.
필승: 박도라!
(도라가 흐느낀다)
도라: 오빠, 오빠, 나 버려.
필승: (도라의 얼굴을 잡는다) 도라야. 정신 차려, 어?
도라: 오빠, 나 버려.
필승: 이제 그런 소리 그만해. 우리 같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어, 어?
도라: 난 내가 힘든 것보다 오빠가 힘든 게 더 싫다고. 그걸 보는 게 죽기보다 더 싫다고. (오열한다)
(필승이 도라를 안아준다)
필승: 도라야. 진정해, 진정해. 난 너만 있으면 괜찮아.
도라: 오빠, 우리 어떻게 해.
필승: 나 믿어.
도라: 오빠, 우리 어떡해. 아, 오빠, 우리 어떡해.
필승: 괜찮아. 괜찮아.
(도라가 흐느끼고 필승이 한숨 쉰다)
45회, 지영이 박도라인 게 세상에 드러나고 기자 회견을 열지만, 여론은 박도라가 빚투, 스폰 사건을 피하려고 성형해서 다른 사람인양 산 것으로 오해하게 되어 도라와 필승이 큰 곤경에 빠진다. 아무 죄 없는 필승까지 끌어들인 꼴이 되어 도라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새 지저귀는 소리)
(필승의 한숨)
필승: 그러게 나한테 말도 없이 왜 그랬어, 왜?
(도라가 필승이 잡은 손을 뿌리친다)
도라: (울먹이며) 거봐. 오빠 내 옆에 있으면 힘들다고 했잖아. 근데 왜 고집부렸어? 오빠 꼴을 봐. 나 때문에 오빠까지 이게 뭐냐고!
필승: (도라의 손을 잡으며) 도라야. 난 괜찮아, 어?
도라: 오빠. 오빠, 난 안 괜찮아. 나 오빠 오해만은 풀어 주고 싶어, 오빠.
(차분한 음악)
도라: 오빠 아무 잘못 없잖아. 오빠 아무 잘못 없는데 왜 오빠까지 이런 꼴을 당해야 돼? (악쓰며) 나 진짜 속상해서 미칠 거 같다고! (흐느낀다)
필승: 도라야.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근데 왜 그래? 난 네가 그 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던 게 그게 더 가슴 아파. 너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도라가 흐느낀다)
도라: 오빠, 오빠. 황정식 그 사람 평생 안 나타나면 우리 어떻게 해야 돼? 그 사람 평생 못 찾으면 우리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돼.
(도라가 앉아있던 벤치에서 일어선다)
도라: 그러니까 오빠 이제라도 나 버려. (악쓰며) 나 버려! 나 버려! 나 버려, 나 버려, 오빠. 오빠, 나 버려.
필승: 박도라!
(도라가 흐느낀다)
도라: 오빠, 오빠, 나 버려.
필승: (도라의 얼굴을 잡는다) 도라야. 정신 차려, 어?
도라: 오빠, 나 버려.
필승: 이제 그런 소리 그만해. 우리 같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어, 어?
도라: 난 내가 힘든 것보다 오빠가 힘든 게 더 싫다고. 그걸 보는 게 죽기보다 더 싫다고. (오열한다)
(필승이 도라를 안아준다)
필승: 도라야. 진정해, 진정해. 난 너만 있으면 괜찮아.
도라: 오빠, 우리 어떻게 해.
필승: 나 믿어.
도라: 오빠, 우리 어떡해. 아, 오빠, 우리 어떡해.
필승: 괜찮아. 괜찮아.
(도라가 흐느끼고 필승이 한숨 쉰다)
45회, 지영이 박도라인 게 세상에 드러나고 기자 회견을 열지만, 여론은 박도라가 빚투, 스폰 사건을 피하려고 성형해서 다른 사람인양 산 것으로 오해하게 되어 도라와 필승이 큰 곤경에 빠진다. 아무 죄 없는 필승까지 끌어들인 꼴이 되어 도라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황정식이 기자 회견한 이후, 도라가 그동안 누명을 썼던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사람들에겐 박도라는 여전히 스폰한 배우로 낙인이 찍혀 있어 이미지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폭언을 듣고서 도라가 그 자리를 뛰쳐나온다.
