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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1:36:58

권한진/클럽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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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한진의 클럽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창원상남초등학교,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 진학하였다. 어릴 적에는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는데, 어느 순간 키가 10cm 이상 자라면서 중앙 수비수로 전향해보자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마산공고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센터백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경희대학교 진학 이후에는 주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골잡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공격수로 자주 나왔지만, 종종 수비수로도 기용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2.2. 가시와 레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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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레이솔 시절.

경희대학교를 다니다가 2011년 여름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하였다. #

입단 첫 해에는 교체명단에만 두 번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는 않았다. 이듬해에도 한동안 모습을 보기 어려웠는데, 2012시즌 15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 때를 기점으로 완벽히 수비수로 전향하였으며 명단에 이름을 차츰 자주 올리기 시작했다.

시즌 말미에 있던 29라운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이변을 이끌었다. 2012시즌 총 4경기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2.1. 쇼난 벨마레 임대

2012시즌을 마친 후 출전 기회를 더 잡기 위해 2013년 2월 1일 갓 J1리그로 승격했던 쇼난 벨마레로 1년 임대 이적했다. 3라운드 시미즈 에스펄스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고 간간히 출전하기는 했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많이 뛰지는 못했다. 리그에서는 4경기, 리그컵에서는 5경기를 소화했다.

2.2.2. 자스파구사츠 군마 임대

쇼난 벨마레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J2리그 소속의 자스파구사츠 군마로 다시 재임대 이적을 했다.

군마 입단 이후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따금 측면 수비수로도 뛰는 등 성공적으로 팀에 정착했고, J2리그에서 16경기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3. 자스파구사츠 군마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자스파구사츠 군마는 권한진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여 완전 영입하였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뛸 수 있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2014시즌 리그 39경기 1도움을 기록하였다.

2.4. 로아소 구마모토

군마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던 J2리그 소속 로아소 구마모토로 이적했다. 이 팀에서도 군마 시절과 마찬가지로 주전으로 기용되었으며, 수비수임에도 제법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2015시즌 리그 41경기 4득점 1도움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2.5. 제주 유나이티드 FC

2.5.1.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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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4일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이광선과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었고,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22라운드 FC 서울전에도 한 골을 기록하며 3 : 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는 센터백인데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수훈 선수로 활약했다. 공격수 출신답게 수비수지만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을 보여줬고, 리그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출전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6시즌 기록은 리그 37경기 5득점 1도움, FA컵 1경기.

2.5.2. 2017년

새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시즌 초에는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FA컵 김해시청 축구단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 후 다시 주전 수비수로 경기를 뛰었으나 지난 해에 비해서는 내려간 폼을 보여주었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라와 레즈를 상대하던 도중 상대와 시비가 붙어 퇴장당하기도 했다.[1]

하지만 후반기로 넘어가서는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좋은 수비를 선보였고, 오반석- 김원일 등과 더불어 확실한 주전 멤버로 선택되어 리그 최소실점을 이끌었다. 2017시즌에는 리그 26경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했다.

2.5.3. 2018년

2018년에도 변함없이 제주의 주전 수비수로 출전했다. 전반기부터 상당히 뛰어난 폼을 보여줬고, 15라운드 수원전에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도 다시 보여줬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했고, 3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는 제주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시즌 중간에는 팀의 부진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삭발을 단행하기까지 했다.

2018시즌 리그 32경기 3득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경기, FA컵 1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5.4. 2019년

팀 수비의 주축으로 계획되었고, 시즌 초부터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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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리그 100경기를 달성하기도 했다. 4월 27일 상주 상무전을 통해 100경기 기념식을 치렀다.

하지만 큰 부상을 당하면서 9라운드부터는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했다. 그 사이 제주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며 강등권 경쟁을 이어갔고, 팀 분위기도 굉장히 어수선했다.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해서야 명단에 복귀했지만 몸이 올라오지 않아 교체로만 잠깐 뛰는 정도에 그쳤고, 끝내 제주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19시즌 기록은 리그 8경기.

2.5.5. 2020년

팀이 강등된 이후에도 잔류를 선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부주장직을 맡으면서 팀을 이끌어가는 입장이 됐다.

시즌 초에 코뼈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제주의 중심 수비수로 시즌 내내 팀을 지켰고, 리그 21경기 1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및 승격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은사 조성환 감독을 따라 인천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결국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하여 제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5.6. 2021년

승격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전 수비수로 팀을 지키고 있다.

11라운드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63분경 김영욱의 코너킥을 해딩으로 연결해 팀의 역전골이자 본인의 시즌 첫골을 만들어 냈다. 제주는 이에 힘입어 2 : 1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 전 시즌 개막전에 코뼈 부상을 입었는데도 수술을 미뤘는데, 2021시즌에도 경기를 치르다가 또 코에 부상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또 수술을 미루고 경기에 뛰는 투혼을 선보였다. 선수 본인은 은퇴하는 시점이 될 때 수술하고 싶다는 말까지 할 정도. 시즌 막판에 잠시 전열을 이탈했지만, 대부분의 기간을 주전으로 보내며 팀에 힘을 보탰다.

