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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2:12:49

그리드(강철의 연금술사)/2003

배후
그 분
호문쿨루스
러스트 글러트니 엔비 라스 그리드 슬로스 프라이드
창조주 / 관계
연인 ??? 자식 자식 연인 부모 ???

파일:attachment/그리드(강철의 연금술사)/그리드.png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Ultimate_Shield_picture.jpg
평상시 전신경화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스와베 준이치[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찬희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 패튼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기타

1. 개요

본즈에서 2003년에 만들어진 강철의 연금술사 그리드.

성격 면에서는 원작과 별반 차이는 없지만 탄생 경위와 행적에서 차이가 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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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커티스의 스승 단테가 창조한 호문쿨루스다. OVA에 나온 바에 의하면 그리드의 원본이 된 인간은 단테를 짝사랑하던 청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테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사랑을 미끼로 인체연성을 걸어 현재의 그리드를 창조했다. 끔찍한 배신으로 인해 탄생한 그리드는 이미 원본과는 많은 차이를 지녔고, 욕심쟁이에 자신을 이용말로만 보는 단테를 거부했다. 도저히 그리드를 수중에 둘 수 없었던 단테는 엔비를 시켜 그리드를 제압하고 제5연구소에 봉인한다.

140년이 흘러 인체연성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잠입한 에드워드 엘릭은 호문쿨루스 측과 조우해서 전투를 벌이다가 붉은 돌의 반응에 폭주해버린다. 이때 에드의 연성으로 연성진에 금이 간 후 밸리 더 쵸퍼가 스카에게 도망치기 위해 연구소에 설치된 폭탄을 터트리면서 봉인 연성진이 작살나고 해골이 떨어지면서 봉인에서 풀린다. 그리드는 나라에게 배신당해 키메라로 개조된 군인들을 부하로 삼고 졸프 J. 킴블리, 쇼우 터커와 탈출해서 데빌즈 네스트라는 집단을 꾸린다.

그리드는 아군을 늘리기 위해 신입 호문쿨루스 라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한발 늦어서 엔비가 먼저 그를 영입한다. 그리드는 최강의 호문쿨루스 엔비와 액체로 변하는 몸을 지닌 슬로스를 조우하자 잠깐 교전한 후 도주한다.

이후 완벽한 불로불사를 손에 넣기 위해 원작처럼 에드워드와 그의 동생 알폰스 엘릭을 습격한다. 라스 건으로 안 그래도 신경 날카로웠던 에드워드는 동생을 건든 그리드에게 분노해서 당장에 그의 아지트로 쳐들어가지만 최강의 방패를 지닌 그리드에게 고전한다. 그때 군의 갑작스런 기습과 터커와 킴블리가 그를 배신해서 그리드의 원본의 유해가 군에 손에 넘어간다.

알폰스를 데리고 도주하지만 부하 태반을 잃고 단테의 견제와 유해가 군에게 넘어간 탓에 앞길은 파멸만이 남은 걸 직감하며, 알폰스에게 마텔을 부탁한다. 스스로 마지막을 정하기 위해 정처없이 걷다가 단테의 저택에 도착하는데, 하필이면 왜 이곳에 온건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저택 안에 들어간 그리드는 단테의 시종인 라이라의 안내를 받는데, 어째서인지 저택 안으로 들어갈수록 몸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한다. 단테는 이미 죽은 시체로 발견됐고, 그 옆에는 호문쿨루스 봉인진[2]과 그리드의 원본의 유해가 있었다. 그리드는 라이라 같은 신출내기 연금술사가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며 혼란에 빠지다가 진상을 깨닫고 경악한다.[3]

호문쿨루스로서의 목숨이 전부 사라진 그리드는 절망하지만, 그때 에드워드 엘릭이 나타난다. 에드워드는 단테를 죽인게 그리드라고 오해하지만, 그리드는 굳이 해명하지 않고 오히려 결판을 내기 위해 도발한다. 에드가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말할 기분이 날때까지 두들겨 패겠다며 결사의 각오를 나타내자, 역시 자신이 인정한 꼬마라며 마음에 들어한다.

몸을 완전히 경화한 그리드는 에드의 공격을 대놓고 맞아줬음에도 끄덕도 하지 않고[4] 에드를 몰아붙인다. 에드에게 본인의 말[5]을 떠올리며 좀 더 분발하라고 멱살을 잡는데, 에드는 그리드의 몸에 연성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아무런 타격도 없어서 그대로 끝장을 내려는데...
파일:구에드vs구그리드.gif
에드가 건틀릿으로 변형시킨 오토메일 일격에 가죽이 벗겨진다. 그리드는 당황하며 무슨 짓을 했냐고 묻는데, 에드는 그리드의 경화가 탄소 변형이라는 걸 눈치챘고 탄소 배열을 바꿔서 방어를 뚫은 것이었다. 본래 인체 연성은 불가능하지만, 호문쿨루스는 애초부터 인간으로 볼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리드의 강화된 전신의 탄소를 샤프심 수준으로 바꿔 버릴 수 있었다고 한다. 간신히 상처를 회복한 그리드는 고통을 참고 다시 일어서는데, 그 모습에 에드는 승산은 없으니 순순히 포기하라고 종용한다. 그리드는 에드와 최후의 공방을 나누지만 결국 복부에 칼날이 찔려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드는 에드에게 호문쿨루스의 탄생 경위와 원본의 유해가 약점이라는 걸 알려준다. 그리드는 자신은 봉인 당하는 건 질색이라며 자신의 마지막은 스스로 정하고 싶었다고 하며, 녀석을 쓰러뜨려달라고 부탁하며 숨을 거둔다.[6] 그리드와의 싸움은 호문쿨루스를 어떻게 제압 혹은 죽일 수 있는지 큰 힌트를 남겼지만, 그리드의 죽음은 에드의 생애 첫 살인이어서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7]

그뒤 그리드의 유해인 유골은 박살난다.

