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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01:46:27

그린봉

파일:321731927.1.jpg

1. 개요

CV. 야마구치 캇페이(구슬동자) > 미야자키 잇세이(빅토리 구슬동자) / 김일(빅토리 구슬동자).

구슬동자, 빅토리 구슬동자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미도리봉이다.

구슬동자와 빅토리 구슬동자의 등장인물. 군인다운 성격이며, 랜드 봄버를 조종한다.

구슬동자 전설편에서는 목성에서 분투하는 저항군의 리더격으로 7명의 용사중에 하나이며, 빅토리 구슬동자에서는 우주해적 데블베다에게 멸망당한 실버 랜드(보더 랜드)의 기사로 지위는 사단장이었다.

얼굴 디자인은 화이트봉과 같지만, 눈 색깔이 파란색이다.

(미도리봉 - みどり:녹색) 생일은 4월 29일 황소자리이다.

구슬동자에서는 1회용 캐릭터이지만 빅토리에서는 비중있게 나온다. 비다샷의 속성은 나무속성.

2. 행적

2.1. 구슬동자

여기서는 전설편 2화에 잠깐 등장하고 마는 엑스트라이다. 때문에, 특별한 개성이나 눈에 띄는 점은 없다.

2.2. 빅토리 구슬동자

2편인 빅토리 편부터는 중요한 메인 맴버로 등장. 실버 랜드의 기사로 왕국 재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상당히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지독한 마이페이스 + 길치 + 인내심 부족한 다혈질 + 불행 속성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앞에 열거한 특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옐로우봉이 가진 트러블 메이커 속성 또한 가지고 있다. 다만, 지능 수치가 낮아서(...) 더 크게 사고를 치고, 면박 또한 많이 당한다.[1]

마녀봉반 어거지로제자로 들인 다음 화에서는 전편과 똑같이 하늘에서 추락하는데, 이번에는 그린 그래버가 아예 고장이 나버렸다. 그러자 마녀봉이 마법을 걸어 움직이게 하는데, 별안간 그린 그래버가 폭주하여 마구 날뛰며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모습을 뉴스로 본 비다캅은 즉각 출동하여 그린봉을 막으려 하는데, 크리스 화이트와 크리스 블루가 동시에 덤볐는데도 불구하고 그린 그래버의 돌진력에 단번에 나가떨어진다. 그러다 그린 그래버가 원자력 발전소에 격돌할 위기에 놓이고, 결국 그린봉은 자포자기 한 채 '실버랜드 만세~'를 외치며 손을 놔버리는데, 그 때 나타난 나이트 블랙이 격돌 직전의 그린 그래버를 잡아낸다. 나이트 블랙은 그린 그래버를 공중으로 던져버리고는 비다샷으로 그린 그래버를 아예 파괴해버린다. 일단 사태가 가라앉고 화이트봉 등이 가서 세우기만 하면 될 걸 왜 파괴한건 지나쳤다며 항의하자 블랙봉은 '마법에 걸린 것이었으니 멈춰봤자 또 날뛰었을 것'이라고 하고는 싸늘하게 돌아선다. 그 때 그린봉이 마녀봉의 지팡이를 짚고 다가가는데, 그린 그래버를 부순 것 때문에 싸우려는가 싶더니 별안간 '너를 실버랜드의 기사로 임명한다'는 폭탄발언을 한다. 하지만 블랙봉은 들은 체도 안하고 가버리고, 그린봉은 블랙봉을 쫓기 위해 그레이봉에게 그린 그래버의 수리를 부탁한다. 하지만 그레이봉의 진단은 '이거 고물상이나 갖다 줘야겠다'였고, 대신 전편에서 그린봉이 가져온 크리스몬드로 제작한 신형 기체인 크리스 그래버를 준다.[2] 그린봉은 크리스 그래버를 타고 블랙봉을 쫓아가서 다시 실버랜드의 기사로 임명하겠다고 재차 말하는데, 블랙봉은 관심없다며 다시 가버리려 한다. 그러자 그린봉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남자면 한번 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게 꿈인 법'이라고 열변을 토하지만, 블랙봉은 '그런 사소한 일에는 관심없다'며 선을 긋는다. '사소한 일'이라는 말에 분노가 폭발한 그린봉은 초고속으로 장갑을 뜨개질해 블랙봉에게 던지며 결투신청을 한다.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데블 삼총사는 이 대결을 이용해 그린봉과 블랙봉을 한꺼번에 해치울 계획을 짜고, 결투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결투를 시작하려는 순간, 블랙봉과 그린봉이 서 있던 해변에서 갑자기 철제 펜스로 된 링이 솟아나 두 사람을 가둬버린다. 이 링은 야차차가 개발한 링으로, 펜스에 충격을 가하면 그 힘이 몇배로 증폭되어 반사되는 기능이 있었다. 하지만 그걸 알 리 없는 그린봉은 신의 뜻이라며 무작정 결투를 시작한다. 그린봉은 구슬포를 마구 쏘며 블랙봉은 압박하는데, 블랙봉은 어째선지 반격은 않고 피하기만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레드봉은 펜스의 성능을 얼추 눈치채고 안 그래도 강력한 힘의 소유자인 블랙봉이 저 안에서 구슬을 쐈다간 둘 다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을 한다. 그러자 화이트봉은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크리스 화이트로 변신해 나타나 두 사람에게 결투를 멈추라 소리친다. 그런데 블랙봉이 화이트봉에게 비다포를 쏘라고 종용한다. 그린봉은 항의했지만 블랙봉은 아랑곳 않고 화이트봉을 재촉하는데, 화이트봉이 하이퍼 비다샷을 정통으로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펜스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펜스 안쪽 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끄떡없도록 야차차가 손을 써두었던 것. 그러자 화이트봉은 아예 주먹질을 날리는데, 이 무식한 한 방에 펜스는 힘없이 찌그러져 버리고, 블랙봉은 당장 탈출해 해변의 한 복판에 있던 바위에 구슬을 쏴 파괴한다. 그러자 바위 뒤에 숨어있던 데블 삼총사가 나타났고, 모두들 이것이 데블 삼총사의 계략임을 알아챈다. 그린봉은 그제서야 블랙봉이 처음부터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전율한 뒤, 곧 크리스 그래버로 변신하여 크리스 화이트의 하이퍼 비다샷, 나이트 블랙의 슈퍼 메탈 샷과 함께 슈퍼 더블메탈 샷을 작렬해 데블삼총사를 쫓아내버리고, 다시 한번 결투의 재개를 요구한다. 하지만 블랙봉은 "전투 센스는 나름 괜찮지만 적의 함정에 걸려들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눈앞의 전투에만 정신이 팔리는 지능으로는 아직 멀었다"는 통렬한 한마디로 그린봉을 침몰시켜 버리고는 떠나버린다. 그린봉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훗날을 기약하는데, 마녀봉은 이걸 보고 '내가 사부님의 실력에 반한 것처럼 사부님도 블랙봉에게 반한 거다'라고 정확히 꿰뚫는다.