2021시즌 제주에서의 기록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도합 30경기 출전 1골.

2.6. 대전 하나 시티즌

2021시즌이 끝난 뒤 이창근, 김영욱과 같이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트레이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이후 2022년 1월 11일, 보도 내용대로 위의 선수들과 함께 대전으로 이적했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입단 당시 제주에서도 주장단 소속이었고, 베테랑 선수인만큼 주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는 것 같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또 다른 이적생에게 주장 완장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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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였으나, 패널티 박스 안에서 헤이스에게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스 안에서 상대가 공격할 때 김영욱이 공을 확실히 걷어내지 못한 채 권한진에게 넘어갔고, 헤이스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하면서 PK를 내줬는데 김영욱과 권한진이 그 전 소속팀에서부터 함께 한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운 호흡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결국 대전은 개막전에서 아쉬운 2 : 0 패배를 당했다.

그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다소 입지가 애매해졌고, 변준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6월에는 잠시 B팀으로 내려가 여주 FC와의 K4리그 경기에서 뛰기도 했다.

해당 경기 이후 다시 1군에 복귀하긴 했으나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어쩌다가 출전해도 그 뒤로는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러다가 9월 들어서 조유민, 변준수가 벤투호 및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자리를 비우자 선발 멤버로 복귀했다. 특히 41라운드 경남 FC전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2]

주전으로 다시 올라와 경기를 계속 소화하고 있었지만 10월 5일 치러진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박성결과의 공중볼 경합 중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었고, 그 여파로 시즌 아웃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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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함께 No.5 권한진
권한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열린 10월 8일 김포 FC 원정 경기에서는 서포터즈들이 권한진을 격려하는 걸개를 걸었다.

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14경기, B팀 소속으로 K4리그 1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앞선 권한진의 부상 투혼으로 선수단은 더 결집되어서 승격이라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2.6.1. 이적 사가

2022년 12월 16일 밤 오재석을 트레이드로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되었다고 보도되었다.[4][5] #

인천은 2022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센터백 김광석, 강민수 등과 이별을 선택하면서 추가 영입이 필요했다. 오반석, 델브리지, 김동민에 김연수 재영입까지 하면서 인원을 보충하긴 했으나 조성환 감독은 1명을 더 영입하고자 했고, 그렇게 낙점한 선수가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함께 했던 제자인 권한진이었다. 인천은 이미 2021시즌 시작 전에도 권한진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권한진은 조성환 감독의 3백 체제에서 중앙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로서 수비 리딩과 맨투맨 방어 모두 좋고, 대학 시절까지 공격수를 봤던 만큼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한방이 있는 선수이다. 권한진 영입을 통해 인천은 백3의 중심을 잡아줄 옵션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한편 오재석의 경우 2022년 인천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상황이었고, 반대로 대전은 오재석을 그 전부터 꾸준히 원했기에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2.7. 인천 유나이티드 FC

2.7.1. 2023 시즌

2023년 1월 3일, 인천은 대전에 오재석을 보낸 대신 트레이드로 권한진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본래 선호하는 등번호 5번은 이명주가 달고 있었고, 대신 55번을 배정받았다.

프리시즌까지도 그 전 시즌에 입었던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시즌 초에는 후보로 머무르다가, 김동민이 퇴장당하면서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FC전에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쓰리백의 중앙 스위퍼로 나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시즌 첫 무실점 및 승리라는 기록에 큰 공헌을 했다.

4라운드 광주전에도 출전했으나 팀이 크게 무너져내렸고, 그 와중에 본인은 안고 있던 코 부상이 재발하는 불운까지 찾아오며 61분경 교체되었다. 이후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됐다.

9라운드 울산전을 통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모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로는 팀에서 제일 두드러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델브리지-김동민과 함께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다. 10라운드 포항전에는 원래 서브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델브리지가 아내의 출산 문제로 스쿼드에서 이탈하면서 선발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다른 수비수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좋은 폼을 보여준 덕분에 그 후로는 확고한 주전 스위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14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에 이건희가 머리로 걷어낸 세컨볼이 절묘하게 자기 앞으로 떨어졌고, 이걸 놓치지 않고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인천 데뷔골을 넣었다. 인천에서는 때에 따라 후반에 공격수로 올라가고 있으며, 과거 공격수 출신다운 감각을 종종 보여줬다.

FA컵에서 김건희가 좋은 데뷔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마땅한 백업 없이 주전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양쪽 스토퍼 자리에서는 해리슨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 김연수가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가능하지만 권한진의 역할은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황. 다만 시즌 초의 좋은 모습과 비교하면 점점 단점이 드러나는 편이라 새로운 선수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동안 주전으로 출전했지만, 23라운드부터는 부상을 당해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가 빠진 기간동안 김동민이 주로 쓰리백의 중앙으로 들어와서 뛰었는데, 김동민이 시즌 초보다 폼이 올라오면서 공백을 잘 메우고 있었다.

