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수원여객에서 인가받은 노선으로 7-2번의 좌석형 노선이며 이후 수원여객에서 운영권을 포기,
수원시 -
성남시 간 노선을 독점하다시피했던
삼성여객에서 노선 운영권만 인수하면서 1992년에 일반좌석버스로 개통했다. 당시에 BS106 하이파워 차량들이 배차되었으며 대부분이 출고 2~3년 이내 차량이었다.
당시 분당구에서 아주대까지 연계하는 유일한 노선이었으며
수원역에서도 우만동과 아주대를 잇는 유일한 노선이었다. 상대원까지 가는 노선 중 가장 빠르게 간다는 점 때문인지 이용객은 매우 높은 축에 속했다.
그러다가 1997년, 수지지구가 개발됨에 따라 수지지구 경유로 변경되었다. 이때
경기교통에서 구간수요를 빼먹기 위해서인지 수지~분당~남한산성입구를 운행하는 720번과 95%이상 동일한
33-1번을 개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720이 워낙 강세라 33-1번은 오래 안 가 1997년에
미금역 종점으로 단축되었다.
그러다 1998년 봄,
삼성여객이
IMF 사태로 인해 부도가 나면서 삼성여객의 모든 노선들이 운행중단되었다. 그나마 다른 노선들이 운행중단 되었을 때 720번만은 계속 운행했었으나 결국 운행중단되고 만다. 잘 나가던 노선의 주인이 사라졌으니 주변 회사에서 이 노선을 노리는 것은 당연지사. 맨 처음 720번을 운행한 곳은
성남시를 대표하는
버스회사
경기교통이었다.
경기교통에서는
좌석버스 720번의 보조성격을 띄는
시내버스 73번과 함께 720번을 운행시작했는데, 임시운행이었는지 일주일만에 두 노선이 운행중단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용남고속과 용일여객이 공동배차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배차간격이 들쑥날쑥해서 심하면 한시간까지 벌어지기도 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그러다
경기교통이 다시 공동배차에 참여해 720번은 총 3개 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이 되었다.
그런데 이 3사공배의 문제점이 있었다. 용남고속과 용일여객은 분당이마트와 토지주택공사, 까치마을을 경유했는데 경기교통은 분당정보산업고와 청솔마을사거리를 경유해서 같은 노선인데 운행회사에 따라 운행구간이 달랐다. 거기에다가 운행할때 회사별로 붙어서 다녔기 때문에[2] 경기교통만 경유하는 정류장을 가기 위해선 무려 1~2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그러다 1998년 11월경 경기교통이 토지주택공사 경유로 변경되며 노선이 제대로 통합됨에 따라 위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후 한동안 잘 운행하다가
용남고속과 용일여객이 720번 공동배차에서 빠지면서 경기교통과 남양여객에서 운행하다가 결국 남양여객 단독으로 운행하게 되었다. (참고로 남양여객에서 720번을 운행할 때에는
수원역을 지나 2001년까지 존재했던 수원시외버스터미널(매산아파트 옆)을 경유해 매산사거리에서 다시 합쳐지는 회차를 했었다.)
이후 같은해,
경기고속이 공동배차에 참여하였고, 경기고속 소속 차량은 행선판에는 수원역 종점으로 되어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현 곶집마을차고지까지 운행했다. 그러다 경기고속과 남양여객 마저 운행을 중단하며
경진여객에서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4~5대의 적은 댓수로 운행해 배차간격은 매우 나빴다.
경진여객이 운행하고 3~4일정도 이후에
경기고속에서 일반시내버스로 재개통시키며 경진여객의 720번 좌석버스도 운행중단하며 720번은 완전히 경기고속으로 넘어가게 된다.
2004년 12월 30일에 신구대와 금광1,2동 주민센터, 단대쇼핑을 거쳐 산성대로로 들어오는 노선에서
33-1번 과 같이 오복슈퍼와 은행1동 현대아파트를 거쳐 산성대로로 들어오게 변경되었다. 이때부터 '남한산성입구-분당KT' 구간이 33-1번과 100% 겹치게 되었다.
