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아트스페이스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家의 둘째 며느리다.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 가난이 사랑을 좀먹는다고 믿는다. 오래된 연인을 버리고 성진家의 혼외자와 정략결혼을 했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차기 검찰총장과 손을 잡고 성진家의 측천무후 시어머니 서한숙과 전쟁을 시작한다.
윤재희의 남편. JBC 보도국 앵커. 정필성의 친아들. 이설의 내연남
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JBC 간판앵커. 혼외자라는 꼬리표가 평생의 열등감이지만 결코 내색하지 않는다. 욕망하는 인간과 욕망 따윈 없는 척하는 인간들을 비웃으며, 더 이상 욕망이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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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모두 각자의 사정이라는 게 있을 테죠.” 한숙의 비서. 한숙의 옷 수발을 들던 ‘화자 언니’의 딸이다. 대를 이어 한숙의 비서로 지내며 깨달은 인생 지침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침묵이다. 한숙에게 대한민국 유력자들의 치부책을 보관해둔 서고가 있다면, 고선미는 존재 자체가 한숙의 치부책이다.
정필성(
송영창) : 한숙의 남편. 서각장인. 준혁의 친부.
대외적으로는 서각 장인, 실상은 한량이다. 철거용역업체 명성건설의 실소유주. 성진물산이 시공·시행하는 공사 현장을 전담하여 터를 닦아주고 있다. 과거, 미혼모가 되겠다는 딸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성진 그룹의 창업주 서종태가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정필성을 서한숙과 혼인시켰다.
정준일(
김영재) : 성진전자 부회장. 한숙의 친아들.
한숙을 미혼모로 만든 장본인이다. 준일은 기억이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숙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 그 때문에 단 한번도 제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어 늘 외롭다.
이주연(
김지현) : 정준일의 부인. 아트스페이스진 대표.
한주일보 사주의 딸. 태어나기 전부터 성진 그룹의 며느리로 정해져있었다. 숨만 쉬었지 마치 죽은 사람과 같은 남편 준일과 우아하지 못한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분노하는 일이 잦아졌다.
정은정(
이서안) : 한숙 필성의 딸. 드라마 작가 지망생.
명문대 졸업 후 정책연구소 연구원과 시사 주간지 기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3년째 놀고(?) 있다. 은정은 엄마 아버지는 물론 오빠 부부들과 조카들, 가족 모두를 사랑한다.
양원록(
정희태) : 필성의 양동생. 철거용역업체 명성건설 바지 사장.
비밀리에 운영 중인 룸살롱 미네르바를 통해 성진家의 VIP 접대를 담당한다. 준혁이 질색하거나 말거나 작은 아버지 행세를 한다.
정현우(
서우진) : 준혁의 친아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받는 귀염둥이.
조강현(
정해균) : 지방고검장, 법무부 장관 내정자.
호방하고 호탕하다. 축구 한판 뛰며 땀 흘리고, 고기에 술 한상 거나하게 차려먹고, 여자 한 번 찐하게 품고 나면 에너지가 솟구친다. 그 에너지를 원천으로 오늘날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이루었다 자부한다.
권민선(
백지원) : 조강현의 부인.
윤재희가 갤러리 인턴으로 일하던 시절 인연을 맺었다. 친정의 사정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자 윤재희의 도움을 받아 미술품 재테크로 비자금을 모았고, 그 돈으로 남편 내조를 했다.
오예린(
서재희) : 조강현의 내연녀.
텐프로 재직(?) 당시 조강현의 정보원 노릇을 하다가 살림까지 차리게 되었다. 조강현을 ‘아빠’라고 부르며 호시탐탐 본처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민지영(
남기애) : 서영호의 부인, 민성식의 여동생.
법조계와 정계에 친정의 뿌리가 있다. 서슬 퍼런 손위 시누이 한숙 탓에 남편 사후 법대로 유산을 상속받지 못할 것을 잘 알기에 매일이 근심이다.
민성식(
박지일) : 민지영의 오빠. 검찰 출신 4선 국회의원. 당대표. 법사위 소속.
한숙과 동등한 지위인 척 행세하지만 실상은 수족일 뿐이다. 동생 지영을 성진 그룹에 시집보내며 받은 지참금으로 사시 공부를 했고, 검사 시절 거마비도, 4선 의원이 될 때까지 모든 거마비도 성진에서 받아썼다.
최희중(
남문철[2]) : 한주일보 편집장.
한숙의 수족 넘버 투. 성진그룹으로 시집 간 ‘주인댁 애기씨’ 이주연을 챙기는 ‘행랑아범’ 역할을 겸하고 있다.
곽기환(
염동헌) : 전 경찰청장, 재선의원.
한숙의 수족 넘버 쓰리. 본래 넘버 쓰리가 에이스 자리라고 떠들며 호시탐탐 성식의 자리를 넘본다. 7년 전 형산동 철거 참사 당시 경찰청장을 지냈다. 덕분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유진석(
동방우) :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비엔날레 총감독, 현 대학교수.
능력있고 점잖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속물 중의 속물.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취할 때,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1]
네이버 등에 주연으로 기록된 인물들이다. 오프닝 타이틀에 수애, 김강우, 김미숙, 이이담, 김학주와 이충주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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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1년 별세. 이 작품이 그의 유작이다.
검은 사제들이나
육룡이 나르샤에서의 모습과 비교하면 병색이 완연하다.
[3]
이주비용 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철거를 조금만 미뤄달라고 부탁하러 왔다가 정준혁등 여러 인사들이 있는 접대장소로 가는 승합차에 올라 탈 뻔한 것을 윤재희가 구해준다. 이후 미술관에서 윤재희와 만나 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