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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빌헬름 분트가 개발한 심리학 이론. 인간 경험의 총합을 가장 간단한 구성요소로 분석한 다음 이러한 구성요소(내성, 감각, 견해, 느낌 및 감정)가 어떻게 서로 맞아들어가 더 복잡한 경험을 형성하는지를 파악하려는 심리학의 한 분파. 철학과 사회학에서 말하는 구조주의와는 이름만 같을 뿐 아무런 상관이 없다.2. 상세
초기 심리학의 사조 중 하나로, 최초의 심리학 학파 중 하나이다.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은 엄밀히 말하자면 학문으로 정의되지 않은 상태였다. 물론, 인간의 마음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 논의는 대개 철학의 입장에서 행해졌고 철학의 특성상 오직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러한 상태를 타개한 것이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였다. 분트는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1879년 최초의 심리학 연구실을 만드는 등 과학적인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정립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분트와 그의 제자들이 제창한 최초의 심리학 학문 이론이 바로 구조주의다.분트는 의식의 구성요소를 두 가지로 나누었는데, 첫째로는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끼는 등의 지각(Sensations)이고, 둘째로는 공포, 분노, 사랑과 같은 감정(Feelings)이었다. 구조주의 학파에서는 그 이름대로 위와 같은 두 가지 구성 요소(=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원인을 규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 건물로 비유하자면, 어떠한 건물을 분석할 때 그 건물을 이루고 있는 뼈대, 벽돌 등을 분석함으로써 그 건물 자체를 분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구조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떠한 감정이나 지각을 발생케하는 구성 요소를 찾아내고 묘사하는 데에 있었다. 이러한 구조주의적 사고는 빌헬름 분트의 제자였던 에드워드 티치너(Edward Titchener)에 의해서 넓게 퍼져나갔다.
구조주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방법론이 있는데, 그것은 이른바 내성법(Introspection)이라고 불리는 방법론이다. 일반적으로 구조주의자들은 객관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켜왔는데, 정작 그들의 주된 연구 방법론은 내성법이었다. Introspection이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내면을 바라봄"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그 뜻대로 내성법은 어떠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혹은 일어난 직후 느끼는 감정을 자기 자신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함으로써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성법에는 큰 문제가 있었다. 구조주의자들이 객관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달시켜온 것과 달리, 내성법은 철저하게 주관적인 영역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방법론으로써의 객관성이 흔들리게 되고 이는 후일 행동주의등의 공격을 받는 이유가 된다. 또한, 내성법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심리 작용과 심성 요소에 대한 표본을 얻어낼 수 없었고, 이는 심리학 연구에 큰 장애를 초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