합체로봇 유니온 그레이트(비다 칼리버)의 합체 멤버라서 중요성은 옐로우봉보다 크지만, 그린봉이 블랙봉처럼 등장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지라... 크리스먼트 탐사대의 레귤러 맴버는 실질적으로는 화이트봉, 레드봉, 블루봉, 옐로우봉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린봉은 가끔씩 등장해서 도와주거나 사고를 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3]

일단, 옐로우봉의 평가에 따르면 전투실력은 뛰어나다고 하지만, 가루스키의 평가에 따르면 그래도 모든 면에서 블랙봉보다 한 수 아래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봉 때문에 자신의 애기가 파괴된 적이 있지만, 1차적인 원인은 마녀봉의 마법이고, 본인은 실버 랜드를 재건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건이나 사람을 찾는게 우선인지, 자신의 로봇을 파괴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악감정이 없었고, 블랙봉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기사단에 스카우트하겠다는 의외로 대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술봉이 '넌 성질이 급해! 냉철한 판단력이 없다!'고 지적할 때 순순히 인정하는 등 의외로 자신의 부족한 점은 쉽게 인정하기도 했다. 유니온 그레이트로 합체하기 위해서 무술봉의 권유로 시련의 숲에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 수련을 할 때 침착하지만 겁쟁이인 블루봉과 파트너로 다녔는데, 두 사람의 장점 때문에 서로의 단점이 어느정도 상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블삼총사의 합체로봇 울트라 블랙의 신형 비다로이드 광선에 공격받아서 가짜 레드봉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인 걸 보면, 수련이 데블삼총사의 난입때문에 중단된 탓인지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유니온 그레이트로 킹 베이더를 쓰러트린 후에 합체가 풀릴 때, '이 로봇을 실버 랜드의 비밀병기로 삼으려고 했는데~' 하면서 아쉬워 하기도 했다.

데블 베다와의 싸움이 끝난 후에는 실종된 실버왕을 찾는 일에 참여했으며, 실버왕을 무사히 구하고 블랙홀을 파이널 비다슛으로 소멸시킨 후에는 데블 삼총사를 실버랜드의 기사로 만들었다. 데블 삼총사는 복장이 촌스럽다니, 그래도 실업자 신세는 면했으니 대충 때우자며 투덜거리는데, 이런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삼총사를 쥘부채로 때리면서 근성을 뜯어고쳐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1] 실버 랜드를 재건할 기사를 모집한다면서 사람들을 강제로 납치해다가 화이트봉 일행이 일하는 지방경찰청의 창고에 쑤셔넣는 바람에, 화이트봉 일행에게 '너 때문에 우리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며 항의를 듣고 레드봉에게 왕가의 명예를 더럽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2] 사실 그린봉에게 줄 예정은 아니었고, 옐로우봉이 자기 것이 될 거라고 김칫국을 드링킹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애초에 그레이봉은 누군가의 기체가 파손될 때를 대비해 예비로 제작해 둔 것이었고, 더구나 그린봉이 가져온 크리스몬드로 만든 기체이니 쿨하게 그린봉에게 크리스 그래버를 내준다. [3] 길치 및 불행 속성 때문에 주로 낯선 곳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고 설사에 걸리는 것 같은 고초를 겪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일행에 합류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리고, 이때 '실버랜드 만세!!' 하고 외친 후에 앞으로 엎어져서 쓰러지는게 개그 포인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