약 두달 반동안 결장하다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라운드 카야 FC 일로일로와의 홈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복귀했다. 김건희와 짝을 맞춰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수비진에 옵션이 늘어나서 긍정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후 리그에서도 순차적으로 복귀하며 주전급 전력으로 다시 분류되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의 주요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평가가 많이 떨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산둥 타이산과의 2연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두 경기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두번째 경기에서 백패스를 하다가 자책골을 넣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두 번이나 잡았음에도 골득실에서 1골 차이로 밀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 뼈아픈 실수로 기록되고 있다. FA컵 4강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경기에서도 부진하여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기에 김동민, 김건희를 지지하는 여론이 늘어났다. 리그에서는 37라운드 울산전에 괜찮은 폼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38라운드 대구 FC 원정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보여줬다.

시즌 최종 기록은 리그 18경기 1득점, FA컵 1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까지 총 22경기 1득점. 부상으로 인한 결장 기간이 길었고,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뒤로 가면서 폼이 흔들려 다소 애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노장이라 폼 저하를 피하기는 어려웠다.

2.7.2. 2024 시즌

인천과의 계약이 1년 남아있었기에 팀에 그대로 잔류했다. 마테이 요니치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질 전망으로, 폼을 끌어올려야만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1라운드 수원 FC전에는 요니치가 아직 폼이 100%가 아니었기에 그를 대신해서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꽤나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날 보여준 모습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잔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잠시 빠졌고, 그 사이 요니치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이 굳어지면서 권한진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부상 복귀 후에도 벤치에 머물렀고, 코리아컵 3라운드 김해시청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면서 후보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 경기인 8라운드 강원 FC 원정 경기에서 요니치가 실책을 범하자 하프타임에 그를 대신하여 경기에 출전했다. 입지를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권한진 본인도 후반에 강원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 : 4 대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로 인해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한 차례 놓쳤으나 10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 요니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로 나섰고 팀이 3 : 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여세를 몰아 11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도 선발로 소화했으나, 이 날은 불안한 모습이 나오면서 다시 주전 경쟁이 복잡해졌다.

5월 말부터는 팀의 센터백 로테이션 정책에 따라 출전-벤치를 매 경기마다 오가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출전한 경기에서 폼이 그리 좋지 않았고, 특히 주로 함께 나오는 파트너 오반석과의 호흡이 안 좋은 편이라 팬덤의 여론은 썩 좋지 않은 편. 간혹 본인의 장점을 드러내는 플레이도 있지만 빌드업 국면에서 권한진의 소극적인 성향이 팀의 약점을 두드러지게 했고, 함께 출전했던 젊은 센터백 김건희가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경향이 크게 드러났다.

결국 자신을 데려온 조성환 감독이 팀을 떠난 후에는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나마 변재섭 대행이 팀을 이끌 당시에는 벤치라도 앉았지만, 최영근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명단에서도 완전히 배제됐다. 심지어 시즌 막판에 마테이 요니치가 퇴장당하고 김건희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도 임형진이 명단에 대신 들어갈 정도로 1군에서는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졌다.

시즌 기록은 리그 7경기, 코리아컵 3경기까지 총 10경기 출전. 개막전에는 괜찮은 폼이었으나 시즌이 지나가면서 노쇠화의 흔적이 크게 두드러졌다. 결국 인천에서의 계약기간 2년간 전반적으로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말았다.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릴 예정인데, 강등이 확정되면서 리빌딩이 시급한 인천 입장에서는 노장인 권한진을 잡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2024년 12월 2일, 부산아이파크에서 권한진을 플레잉 코치로 원한다고 한다. #


[1] 당시 경기에서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가 과열되었고, 우라와 측에서 욕설 등 트래시 토크를 하면서 제주 선수들을 자극하였다. 그 과정에서 권한진도 분쟁에 휘말린 것. [2] 김재우, 김민덕과 묶여 권민우 라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덤. [3] 이후 구단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권한진 선수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인하여 부상을 당했으나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성결은 하프라인에 있다가 의료진에게 실려나가는 권한진과 대전 서포터스에 재차 사과했으며,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 [4] 현재 K리그는 트레이드 시 선수 동의가 필수다. 과거에는 양수 구단이 양도 구단에서 맺은 계약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선수가 거부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규정이 개정돼 선수 동의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트레이드의 마지막 키를 쥐고 있던 오재석이 12월 16일에 최종적으로 동의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고 한다. [5] 흥미로운 것은 오재석과 권한진이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08학번 동기라는 사실이다. 권한진이 1살 위지만 학번은 같다. 경희대 축구부에서 함께 활약했다. 오재석이 수비상을 수상하고 권한진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대회도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팀을 바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