(필승이 도라를 쫓아 뛰어온다)
(도라의 씩씩대는 숨소리)
필승: 도라야.
(울분에 찬 도라가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지고 마스크를 벗는다)
필승: 도라야. (도라를 막아 세운다)
(필승의 가쁜 숨소리)
(도라의 거친 숨소리)
도라: 오빠, 난 누명 벗으면 사람들이 날 용서해 줄 줄 알았어. 나 진짜 안 했으니까.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줄 거라고 믿었어. (울먹이며) 근데 아니야. 아직도 난 여전히 스폰을 한 배우고 사기꾼이야. 지워지지 않는 주홍 글씨처럼.
(애잔한 음악이 흐르고 필승이 한숨 쉰다)
필승: 도라야.
도라: 내가 내가 무슨 백화점을 간 것도 아니고 놀이공원을 간 것도 아니고 난 그냥 슈퍼 간 건데! 난 라면 하나도 못 사러 오는 거야? 난 그냥 집에만 있어야 되는 거야?
(필승의 한숨)
(도라가 흐느낀다)
필승: (도라의 손을 잡아주며) 아니야, 아니야. 아무 잘못 없는 배우한테도 안티는 있잖아. 아무 잘못 없이 그냥 미움도 받잖아.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한 것뿐이야, 응? 난 시간이 약이란 말 믿어. 도라야, 괜찮아, 괜찮아. (도라를 안아준다)
(도라가 연신 흐느낀다)
도라: 정말 그럴까, 오빠?
필승: 그럼, 괜찮아.
(도라가 연신 흐느낀다)
46회, 도라가 누명을 벗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멸시와 오해에 힘든 상황을 겪는다.
(필승이 도라를 쫓아 뛰어온다)
(도라의 씩씩대는 숨소리)
필승: 도라야.
(울분에 찬 도라가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지고 마스크를 벗는다)
필승: 도라야. (도라를 막아 세운다)
(필승의 가쁜 숨소리)
(도라의 거친 숨소리)
도라: 오빠, 난 누명 벗으면 사람들이 날 용서해 줄 줄 알았어. 나 진짜 안 했으니까.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줄 거라고 믿었어. (울먹이며) 근데 아니야. 아직도 난 여전히 스폰을 한 배우고 사기꾼이야. 지워지지 않는 주홍 글씨처럼.
(애잔한 음악이 흐르고 필승이 한숨 쉰다)
필승: 도라야.
도라: 내가 내가 무슨 백화점을 간 것도 아니고 놀이공원을 간 것도 아니고 난 그냥 슈퍼 간 건데! 난 라면 하나도 못 사러 오는 거야? 난 그냥 집에만 있어야 되는 거야?
(필승의 한숨)
(도라가 흐느낀다)
필승: (도라의 손을 잡아주며) 아니야, 아니야. 아무 잘못 없는 배우한테도 안티는 있잖아. 아무 잘못 없이 그냥 미움도 받잖아.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한 것뿐이야, 응? 난 시간이 약이란 말 믿어. 도라야, 괜찮아, 괜찮아. (도라를 안아준다)
(도라가 연신 흐느낀다)
도라: 정말 그럴까, 오빠?
필승: 그럼, 괜찮아.
(도라가 연신 흐느낀다)
46회, 도라가 누명을 벗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멸시와 오해에 힘든 상황을 겪는다.
