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플로리다와 오키나와에서 시행된 1차, 2차 스프링캠프에 모두 승선했다. 일단 김원형 투수코치의 5선발 구상에서는 빠져있는 것으로 보여 올 시즌도 추격조로 시작할 듯 하다.2월 9일에는 공식 페이스북에 불펜피칭 영상이 올라왔는데, 빼어난 구위를 보여 팬들의 기대를 사고있다.
1.1. 스프링 캠프 및 시범경기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졌던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시범경기의 활약상 으로 1군 엔트리 진입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3월 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임치영의 뒤를 이어 5회에 등판했다.
박종윤을 유격수 땅볼으로 잡아냈으나 이내 문규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여느때와 같이 털리는가 했지만, 이우민과 김준태를 탈삼진으로 잡아내며 김승회에게 바톤을 넘겼다.
3월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채병용을 이어 7회에 등판했다.
첫 타자 강승훈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뒤이어 유한준의 대타로 나온 남태혁과 문상철에게 탈삼진을 잡아냈다. 1이닝을 잘 막아내고 정영일과 교체되었으며, 팀이 승리하여 시범경기 첫 홀드를 기록하게 되었다.
2. 정규 시즌
2.1. 4월~7월
4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김광현에 이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4월 6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에 이어 구원등판 하였으나 5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그후 한동안 2군에 내려가 있다가 5월 12일에야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는데 14일 잠실 LG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 2자책하며 그야말로 고롤코다운 투구를 보여준 뒤 곧바로 말소되었다.
2.1.1. 트레이드
7월 31일 KIA 타이거즈의 투수 임준혁과 트레이드 됐다. 등번호는 트레이드 상대 임준혁이 달았던 35번.두 선수 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 누가 부활하느냐가 큰 관건이 될 듯하다.
2.2. 8월
KIA에서의 첫 등판은 8월 2일에 이루어졌는데, 4회초 2아웃부터 등판해서 5회초 2아웃까지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1폭투에 1볼넷을 기록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8월 3일은 놀라운 제구력으로 안타 한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면서 선행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만 본인이 내보낸 주자가 아니라 박준표의 주자라서 평균자책점은 상승하지 않았다. 분식회계
8월 12일 6회 등판해서 2.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이적 후 5⅔이닝 1실점을 했지만 분식회계도 몇 번 있는지라 아직까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하나 채워놓으면 하나가 비어버리는 KIA 선발진 사정상 8월 중순부터는 선발로 보직변경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18일 롯데전에서 선발 예고되었다. 경기에서는 5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7K를 잡는 등 긁히는 모습을 보였고,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영필로 교체되었다. 이후 최영필이 김문호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고효준은 1자책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8회 이성우의 호러쇼가 나오면서 경기가 동점이 되어 결국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그러나 18일 선발등판에도 불구하고, 21일 LG전 홍건희가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 불펜 총력전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경기 불펜중 임창용, 한기주와 함께 유일하게 제몫을 해주었다. 다만 불펜등판으로 인해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은 미지수...였는데 24일 경기에서 선발로 예고되었다.
24일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K 3실점 2자책 투구로 매우 좋은 모습을 거두었음에도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으나 7회 나지완의 동점타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이 이재학에게 막히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사실상 선발진이 무너진 KIA 마운드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30일 친정 SK를 만나선 부진하면서 친정사랑을 하고 말았는데, 고메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기도 했지만 최정에게 맞은 두 방의 투런포가 뼈아팠다.
2.3. 9월
9월 4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을 소화한 김윤동의 뒤를 이어 등판해 실점 위기에서 손아섭을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으며 6회에 바로 김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9월 6일 또 친정 SK를 만나 8회 등판했는데 조동화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고 바로 교체되었다. 이 점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져 0이닝 1자책을 기록하였다.
9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모자에 전날 은퇴를 발표했던 전병두의 배번인 28번을 새기고 마운드에 올라와 야구팬들을 울렸다. 28번 새긴 고효준, 전병두와 함께 던졌다
경기에선 5⅔이닝 동안 8K를 잡았지만 6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자책을 기록했고 승리 투수가 될 기회는 또다시 뒤로 미뤄야 했다.
9월 14일 선발로 나오리라는 예상을 깨고 13일 넥센전에서 한승혁의 뒤를 이어 불펜 등판했다. 1사 1루에서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 고종욱을 모두 범타처리하고 홀드를 기록했고 8회 윤석민과 교체되었다.
9월 18일 한화전 선발로 나와 4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팀이 3연패를 끊고 5위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4. 10월
10월 6일 삼성전에서 3연속 탈삼진을 내다가 이흥련에게 쓰리런을 쳐맞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4회만에 강판당했다. 롱 릴리프면 모를까 아직까지는 선발로 쓰기엔 2% 부족해 보인다.3. 포스트시즌
3.1.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10일에 열린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7회 헥터 노에시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폭투로 1실점(비자책)을 했지만 1루 주자였던 유강남의 무리한 주루플레이 때 포수 한승택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긴 후 양석환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후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고 홀드를 추가했다. ⅔이닝 1삼진 1폭투 0.000을 기록.4. 총평
24경기(6선발) 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7로 시즌을 마감했다.단순 스탯만 봐선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는 스탯이지만, KIA 타이거즈에 트레이드된 뒤, 몇번 불을 지르긴 했으나 좌완 계투/선발투수로서 상당히 활약했다. 부족한 좌완 불펜의 자리도 잘 메워주었고,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선발로서도 빈 자리를 잘 매꿔주웠다.
방어율이 조금 높다는 게 흠이지만, 좌완 계투진이 약한 KIA 타이거즈에게 있어 큰 힘이 되어준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