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그룹 황익선 회장의 손자.
아이처럼 천진한 웃음에 장난스럽고 유쾌한 태도가 몸에 뱄다.
재벌가 아버지와 가난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할머니가 부모님을 반대해 시골에 숨어 살아야 했다.
그러나 옆집에 살던 소꿉친구 공희가 있어 단수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집을 나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그 이후 방황하던 단수를 불러들인 할머니는 ‘구단수 후계자 만들기’ 일환으로 단수를 쫓아내고, 오갈 데 없어진 단수는 경솔의 소개로 맹공희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제이스패션 마케팅팀 팀장. 서덕수와 정주리의 아들.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내는 근성을 가진 남자다.
그러나 그 밑엔 열등감과 끊임없는 자기부정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 지나가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구단수와 맞선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민기의 세상은 뒤집혔다.
단수 대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겠다는 욕심을 갖게 된다.
제이스패션 디자인팀 팀장. 외식업계 1위 도도그룹의 외동딸.
회사에선 디자인팀 팀장으로서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자랑한다.
입사 동기인 민기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런데 민기가 갑작스럽게 청혼을 했고, 당황한 지나는 비혼주의자인 것을 내세워 거절했다. 그런데... 언제나 자기만 바라볼 것 같았던 민기가 계약직 사원 맹공희에게 눈길을 준다.
맹경태의 아내, 맹씨 남매의 어머니.
밖에서 보면 잘생긴 남편과 의사 아들, 패션 디자이너 딸을 둔 성공한 엄마지만... 껍데기만 멀쩡한 남편은 경찰 공무원 때려치운 지 오래고, 의사 아들내미는 병원 월세도 내지 못해 쪼들리는 이혼남이고, 그나마 사회생활 잘하고 있나 했던 딸은 덜컥 사고나 친다.
여리고 물러터진 성격으로는 험난한 세상에 웬수같은 자식들을 지켜낼 수 없다.
가랑잎 굴러가는 것만 봐도 눈물 글썽이던 문학소녀를 대체 누가 순악질 여사로 만들었는가!
강명자의 남편, 공희 공부 남매의 아버지, 경복 경솔 남매의 맏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잘생김이 얼굴에 묻어있고 귀골이 살아 있다.
아줌마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동네의 아저씨 아이돌. 소월동의 톰 크루즈라고 불린다.
배불뚝이 내 남편과는 뭔가 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우리 동네 보안관.
그러나 사실, 경태의 속을 파고 들어보면 과거 사건으로 인해 생의 의욕이 사라져버린 남자다
명자의 노모.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와 평생을 살았다.
육남매 키우면서 농사 짓다보니 다 늙어버렸다.
자식들만 잘 살면 바랄 게 없겠는데 다 늙어서도 자식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나서도 자식들 걱정시킬까봐 혼자 견디다가 딸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고 만다.
강명자와 맹경태의 아들, 맹공희의 오빠. 엄홍단의 남편. 맹산부인과 의사. 명문대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사람 좋아하고 넉살도 좋고 여자도 좋아한다.
5년 전, 수연과 결혼했다가 한 달 만에 이혼했다. 딱 한 번의 실수를 들킨 후 바람둥이로 낙인찍혔다. 그런 공부의 앞에 종잡을 수 없는 여자, 엄홍단이 나타난다.
맹경태의 여동생, 명자와 주리의 여고 동창. 명자의 집 근처 상가에서 ‘맹만두’ 집을 운영한다. 툭툭 내뱉듯 직설적인 화법이 특징이며 힘이 장사다. 아무리 활달한 경복이지만, 아픔이 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어서 이혼당한 것. 그녀의 소원이라면 더 늙기 전에 시집 한 번 더 가보는 거다.
경태와 경복의 늦둥이 동생. 상가에서 작은 펍을 운영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 신세로 명자네 얹혀살면서 구박을 감내한다.
선무당 끼가 있어 단골들에게 타로점을 쳐주는데, 그게 잘 들어맞는다.
이상하게 그가 만든 술을 마시면, 모두 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비밀이며 집안사까지도...
제이스패션 디자인팀 소속. 유능한 패션회사의 대리,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 그런데, 곧 조기 폐경이란다! 이왕이면 유전자 좋은 아이 낳자 싶어 머리 좋은 맹공부를 코에 꿴다.
헌데 이 남자, 알고 보니 첩첩산중. 엄홍단 인생이 상상도 못했던 일들로 회오리치는데...
그 끝에 축복이 있을지 재앙이 있을지 오리무중이다.
서덕수의 아내, 서민기의 어머니. 강명자의 고교 동창. 고교 시절 이름은 정쌍숙이었다.
요즘도 가끔 쌍숙이라고 부르는 동창 명자가 눈엣가시다.
심지어 명자는 주리의 첫사랑 경태를 채간 희대의 라이벌.
우아하게 꾸민 외모와 조근조근한 목소리, 하지만 입만 열면 험담, 개무시, 잘난 척이다.
아들에게만 콧소리를 내며 하트 뿅뿅. 자신의 신분 상승을 시켜줄 왕자님은 이제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라 믿는다.
본명은 정쌍숙으로 앙숙 명자의 말에 의하면, 고교 재학시절 당시에 본인의 촌스러운 이름이 너무 싫은 나머지 본인 아버지를 반협박해서 이름을 정주리로 개명한것이다.