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믹스판
원작 코믹판 연재 막판인 1993년, 한국 사회는 부패 척결이 대세가 되어 정치인들의 재산 공개가 줄을 이었다. 이렇게 시국이 뜨겁던 상황에서 등장한 재산공개 에피소드에서 둘리 일당이 고길동에게 뭐가 남았냐고 묻자 고길동이 직접 언급한다.이 집, 이 집 하나 남았다!
2. 2009년판
둘리 일당이 완파 혹은 반파한 물건은 볼드체로 표시했다.- 개인 소유 주택(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도 있다.)
- 36인치 16:9 LCD TV(2005년 이후의 모델. 생산 시기로 보아 PDP일 수도 있다.)
- 목각원앙 2개(거실 TV 아래에 있다)
- VTR 등 홈시어터(거실 TV 주변에 대형 스피커 한 대와 같이 있다)
- 27인치 4:3 골드스타 브라운관 TV(1990년 이후의 모델. 안방에 있다.)
-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마란츠 녹턴형 리시버+마란츠 턴테이블+티악 카세트데크+ 인켈 이퀄라이저. '스타탄생' 편에서 고길동이 죄다 부쉈다.[1])
- 에어컨(40평 이상형이지만 구형 모델이며, 캐리어나 골드스타 업소용으로 추정된다.)
- Xbox 360[2]
- PC 1대(운영체제는 윈도우 XP.)
- 노트북
- 책상 2대(철수의 방과 영희의 방에 1대씩 있다. 에피소드마다 위치가 다르며, 철수의 방에 2대 모두 있을 때도 있다.)
- 장독 6~7대
- 양문형 대용량 냉장고(와인셀러 추가 모델)
- 승용차(2004년식 옵티마. 수동변속기 옵션. 칼슘 귀신의 소행으로 반파되었다.)
- 승합차(2003년식 카니발 2. 만화 캐릭터 최초로 CF도 찍었다.)
- 선풍기 1대(둘리가 아프리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완파했다.)
- 바둑판
- 전화기
- 대형 소파
- 가스레인지
- 벽걸이 에어컨(4~6평형. 나올 때도 있고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3]
- 라디오
- 식탁(도우너가 완파했다.)
- 싱크대(둘리 일당이 데려온 오랑우탄이 싱크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 전기밥솥(10인용으로 추정된다.)
- 진공청소기
- 블루레이 플레이어 1대(매킨토시마냥 파란 패널을 가지고 있지만 고길동이 이런 수백만 원 짜리를 쓸지는 의문이다.)
- VCR 1대
- 18인치 브라운관 모니터(상술했던 Xbox 360의 게임 화면을 출력하는 모니터.)
- 드럼세탁기(건조 기능이 있는 삼성하우젠 제품으로 추정된다.)
- 정수기, 전자레인지
- 옷장(4~5대 정도로 추정된다.)
- 코너장(둘리가 완파했다.)
- 바이올린
- 고급 양주 5~6병(둘리가 완파했다.)
- 침대 4대(일단 철수의 방은 확정적으로, 영희의 방은 추정해서 2대다. 남은 2대는 에피소드마다 다르며, 둘리 일당의 방에 있는 침대와 고길동의 침대가 있다. 첫 번째 것은 이불 하나를 둘리와 도우너가 같이 쓰던 시절도 있고, 여름에는 요도 없이 베게만 쓰거나 둘리가 박정자에게 구멍 뚫린 담요 하나로 잔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쪽은 침대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어서 신경쓰지 않기에 그런 것 같다. 두 번째는 박정자가 등장하지 않고 둘리가 희동이를 재우는 에피소드에서만 나오는데, 원래 그 자리에 있는 선반은 옮겨지거나 없어지고 그 자리를 침대가 채운다. '유니콘' 편에서는 침대 옆의 선반과 전화기도 나온다.)
- 비단 이불
본래 원작에서는 PC, 에어컨, 정수기, 게임기, 승용차 등은 없었으며, 냉장고도 평범한 것이었고 텔레비전도 브라운관 1대뿐이었다. 거기에다 집도 연탄을 때는 집이었던 것으로 보아 중산층급은 되기는 했어도 부유층에 들 정도로 잘 살았냐면 그것은 또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연재 초기 때 PC, 에어컨, 승용차는 부유층들이 가지던 물건이었고,[4] 정수기와 비디오 게임 또한 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의 일이다. 물론 1988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VTR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면서 비디오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고길동네 살림살이의 발전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다.
LP만은 바뀌지 않았는데, 그 덕에 고길동의 취향이 더욱 더 고풍스러워졌다. 적어도 고길동은 중산층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위의 것을 빼더라도 서울 쌍문동의 방 3개 이상의, 그것도 엄청나게 넓은 단독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게다가 마당도 엄청나게 넓다. 도봉구가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 서민적인 동네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저 대단할 따름이다.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재개발 크리 때문에 현재의 쌍문동은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단독 주택은 거의 찾기 어려워졌으니 말 그대로 꿈의 부동산이 되었다. 물론 1990년대 이전에는 단독 주택에 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니 도심지에 단독 주택을 가지더라도 서민인 경우가 많았지만 당대의 빈민층들은 방 하나 둘 정도를 빌려서 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도심지에 저만한 단독 주택을 가졌다는 것은 평균 이상이었다는 뜻이기는 하다. 다만, 그렇다고 아주 잘사는 부유층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또 아니었다.
둘리 일당은 이들 중 대부분을 완파 및 반파시키거나 팔아먹었다. 그래도 우리의 대인배께서는 재산파괴자들에게 화만 낼 뿐, 손해 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 다만, 원작에서는 둘리 일당이 아기를 돌보는 등 여러 가지 일로 돈을 벌면 그걸 빼앗아서 그 동안 벌여놓은 사고에 대한 보상금을 빼야 한다며 제하고 주기도 했다. 제한 금액은 피해 금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2.1. 집
영희의 방이 안방 옆으로 이동하고 화장실이 철수의 방 옆으로 이동하는 등 집의 구조가 다르게 나올 때도 있다.
2.1.1. 구조
- 거실
- 부엌
- 안방
- 화장실
- 둘리 일당의 방(둘리 일당이 오기 전에는 빈 방이었을 듯하다.)
- 철수의 방
- 영희의 방(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 마당
- 창고
2.1.2. 손상
둘리 일당 때문에 일어나는 손상도 잦다.- 도우너가 처음 오자마자 타임 코스모스가 고장나서 분풀이로 벽을 머리로 부쉈다.
- 둘리와 도우너가 싸우면서 현관문과 대문을 파괴했다.
- 꼴뚜기 외계인들이 보물을 찾는답시고 곡괭이로 땅을 파서 집을 가라앉혔다.
- 둘리 일당이 봉숭아 물들인 것을 고정한답시고 벽에 못을 잔뜩 박았다.
2.2. 여담
- 거실에서 텔레비전 아래 거실장 위에 놓여있는 목각원앙 2개는 간혹가다 방향이 바뀔 때가 있다.
[1]
하지만 8화에서 다시 복구되었다.
[2]
16화에서 고길동이 누가 이딴 걸 샀어?! 라며 질책하는 것으로 보아선 처음부터 들여놓지는 않았고, 철수가 샀거나 선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랬다면 당시 출고가가 39만원쯤 되었던 것을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어떻게 들였는지가 의문인 셈.
[3]
2007~2009년 사이 생산된 LG 휘센 제품으로 추정된다.
[4]
그래서 당대 명랑만화를 보면 에어컨 바람을 쐬려고 은행에 다녀오는 에피소드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