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를 네 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후쿠자와는 계단 중에 불길한 계단이 있는데 그것은 13계단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도 13은 불길한 숫자이기에 13번째는 불길하다. 보통 계단은 13단이 아니지만 교수대의 계단은 13단으로 되어있어서 사형대에 오르는 계단을 13단이라고 한다. 구교사에는 계단이 14단이지만 13일의 금요일에는 13단이 되기도 하는데 그걸 확인해보려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이 소문을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 그 소문을 한번 시험해봤냐고 묻는데..
1. 시험해봤다
후쿠자와는 입학한뒤로 13일의 금요일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혹시 일력 캘린더를 13일의 금요일로 하고 걸어두면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아냐고 묻는다. 알지만 아무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에 후쿠자와는 사실 괴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어제, 자기가 직접 시도해본 이야기를 한다.방과후, 출입금지인 구교사에 들어가서 벽에 일력캘린더를 걸고 계단을 차례대로 올라갔지만 14단 이었다. 실망해서 기운이 빠진 후쿠자와는 14단에 발을 올리려했지만 보이기만 할뿐, 14단은 없었다. 발을 내딛으려던 후쿠자와는 어두운 계단 아래로 계속 떨어졌고 잠시후 떨어지는 느낌도 없이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떨어지는 것이 그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둠 속에 몇명의 사람들이 후쿠자와를 둘러싸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어느 나라에서 건물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건설 중인 건물과 그 아래 바닥에 산 사람을 넣는 의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슬픈 듯 멍한 표정을 한 사람들이 제물같다고 생각했다. 그 때 어둠 속에서 슬픈 울음소리가 들리자 무서워진 후쿠자와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나아가지 못했고 자신이 산 채로 땅 속에 묻혀있는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후쿠자와를 둘러싸던 사람이 사라지고 어둠 속에 몇 개 손이 나와서 후쿠자와를 붙잡았고 후쿠자와는 그대로 기절했다.
정신이 들자 후쿠자와는 계단 아래에 쓰러져 있었고 일력 캘린더는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후쿠자와는 캘린더가 떨어졌기 때문에 13계단의 효력이 끝나서 살았는 것 같다고 한다. 나중에 듣기로는 학교가 처음 세워질때 13계단이 있던 부분에 1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애도를 위해 매일 꽃이나 밥알을 주는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 학생은 13계단의 14번째에 늘 공양물을 올려서 14번째 피해자가 나오지않게 하려고 했고 한동안 잠잠했지만 13일의 금요일에 13계단을 세리면 그 영혼들이 깨어버린다고. 후쿠자와는 13단만 아니면 괜찮지않겠냐며 집의 계단을 세어보면 새로운 발견을 할지도 모른다며 웃고 이야기를 끝낸다.
2. 시험해보지 않았다
구교사 13계단의 소문에 대해서 '모른다'라고 답하거나, 그 소문을 시험해보려고 '생각하지 않았다'거나 시험해 보려고 생각해도 '학교에 들어와서 13일의 금요일이 없었다'고 답해도 똑같은 내용으로 전개된다. 후쿠자와는 13일의 금요일이 아니더라도 소문을 시험해 볼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일력 캘린더를 13일의 금요일로 하고 13계단의 벽에 걸어놓는 것이다.후쿠자와는 같은 반 동급생인 모토키 사나에와 소메야 요코와 같이 시험해봤다고 한다. (사실 달력 이야기도 사나에
2.1. 가본 적이 없다
후쿠자와는 구교사에 가본 적이 없으면 이야기가 재미없을 거라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바꾼다.몇 년 전에 이 학교에 있었던 이시카와 사요코라는 여학생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연인인 오구라에게 받은 루비 반지를 매우 소중히 다뤘다. 이시카와는 선생님의 눈을 피해 반지를 꼭 가지고 다녔고 둘의 관계는 반에서도 유명했다. 하지만 한편 그 당시의 과학선생인 후카야마 선생님은 이시카와를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오구라는 병으로 죽었다. 루비 반지를 보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라고 하는 말을 남기고. 어느 날, 후카야마 선생은 둘의 사랑을 질투하여 이시카와가 끼고 있는 반지를 몰수해갔고 이시카와는 반지를 돌려받으러 후카야마 선생을 찾아갔다. 하지만 후카야마 선생은 돌려주지 않았다. 후쿠자와는 그녀가 어떻게 되었을지 묻는데...