4. 여담
- 도라 본인이 이야기하듯이 투신 직전 박도라 시절과 기억 잃었던 김지영 시절까지 포함해서 필승에게 아픔과 상처를 여러 번 주고, 뒤통수를 여러 번 쳤기 때문에 '순정녀'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38회, 기억을 조금씩 찾아나가던 때 파편화된 기억으로 진단에게 아주 잠깐 마음을 주었던 걸[16] 제외하면, 도라가 어렸을 때부터 기억을 대부분 잃어버렸던 시절까지 자신의 진심이나 마음을 나눴던 남자는 필승이 유일하다.[17][18][19]
- 도라가 필승에게 이야기하거나 속으로 이야기할 때, '나 같은 여자' '나 같은 나쁜 여자' '나 같은 애' 라고 이야기하지만, 백미자의 만행을 '그래도 엄마잖아' 하면서 감내하고,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백미자가 저지른 빚 갚는데 힘쓰며 헌신할만큼 가족애가 강하고, 보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20][21]
- 기억이 온전히 돌아온 박도라(투신 직전 박도라와 기억을 완전히 회복한 후 김지영 포함) 일 때 필승을 부르는 호칭이 바로 '오빠'이다.[22] 반면 기억을 못(하는 척)할 때는 '감독님'이다.[23]
- 박도라 시절(안경 미착용)과 김지영 시절(검은 뿔테 안경 착용)의 구분 방법은 안경 착용 여부이다. 김지영 때는 화장기도 거의 없었다.[24]
- 막내 동생 도준의 실질적 엄마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어렸을 때부터 도준을 살뜰하게 챙겼다. 도준이 유학하던 시절, 9회 도라와 영상통화할 때 도준은 "내가 애야?"라고 이야기하면서 "누나는 밥 먹었냐? 공부 잘하고 있냐?"만 이야기한다고 그럴 정도였다.[25]
- 박도라일 때나 김지영일 때나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아이스크림과 떡볶이이다. 필승이 도라가 지영으로 사는 동안에도 떡볶이를 유난히도 많이 사다 줬다.
- 기억을 잃고 김지영으로 살 때 부각된 부분인데, 힘이 세다. 할머니 순정과 시골에 살고 있을 때, 임시 촬영 스태프로 일 시작하려고 했을 때 '힘센 거로는 이 동네에서 최고'라고 불렸다며 힘쓰는 일을 잘할 수 있다며 언급되었고, 스태프 일을 하며 무거운걸 거뜬하게 잘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미자가 지영의 머리끄덩이를 잡았을 때 미자를 살짝 밀었는데, 미자가 추풍낙엽처럼 날아갔다.
-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투신 직전 박도라는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알았는데, 김지영 시절과 기억 되찾은 이후 박도라가 운전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종영할 때까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26][27]
- 도라가 긴 시간 동안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겠지만, 필승에게 도라 본인이 사랑의 증거로 발목에 타투를 새기자 했고, 도라는 별, 필승은 달 타투를 새겼다. 도라 자기가 먼저 새기자고 해놓고, 타투 관련해서는 필승만 본인의 달 타투를 쳐다보거나 도라의 별 타투를 기억하고 살펴본다. 도라는 스폰 의혹에 휘말리고 투신 직전 본인의 타투 쳐다보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본인의 발목을 살펴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28] 도라가 기억을 완전히 되찾는 시점에 "오빠는 나의 별, 나는 오빠의 달." 이게 생각나기는 했다.[29][30]
- 13회 발목 타투 에피소드가 변형되어 다루어진 게 25회 하트 자물쇠 에피소드이다. 지영이 남자 친구 생기면 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하트 자물쇠에다 지영♡필승을 적어놓고, 자물쇠를 채워 넣으며 남산에 놔둔 에피소드다. 하트 자물쇠는 33회에 다시 나오게 된다.[31][32][33]
- 기억 상실로 인해 얻게 된 김지영이라는 이름은 작가의 전작에서도 나온 이름이다.
