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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16:32:25

구두룡섬


후지와의 대결 중에 구두룡섬을 사용하는 히코 세이쥬로이다.

[ruby(九頭龍閃, ruby=くずりゅうせん)][1]

1. 개요2. 설명3. 관련 문서

1. 개요

비천어검류의 신속함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9개의 참격을 동시에 명중시킨다면 적은 절대로 막을 수 없다. 이것이 비천어검류 구두룡섬, 내가 가장 자신있게 내보이는 기술이지.[2]
- 히코 세이쥬로
만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 나오는 검술 비천어검류 오의. 실사 영화 제작과 연계해 그려진 만화에서는 이 기술이 최종오의가 된다.

2. 설명

원래는 실전용으로 제작된 기술이 아니라 비천어검류의 오의 천상용섬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제작된 시험적인 성격의 기술이다. 따라서 오의의 전수는 천상용섬에 앞서 구두룡섬의 전수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제자가 스승의 구두룡섬을 깨뜨리면 비천어검류의 계승자를 뜻하는 히코 세이쥬로의 칭호와 함께 오의의 전승이 완료되는 것. 그런데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하다는 컨셉부터 컨셉이라 막상 실전에 투입되고 보니 엄청난 위력을 지닌 기술로 탄생하였고, 정타로 당하지만 않았을 뿐 이 기술을 몸소 경험한 켄신도 꼼짝도 할 수 없었다며 이것을 오의로 착각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진짜 오의는 이것이 아닌 천상용섬이다.[3][4]

검술은 기본적으로 내려베기, 올려베기, 종단베기, 대각선 내려베기, 대각선 올려베기의 8개에다가 최단거리의 찌르기까지 총 9가지가 존재한다. 비천어검류의 신속을 최대한 이용하여 적에게 동시에 9개 방향에서 공격을 날리면, 상대는 비록 공격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절대로 막을 수 없다.

비슷한 연속 베기 계열 오의인 용소섬과는 달리 개개가 일격필살급의 위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 돌격기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도 힘들다. 발생한 기술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상대도 9개의 방향으로 공격을 하는 것 뿐. 즉, 구두룡섬을 서로 쓰거나, 또는 기술이 발생하기 전에 베어버리는 것 뿐이다.

히코 세이쥬로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기술인데, 이는 만약 상대도 구두룡섬을 쓰는 것이 가능해도 완력이든 속도든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 보니 상대의 구두룡섬을 씹어버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켄신이 썼을 때는 많이 씹히는 기술. 상대가 더 빠르다든가, 9개를 다 막든가, 아니면 맞고 씹든가. 게다가 켄신은 역날검이라도 9격의 찌르기를 실제로 시전하면 상대방을 찔러죽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찌르는 대신에 칼손잡이 끝으로 타격을 가하고, 그걸 맞은 상대는 다음 장면에 멀쩡하다는 듯이 일어난다.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한 기술이라지만 소지로는 피해버리고 에니시는 전부 막아내고 심지어 시시오는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그대로 일어나는 등 가불기 치고는 전적이 좋지 않은 모습이 많이 나와서 위상이 좀 떨어졌다. 히코가 언급하기를 난격술에는 완력이, 돌진술에는 중량이 위력을 결정하고 구두룡섬은 이 두 가지에 위력이 좌우되는데 비천어검류의 검객으로서는 실격 수준인 켄신의 약한 완력과 모자란 체중, 그리고 불살이라는 켄신의 신념으로 인해 켄신의 구두룡섬은 비교적 파훼가 어렵지 않다. 거기다 어쨌거나 명목상으로는 오의 천상용섬을 띄워주기 위해서 먼저 깨지는 식으로 나오다 보니 취급은 좋지 않은 편. 물론 전반적으로 비천어검류에 제약이 되는 약점이 없고 불살을 추구하지도 않는 히코의 구두룡섬이라면 켄신의 구두룡섬과는 달리 말 그대로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한 완전무결한 기술이 된다. 켄신과 후지의 경우처럼 상대를 봐주면서 싸울 때는 칼등으로 치거나 역날검처럼 칼날을 뒤집어서 공격하기도 하는데, 그조차도 엄청난 위력을 지닌 기술임에는 변함이 없어 켄신의 구두룡섬은 정면에서 씹어먹었고 후지는 죽지만 않았을 뿐 아예 한방에 보내버렸다.

"동시에 참격을 날린다."는 설명 자체는 당연히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검기 차원 굴절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칼 1개로 9방향의 공격을 동시에 넣는 방법 따위는 없다. 칼이 9자루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에니시가 죄다 막아버리는 것을 보면 완벽한 동시 타격은 아니다. 홋카이도 편에서는 에니시보다 확실히 기량이 딸리는 야히코가 9격중 4격은 못 막아냈지만 나머지 5격을 막아낸 걸 보면 완벽한 동시 타격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5]