2.1.1. 후카야마와 사랑에 빠진다
SFC판에서는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이 루트로 가지만 PS판에서는 '반지를 포기했다', '선생을 죽였다'를 골랐을 때 이 루트로 간다.이시카와는 반지를 돌려받기 위해 매일 후쿠야마 선생을 찾아갔고 어느 날, 두 사람은 행방불명되었다. 후쿠자와는 두 사람이 사랑에 빠져서 야반도주를 했다고 말한다. 후카야마 선생은 자신을 찾아오는 이시카와를 필사적으로 위로했고, 이시카와는 오구라가 죽은 뒤로 외로운데다 후카야마 선생이 상냥하게 대하자 후카야마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자 루비 반지에서 핏방울이 떨어졌고 후카야마 선생은 무서워져서 이시카와를 떠났다. 야반도주는 하루만에 끝났고 반지는 이시카와에게 돌려졌다. 둘이 헤어진 뒤로 반지에 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시카와는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상태로 지금까지 이시카와는 혼자서 오구라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2.1.2. 병에 걸린다
'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를 고르면 SFC판에서는 위의 루트로 전개되지만 PS판에서는 추가 시나리오로 가게 된다.이시카와는 매일 후카야마를 찾아갔지만 후카야마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후카야마는 매일 밤 루비 반지를 증오의 눈빛으로 쳐다 보거나 저주를 거는 것처럼 반지를 향해 불평을 늘어 놓았다. 그 불평의 대상은 처음에는 본 적도 없는 이시카와의 연인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받아 들이지 않는 이시카와로 바뀌었다. 그렇게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이었지만 먼저 다운된 것은 이시카와였다. 이시카와는 정신적으로 약한 면이 있어서 오구라도, 오구라의 유품인 반지도 없는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가 없어 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이번에는 후카야마 쪽이 불안해졌다. 그렇게 매일 오던 이시카와가 오지 않으니 후카야마는 걱정이 된 것이다. 후쿠자와는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지 묻는데...
2.1.2.1. 불쌍하니 반지를 돌려주자
후카야마는 한 명의 어른으로서, 이시카와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참회했다. 후카야마는 루비 반지를 들고 이시카와의 집으로 갔다. 이시카와는 처음에는 험악한 표정으로 후카야마를 바라 보았지만 반지를 돌려주러 왔다고 하자 기뻐하는 듯이 미소지었다. 후카야마가 사과의 말을 하며 주머니에서 루비 반지를 꺼냈는데, 반지의 루비가 잠깐 까맣게 보였다. 후쿠야마는 잠깐 흠칫했지만 이시카와와 오구라의 이니셜이 새겨진 것을 보고 안심하고 이시카와에게 주었다. 이시카와는 그 반지를 왼손의 약지에 끼었다.그런데 반지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한 순간에 이시카와의 몸을 감쌌다. 이시카와는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세게 기침을 했다. 이윽고 검은 연기가 사라졌고 이시카와는 숨을 거두었다. 후쿠자와는 이시카와의 사인은 심장발작이었다는데, 이시카와는 별로 심장이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후카야마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증거가 없으니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후카야마의 저주가 반지에 깃들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후카야마는 그것을 알고 있었던 건지 그 후로 학교를 그만두고 어딘가의 산에 틀어 박혀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주인공도 혹시 어딘가에서 저주가 걸릴지 모른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2.1.2.2. 내 사랑을 거절했으니 당연한 응보다
이렇게 말하면 일단 후쿠자와가 어떻게 그런 소릴하냐며 화를 낸다.방과후 후카야마는 예의 그 반지를 가지고 가까이 있는 강으로 향했다. 주변에 사람의 그림자는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은 까마귀 무리가 눈에 띄었다. 다리 위에서 후카야마는 주머니에서 루비 반지를 꺼냈다. 붉은 반지는 석양빛을 받아서 이상한 빛을 발했다. 그 순간, 반지의 빛을 노리고 까마귀 무리가 후카야마를 향해 날아왔다. 후카야마는 곧바로 반지를 집어 던졌지만 까마귀는 반지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후쿠야마를 덮쳤다. 예리한 흉기와 같은 까마귀의 부리는 후쿠야마를 무참하게 먹어치웠고 거의 뼈밖에 발견되지 않아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시카와는 오구라가 붉은 석양 속에서 반지를 다시 돌려주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깨어난 이시카와는 베란다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어보았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루비 반지가 놓여 있었다. 그것은 오구라가 준 반지가 틀림이 없었다.
