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 Glendon Flowers
글렌든 플라워스 경/자칭 글렌든 볼 경
제 아버지께선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저도 기꺼이
그의 수하가 되었을 거에요. 전 그를 위해 싸우고, 그를 위해 죽이고, 그를 위해 죽을 수도 있었지만, 그를 위해 져줄 수는 없었습니다.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과거 등장인물. 제3부 신비기사편의 주요인물이다. 제1차 블랙파이어 반란 때 블랙파이어 반란군의 종군 매춘부였다가 전쟁이 끝난 후 킹스 랜딩에 정착한 '한 닢 제니'라는 매춘부의 사생아다. 어머니가 죽은 뒤 갈보집 근처에 살던 늙은 종자에게 무술을 배웠고, 모건 던스테이블 경 이라는 기사에게 누이동생의 처녀성을 대가로 기사 서임을 받았다.2. 작중 행적
마상대회에 참가하러 화이트월스로 가다가 같은 떠돌이 기사인 덩크, 메이나드, 카일을 만났다. 자신이 쿠엔틴 볼의 자식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의 문장을 사용하고 언제나 스스로 '글렌든 볼'이라 부른다. 그러나 작중에서 대부분은 글렌든을 파이어볼의 친자로 보지 않기에 플라워스라고 부르거나 그냥 무시한다. 애초에 적자화되기는 커녕 인지조차 되지 못했기에 볼 성을 쓸 권리는 전혀 없다.컴플렉스에 시달리던 허풍쟁이로만 보이던 첫인상과는 달리 마상창시합에서 여러 기사들을 격파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바이올린 악사'에게 져주라는 고르몬 피크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용의 알을 도둑질했다는 누명을 쓰고 끌려가서 참혹한 고문을 당했다. 덩크가 글렌든을 변호하자 다에몬 블랙파이어 2세는 결투를 제안하고, 고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다에몬 2세를 일격에 말에서 떨어뜨린다. 그 과정에서 다에몬 본인의 실력이 형편없고 무엇보다 그가 보검 블랙파이어를 가지고 있지 않음이 밝혀지면서 반란군의 사기는 급전직하, 브린덴 리버스의 진압군에게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진다. 후에 덩크에게 말하기를, 다에몬에게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도 있었겠지만 기사로서 마상시합에서의 승리만큼은 차마 바칠 수 없었다고 한다. 쿠엔틴 볼이 블랙파이어 반란군 측의 핵심 인물이었고 글렌든이 쿠엔틴을 열렬히 숭배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반란군 쪽으로 끌어오고도 남을 인물임었음에도 고르몬 피크의 삽질로 인해 오히려 반란이 쉽게 진압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