하지만 애초부터 실전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도 아니고 순전히 비천어검류의 계승자에게 오의를 전승시키고 그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고안된 기술이다보니 저평가를 받는 것이지, 구두룡섬의 측면만을 생각하면 가히 비천어검류의 수많은 기술 중에서도 천상용섬 아래 2인자의 위치에 있는 기술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구두룡섬의 위력을 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비천어검류라는 유파의 모토인 초고속 발도술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곧 9방향의 동시타격이라는 말도 안되는 위력이 결정되는데, 앞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켄신이 사용할 때는 본인이 관철하는 신념이나 신체조건 등이 그 위력을 온전히 발휘할만큼 충족되지 않아 많이 막히지만 사용자가 히코 세이쥬로라면 그런 일따위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는 말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장 켄신마저 빈사 상태로 몰아붙였던 시시오나 에니시를 예로 들더라도 켄신의 신념이나 신체 여건을 빼고 생각해본다면 굳이 천상용섬까지 시전할 필요 없이 구두룡섬만으로도 정리가 가능하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홋카이도편에서는 검술병기 이테쿠라 하쿠야에게 무려 구두룡섬 삼연격, 쵸우 왈 이십칠두룡섬을 날렸다. 이테쿠라는 이 것을 보고 자연재해인 태풍으로 인식했고 안지와 카마타리, 쵸우는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용한 켄신도 몸 상태가 예전만 못한 상태라서 무리한건지 호흡곤란 상태가 왔다.[6]

실제 일본 검술에 '팔방베기'라는 기술이 존재한다. 물론 동일한 기술은 아니다.

게임에서의 연출은 참격이 아니라 광선 수준. 상대에게 9개의 광선을 날린다.

KOF 2000 KOF 2002 UM(우라 버전 한정)의 로버트 가르시아는 동명의 초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SNK와 바람의 검심의 관계를 생각하면 대놓고 패러디인 듯. 성능은 두 작품 다 매우 좋은데, 빠른 발동 속도와 긴 무적시간이 이를 증명해준다.

실사 영화판에서는 구두룡섬이라고 명시되지는 않지만, 히코 세이쥬로와 켄신과의 대련에서 히코 세이쥬로가 목검으로 보여준다. 진검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서 찌르기 전 단계에서 부러졌다. 부러진 목검으로 찌르기로 켄신을 날려버렸다.

켄신은 시노모리 아오시와 결투에서 펼치며 빠른 팔방 베기와 찌르기 구성으로 원작에서 바슷한 난격술인 용소섬과 어레인지한 11 연격으로 재현되었다.

원작과 비교를 하자면 구두룡섬의 마지막 동작인 찌르기를 할 때 켄신은 언제나 역날검을 역수로 잡고 손잡이 끝으로 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역날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중에 살상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찌르기이기 때문이다.

원작을 생각하면 단조롭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사 영화판은 조금이라도 리얼리티를 추구했기에 어쩔 수 없는 연출이긴 했다.[7]

최종장 THE FINAL에서도 유키시로 에니시를 상대로 사용하며, 에니시는 구두룡섬의 연격을 모두 막고 마지막 찌르기는 피했지만 하필이면 추가타로 날아온게 천상용섬이었다.

2013년 디시 정사갤 살인사건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9번 찔러 죽인 것에 빗대어 구두룡섬 사건이라 불리기도 한다.

은혼난무에서는 구두를 가타카나로 바꾸어서 쓰렉룡섬(구두와 쓰레기가 같은 발음(쿠즈)인 걸 이용한 말장난)이라고 사용했다.

3. 관련 문서



[1] 완전판에서는 '구두섬'이라고 번역되었다. '구두룡섬'을 하나의 단어로 보느냐, 각각의 한자 단어를 끊어서 보느냐의 차이로 보인다. 혹은 천상섬을 바꾸지 않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이쪽을 바꿨거나. [2] 9가지 참격이란 "내려치기 - 사선베기 - 역사선베기 - 좌 수평베기 - 우 수평베기 - 좌 올려치기 - 우 올려치기 - 올려치기 - 찌르기" 로 쉽게 말하면 참격이 가해지는 방향을 뜻하는데 구두룡섬은 비천어검류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끌어올려 이 9방향에서 동시에 참격을 가하는 기술이다. 물론 사람의 신체의 한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스피드를 잘 끌어올리더라도 동시에 가하는 것으로 보일 뿐 완벽한 동시공격은 할 수 없다. 이에 관한 내용은 후술. [3] 쉽게 말하면 쓰기 전에 베는 것이 컨셉인 천상용섬을 제외하고는 이론상 바람의 검심 세계관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전부 이 기술 하나에 정리된다고 보면 된다. 거기에 사용자가 켄신이 아니라 히코 세이쥬로라면 말할 것도 없다. [4] 키네마편에서는 천상용섬이 단순한 최속 발도술로 격하당하고 이 기술이 진짜 오의가 된다. [5] 단, 이때의 켄신은 비천어검류의 부작용으로 전성기 때보다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6] 본래라면 1번만 써도 3연격급 위력은 나왔어야 했지만, 켄신은 인벌편 이후로 검사로서의 신체기량이 하락하다 못해 검을 쥐어서는 안되는 상태까지 악화되었다. [7] 참고로 실사 영화에서는 칼 사냥꾼 쵸우의 박인내태도, 세타 소지로의 축지 등등 죄다 잘렸다. 그래도 여전히 히코는 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