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내버스가 커피라면 얘는
TOP. (2) 여기는 배차간격이 기본 1시간이라 한 번 놓치면 끝이다. 물론 각 노선별로 버스 배차가 1~2시간 수준인거지 시내에서는 중복 구간이 많아서 웬만한 시내 구간에서는 배차간격이 15~20분 이하이며, 터미널이나 군산대같이 버스가 많이 경유하는 곳에서는 배차가 10분 이하 수준이다. 물론 이런 식의 운행형태는 노선번호를 보고 타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 되므로 노선을 잘 모르는 외지인 입장에서는 정신이 아득해진다. 사실 외지인이 아니라 군산 현지인들조차도 외곽 읍면 나갈 거 아니면 기사에게 목적지 물어보고 타는 게 패시브다.
277: 시내순환이긴 한데 온갖 곳을 쑤시고 다닌다. 기점인 수성동 제일아파트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을 거치고 나서 부영2차아파트를 지난다. 여기까지는 굴곡이 조금 있지만 괜찮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데, 부영1차아파트까지 깊숙이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아까 거쳤던 사거리를 다시 거쳐버린다. 그다음에 수성동 투어를 한 바퀴하고 나서 정읍역으로 간다. 정읍역에서는 고속터미널까지 제대로 가다가 갑자기 또 꺾어서 구도심으로 진행하지 않고 초산동, 시기동 방면으로 가기 위해 정읍천을 건너버린다. 정읍천 이남 구간에서는 시기동 굴곡이 심한데, 880m거리를 1.5km 거리로 주행해 버린다. 거기다가 정읍시 시내버스 특징인 같은 번호도 노선이 다른 버스가 속속 있는데, 277은 227과 함께 그 정도의 궤가 다르며, 특히 내장상동에서 금붕동 실버타운 방향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계통이 있는데, 그 구간 굴곡도 심하며 금붕동을 가는 노선은 당연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상동에 있는 아파트를 블럭마다 모두 경유해버린다. 그다음은 아까처럼 직선으로 가다가 분기해서 시청방향, 시내방향으로 나뉜 버스는 다시 수성동에서 만나고, 수성동 투어를 한 바퀴 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