경기고속에서 개통한 이후 공식적으로 '곶집마을[3]- 영신여고 - 한일전산여고 - 서울농대 - 서둔동 - 수원역' 구간이 연장되었으며 이후 큰 변동 없이 운행하다가 2006년 말,
서수원로 개통에 따라 서수원로 경유로 변경되었다.
이후 2010년에는 성남대로 경유를 제외하고 90퍼센트 이상 노선이 동일한
730번이 개통되기도 했다. 730번은 이후 2011년 11월 재개통.
2011년에 수원시 구간부터
미금역까지 중복되는
730번이 개통될 때부터 720번 단축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가 결국 2012년 7월 31일 곶집마을에서
광교로 단축되었다. 거기에 기사 피로도 문제, 배차간격 문제 등의 이유도 있었다. 720번이 단축되면서
730번이 증차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해당구간에는
700-2번과
720-2번이 쌍으로 승객들을 쓸어담고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4]
한편
77-1번에 이어 720번마저
수원시 구간이 단축되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수원역 - 성남 수정구, 중원구를 잇는
시내버스가 사라졌다.[5]
2017년 8월 13일에 첫/막차가 조정되었다. 본래 성남 출발 차량은
사송공영차고지에 주박했으나 이것이 사라지고, 광교차고지 일괄 출발로 바뀌면서 변경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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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첫차: 04:50 → 04:30
남한산성 첫차: 04:30 → 06:00
광교 막차: 23:50 → 21:50
남한산성 막차: 변동없음.
이후 12대, 8대, 4대 순으로 감차되었다가 끝내 2019년 3월 16일에 완전히 폐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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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이 직선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굴곡이 심했는데, 그러다보니 기점에서 종점까지 가는 수요보다는 구간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광교신도시 -
수지구,
수지구 -
분당신도시,
분당신도시 -
상대원,
상대원 ~
남한산성입구역간 수요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해당 구간수요가 넘쳐나 입석인 경우가 다반사였다.
경쟁노선으로는
성남시내버스의
33-1번이었다. 33-1번은 분당 KT앞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전부 겹쳤다. 또한
미금역에서 만나기도 했고. 애초에
경기교통이 720번 때려잡을려고 33-1번을 개통한 것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33-1이 잉여로운 노선 취급받았지만, 세월이 흘러 2018년 현재는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어서 33-1번이 훨씬 더 자주 오고, 사람들도 빠른 속도의 33-1을 선호하고 있다.
2018년 들어서 배차간격이 매우 벌어졌다. 2017년 12월에
730번이 폐선되기 전까지만 해도 15대가 운행하였고, 2018년에 들어와서도 10~12대 정도가 운행하였으나,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평일 8대로 감차되고, 2018년 11월부터는 평일에도 4대밖에 운행하지 않았다. 운휴차량 일부가
700-2번,
720-1번으로 이동한 건 덤. 비슷한 시기에 감차에 감차 끝에 결국 폐선된
1005-1번과
116번의 사례를 봤을 때, 버스 동호인들은 다음 폐선의 대상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수지지구를 경유하는 노선들 중 유일하게 효자촌 우성프라자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이었다. 하지만 이 노선이 폐선된 현재는 수지지구에서 효자촌 우성프라자로 가는 버스가 없다.[6]
[1]
폐선 직전에는 평일 4대, 주말 3대로 운행했다.
[2]
용남, 용일, 경기, 용남, 용일, 경기 이런식이 아닌 용남, 용남, 경기, 경기, 용일, 용일 이런식으로 배차
[3]
현 권선꿈에그린아파트. 이 일대가 개발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카카오맵에서 이 지역의 2008년도 로드뷰를보면 예전 곶집마을차고지가 바로 보인다.
[4]
이후 730번은 2013년에 수원대까지 연장되어 잘 다녔지만, 2017년 말
M4137번 신설을 해야하는데 승무사원이 부족하다보니, 730번 승무사원들이 차출되는 바람에 결국 2017년 12월 11일부로 폐선되고 말았다.
[5]
사실 수원에서 성남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07번이 빠르게 이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킹왕짱
분당선이 있으니.
[6]
720-2번을 타고 현대시범아파트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가든지, 미금역에서
51번으로 환승해야 한다.
[7]
720-1번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노선을 잘못 탔다면 서현역에 내려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되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는 없긴 하다.
[8]
현대아이파크10단지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