- 시련이 끊이지 않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이 드라마의 박도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전작들에서 주인공 캐릭터들은 대체로 시청자를 빡돌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외강내유형이 많은데, 박도라만 하더라도 연인인 고필승의 존재는 잊어버리고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기 딴에는 피해 주지 않겠다고 하지만, 배려심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34] 이러한 전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작가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캐릭터를 채워 넣어도 시청자들이 참고 봐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답답한 고구마형 캐릭터들은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여주인공 박도라의 비중이 과반 이상에 가깝기 때문에 시청률이 답보 상태에 머무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배우가 아무리 열연을 펼치더라도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보고 싶지 않을 수 있다.[35]
-
드라마의 전개와는 별개로 임수향의 연기력은 호평이 많아서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37] 이 드라마에서 임수향은 사실상 1인 2역(기억을 잃기 전 박도라 역, 기억을 잃고 난 후 김지영 역)이나 마찬가지고, 극중극 <직진멜로>, <공갈치지 마>, <장미의 집>, <서울 레이디>에서 촬영 또는 오디션 보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38]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1인 다역과 마찬가지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봐도 된다.[39] 거기에 38~39회 기억이 돌아오는 중간중간 모습을 보면 아주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주말 장편 드라마 자체가 연 2개뿐이기 때문에 후보는 당연히 되고 TV 시청률이 저조한 시대특성상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20%를 돌파한다면[40]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최소 최우수상에서 다른 드라마에서 경쟁자가 미약하다면 대상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1]
15회, 자살 기도로 바닷물에 투신했지만 이순정에 의해 구조되어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 상실에 걸려 순정의 손녀 김지영 신분으로 살고 있다. 39회, 기억을 완전히 되찾았지만 스폰 의혹 누명을 벗기 전까지는 박도라라는 걸 밝히지 않기로 하고 김지영 신분으로 살고 있는 상황이다. 16회 시작부터 44회 기자들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미녀와 순정남>의 세계에서 이순정의 손녀 김지영만 있고 박도라는 이미 세상에서 죽어 사라진 존재이다. 진짜 김지영이 등장했다면 김지영과 박도라를 구분해야 맞지만, 작중 김지영이란 존재는
맥거핀이기에 김지영이 곧 박도라이고 혼동의 여지조차 없다.
[2]
44회, 진단의 모략으로 결혼식장에 기자들이 들이닥치고 "김지영 씨, 정말 박도라 씨가 맞습니까?" 묻는다. 45회, 어쩔 수 없이 기자 회견을 하며 기억 상실로 인해 김지영인 줄 알고 살고 있었으나 이제는 기억이 돌아왔고 박도라가 맞다고 인정했다.
[3]
2024년 기준 29살. 15회, WAVER(딱 봐도 네이버 변형)에서 박도라 본인이 스폰 함정에 걸린 걸 알고서 검색했을 때 공개됐다. 32회, 엄마 미자가 "아니 내가 우리 도라 스타로 만든 거야 열두 살 때부터 했으니까 이게 기회라도 있었지 우리 지금 지영이 나이가 스물아홉인데. 내일모레면 서른인데. 언제 키워서 언제 성공해?"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그러니 1회에는 12살이고, 지영으로 살아 돌아온 지금은 29살이 맞는 거다.
[4]
15회, 도라가 투신 전 과거 회상 씬에 등장하는데 사고를 당했는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도중 사망하였다. 사망 시점은 1회 극 시작 이전이다. 어린 도라가 결손 가정 지원 바우처를 반 아이들 앞에서 대놓고 주는 담임에게 창피해서 거짓말로 부모님 두 분 다 계시고 자기 집 부자라고 거짓말하고 거절한다. 이후 담임을 찾아가서 아버지는 돌아가신 거 맞고 쿠폰(바우처의 통칭) 다시 달라고 말한다. 1회, 딸 하나라고 빤한 거짓말하고 이사 온 도라 엄마 미자를 험담하는 금자, 선영, 명동 사이 대화에서 명동이 어린 도준에게 아빠 언제 오냐고 무심코 물어봤는데 도준이 아빠 죽었다 해서 명동이 미안해한다.
