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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23:56:43

누네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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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광고3. 특징4. 기타

1. 개요

1992년 8월 SPC삼립에서 출시한 과자이다. 원래 삼립의 상표였으나 이름이 워낙 유명해진 나머지 현재 한국에서는 제조원을 막론하고 이런 종류의 과자는 다 누네띠네라고 부르고 있다. 상표의 어원에 대한 배경

사실 퍼프 페이스트리 위에 머랭을 바르고 살구 잼을 짜서 선을 그리고 구운,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sfogliatine glassate[1])라는 이탈리아 과자가 원조이고, 거기서 크게 바뀐 게 없는 만큼 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 어원과 해석 하지만 본래 이름이 너무 길고 발음도 어려워서 대부분 누네띠네로 통용된다. 그래서 한국에선 본 과자의 정식명칭을 언급하는 얘기가 나오면 "오오. 그래? 누네띠네구나." 라고 씹는(?) 개그가 존재한다. 원어민인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스폴리아티네' 정도만 말해도 충분히 알아 듣는다. [2]

자매품으로 아몬드 파이 형태의 <나와꾸나>가 있었고, 바리에이션으로는 초콜릿 코팅을 입힌 <쵸코러스>가 있었다. 편의점이나 홈플러스에서는 초코맛 누네띠네를 볼 수 있는데, 코코아 분말을 넣어 끝 맛에 제법 초콜릿 맛과 향이 난다.

누네띠네라는 명칭은 원 명칭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의 스폴레아티네와 "눈에 띄네"라는 말을 조합한 후 뒤틀어 만든 것이다.(국어 파괴의 예로도 많이 거론된다.) 처음 출시했을 때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2. 광고


최초 론칭 당시에는 최수종을 모델로 내세워 텔레비전에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당시는 인기드라마 <파일럿>과 겹치던 시기라 동네 형님누님들이 꽤나 좋아하셨다고. 이 코믹 CF가 인기를 끌어서 2탄, 3탄도 제작되었다.



1996년에는 당시 유행했던 스캣맨 존의 뮤직비디오를 편집하여 광고했다. 마지막에 중절모를 쓴 사람은 대역이다.

3. 특징

제과점, 빵집에서 종종 볼 수 있고 베이킹서적에 레시피도 있는 등 만들기는 쉬운 편. 다만 칼로리가 엄청나다. 사실상 팜유, 밀가루, 설탕 덩어리 뭉치라고 보면 된다. 100개 짜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쌓이게 될 지방 및 덥석 잡히게 될 미래의 뱃살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위쪽에 있는 묘하게 바삭거리는 달달한 아이싱이 일품이다. '눈에 띄네'를 소리대로 쓴 경우라, 오뚝이와 더불어 교과서에서 표기 오류의 예 중 하나로 적잖게 등장하는 과자다. 그런데 고유명사라 뭐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오뚜기와는 달리 이거 때문에 국어 헷갈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별로 신경 안 쓴다. 상표의 보통명사화에 해당되는 사례.

상등품과 하등품을 구분하는 기준은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떨어지는 파편의 양이다. 즉 파편이 많을수록 하등품이고 적을수록 상등품인 것. 다만 이걸 소용 없게 만드는 것이 '제작 후 기한'으로, 여름에는 만들어진 지 오래 되면 여러 화학적 요인이 작용해 눅눅하게 되고 결국 파편이 적어지게 된다. 그래도 맛은 비스무리하므로 그냥 참고 정도로만 알아두자.

4. 기타



[1] sfoglia( pastry; 페이스트리) + tine(= tiny; 작은) + glassate(=glazed; 광택낸). 즉 '글레이즈드 퍼프 페이스트리' 정도 되는 말 그대로의 이름이다. [2] 발음상으로는 '스뽈리아띠네'가 더 정확한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