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Mitchell [1]
1. 개요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타이 심킨스.2. 작중 행적
2.1. 쥬라기 월드
쥬라기 월드에서 등장, 잭의 동생이며, 1편의 팀 머피처럼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 포지션. 형이 비아냥대는 어조로 말하긴 하지만[2] 천재 소년이라는 언급이 있고 실제로 공룡은 물론이고 유전공학[3]과 지구과학에 대해서도 굉장히 빠삭한 모습을 보여준다. 형이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할 때가 많음에도 굉장히 잘 의지하며 따른다. 쥬라기 월드에 도착하자 흥분해 통제 불능으로 뛰어다니며 형과 일일보모 노릇을 하는 자라의 속을 썩이지만 사실 부모가 이혼수속을 밟고 있어 마음고생이 심하다.[4][5][6] 영화 중반 옛 쥬라기 공원의 폐허 속에 버려진 차만 보고 차종과 몇 년식 모델인지까지 맞히는 거 보면 같은 배우가 맡은 아이언맨 3의 할리 키너와 동일인물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허리춤에 전대(錢帶)를 둘러메고 있었는데, 최후반부에 이 전대 사이에 인도미누스의 손톱이 걸려서 위기에 처할 뻔 했다.[7] 이를 본 잭이 재빨리 전대를 풀어 끌려 나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그레이가 나이에 비해 제법 심지가 굳은 소년임을 알 수 있는데, 랩터가 바로 뒤에서 맹렬하게 추격해오며 짐칸에 뛰어오르려 하고 전기충격기 작동법을 몰라 형제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도, 인도미누스의 손톱이 전대에 걸려 끌려갈 뻔한 상황에서도, 눈물범벅이 되면서도 인도미누스를 자극할 수 있는 비명 한번 내지르지 않았다.[8][9] 물론 직전 인도미누스가 오웬, 잭, 그레이가 숨은 기념품 점포를 공격할 때, 그 한참 전에 자이로스피어에서 위기를 겪을 때, 그리고 익룡들에게 쫒길 때에는 비명을 질렀지만 이건 어지간히 담대한 어른들도 그럴 상황이니 당연한 걸지도. 심지어는 영화 초반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홀로그램이 나오는 커다란 중앙 건물 지하의 연구실에서 랩터에게 쫓기다 바깥으로 도망가는 와중에 그 홀로그램 기계를 작동시켜 딜로포사우로스의 홀로그램을 띄워 랩터의 추격을 저지하기까지한다...아무래도 똑똑한 천재소년이라 그런지 작중 내내 묘하게 엉뚱하고 4차원적인 말을 좀 한다. 자이로스피어를 몰고 엉뚱한 데로 들어간 잭을 설득하면서 한 말이, "체포돼서 머리 빡빡 밀리고 화장실에 갇혀서 루트비어를 만들게 될 거야!" 라든가, 빅 호스킨스가 랩터들을 이용하겠단 말을 듣고 오웬이 "이런 씨발놈이…!" 라고 격분하자, 뜬금없이 "씨발이라고 욕하면 안 돼요" 라고 한다든가.[10] 그리고 오웬이 호스킨스를 만나자마자 죽빵을 한대 갈겼는데 감탄(…)을 한다든가.
2.2. 기타
- 캐릭터의 모티브는 과학적인 지식이 풍부한 소년이라는 점, 같은 배우라는 점으로 보아 상술한 할리 키너인 것 으로 보인다.
[1]
형인 닉과 마찬가지로 영화상에서는 이름으로만 불리나, 형제가 쥬라기 월드에 도착했을 때
자라 영이 들고 있는 패드에 성(姓: Family Name), ‘Mitchell’이 적혀 있다.
[2]
너 천재나 뭐 그런 거 아니냐?(Aren't you supposed to be a genius or something?)
[3]
극중에서 DNA의 4가지 염기의 구조식을 보고 바로 무슨 염기인지 알아맞힌다.
[4]
잭 형제의 부모가 둘 다 나오는 모습으론 알긴 어렵지만, 처음 이 얘기 꺼낼 때 울먹이던 모습이나, 클레어와 합류해 오웬을 기다릴 때 잭과 잠시 헤어져도 영원한 형제라며 우애를 다짐하는 장면이 나왔던 걸 보면, 이혼수속 중인 건 확실하다. 초반부 잭 형제가 떠날 때 아빠가, '가족 간의 마지막 아침식사' 라고 하고, 엄마는 표정이 확 굳어지며 말을 꼭 그딴 식으로 해야겠냐고 응수한다. 잘 보면 잭이 엄마와 통화를 할 때, 그녀가 있는 곳의 유스티아 장식으로 봐서, 법원에서 이혼 관련 법적 절차를 밟던 중으로 보인다.
[5]
그레이도 집에 두 명의 다른 변호사의 이름으로 편지가 오는데 이게 이혼하려는 거 아니냐고 말하고, 잭이 그게 꼭 이혼을 의미하는 건 아니리며 얼버무리려고 하자, "내가 구글링해봤는데 그 사람들, 이혼 전문 변호사더라"고 말해 잭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결국 잭도 이혼 문제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자신은 2년 후면 대학가면서 집 떠날 거고(그레이는 이혼하면 형과 떨어져 살아야하냐는 말을 했었다) 자기 친구들도 전부 부모가 이혼했지만 다들 잘 산다며 실질적으로 부모의 이혼 문제를 인정해버린다.
[6]
참고로 이건 쥬라기 공원 원작 소설에서의 머피 남매의 부모가 곧 이혼한다는 설정의 오마주다.
[7]
영화 초반 공룡 구경에 정신 팔린 그레이에게 잭이 전대 관리 잘하라고 주의를 주는데 일종의 복선.
[8]
여담이지만 1편의 머피 남매는 티렉스를 자극해 연이어 불러오고 이후에도 연이어 사고를 터뜨렸었다. 반면 쥬라기 월드의 미셸 형제는 사실상 문제를 저지르지는 않았고 처음 자라에게서 도망친 것과 복귀 방송을 무시한 것만 제외하면 빠르고도 정확한 판단력과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정작 관객들은 쥬라기 월드의 이 형제를 더 민폐꾼으로 보는 경향을 보이는데 머피 남매는 연쇄 사고를 터뜨렸어도 그로 인해 직접적으로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 미첼 형제는 후술할 자라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9]
사실 머피 남매도 이들 때문에 죽은 사람은 있다. 바로 이들을 버리고 도망친 변호사인 도널드 제나로인데, 머피 남매가 가만히 있었으면 앨런 그랜트와 이안 말콤이 티렉스를 유인할 일도, 어그로가 끌린 티렉스가 변호사가 숨어있는 간이화장실을 박살내고 그를 죽일 일도 없었다. 다만 자라는 별 죄가 없고 불쌍한 인물인 반면 이 변호사는 악인은 아니지만 남매를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화장실로 튀어 버렸고 돈만 밝히는 모습을 보여서 그의 죽음에 별 동정이 안 가기 때문인 듯.
[10]
우습게도 정작 본인 역시 중반부에 인도미누스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Oh crap!”(해석하면 이런 젠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