[5]
드라마 종영 시점엔 박도식, 박도라, 박도준 모두 의절하였고, 고필승과 공진택 포함해서 백미자를 도라 삼남매 어머니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저 '생모'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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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의 양부이자 법적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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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의 수양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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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의 친모이자 법적 어머니
[9]
고필승의 수양어머니
[10]
50회, 도준과 마리가 약혼을 하는데, 2년 후 둘의 결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둘이 결혼을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공마리는 박도라에게 남편의 여동생이자 남동생의 아내가 되기에 아가씨이자 올케가 된다. 겹사돈이긴 하지만, 손아래이기에 큰 문제는 안 된다.
[11]
아직 정식으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44회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은 회차상으로 봐도 상황으로 봐도 이젠 도라가 필승을 끝내 밀어내며 멀리할 가능성도 없고, 46회에선 스폰 누명도 벗겨졌기 때문에 상황(누명을 썼다는 건 밝혀졌으나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죽지 않고 성형까지 해서 다른 사람으로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 정리되면 결혼식을 다시 올릴 가능성이 높다.
[12]
50회에 생략되긴 했지만, 극중극 <서울 레이디> 시즌 2를 찍은 이후 결혼식을 올렸을 테고 에필로그인 2년 후, 쌍둥이까지 낳은 거 보면 혼인 신고도 당연히 완료했을 것이다.
[13]
기억 상실로 인해 김지영으로 살아갈 때 임시로 얻은 직업이다.
[14]
고필승과 결혼하면서 'APP 그룹 공진택 회장의 며느리' 가 되었기 때문에 APP 그룹 이미지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배우 활동을 한다는 전제 하에 작품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공진택-장수연이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면, 배우 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15]
이 대사는 2회에도 반복된다. 메이킹에서도 김지영으로 분한
임수향이 밤바다에서
지현우와 불꽃놀이를 하며 이 대사를 실제로 읊으며 놀았다.
[16]
그래봐야 집에 초대해 만둣국 대접하고 집 앞에서 배웅하며 포옹한 게 전부다.
[17]
물론, 도라가 필승에게 뒤통수를 여러 번 치고, 아픔과 상처를 여러 번 주게 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딸 도라를 돈 버는 기계로 대하고, 도박으로 탕진하며 학대한 '만악의 근원'이자 엄마라고 불릴 자격도, 인간 같지도 않은 백미자이다.
[18]
도라가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39회, 필승을 생각하면서 "나 같이 나쁜 여자는 잊어버리지, 지워버리지." 하고 미안함을 내비치고, 이후에도 중간중간 필승과 엮이는 장면에서 "나 같은 여자"라고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이 드라마에서 다루어진 도라의 인생 역정을 살펴보면, 미자가 저지르는 만행들을 이겨내고, "그래도 엄마잖아." 하며 넘어가고 그럴 만큼 보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
44회에서 도라가 도식-도준에게 필승과 결혼하겠다고 밝힐 때에도 도라 자기 인생에서 필승 외에는 다른 사람을 좋아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
43회에 백미자가 공마리에게 받은 2억을 도박으로 홀라당 날려먹고, 그에 따른 오해가 생기며 공진택 회장이 도준을 사기꾼이라 하며 해고해버렸는데, 도라가 자기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도식에게 도라 본인의 광고료와 출연료로 벌어들인 2억을 주고, 공진택 회장에게 빚 갚게 할만큼 도라의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1]
물론, 도식이 엄마 백미자를 놓지 못해서 백미자를 감싸는 게 좀 답답해서 그랬을 뿐 도라가 기억을 잃었던 지영 시절이나 기억이 돌아온 이후 도라를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도라에게 보여줬기 때문에 도라가 도식에게 마음을 연 것이다. 엄마 백미자의 경우에 도라 시절이든 지영 시절이든 백미자가 저지른거 뒷수습하는 용도로 도라를 '돈 버는 기계' 처럼 대하고, '돈-돈-돈' 만 외치며 도라를 학대한 거 때문에 도라가 기억을 되찾은 이후에도 백미자에게 '아줌니' 라 부르고, 존대말을 하면서 백미자를 엄마 그리고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백미자가 또 고필승을 거짓말로 험담하는 걸 못 참고, 도라가 자신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드러냈지만, 백미자에게 기억 되찾았다는 걸 드러낸 이후에도 도라는 술 먹고 난입한 백미자에게 처음엔 '아줌마'라 하고, 존댓말을 쓰면서 '저는 김지영이에요' 하며 거리를 둔다.