후쿠자와는 그 후로 이시카와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그녀의 주위에서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고 말한다. 그 대상은 그녀에게 끈질기게 구는 남자라든가 짓궂은 선배였다고 한다. 사람이 한 명 죽을 때마다 반지는 점점 빨갛고,이상한 빛을 발하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나도 빛이 강렬해서 이시카와는 왼손에만 장갑을 낀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오구라의 마음이 반지와 함께 그녀의 곁에 있다며 이시카와는 반지에 보호받은 채로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주인공이 죽으면 오구라처럼 연인의 곁에 있을 건지, 아니면 연인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할건지 물어보는데 어떤 대답을 하든 후쿠자와는 자신은 오구라같은 사람은 사양이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2.2. 가본 적이 있다
후쿠자와는 그 때 어떤 기분으로 갔냐고 묻는다.2.2.1. 재밌었다
- SFC에는 무서웠거나 별 생각이 없었다와 동일하지만 PS판에는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이하는 PS반 추가 이야기.
후쿠자와는 너라면 꽤 무서워했을 것 같다며 혼자가 아니라 연인이나 누군가와 같이 있었냐며 묻는다. 거기라면 둘이 있고 싶어하겠지만 구교사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그 때 구교사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 사람은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면서 세었지만 계단은 14단이었다.
하지만 아직 2층에 도착하지 않았으니 절반은 더 있었고 신이 난 소메야는 먼저 후쿠자와랑 올라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올라가던 도중 소메야는 층계참의 벽에 걸린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다시 계단을 세렸고 계단은 여전히 14단이었다. 소메야는 내려가면서 세보는 것을 제안했고 셋은 기대를 하며 세기 시작했다. 계단은 13단이었고 다시 봐도 13단이었다. 셋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소메야는 층계참의 벽을 가리켰고 그 벽에는 거울이 없었다. 소메야와 후쿠자와는 비명을 질렀고 셋은 구교사로부터 도망쳐나갔다.
후쿠자와는 그때로부터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때 소메야가 거울이라고 생각한 사람의 그림자는 같은 연대의 여자아이라며 후쿠자와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뭐였을 것 같냐고 묻는다.
2.2.1.1. 유령이라고 생각한다
후쿠자와는 조금 쓸쓸한 눈을 한 채 그러면 그 유령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한다.옛날 아직 구교사를 사용하고 있을 때, 왕따를 당하다가 자살을 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누구도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고 모두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이 괴로워서 층계참에서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자신을 봐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바로 잊혀졌다. 죽은 여학생은 계단에서 떠날 수 없었고 살았을 때와 똑같이 누구도 그녀를 봐주지 않아서 외로웠다.
그렇게 말하자 사카가미의 머리 속에는 구교사, 계단, 울고 있는 여자아이의 장면이 각각 지나쳤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에게 구교사에 갔을 때 누구를 만나지 않았냐고 묻자 사카가미는 1층의 계단에서 같은 학교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만난 것을 기억해냈고 후쿠자와는 소름끼치는 미소로 아까 한 이야기는 사실 거짓말이라고 했다. 후쿠자와에게는 같이 다닐 친구가 없어서 구교사에 간 이야기는 거짓말이지만 자살한 여자아이 이야기는 사실이고 그게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자 후쿠자와의 얼굴은 미라로 변했고 목에는 너덜너덜한 로프가 있었다.
"나, 쭉 외로웠어. 그 때, 말을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고독했거든. 이제 내 이름도 기억나지 않아. 이제 괜찮아. 왜냐하면 이렇게 동료도 있거든."
사카가미와 부실의 모든 멤버들의 목에는 로프가 걸려있고 그 끝을 후쿠자와가 잡고 있었다. 로프는 점점 목이 조여왔고 이제 외롭지 않다는 후쿠자와의 말을 들렸다. 사카가미는 우리들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의식이 흐려졌다. 게임 오버.
