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급에 따른 분류
1.1. 초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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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코마츠 제작소의 PC01-1 | HD현대건설기계의 HX10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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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굴착기 조종법 강의 |
소형보다 더 작은 규격으로 작업중량은 4톤 미만. 작업중량 1톤 미만의 굴착기는 농기계로 분류되어 정기검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건설기계조종사면허도 요구되지 않는다. 소형 굴착기보다도 작아서 현장에서는 '미니'라고 부른다.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하기 좋도록 소선회형으로 제작되는데 같은 이유로 굴절식 붐이나 붐 자체가 각도를 틀 수 있는 스윙붐 형상으로 만들어지며 도심에서 작업하기 편하도록 철판이 아닌 고무로 만든 무한궤도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배와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에서 사용할 용도로 1994년에 LG전선의 농기계사업부가 제작한 X-100이 최초의 초소형 굴착기이다. 건설기계 제조사들이 초소형 굴착기를 제조하기 시작한 건 그 이후. 현재 판매하는 얀마의 SV08-1과 비슷한 크기인데 1톤 트럭은 물론이고 자세만 잘 잡으면 라보에도 적재가 가능하다. 한국의 초소형 굴착기는 얀마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쿠보타, 히타치 제작소가 뒤를 잇고 초소형 굴착기를 조종하는 기사들은 굴착기를 1~2.5톤 트럭에 적재하고 이동한다. 3톤 미만이 대부분이므로 굴착기운전기능사가 필요하지 않다. 중장비학원에서 12시간 교육받고 이수증만 받으면 끝이다.
1.2.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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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Volvo의 EC60E | Volvo의 EW60E |
1.3.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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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코마츠 제작소의 PC200 | HD현대인프라코어의 DX210W |
버킷의 용량이 0.6~0.8㎥이라 '공육'이나 '공팔'로 또한 0.6㎥에 휠 타입의 경우 '육더블'[3]이라고 불린다. 중량은 12~22톤인데 터파기와 다지기부터 자재 상차와 구조물 견인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에 투입된다.[4] 건설 현장이나 토목공사에서 2대 이상은 목격할 수 있는 굴착기로 공육은 휠 타입이 많고 공팔은 무한궤도 타입이 많다. 굴착기운전기능사의 실기시험은 휠 타입의 중형 굴착기를 이용한다.
1.4.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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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코마츠 제작소의 PC490LC-11 | HD현대인프라코어의 DX530LC-5 |
중량이 27~38톤에 해당하는 굴착기. 버킷의 용량이 1㎥라 '텐'이라고 부르며 그 이상인 굴착기도 그렇게 부른다. 형식명에 300~800이 붙으며 아파트 공사 현장이나 도로 신설 현장에도 투입되지만 석회석 광산이나 채석장, 대규모 토목 공사에 주로 투입된다. 대형 굴착기는 거의 무한궤도 타입이며 처참한 수준의 기동성 때문에 이동하는 경우 트레일러를 이용한다.
1.5. 초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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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립헬의 R 9200 로딩 쇼벨 | 히타치 제작소의 EX8000 로딩 쇼벨 |
대형 굴착기보다도 거대한 굴착기로 1번에 대량의 굴착이 요구되는 광산에서 사용한다. 무한궤도를 발판으로 삼아 탑승하는 일반적인 굴착기와 다르게 아예 탑승용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초대형 굴착기는 초대형으로 작업해야만 하는 거대한 지형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초대형임에도 불구하고 굴착기가 위치한 장소보다 높은 장소를 굴착할 일이 생긴다. 그래서 버킷의 방향을 반대로 부착하기도 한다. 유명한 모델은 독일의 바거 288.
2. 주행 방식에 따른 분류
2.1. 무한궤도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타입. 도심보다는 험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철제 무한궤도와 고무 무한궤도로 나뉜다.
2.2. 휠
바퀴를 사용하는 타입. 도심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타입이며 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크기에 따라서 바퀴가 있어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트럭에 싣고 가기도 한다. 지게차와 마찬가지로 도로에 등장하면 정체를 유발한다. 소형 굴착기는 단륜인 반면 중형은 복륜. 요즘에는 공투급 소형 굴착기도 복륜으로 출시된다. 굴착기운전기능사의 실기시험에 사용되는 굴착기도 휠 타입인데 실기시험 중에 S자 코스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2.3.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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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궤도마저 안정적인 자세를 잡기 힘든 바위나 급경사에서 2개 이상의 지지대를 펴서 자세를 잡고 작업하는 굴착기. 한국에서는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번거롭고 사용할 현장도 많지 않아 많이 보기 어렵다. 굴착기는 이미 점검할 항목이 많은데 스파이더형은 지지대 관련 장치도 있어서 점검이 더욱 번거롭고 가격도 높다. 험준한 산지에 투입되는데 유압식 지지대와 버킷을 번갈아 사용하여 무한궤도나 오를 법한 경사면을 바퀴와 팔다리로 오른다.
2015년에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소재 대화아파트의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현장에 스파이더형 굴착기를 복구 작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1]
수출형 모델로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2]
장거리를 달릴 일이 없다보니 거의 중고트럭을 구매해서,
기아 라이노는 물론이요
현대 중형트럭처럼 몇십년째 힘겹게 굴러다니는 트럭도 많이 보인다.
[3]
06W, 버킷의 용량이 0.6㎥에 휠타입인 굴착기.
[4]
회전링커라고 불리는 장치를 버켓에 장착을 하면 버켓을 자유롭게 회전 시킬수 있는데 이 기능이 워낙 유용해 콘크리트 타설에도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업체에서 회전링커기 있는 장비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