[22]
박도라에게 필승(대충)은 그냥 '오빠' 가 아니다. 어렸을 때 시궁창 같은 삶을 살아가던 도라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왕자님' 이고, 톱스타가 되고 만났을 때엔 숨돌릴 틈이 없이 앞만 보고 가서 지쳐있을 때 '오아시스이자 안식처' 역할이고, '숨구멍' 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기억 되찾은 이후에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내곁을 지켜준 고맙고 미안한 사람' 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라에게 필승은 그냥 '오빠' 가 아니라 '든든하고 소중한 우리 오빠' 인 것이다.
[23]
25회, 필승이 지영에게 언제까지 '감독님'이라고 부를 거냐 지금 일하는 상황은 아니지 않으냐 그러면서 다른 호칭으로 불러주면 안 되냐 하며 '오빠'라고 부르면 어떠냐 하니까 지영이 가족에게나 '오빠'라고 부르는 거지 가족도 아니면서 왜 '오빠'라 부르냐 하고, 남친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건 진짜 별로라고 말한다. 투신 직전 도라가 필승에게 툭하면 시도 때도 없이 '오빠', '오빠' 부르던 것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24]
물론, 기억을 되찾는 과도기인 37회 후반부터 38회 때 지영은 안경을 쓰지 않았다. 이 때는 외관상으로만 박도라로 돌아왔다. <서울 레이디> 배역 때문인 것도 있지만, 서서히 박도라의 기억이 회복되는 시점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25]
상습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바깥으로 나돌았던 미자를 대신해서 도라가 도준을 살뜰하게 챙기지 않았다면 진작에 도준이 비뚤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미자는 도라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도준에게도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26]
투신 직전 박도라가 고필승과 몰래 접선할 때에도 박도라는 본인이 운전한 다음 본인 차에 타며 기다리는 장면이 몇 번 나왔고, 무엇보다도 박도라가 바다에 투신하러 갔을 때 직접 차를 타고 바다까지 운전을 했었다.
[27]
박도라가 '직접 운전' 을 재개했느냐 알 수 없지만, '직접 운전' 을 할 수 있게 되었을 시점은 박도라가 배우로 재기하고, 주민등록 상으로 신분 회복도 완료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서울레이디 2' 를 촬영할 때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고필승이 꼬박꼬박 박도라를 자기 차로 데리러 나왔을 수 있고, 매니저의 차를 통해 촬영 현장을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도라가 '직접 운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28]
삶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필승마저 도라에게 등을 돌렸으니 당연하다.
[29]
도라가 기억을 되찾은 이후 스폰 누명 벗기 및 스폰 의혹 뒤집어 씌운 배후 찾기를 해야 하고, '진짜 김지영'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는지라 언급될 틈이 있긴 힘들겠지만, 필승이 도라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게 도라의 발목에 새겨져 있던 별 타투 덕분인지라 한 번 정도는 언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도라가 필승에게 내가 박도라라는 걸 어떻게 알아냈냐?라는 질문을 할 경우 그에 대한 대답으로 별 타투를 보고 알아내었다고 살펴보고, 그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필승의 발목에 새겨진 달 타투가 언급될 수 있다. 아니면, 13회 별 타투를 새겼을 때 둘이서 같이 본인의 타투를 확인했던 것처럼 둘이 같이 있고 그럴 때 서로 발목에 타투를 살펴볼 수도 있다.