2.2.1.2.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쿠자와는 그게 정말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흥미깊은 기사를 얼마 전에 신문에서 보았다고 한다. 자신들과 같은 학년의 여자애가 급사했다는데, 그 애가 죽은 날이 마침 후쿠자와 일행이 구교사로 숨어든 날이었다. 그 사람은 이 학교와는 전혀 관련은 없지만 소메야와는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신문에 실린 그 애의 얼굴이 소메야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후쿠자와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는데...2.2.1.2.1. 쌍둥이 자매
후쿠자와는 소메야에게는 어린 시절에 친척에게 양자로 보내진 쌍둥이 여둥생이 있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만난 적은 손에 꼽았다. 후쿠자와는 그 날, 구교사의 벽에서 본 사람은 여동생의 영체일 거라고 추측한다. 소메야의 여동생은 동아리 활동 중에 급사했다고 하는데, 후쿠자와는 그때 유체이탈이 일어났고 여동생이 결국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소메야는 여동생의 죽음을 전부 자신의 탓으로 여기고 쇼크를 받아 거울이나 유리창을 향해 이야기를 걸고 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일력 캘린더는 아직 그 자리에 걸려 있다며 데이트를 할 때는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친다.2.2.1.2.2. 우연히 닮은 사람
후쿠자와는 그것도 일리가 있지만 소메야는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 거라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도플갱어를 보아도 반드시 죽지는 않는다고 그와 관련된 시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면 어째서 도플갱어를 보면 죽는 소문이 도냐면 실제로 죽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부터 이야기할 것은 좀 엉뚱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며 후쿠자와는 추가 이야기를 한다.2.2.2. 무서웠거나 별 생각이 없었다
후쿠자와 일행은 몰래 구교사로 들어가서 일력 캘린더를 벽에 걸었다. 그때 소메야가 못에 손을 걸려서 손가락을 다쳤다. 사나에는 손가락에서 난 피를 핥으며 맛있다고 웃었다(...) 소메야를 시작으로 모두 계단을 하나하나 세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층계참까지 센 계단은 14단이었다. 이상하게 기대를 해버린 탓에 두근두근하던 후쿠자와 일행은 남은 계단을 올라갔다. 또 다시 계단은 14단이었다. 후쿠자와 일행은 극한의 긴장감과 공포감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다시 계단을 세며 내려갔다. 이때 자신들이 이상하냐고 후쿠자와가 질문하는데 이때의 답변에 따라 엔딩이 조금 달라진다.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는 와중에 소메야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급하게 층계참으로 내려가서 소메야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정신을 잃은 것뿐이었다. 소메야가 정신을 차리자 후쿠자와 일행은 구교사를 나오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계단을 내려갔는데, 소메야가 갑자기 계단이 13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메야는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다는 듯이 다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13단이라는 것을 확인한 소메야는 울음을 터뜨렸고, 후쿠자와는 계단은 분명이 14단이라고 소메야를 달랬다. 그 모습을 보던 사나에
소메야는 이제 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후쿠자와가 아무리 힘을 주어도 소메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다리에 무언가가 있다는 소메야의 말에 후쿠자와가 다리를 보자 20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갓난아기들이 소메야의 다리에 달라붙어 울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사나에와 함께 소메야를 끌어당겼고 이번에는 소메야도 어떻게는 움직일 수 있었다. 후쿠자와는 도망가는 중에 갓난 아기들이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을 보고 몸서리를 쳤다.
구교사 밖으로 나간 세 사람은 기진맥진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를 고르면 후쿠자와는 다음 번에 소메야에게 부탁해서 아기를 한 명 데려와 주인공의 방 안에 넣겠다고 한다. 밤에 잘 때 침대 안을 보면 갓난 아기가 있을 거라며 후쿠자와는 여자의 원한을 산 무서움을 깨달으라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친다. 이 선택지로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말이 막혔다'를 선택해도 이것과 같은 내용이지만 플래그는 서지 않으니 주의할 것.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를 고르면 후쿠자와는 주인공의 다리 근처에서 갓난 아기를 발견한다. 후쿠자와는 주인공이 구교사를 갔다 왔다는 것을 떠올리며 무의식 중에 계단을 세다 갓난 아기가 달라 붙은 거라고 말한다. 곧바로 갓난 아기는 사라졌지만 후쿠자와는 주인공에게 여전히 갓난 아기가 붙어 있을까봐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이 방은 어차피 좁으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며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