3. 능력

능력은 원작과 별 차이 없이 탄소 경화이며, 경화된 탄소의 엄청난 방어력에 힘입어 최강의 방패라는 이명을 지녔다.[8] 여기에 호문쿨루스 특유의 신체능력이 더해져서 체술 위주로 싸우는 심플한 전투 스타일을 고수함에도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같은 호문쿨루스가 아닌 이상 단독 대결에서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 최강급 연금술사 중 한 명인 에드워드조차 능력의 약점을 알기 전에는 그리드와 고작 두세 합 정도밖에 주고받지 않았는데도 오토메일이 반파되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능력의 약점이 명확하고, 그리드보다 훨씬 강력한 호문쿨루스들이 존재하는데다가, 모든 진영에게 쫓겨다니는 입장이어서 몰려있던 상황이었다. 본인도 이 사실을 알아서 부하들을 모으고 있었지만 흑막의 계략에 의해 결국 모든 걸 잃어버렸다.

4. 기타

오프닝의 모습이나 초반에는 악역같은 인상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좋은 녀석으로 자신의 일부인 부하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있었고 대부분이 목숨을 걸고 그를 따르고 있었다. 게다가 안구에 불싸지르는 장렬한 최후로 팬층도 있는 편. 그 당시에 그리드가 단테를 죽였다고 생각하던 에드조차도 그를 죽인 것을 괴로워하기도 했다.[9]

데빌즈 네스트 멤버들과의 유대감이 원작에 비해 훨씬 끈끈하게 묘사되었다. 원작에서 초기 그리드는 부하들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여기서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동료로 대했고 에드에게 죽기 직전 호문쿨루스의 약점을 알려준 이유도 상술했듯이 부하들의 복수를 에드에게 맡기기 위해서였다. 마텔은 이런 그리드를 항상 긍지 높았던 사람이라고 평가했을 정도.

가장 마지막에 최후를 맞이한 원작/2009년판의 그리드와 달리 여기서는 호문쿨루스 중 가장 먼저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도 아이러니.

최후를 맞기 직전 에드워드와의 1vs1 승부는 비록 분량은 짧아도 팬들 사이에서 2003년판 최고의 액션씬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에드가 그리드의 약점을 간파한 후부터 그리드가 패배할 때까지 약 15초 정도의 맞대결은 2003년에 제작된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작화와 연출로 많은 팬들을 경탄케 했다.

DVD 특전 4컷 만화에서는 특유의 탄소 변형 능력 때문에 로어에게 바비큐 굽는 용도의 숯 공급처 취급을 당했다(...). 그 날 데빌즈 네스트는 쇠고기응징당한 로어를 받았다는 모양.

[1] 나카무라 유이치도 미칠 듯한 연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스와베 쪽의 연기가 호평이 더 많다. 아무래도 본 디자인은 흔히 말하는 퇴폐미 넘치는 모습이다 보니 나카무라 유이치의 거친 연기보다는 스와베 준이치의 능글맞은 연기가 더 어울리기 때문인 듯. [2] 그리드가 당했던 봉인진보다 한층 더 발전했다. 기존의 봉인진은 말 그대로 행동불능에 빠지지만, 발전된 봉인진은 호문쿨루스의 목숨까지 빼앗는다. [3] 사실 단테는 400년 전부터 살아왔던 연금술사로, 현자의 돌로 타인의 몸을 빼앗으며 목숨을 연명했다. [4] 오토메일로 공격해도 거꾸로 오토메일이 박살났다. [5] "나를 쓰러트리고 싶다면 죽일 각오로 덤벼라." 그리고 이 말은 대결의 결과를 암시하는 복선이 된다. [6] 죽었을 때의 모습이 상당히 기괴한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인 모습과 달리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괴상한 자세로 굳어지고, 얼굴도 미이라처럼 일그러진 채로 몸이 녹아버린다. [7] 애초에 에드는 그리드를 죽일 생각이 아예 없었다. [8] 한가지 특이 사항으로 경화했을 때의 채색이 어두운 회색 계통인 원작/2009년판과 달리 본작에서는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다. [9] 마지하르와는 달리 그리드는 첫 안면시 머리를 날려도 안 죽는다 자랑을 했고 이를 알고 있던 에드도 그를 죽일 각오로 찔렀지만 붉은 돌을 모두 뱉어낸 그리드는 보통인간과 똑같이 죽고 만다. 그리드를 살해하고 괴로워한 에드는 이 후 "사람을 죽이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스 역시 러스트를 죽이고 나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곱씹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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