[30]
45회 예고에서 필승과 도라가 누워서 자다가 도라가 혼자 떠나며 필승이 찾는 장면이 나오는데, 필승과 도라가 같이 누워서 자는 게 8~9회 '무인도 에피소드' 이후 처음 나오는 장면이고, 도라와 필승이 서로 발 타투를 새긴 이후에는 처음 둘이 같이 누워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도라가 혼자 일어났을 때 필승의 달 타투를 보거나 필승과 도라가 누워서 이야기할 쯤 서로의 발에 새겨진 타투를 바라보면서 '발 타투 에피소드' 가 다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발 타투 에피소드' 가 이리저리 휘청거렸지만, 필승이 박도라 모드든 김지영 모드든 상관 없이 '순정남' 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든 상징적 장치이자 필승이 김지영으로 살고 있던 도라를 찾게 되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31]
도라가 투신 전 기억을 모두 되찾으면서 김지영 시절 기억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하트 자물쇠 부분이 한 번 정도는 등장할 수도 있다.
[32]
'발 타투 에피소드' 와 마찬가지로 '하트 자물쇠' 도 지영이 주도해서 해놓고, 사랑의 자물쇠를 열지 않고 굳건하게 채워넣은건 필승이었다.
[33]
'발 타투 에피소드' 관련한 이야기를 하든 '하트 자물쇠' 이야기를 하든 필승이 도라에게 일을 추진한건 도라인데, 왜 그걸 추억하고 그런건 필승 혼자만 했을까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34]
고필승을 지나칠 정도로 도라가 밀어낸다. 도라가 투신하기 직전에 필승이 손을 놓아버린 부채감으로 인해 고필승이 도라 옆을 끈덕지게 지켜서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도라가 마구 밀어낼 때 버텨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35]
박도라가 기억을 되찾기 바랐던게 기억 되찾은 이후 고필승과 힘을 합쳐서 공진단에게 통쾌한 모습으로 응징하고, 백미자를 상대로 선을 확실히 그으며 뚜벅뚜벅 자기 길을 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는데, 기억 되찾은 이후 고필승을 지나칠 만큼 밀어내기만 하면서 고필승에게 도움을 받아놓고, 자꾸 상처만 주고, 징징거리기만 하면서 짜증과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니까 시청자들이 지치고 지치며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쓸데없이 막판까지 긴장감이나 반전을 준다고 공진단에게 뺑소니 당하며 '하반신 마비'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개연성이 없고, 여주인공을 매력 없는 캐릭터로 만든 김사경 작가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36]
박도라 입장으로는 자기 인생에서
공진단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백미자가 ‘최대 걸림돌’ 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48회에서 공진단이 박도라에게 뺑소니를 저지르며 백미자 못지 않게 박도라 인생을 험난하게 만든 걸림돌이 되가 했지만, 공진단은 49회에서 고필승과 공진택의 합동 작전으로 죗값을 받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백미자는 49회에서도 계속 남을 속이고 도박을 하며 딸을 방치하는 막장짓을 벌이고 있어 이 드라마의 진 최종보스는 백미자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37]
이 각주를 적는 시점인 24년 9월, 수상에 있어 경쟁작이라고 할만한 드라마가 전무하기 때문에(그 정도로 KBS 드라마 자체가 완전히 폭망했다) 시청률 20% 한 번밖에 못 찍었지만, <미녀와 순정남>이 선녀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 수치 또한 KBS2 주말 드라마의 수치인 수준인데 시청률로 보면 그 정도로 KBS 드라마 전부가 다 망했다. KBS 방송국 자체가 여러 사유로 인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드라마 또한 볼만한 드라마가 안 나와서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일어난 셈이다. 덕분에(?) 시청률에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어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임수향이 영예의 대상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하물며 남은 일정상 하반기에 방영될 드라마를 보더라도 딱히 이렇다 할 드라마가 없어 <미녀와 순정남>이 올해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디까지나 시청률 기준이며(사실 수상 기준은 시청률이 9할이 넘는다) 다른 드라마의 팬이 보자면 속상하고 이해 못 할 수도 있다.
[38]
눈썰미가 있는 시청자라면 작가의 전작들에 나왔던 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원래 그 역을 맡았던 배우와 비교해 보면 임수향의 연기력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다.
[39]
여러 역할을 맡으며 다져진 임수향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40]
매우 늦게나마 42회 차에 시청률 20% 돌파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